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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다시보기 – 누누(noonoo TV)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 조회수 14,719 개봉일 2002-09-17 평점 8.4.
Source: noonoo.tv
Date Published: 7/2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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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The Piano Player, La Pianiste, 드라마, 2001) 영화 …
피아니스트 (The Piano Player, La Pianiste, 드라마, 2001) 영화 다시보기. ※ If movie does not appear, please refresh (F5) or reconnect. ※ …
Source: mau1.com
Date Published: 6/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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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넷 – [피아니스트 / The Pianist 2002] – 블로그
[제작노트]유대계 폴란드인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Wladyslaw Szpilman) … 폴란스키는 다시 한번 영화 제작자들이 중요시하는 사람이 되었다.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5/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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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 다음영화
The Pianist, Le Pianiste, 2002 원문 더보기. 카카오톡 공유. 개봉: 2003.01.01. 재개봉: 2015.06.18. 장르: 전쟁/드라마. 국가: 독일, 프랑스, 영국, 폴란드.
Source: movie.daum.net
Date Published: 10/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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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의 전설 의 전설 다시보기 영화 다시보기
해외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 2002 무료 고화질 다시보기 바로보기 한국 …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 피아니스트2002는 쇼팽의 녹턴 C# 단조 아주 …
Source: 1c0.kr
Date Published: 1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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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 폴란스키 출연:애드리언 브로디 – 영화다시보기
(movie appreciation) 영화보기 ↓ [피아니스트 The Pianist , 2002] [드라마, 전쟁 프랑스 , 독일 , 폴란드 , 영국 , 네덜란드 148분 2015 .06.18 재개봉, …
Source: www.x.omegagold.net
Date Published: 3/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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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The Pianist,드라마,전쟁) 영화 다시보기 – 빅시네마
영혼을 움직이는 선율! 전 세계를 울린 감동 실화극!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
Source: www.bigcinema.co.kr
Date Published: 6/2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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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thor: 필류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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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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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기 넷 – [피아니스트 / The Pianist 2002]
a.k.a [별칭, also known as ] 피아니스트 ( The Pianist, 2002)
영 혼 을 움 직 이 는 감 동 의 선 율
감독 : 로만 폴란스키 (Roman Polanski)
출연 : 아드리언 브로디 (Adrien Brody)
토마스 크레취만 (Thomas Kretschmann)
프랑크 핀레이 (Frank Finlay)
모린 립먼 (Maureen Lipman)
에밀리아 폭스 (Emilia Fox)
에드 스톱파드 (Ed Stoppard)
줄리아 레이너 (Julia Rayner)
제시카 케이트 메이어 (Jessica Kate Meyer)
다니엘 칼타기론 (Daniel Caltagirone)
루스 플래트 (Ruth Platt)
카타르지나 피구라 (Katarzyna Figura)
네덜란드,폴란드,독일,프랑스,영국 / 2003.01.03 / 드라마,전쟁 / 148분
[제작노트] 유대계 폴란드인이자 유명한 피아니스트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Wladyslaw Szpilman)의 자전적 회고록을 바탕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의 유대인 학살이 진행되는 폴란드 게토 지역 한가운데에서 어느 유태인 피아니스트가 겪게 되는 지옥과도 같은 생사의 고비와 처철한 생존을 그린 감동의 실화극. 저자는 39년부터 45년까지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유대인 강제거주지역)에서 살아남은 20여 명의 유태인 중 하나다. <쉰들러의 리스트> 의 스필버그 감독에 이어, 유대계 출신의 유명 감독이자 유년 시절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어머니를 잃고 유태인 학살 현장을 직접 체험했던 로만 폴란스키가 다시 한번 사명감을 갖고 “몸서리 치는” 인종 학살의 현장을 재현하고 있다. <쉰들러 리스트>가 휴머니즘 넘치는 드라마로 제작된 반면, 이 영화는 담담하면서도 냉정한 시선으로 인류 최대 비극을 다루고 있다. 2003년 아카데미에서 감독상(로만 폴란스키), 남우주연상(애드리언 브로디), 각색상 등 3개 부문 수상. 2002년 칸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제작비 3500만 달러.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의 자서전 원작의 제목은 폴란드어로 ‘죽음의 도시’라고 한다. 실제의 스필만은 영화가 제작되기 이전 2000년 7월 6일 사망했다. 영화에서 역사 속의 폐허가 된 도시를 재현하는 장소로는 베를린에서 90킬로 정도 떨어진 주터보그와 베를린의 바벨스버그 스튜디오서 촬영하였다. 또 <쉰들러의 리스트>로 오스카상을 거머쥔 폴란드 출신의 알란 스타스키(Allan Starski)가 미술을 맡아 당시를 재현하고 있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크라코프에서 장소 캐스팅을 하면서 전쟁 중에 자신의 가족들이 살아 남을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을 만났다고 한다. 폴란스키 감독은 스필만과 비슷한 경험을 하였고 그것을 세상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어했기 때문에 더더욱 이 영화에 몰두 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영국의 ‘더 가디언’에는 주인공 스필만 역의 캐스팅을 위한 다음과 같은 문구를 포함안 광고가 나왔었다고 한다. “25~35세 사이의 남자, 가냘픈 체구, 까무잡잡한 피부. 연기 경험은 필수가 아님, 하지만 여리고 상처받기 쉬우며, 카리스마적이어야 함.” 결국 수 천명이 나타났지만, 아드리언 브로디가 이 역을 잡았다. 그는 스필만 역을 위해서 아침을 두 개의 삶은 달걀과 녹차로, 점심을 약간의 치킨, 그리고 작은 생선 한 조각 또는 삶은 야채를 곁들인 치킨으로 저녁을 때우며 6주간 73킬로그램에서 14킬로그램이나 뺐다고 한다. 그는 이러한 노력으로 30세의 최연소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그와 함께 후보에 오른 4명의 배우들은 모두 아카데미 수상자들이었다.
유럽에서는 2002년 12월 초 개봉되었으며, 미국에서는 아카데미 노미네이션을 위해 12월 27일 일부 상영관을 통해 제한적으로 상영된 뒤 차츰 확대 개봉되었다. 2002년 칸느 영화제 황금 종려상을 비롯, 이미 각종 시상식에서 수상이 증명하듯, 미국 개봉시 비평가들은 예외 없는 찬사를 선사하였다. 우선 시카고 트리뷴의 마이클 윌밍턴은 “<피아니스트>는 로만 폴란스키가 바로 이 영화를 위해 태어났을지도 모를 그런 영화다.”라고 했으며, 살롱닷컴의 찰스 테일러도 “<피아니스트>에서 폴란스키는 자신의 몰입과 집념의 근원에 맞서며 그가 오랫동안 말하고 싶었던 것을 털어놓고 있다. 그리고 그 어떤 것도 가로막지 못하게 하고 있다.”라고 모든 공로를 감독에게 헌사했다. 뉴스위크의 데이빗 앤슨은 “스필만의 이야기를 하기 위해 집으로 가면서 폴란스키는 다시 태어난 것처럼 보인다. 폴란스키는 다시 한번 영화 제작자들이 중요시하는 사람이 되었다.”라고 감독을 칭찬했다.(뉴스위크지는 “2002년 영화 베스트”에서 이 영화를 5위에 올려놓았다). 평론가들은 원작자에 대해서도 입을 모았는데, 뉴욕 옵저버의 앤드류 새리스는 “‘폴란스키’씨는 홀로, 버림받은 채, 그의 영적 생존의 원천에 대하여 이전에 자신이 드러냈던 것보다 훨씬 더한 자신의 예술에 의해 위로 받으며, 득의의 경지에 올라있다.”라고 했으며, 시카고 선 타임즈의 로저 에버트도 “이 영화는 스릴러가 아니다. 그리고 서스펜스와 감상에 젖는 유혹을 뿌리쳤다. 이것은 저 피아니스트가 본 것과 그에게 일어난 것에 대한 그의 증언이다.”라고 영화 속 실존 주인공과 영화의 냉정함에 대한 감동을 전했다. 또 영화 자체에 대한 찬사도 쏟아졌는데, 뉴욕 옵저버의 렉스 리드는 “감사하며 숨을 멎게 만드는 고결함과 잊을 수 없는 힘을 지닌 위대한 영화”로 치켜세웠고, E!온라인에서는 “분명히 볼 가치가 있는…”으로 이 영화를 지지했다. 필름 저널 인터내셔널의 웬디 R. 와인스타인은 “극장을 나선 후에도 한참을 머릿 속에서 떠나지 않을 것이다.”라고 평했으며, L.A. 위클리의 엘라 테일러는 “당신의 마음을 수 없이 많이 아프게 할 것이다.”라며 이 영화에 표현된 처참한 역사를 가리켰다. 한편, 70년대 이후 아주 드문드문, 그것도 주목받지 못하는 영화만 해오던 폴란스키에 대해서 USA 투데이의 마이크 클라크는 “69세인 폴란스키의 때늦은 반발(반동)이다.”라고 기존의 그의 영화들과 다름을 시사하는 등 미국의 평론가들은 몇 년 간의 폴란스키의 작품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제2차 세계대전은 1939년 9월 1일 히틀러가 지휘하는 독일군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침공하면서 시작된 전쟁으로 1945년 8월 15일 일본이 항복할 때까지 6년 동안 지속된다. 유대인 대학살(홀로코스트) 역시 이 시기에 일어났다. 나치가 정권을 잡은 1933년부터 2차 세계대전이 종결된 1945년까지 유대인들은 잔인함과 폭력 앞에서 사라져갔다. 당시 유럽에 살던 유대인의 80%인 575만 명이 사망한 이 사건은 인류의 사회 문화에 걸쳐 깊은 영향과 상처를 남겼다.
바르샤바 유대인 거주 지역 게토(The Warsaw Ghetto).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한 뒤 독일 나치의 첫 번째 목표지역 중 하나는 바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였다. 바르샤바는 독일의 민족적, 경제적, 기타 다양한 이유로 시작한 전쟁에 있어 중요한 요지 중 하나였기 때문이다. 바르샤바에 집중적인 공중폭격을 가한 뒤 1939년 9월 16일, 전면적으로 이 도시를 침공했다. 스테판 스타진스키 시장과 줄리앙 롬멜과 같은 인사들을 필두로 용감한 저항이 시도되었으나 독일은 그들의 전력과 수력공급로를 차단했다. 결국 그들은 생존에 필요한 것들을 제공받는 대가로 저항을 포기해야만 했다. 독일군은 10월 1일 도시를 완전 점령했다. 12일에 히틀러 정권은 철조망으로 403 헥타르의 게토 지역을 만들었다. 그리고 16일, 독일군은 도시 인구의 30%가까이 되는 36만 명의 유대인들을 이 지역에 강제거주시키기에 이른다. 점차 더 많은 유대인들이 이곳으로 보내지고 곧 50만 명이 넘게 된다. 10만 명의 유대인은 이곳에서 기아와 전염병으로 사망하였다. 마침내 도시의 모든 유대인은 이 강제거주지로 몰린다. 그들은 파란별이 그려진 흰색완장을 반드시 착용해야했다. 또한 노역을 당해야했고 식량은 아주 조금씩 배급되었다. 나치군은 자기 기분에 따라 유대인들에게 총격을 가했다. 이처럼 공포에 휩싸인 환경 속에서도 강제거주지역, 즉 게토지역 주민들은 그들의 삶을 끝까지 버리지 않았다. 게토 내에서 그들은 학교를 다녔고 정치적 활동도 조심스레 진행되었다. 1942년 7월, 8월에 거대한 이송이 시작되었다. 31만명에 가까운 게토의 유대인들은 트럭 혹은 배로 이동, 대부분이 트레블링카 실험 캠프로 옮겨졌다. 1943년 3월, 히틀러는 남아있는 유대인 처형을 위해 나치군을 보냈다. 같은 해 4월, 나치의 학살계획이 확실해지면서 처형당하는 자들은 급속히 늘어났다. 게토 지역은 공포, 그 자체가 되었다. 사회주의자이자 시오니스트운동의 지도자 모데하이 아닐레빅이 이끈 폭동에 4만 명의 유대인이 참가했다. 그들 중 무장된 이들은 단지 200명뿐이었다. 이 처참한 전투는 계속되었다. 5월 16일까지 거의 한달 동안 주민들은 탱크와 화력을 앞세운 독일군에 강력하게 대항하였다. 이 싸움은 폴란드 저항군이나 근처에 주둔하고 있던 러시아 군의 도움 없이 진행되었다. 이 전투에서 7천명의 유대인이 목숨을 잃었고 3만 명의 생존자는 강제 이송되었다. 독일이 바르샤바를 포기한 1945년 1월, 이 도시에 살아남은 유대인은 불과 20여 명뿐이었다. (영화 보도자료 인용)
[영화내용] 1939년 폴란드 바르샤바. 유명한 유대계 피아니스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한 인기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쇼팽의 야상곡을 연주한다. 그러나 2차 세계대전의 불길이 한창 타올랐던 바로 그때, 스필만이 연주하던 라디오 방송국이 폭격을 당한다.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인 게토에서 생활하던 스필만과 가족들은 얼마 가지 않아 나치 세력이 확장되자 죽음으로 가는 기차에 몸을 싣게된다. 기차에 오르려는 찰라, 유명한 피아니스트 스필만을 알아본 군인들은 그를 제지한다. 가족을 죽음으로 내보내고 간신히 목숨만을 구한 스필만. 몇몇 사람들의 도움으로 나치들의 눈을 피해 숨어 다니며, 폭격으로 폐허가 된 어느 건물에 자신의 은신처를 만들게 된다.허기와 추위, 고독과 공포 속에서 마지막까지 생존을 지켜나가던 스필만. 나치의 세력이 확장될수록 자신을 도와주던 몇몇의 사람마저 떠나자 완전히 혼자가 되어 자신만의 은신처에서 끈질기게 생존을 유지한다. 어둠과 추위로 가득한 폐건물 속에서 먹을 거라곤 오래된 통조림 몇 개뿐인 은신생활 중, 스필만은 우연찮게 순찰을 돌던 독일 장교에게 발각되고 만다. 한눈에 유태인 도망자임을 눈치챈 독일 장교. 스필만에게 신분을 대라고 요구하자 스필만은 자신이 피아니스트였다고 말한다. 한동안의 침묵속에 스필만에게 연주를 명령하는 독일 장교. 어쩌면 지상에서의 마지막 연주가 될 지도 모르는 그 순간, 스필만은 온 영혼을 손끝에 실어 연주를 시작하는데.
“”스필만은 2000년 7월 6일 8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바르샤바’에서 계속 살았다. 그 독일 장교의 이름은 ‘Wilm Hosenfeld’였으며 소비에트 포로 수용소에서 1952년에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운드트렉]1. “Nocturne In C-Sharp Minor (1830)”
2. “Nocturne In E Minor, Op. 72, No. 1”
3. “Nocturne In C Minor, Op. 48, No. 1”
4. “Ballade No. 2 In F Major, Op. 38”
5.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6. “Waltz No. 3 In A Minor, Op. 34, No. 2”
7. “Prilude In E Minor, Op. 28, No. 4”
8. “Grande Polonaise For Piano And Orchestra (Preceded By An Andante Spianato), Op. 22”
9. “Andante Spianato In G Major”
10. “Grande Polonaise In E-Flat Major”
11. “Moving To The Ghetto Oct. 31, 1940”
12. “Mazurka In A Minor, Op. 17, No. 4”
[영화해설] 로만 폴란스키 감독은 롱 쇼트로 승부하는 감독이 아니라 클로즈 쇼트로 승부하는 감독이다. 그는 좁은 공간을 배경으로 곧잘 밀착해서 등장인물의 상황을 따라잡는다. 데뷔작인 <물 속의 칼>은 요트 여행을 떠난 중산층 부부와 그 요트에 합승한 젊은 남자의 충돌을 다룬 영화였으며 젊은 시절의 카트린 드뇌브가 나온 <혐오>는 자기 집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젊고 아름다운 여자의 강박증을 담았다. 그밖의 폴란스키의 대표작, <로즈마리의 아기>와 <차이나타운> 등의 영화도 벗어날 수 없는 폐쇄적인 지옥도로서의 세상을 보여준 것은 매한가지다. 폴란스키의 영화는 한번 삐끗하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질 것 같은, 칼끝에 선 삶을 다루며 등장인물을 중심으로 미디엄 쇼트 크기의 화면에서 많이 벗어나지 않는다. 심지어 토머스 하디의 비극적인 소설 ‘테스’가 원작인 동명의 영화에서도 그의 그런 세상관과 스타일은 별로 달라지지 않았다.폴란스키의 신작 <피아니스트>는 칼끝에 선 불우한 인간의 삶을 묘사하는 폴란스키 영화의 최종 결산판일 것이다. 폴란스키가 진작에 만들었을 법한 영화, 그렇지만 이제 만들어진 이 영화에는 폴란스키 개인의 이력에서 쌓인 상처의 원형이 묻어 있다. 폴란스키는 가족을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잃었고 1960년대 이후에는 고국 폴란드를 떠나 각 나라를 오가며 평생 이방인으로 살았다. 할리우드 진출을 앞두고 사랑했던 아내 샤론 테이트가 히피 광신도들에게 살해당했던 끔찍한 개인사를 겪은 폴란스키는 어떤 식으로든 현대사의 어떤 궤적에 원치 않는 정신적 포로로 묶여 있었다. 실화에 바탕해 나치의 유대인 학살 때 살아남은 피아니스트의 전기를 담은 <피아니스트>가 어떤 태도로 만들어졌는지 궁금한 건 그 때문이다.
주인공인 블라디슬로프 스필만은 온화한 성품을 지닌 바르샤바의 피아니스트다. 때는 2차 대전이 시작된 즈음, 독일군이 폴란드를 침공할 무렵이다. 영화 첫 장면에서 그는 독일군의 공습이 시작됐는데도 방송국 홀에서 중단하지 않고 연주를 이어가려 한다. 그는 자기 예술에 대한 자긍과 집념이 있는 인물이지만 곧 그것은 휴지 조각보다 못한 것으로 바뀐다. 바르샤바의 유대인 수용소에 갇힌 그는 수용소 내의 부자들만 출입하는 레스토랑에서 피아노 배경 음악을 연주하는 신세로 바뀐다. 스필만의 인생은 그때부터 점점 더 인간 이하의 삶이 무엇인지를 실감하는 시련에 부딪친다. 그곳에서 예술은 죽은 말일 뿐이다. 스필만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 한때는 정치적인 입장 차이를 두고 서로 다투기도 했던 그들은 굶주림과 폭력의 공포 앞에서 완전히 무력해진다. 급기야 가족들과 헤어져 구사일생으로 혼자 살아남은 스필만에게 남은 유일한 욕구는 생존에의 갈망, 어떻게 해서든지 살아야겠다는 의지뿐이다.
<피아니스트>가 홀로코스트를 다룬 여타 영화와 다른 것은, 여기에는 감동적인 연설도, 가슴을 적시는 희생담도 없이 오로지 살아야겠다는 욕구만이 그려진다는 것이다. 1939년부터 1945년까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의 유대인 강제 거주 지역인 게토를 떠돌며 숨어살았던 피아니스트 스필만의 삶에서 영화는 인간성이 말살된 상황에서도 끝까지 남아 있는 삶에의 욕구를 무정하리만치 집요하게 바라본다. 피아노 연주로 뭇 사람을 감동시켰던 촉망받는 예술가가 자존과 명예를 잃고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설설 기어다니며 먹을 것을 갈망하는 상황은 구토를 불러일으키지만 그만큼 또 엄숙하다. 살고 싶다는 욕망이 얼마나 처절하며 숭고한 것인지를 별다른 정서적 과장 없이도 전하는 것이다. 폴란스키의 영화에서 이렇게까지 단순하게 삶의 의지를 바라보는 영화는 없었다. 갇힌 방에서 서서히 미쳐가는 당대의 미인 카트린 드뇌브를 지켜보게 했던 <혐오>나 뱃속의 아기가 악마의 씨일지 모르며 심지어 남편마저도 그 음모의 공모자라는 결론을 내린 <로즈마리의 아기>나, 어딜 가나 지옥 같은 세상을 벗어날 수는 없다는 여운을 남기는 <차이나타운> 등의 영화를 떠올리면, 결국 살아남아 피아노를 치고 있는 스필만의 모습을 보여주며 끝나는 <피아니스트>는 폴란스키의 영화 경력에 비추어 낯설면서도 신선하다.
스필만에게 예술은 중요한 것이었지만 그의 예술은 다른 사람을 구제해주지 못한 대신 단 한 사람, 자신의 목숨을 구제하는데는 소용됐다. 도피 생활 말기에 나치 장교에 발각된 그는 직업이 뭐냐는 장교의 질문에 우물거리며 피아니스트라고 대답한다. 장교의 채근에 밀려 피아노 건반을 잡은 스필만이 연주를 시작하자 그 나치 장교는 감동받는다. 멀리서 도시를 폭격하는 전쟁터의 소음이 들리는 가운데 이뤄진 이 기이한 연주, 연주자와 청중이 한 명뿐인 연주회는 잔인한 느낌을 준다. 스필만이 나치 장교에게 준 감동의 정체는 무엇일까. 사람을 숱하게 죽이고도 눈 하나 깜짝 하지 않는 자의 심금을 울리는 피아노 연주는 얼마나 무의미한 것인가. 마침내 살아남은 스필만이 전쟁이 끝나고 소원대로 바르샤바의 방송국에서 피아노를 연주하고 있는 마지막 장면에서 감정이 고양되지 않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의 인생과 예술은 살아남기 위한 고투에 모든 것을 쏟아 넣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바로 그것이 <피아니스트>를 흥미롭게 만든다. 이 영화는 아무 것도 과장하지 않으며 세상이 살육의 잿더미가 됐을 때 홀로 남은 자의 고독과 비루함과 생존 욕망을 잔인하리만치 고요히 응시하고 있다. 잔악한 나치와 불쌍한 폴란드 유대인의 대립 축이 선명했던 초중반의 드라마의 긴장감은 서서히 무력감으로 바뀌고 관객은 비천하게 자기 목숨을 부지하는 스필만의 삶을 안타깝게 지켜볼 뿐이다. 후반부의 한 대목에서 스필만을 도왔던 유명 여배우는 수용소에서 패배할 것을 알면서도 게릴라 조직을 만들어 항거한 유대인들을 찬양하며 그들의 항거에 동조하지 않는 스필만에게 힐난하듯이 말한다. “그 사람들은 자기 명예를 지킨 거예요.” 스필만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그의 예술은 그의 자존과 용기를 증명하는 아무런 도구가 되지 못했다.
<피아니스트>는 한 유대계 폴란드인 예술가의 생존 일지에서 어떤 영웅적 자취도 굳이 뽑아내지 않음으로써 정치적으로 해석될 여지를 막는다. 홀로코스트를 소재로 한 인간 승리담은 오늘날 홀로코스트의 후예들인 이스라엘인들이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행하는 억압을 가리는 보호대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인간의 삶의 욕구가 얼마나 질긴 것인지, 그것을 짓누르는 것이 얼마나 천륜을 거스르는 죄인지를 담담하게 바라본다. 과장하지 않고 끝까지 한 인간의 젊은 날의 자취를 담아낸다는 것은, 로만 폴란스키의 거장다운 저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시 현재를 비추는 과거의 역사라는 차원에서 자꾸 이 영화를 삐딱하게 반추하게 된다. 역사는 잔인하며 인간은 구제 불능의 존재다. 적어도 이 영화를 보는 소회는 그렇다.
[포스터] [스틸사진]칸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피아니스트>는
홀로코스트의 복판에서 성장한 동구 출신의 거장 <로만 폴란스키>가
인생의 황혼에서 마침내 정리한 한 피아니스트의 생존 일지다.
인간이 인간을 죽이는 가공할 죄악을 목격하는 것도 고통이지만
스크린 바깥에서 지금도 되풀이 되고 있는 전쟁과 분단의 현실에
우리가 처해 있는걸 보면 어쩌면 우리에 고통, 우리에 지나간 이야기 일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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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saver
– 피아니스트 의 전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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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트루 히스토리 오브 더 켈리 갱 The True History of the Kelly Gang , 2019] [범죄, 드라마 오스트레일리아 124분 감독:저스틴 커젤,출연:조지 맥케이, 에시 데이비스, 니콜라스 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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