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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3기라는데 얼마나 진행된 건가요? – 항암온열치료포럼

1기? 4기?_암의 병기를 구분) 암이 3기라는데 얼마나 진행된 건가요? 주변에서 종종 들려오는 지인들의 암 선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철렁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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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hyperthermia.tistory.com

Date Published: 8/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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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3기 전략 | 휘경 우리들내과의원

암 3기는 암이 진행되어 주변 장기를 침범했지만 먼 곳에 있는 장기까지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상태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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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cancer-strategy.com

Date Published: 7/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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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부 전이된 난소암 3기, 어떻게 수술 받는 게 좋을까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방법이 없다는 점도 조기 발견을 어렵게 하는 이유죠. 따라서 난소암으로 진단되면 3기 말에서 4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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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jhealthmediam.joins.com

Date Published: 12/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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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대장암 3기 완치에 성공한 것은 이것 덕분

암치료 과정에서 힘든 것 중의 하나는 ‘꾸준한 생활 관리’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는 부작용으로 인한 심적, 육체적 고통이 견디기 쉽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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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anceranswer.co.kr

Date Published: 12/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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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희망가] 느닷없이 대장암 3기… 김은섭 작가의 암중모책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더 잘 살아낼 용기도 얻었습니다”. 2017년 11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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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kunkang.com

Date Published: 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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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3기, 생존율 50~60%…수술·항암치료 병행 | 중앙일보

대장암 3기, 생존율 50~60%…수술·항암치료 병행 …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것이 알려지며 대장암의 생존율과 완치 가능성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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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4/2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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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의 구조와 기능 – 암교육센터 | 삼성서울병원

결장암 3기의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은 재발을 막기 위한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현재 표준치료방법은 5-FU, 류코보린과 옥살리플라틴 (FOLFOX) 복합요법을 중심정맥관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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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amsunghospital.com

Date Published: 6/1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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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1기 2기 3기…’이런 거 어떻게 정하지?’ – 이웃집과학자

드라마 속 장준혁의 사인은 담관암이었습니다. 복강 내에 전이 돼 수술할 수 없었죠. 여기서 <이웃집과학자> 퀴즈 나갑니다. 이 당시 장준혁은 암 몇 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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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astronomer.rocks

Date Published: 7/5/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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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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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이 3기라는데 얼마나 진행된 건가요?

(1기? 4기?_암의 병기를 구분)

암이 3기라는데 얼마나 진행된 건가요?

주변에서 종종 들려오는 지인들의 암 선고 소식을 접할 때마다 마음이 철렁할 때가 많은데요.

“옆집 아저씨가 글쎄 폐암 3기라더라. 어쩌면 좋으니…”

이런 소식을 접할 때 저는 1기보다는 3기가 더 진행이 많이 된 것인가라고 어림짐작을 할 뿐이었어요.

저처럼 폐암 3기 이러면 어떤 단계인지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 같아 포스팅을 해보려 합니다!

보통 암 환자들을 보면 ‘무슨 암’인지 ‘몇 기’인지로 암의 진행 상태를 구별하는데요.

0기부터 4기까지 단계별 진행 상태에 대해 알아보아요!

1기, 2기, 3기, 4기 이렇게 암의 진행 정도를 나타내는 것을 ‘병기’라고 합니다.

0기 암은 전구 단계로, 암이 육안으로는 식별이 불가능하지만 현미경으로 판단할 경우 세포 내에서 변화가 온 상태

1기 암이 발생하는 단계로, 암의 식별은 가능하지만 전이가 되지 않은 국소적인 단계

2기 주위 림프절을 침범한 단계로, 림프절로 진행은 되었지만, 원발 부위에 암이 국한된 경우

3기 주의 조직을 침범한 단계로, 암이 직접 혹은 림프관을 통해 주변 조직을 침범

4기 다른 장기로 전이된 단계로, 이것은 혈액을 통해 암세포가 우리 몸의 어디든지 침범

암의 병기를 정확히 알아야 환자의 치료 방법을 결정할 때 가장 중요한 정보라고 합니다.

보통 조기암은 0기, 1기에 해당하고, 2기, 3기, 4기에 해당하는 암은 여러 치료법을 병합하여 암의 진행을 억제, 정지시킬 수 있는 단계를 말한다고 합니다.

백혈병과 같은 혈액암은 별견되면 이미 4기라고 하네요ㅠ

그러나 말기 암은 여러 치료에도 불구하고 암이 계속 진행하고 악화되는 상태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암 치료율과 암 환자의 생존율이 높아지고 있기는 하지만 무엇보다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주기적인 건강검진과 평소 바른 식생활과 건강한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암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복부 전이된 난소암 3기, 어떻게 수술 받는 게 좋을까

보호자의 궁금증

◆환자·보호자는 질병 앞에서 늘 선택의 기로에 놓입니다. 적절한 진료과와 병원, 치료법을 결정해야 할 때 그저 막막하기만 합니다. 신뢰할 수 있는 의료진이 있고 체계적인 치료 시스템을 갖춘 병원에 가길 원하지만, 선별해내기가 쉽지 않죠. ‘이럴 땐 이 병원’은 이런 이들을 위한 길잡이 역할을 하려고 합니다. 환자·보호자 사례에 맞춰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도움되는 핵심 정보를 제공합니다.

언니(61)가 난소암 3기 진단을 받았습니다. 복부에 암세포가 많이 퍼져 있다고 합니다. 항암 치료를 먼저 한 후 수술을 권한다는 얘기도 들었습니다. 난소암 3기 생존율은 어느 정도이며, 수술 시 수술 범위가 클 것 같은데 어떻게 치료받는 게 좋을까요.

의사의 한 마디

: 중앙대병원 산부인과 이은주 교수

난소암은 의심할 만한 뚜렷한 증상이 없고 대부분 복부 불편감, 소화 장애, 식욕 감퇴, 복부 팽만과 같은 모호한 증상이 나타나 조기 발견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효과적인 조기 진단 방법이 없다는 점도 조기 발견을 어렵게 하는 이유죠. 따라서 난소암으로 진단되면 3기 말에서 4기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에서 전체 난소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65%입니다. 3기 5년 생존율은 20~40%, 4기 5년 생존율은 10% 수준입니다.

전이가 진행된 난소암의 경우 일차적으로는 최대 종양감축술 및 수술 후 보조 항암 화학요법이 추천됩니다. 수술의 경우 잔류 종양이 1㎝ 미만일 때 적절한 종양 감축이 이뤄진 것으로 간주합니다. 그러나 잔류 종양이 하나도 없을 때 가장 생존율이 우수하기 때문에 수술 시엔 눈에 보이는 모든 종양을 제거해 최대한 잔류 종양을 남기지 않도록 합니다. 그러나 일차 수술로 최적 종양 감축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될 땐 세침흡인술, 생검 혹은 복수천자를 통해 난소암의 세포·병리 조직학적 진단을 한 후, 선행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고 이후에 추가적인 종양감축술 및 보조 항암 화학요법을 합니다.생존율 향상을 위해선 수술 시 최대한 잔류 종양을 남기지 않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부인 종양 의사뿐만 아니라 외과, 비뇨기과, 흉부외과 등과의 협동 수술이 필요한 이유죠. 일차치료에 최선을 다해 완전 관해 상태에 도달했더라도 난소암은 재발률이 높은 편이므로 이후에 적절한 유지요법으로 재발을 억제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또한 주기적인 혈액 검사와 영상의학 검사를 시행해 재발도 되도록 조기에 발견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진행한 난소암의 경우 종양감축술 후 보조 항암 화학요법을 반드시 시행해야 합니다. 경우에 따라선 2년 정도의 유지요법을 시행하기도 합니다.난소암은 임상적으로 의심이 되면 빠른 진단과 검사, 치료가 중요합니다. 중앙대병원은 암 환자 패스트트랙(Fast-Tract) 시스템으로 1주일 이내에 신속히 검사를 진행하고 여러 진료과의 협동 수술로 대부분 적절한 종양감축수술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또 수술 전후의 철저한 관리로 수술 합병증 없이 2~3주 이내에 보조 항암 화학요법을 개시합니다. 특히 5년 생존율이 80%에 이르고 있어 상당히 효과적인 치료 시스템이 구비돼 있습니다.김선영 기자 [email protected]

“내가 대장암 3기 완치에 성공한 것은 이것 덕분”

​​암 완치의 길은 멀고 험하다. 병원 치료를 받은 뒤에서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오래 유지해야 한다. 꾸준히 지켜야 할 건강한 습관을 들이는 게 꼭 필요하다.

암치료 과정에서 힘든 것 중의 하나는 ‘꾸준한 생활 관리’다. 수술, 항암치료, 방사선 치료는 부작용으로 인한 심적, 육체적 고통이 견디기 쉽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정해진 치료 과정을 어떻게든 따라 가기만 하면 된다. 치료 기간, 횟수가 정해져 있고 외부(병원)에 의해 이끌려 가는 치료이기 때문에 끝을 볼 수는 있다.

그런데 암환자 완치의 결정적 요소인 엄격한 생활 관리는 그렇지 않다. 타인이 강제하기 쉽지 않고 오랫동안 형성된 습관의 문제여서 2~3년간 지속하기 쉽지 않다.

면역력을 끌어올려 암을 이기는 몸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음식, 식사 습관, 수면 습관, 스트레스 관리, 운동 등 꾸준히 관리해야 할 게 많다. 나는 2008년 대장암 3기 수술 직후 30여개 실천 리스트를 만들었다. 떨어진 면역력을 정상치로 끌어올리기 위해 몸 습관, 마음 습관을 180도 바꾸는 게 목표였다.

캔서앤서 유튜브 채널 ‘홍헌표의 암사랑코칭]과 [웃음으로 여는 아침]은 대장암 3기 완치자인 홍헌표 대표가 암 환우들과 자신의 경험을 나누는 소통의 창구다.

항암 성분, 항산화 성분, 항염증 성분(파이토케미컬)이 많은 식재료 중심의 식사, 일정 시간에 천천히 오래 씹어 먹는 식사 습관 들이기, 원활한 혈액순환과 체내 독소를 뺄 수 있게 해주는 운동, 족욕 등을 꾸준히 실천했다. 수면의 질을 높이기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고 명상, 태극권을 통해 스트레스를 다스렸다. 가장 강력한 심신치유 무기인 웃음도 습관으로 만들었다.

연구를 통해 몸에 좋다고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도 몇 가지는 꾸준히 챙겨 먹었다. 공식적으로는 병원 의료진이 추천하지 않은 것이라도 여러 자료를 통해 믿을만하다고 내가 판단한 것이라면 의심하지 않았다.

내게 웃음과 긍정하는 마음을 준 웃음보따리.

이렇게 면역력을 높이는 생활습관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1년 이상의 꾸준함이 필요하다. 옛 습관이 살아나서 중단하고 싶은 유혹도 있었지만, 나는 매일 일기를 쓰며 버텼다. 첫 2년간은 완전 채식을 고집할 정도로 철저히 지켰고, 그 뒤에도 큰 틀에서는 내 목표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그 때 형성된 생활습관은 지금도 내 생활의 가이드라인이 되고 있다. 수술 후 12년이 지난 지금 다소 흐트러진 것도 있고, 알게 모르게 체중도 불어났지만, 책으로 쓴 당시 기록을 들춰보며 내 자신에게 경고하며 마음을 다잡는다.

암 경험자라서 암 재발을 걱정해서 그러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살아가야 할 30~40년간을 대비하기 위해서다. 건강하고 행복한 인생 후반전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가장 기본적인 생활습관만큼은 건강하게 지속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2021년 희망가] 느닷없이 대장암 3기… 김은섭 작가의 암중모책

【건강다이제스트 | 허미숙 기자】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더 잘 살아낼 용기도 얻었습니다”

2017년 11월,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았다. 나이 49세에. 거짓말처럼 암 환자가 되어버린 기막힌 현실! 지옥문도 함께 열렸다.

‘얼마나 살 수 있을까?’ 두려웠다. 하루아침에 세상 밖으로 튕겨져 나가버린 삶!

견디기 힘들었다. 무엇이든 붙들고 싶었다. 두 가지를 시작했던 이유다.

글을 쓰기 시작했다. 앞으로 얼마나 살지, 어떤 삶을 살게 될지 알 수 없었지만 모든 순간을, 모든 감정을 기억하고 싶었다.

책을 읽기 시작했다. 지셴린의 <병상잡기>를 읽었고, 신순규의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도 읽었다. 기타노 다케시의 <죽기 위해 사는 법>도 읽었고, 모 가댓의 <행복을 풀다>도 읽었다.

아프지만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대장암 3기의 힘든 수술과 연옥의 입구 같았던 독한 항암치료도 견뎌낼 수 있었다고 말하는 사람!

부산에서 도서 평론가이자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김은섭 씨를 만나봤다.

거짓말처럼 대장암 3기!

수많은 경영 서적에 리뷰를 달아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

2010년부터 김은섭 씨가 해온 일이었다. 아무리 좋은 책도 읽히지 않으면 죽은 나무와 다를 바 없다는 게 평소 소신이었다. ‘리치 보이’라는 필명으로 온라인 서평가로 맹활약을 펼쳤던 이유다. 좋은 책을 엄선하고 리뷰를 달아서 독자에게 널리 알린 경영 서적만 해도 1500여 종에 이른다.

그랬던 그의 삶에 어느 날 갑자기 뛰어든 불청객! 김은섭 씨는 “2017년 11월 바쁘다며 미뤄뒀던 건강검진을 받으면서 평범했던 삶은 한순간에 벼랑 끝으로 내몰렸다.”고 말한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대장내시경 검사도 함께 했다. 아내가 권해서였다. 걸리는 일도 있었다. 그해 여름 두 달 넘게 설사를 했다. 변에서 피 냄새 같은 비릿한 냄새도 났다. ‘혹시 암은 아닐까?’ 그런 생각도 했지만 ‘설마?’ 했다. ‘창창한 나이에 그럴 리 없다.’ 여겼다. 그래도 조금 걱정은 되어서 화장실에 비데를 설치하기도 했다.

김은섭 씨는 “그런 일도 있고 해서 돈을 들여 대장내시경 검사도 함께 했는데 그 결과는 청천벽력이었다.”고 말한다.

대장 용종이 두 개나 발견됐지만 그것은 별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떼어내면 된다고 했다. 하지만 대장 아래쪽에 종양으로 의심되는 꽤 큰 덩어리가 보인다며 빨리 큰 병원으로 가라고 했다.

그 후의 일은 짐작대로다. 김은섭 씨는 “대학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이 최종적으로 내린 진단은 대장암 3기였다.”며 “암세포가 대장 속에서 왕성하게 자라나 대장 벽을 가득 채울 만큼 시뻘겋게 덩어리져 있는 대장내시경 사진을 보고 눈을 감아버렸다.”고 말한다.

암 환자가 되면서 지옥문도 열렸다!

의사로부터 암 환자라는 말을 듣자마자 지옥문도 함께 열렸다는 게 김은섭 씨의 말이다.

어느 병원에서 수술을 해야 하나?

어느 의사에게 수술을 받아야 하나?

하루하루 피 말리는 시간을 보내고 부산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하기로 했을 때 담당의사는 “대장암 3기가 제대로 커져 있고, 대장 주위 림프절까지 전이되어 다른 장기로 종양이 퍼져 있을지도 모를 위험한 상태”라고 했다. 그래서 절제수술과 재발 전이를 막기 위해 항암치료를 해야 한다는 거였고, 당장 수술을 해도 생존율은 60% 정도라고 했다.

기가 막혔다. 하루아침에 잘하면 살고 아차하면 죽는다는 말이었다. 김은섭 씨는 “죽음이 그렇게 가까이 있는 줄 그때 처음 알았다.”고 말한다. 두려웠다. 살날보다 죽을 날이 가까워졌다는 공포감에 숨이 턱턱 막혔다.

그런 절망의 끝에서 한 줄기 구원의 빛이 되어주었던 것! 김은섭 씨는 “책을 읽고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삶의 끈을 붙들 수 있었다.”고 말한다.

수술과 항암치료로 초주검이 되고…

2017년 12월, 암 환자라는 말을 들은 지 한 달 만에 대장암 수술을 했다. 대장 주위에 전이된 림프절을 모두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 장루는 달지 않아도 된다고 했을 때 불행 중 다행으로 여겼다.

하지만 수술은 새로운 고통의 서막에 불과했다. 대변이 모이는 대장 끝이 하루아침에 잘려나간 후유증은 상상을 초월했다.

김은섭 씨는 “어른의 손 한 뼘 길이만큼 잘려나간 대장 때문에 한 시간에 다섯 번꼴로 화장실을 들락거리면서 초주검이 됐다.”고 말한다. 사람이 할 짓이 아니었다.

너무도 달라져버린 몸! 다시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는 좌절감에 피눈물을 흘렸다.

그런 상황에서 또 다시 그를 일으켜 세운 것! 김은섭 씨는 “책을 읽고 글을 쓰면서 죽음 같은 고통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2018년 3월, 독한 항암치료가 시작됐다. 6개월간의 항암치료는 연옥의 입구와도 같았다. 김은섭 씨는 “딱 죽지 않을 만큼 괴로운 것이 항암치료였다.”고 말한다.

팔은 불에 데인 듯 화끈거리고, 강철로 된 신발을 신은 듯 한 발 떼기도 힘들었다. 발바닥은 뜨겁고 건조해서 모래사장을 걷는 것처럼 바스락거리며 밟혔고, 하루 종일 손에 쥐가 나 있어 어느 것 하나 온전히 잡을 수도 없었다.

괴롭고 고통스러웠다.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위치도, 출판 전문가로서의 이력도 연기처럼 사라지고 오로지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처지가 너무도 비참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픈 나’보다는 ‘기대되는 나’로 살려고 안간힘을 썼던 이유! 김은섭 씨는 “책을 읽으면서 마음을 다지고, 글을 쓰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프지만 책을 읽었다!

암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부터 독한 항암치료까지 고비고비마다 다양한 책을 읽고 투병일기를 쓰면서 고통도, 절망도, 외로움도, 두려움도 이겨낼 수가 있었다고 말하는 김은섭 씨!

암 진단을 받고 절망에 빠졌을 때 폴 칼라니티가 쓴 <숨결이 바람될 때>를 읽었고, 랜디 포시의 <마지막 강의>를 읽었다. 김은섭 씨는 “생을 마감하는 순간까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실마리를 얻었다.”고 말한다.

대장암 수술을 앞두고 죽음의 공포에 휩싸였을 때 지셴린의 <병상잡기>를 읽었다. 김은섭 씨는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다질 수 있었다.”고 말한다.

대장암 수술 후유증으로 좌절감에 사로잡혔을 때 월가 시각장애인 애널리스트 신순규가 쓴 <눈 감으면 보이는 것들>을 읽었다. 김은섭 씨는 “심한 우울과 좌절감을 이겨내는 데 나침반이 되어주었다.”고 말한다.

독한 항암치료로 초주검이 됐을 때 윤성근의 투병시집 <나 한 사람의 전쟁>을 읽고 모 가댓의 <행복을 풀다>도 읽었다.

김은섭 씨는 “이들 책을 읽으면서 울분에 찬 서러움을 털어낼 수 있었고, 환자일망정 행복하게 사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었다.”고 말한다.

벌건 대낮이건, 신새벽이든 외롭고 고통스럽고 힘겨울 때마다 책을 읽고 투병일기를 쓰면서 위로를 받고 격려를 받았다는 그다.

그렇게 살아온 지 어느덧 3년…김은섭 씨는 아프지만 책을 읽고 아프지만 글을 썼던 지난 3년의 기록을 담은 투병일기를 한 권의 책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대장암 수술 후 만 3년째 되던 2020년 11월 <아프지만 책을 읽었습니다>를 출판해 진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 김은섭 씨는 3년 간의 투병기록을 담은 책을 출간해 진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이해인 수녀가 추천의 글도 써주었다.

김은섭 씨는 “암 환자가 투병하는 하루하루도 소중한 인생의 한 부분이라는 걸 알려주고 싶어서 책을 썼다.”고 말한다.

2021년 1월 현재 김은섭 씨는…

대장암 수술을 한 지도 어느덧 만 3년째! 김은섭 씨는 “6개월에 한 번씩 CT를 찍으며 체크를 하지만 링거병 없이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는 지금이 너무 행복하다.”고 말한다. 항암제로 발이 퉁퉁 부어 있지 않은 것도 어디냐며 만족스러워 한다.

거짓말처럼 대장암 환자가 되고, 만 3년이 지난 지금 김은섭 씨는 말한다. 암에 의해 걸려 넘어진 자리가 삶의 전환점이 됐다고.

하루하루의 생활도 많이 달라졌다. 가리지 않고 잘 먹되 덜 먹으려고 노력한다. 운동은 꼭 한다. 잠자리 환경도 많이 바뀌었다. 밤새워 글을 쓰곤 했던 생활 대신 밤 10시면 잠자리에 드는 바른생활 사나이가 됐다. 하루하루의 삶도 많이 달라졌다.

내일 죽을 것처럼 오늘을 산다. 오늘 하루 최대한 밀도있게 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눈 뜨면 맞이하는 매일의 오늘은 덤으로 얻은 선물 같기 때문이다. 그래서 암도 남은 인생을 더 잘 살게 해준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하는 김은섭 씨!

그런 그가 암 환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는 하나다.

투병도 인생이라는 것이다. 아프고 약에 취해 있는 시간도 소중한 내 인생의 궤적이니 내 삶으로 받아들이라는 것이다. 그것은 오늘을 사는 김은섭 씨에게도 삶의 이정표가 되어주고 있다고 말한다.

허미숙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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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3기, 생존율 50~60%…수술·항암치료 병행

개그맨 유상무가 대장암 3기 판정을 받고 투병 중인 것이 알려지며 대장암의 생존율과 완치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장암은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말한다. 대장의 상피 세포에서 암세포가 발생하는데 그 위치에 따라 결장암, 직장암으로 나뉘며 이를 합쳐 대장암 또는 결장 직장암이라 부른다. 대장에서 용종(폴립)이 선종으로 성장한 경우를 말하는데 다른 암들에 비해 다른 신체 부위로 전이될 가능성이 낮다.대장 벽면에 암이 발생한 상태인 대장암 1·2기는 초기에 발견하면 80~90%의 생존율을 보인다. 수술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유씨가 판정받은 대장암 3기는 보통 말기에 속한다. 1·2기 때 치료 시기를 놓쳐 암세포가 점막층을 벗어나 림프절로 전이 되며 대장 주위에 있는 장기로부터 암세포가 침투된 단계를 말한다. 생존율은 60% 이하지만 수술과 함께 항암제를 이용한 화학 치료를 잘 견디면 완치 성공 가능성도 높다고 알려져 있다.대장암 4기는 대장을 포함한 다른 장기로 전이가 된 상태로 생존율이 5%로 급격히 낮아지고, 수술과 항암 화학요법 또는 방사선치료를 병행한다.9일 의학계에 따르면 대장암은 1980년대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암으로 갑상선암, 위암에 이어 3번째로 많이 발생하는 암이다. 주로 대장 내시경을 통해 발견된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의 구조와 기능

대장은 소장과 항문 사이의 길이가 약 1.5m 정도 되는 원통 모양의 장기입니다. 소장에서 대장으로 넘어가면 그 첫 부분을 맹장이라고 하고 맹장에서 직장까지 사이의 대장을 결장이라고 합니다. 맹장에는 아래쪽으로 충수돌기(일반인들이 소위 얘기하는 맹장)라고 하는 끝이 막힌 가늘고 긴 주머니 모양의 장기가 붙어 있습니다.

대장의 역할은 소장에서 흘러 들어온 소화된 음식물을 항문까지 이동시키는 역할을 하며, 소화된 음식물의 수분을 흡수하여 변이 굳게끔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대장 내 세균들이 음식물을 분해합니다.

대장암이란?

대장암이라 하면 맹장,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으로 대장의 가장 안쪽 표면인 점막에서 발생한 암입니다. 2006년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는 위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히 발생하는 암으로 근래에 식생활의 양상이 서구화되어 가면서 그 발생 빈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최근 10년 사이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은 약 80%정도 증가하여 그 상승속도가 계속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호발 연령은 60대에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며, 부위별로 보면 직장에 발생하는 경우가 결장에 발생하는 경우보다 약간 더 많습니다.

대장암의 발생 및 원인

모든 나이에서 대장암이 발생할 수 있지만 대장암 환자의 90%이상의 경우 나이가 40세 이상이고, 매 10년마다 그 발생률이 두 배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모든 대장암은 양성 용종에서 시작됩니다. 용종은 처음에 대장 내벽에서 상피가 비정상적인 성장을 하여 돌출하는 것을 말하며, 성인의 15~20%에서 나타나는 아주 흔한 질병이지만, 점점 그 크기가 증가하면서 암으로 변하게 됩니다. 따라서 이런 용종을 미리 발견하고 제거하는 것은 대장암의 예방과 치료에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용종 중의 일부가 암으로 변하게 되는데 용종에서 암으로 변화되는 시기는 대개 5년에서 10년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대장암에 걸리기 쉬운 위험인자로서는

1) 대장 용종에 걸린 경험이 있는 경우

2)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는 경우

3) 오랜 기간 동안 궤양성대장염에 시달리고 있는 경우 등이 지적되고 있습니다.

또한, 대장암은 음식과 연관되어 있다고 알려진 암 중에서 대표적인 것으로, 즉 식생활의 서구화로 섬유소의 섭취가 적다든지, 동물성 지방의 섭취가 많다든지, 또는 정제된 당분(설탕)의 과다 섭취 등이 대장암 유발 요소로 알려져 있고, 술과 담배가 상호 작용하여 대장암 발생에 관여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대장암의 증상

대장암에 특징적인 증상은 없으며, 양성질환의 경우에도 암과 유사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대장은 해부학적으로 우측 대장이 좌측 대장보다 직경이 크기 때문에 좌측대장에 암이 생길 경우 혹의 크기가 3 cm 정도만 되어도 막히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항문에서 떨어진 맹장암이나 상행결장암 즉 우측 대장의 경우는 암이 15 cm 이상이 되어도 전혀 자각 증상이 없이 그저 약간의 빈혈 증상만 있을 수 있습니다.

복통 및 체중감소 등은 보통 말기에 나타나는 증상이며 암이 많이 확산되었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초기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증상이 나타나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대장암이 진행된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40세 이상이 되면 증상이 없더라도 대장암 조기발견을 위한 진찰을 받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장암의 조기 발견 및 진단법

대장암은 조기인 경우라면 거의 100%가까이 완치됩니다만, 일반적으로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따라서 무증상인 시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장암의 조기 발견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 2001년 대한 대장항문학회에서 발표된 바에 따르면 다음과 같습니다.

1.50세 이상

2.5년 주기로

3.대장 내시경 이나 이중 조영 바륨 관장검사와 에스 결장경 검사를 시행한다.

4.대장암 및 유전성 대장암과 관련된 가족력이 있는 경우, 용종이 있었던 경우, 염증성 장 질환 환자 등 고 위험군은

대장암 전문가와 상의하여 검진 시기 및 검진 방법을 결정한다.

진단은 우선 환자의 진찰로써 복부, 배와 목 부위 진찰 및 항문직장 손가락(수지)검사 등을 통해 전반적인 환자의 상태를 파악합니다. 그 외에도 대장암의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기 위하여 여러 가지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장암의 치료

대장암의 치료는

1.내시경적 치료

2.외과적 절제

3.항암 약물치료

4.방사선 치료

로 나눌 수 있습니다.

내시경적 치료

대장암의 전단계인 용종이나 용종에 국한된 초기의 대장•직장암의 경우에는 용종절제술이나 내시경점막하박리술 등의 기법을 이용하여 대장내시경으로도 치료가 가능합니다. 전신 마취를 하지 않는 점, 복부에 상처를 내지 않는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점막암이나 점막하층을 1 mm 이내로 침범한 암의 경우에는 내시경 치료로도 완치율이 99%를 넘습니다.

하지만, 적출한 용종의 조직 검사 결과에 따라 외과적 수술이 추가적으로 필요하기도 합니다. 조직검사에서 대장벽에 암세포 침범 깊이가 깊거나 림프관이나 혈관 침범이 있을 경우 림프절 전이가 있을 가능성이 10~20%정도 있으므로 근치적인 외과 수술이 필요하게 됩니다.

외과적 수술

대장암의 근치적 절제시에 외과의사는 다음 사항을 고려합니다.

즉, ① 암조직과 부근의 임파선을 넓게 완전히 도려내어

② 재발을 최소화하고

③ 장관의 연속성 재건하고

④ 가능한 한 항문 괄약근을 보존하고

⑤ 배뇨기능과 성기능을 보존하는 것입니다.

결장암

가장 일반적으로 알려진 방식으로 에스 결장보다 상부에 암이 있는 경우는 종양을 포함한 인접대장을 안전거리를 두고 절제하며 종양으로 공급되는 혈관을 가능한 한 근위부암이 존재하는 부위에 따라 수술해서 절제해 낼 부분이 결정되며 이에 따라 우반 절제술, 횡행결장 절제술, 좌반 절제술, 전방절제술로 나눌 수 있습니다. 종양이 대장을 거의 완전히 막아 대장폐쇄가 있는 경우는 우선 인공항문을 만들어 변을 씻어낸 후 수술하거나 종양을 절제 후 대장연결을 하지 않고 인공항문을 조성하는 하트만씨 수술을 하였으나, 최근에는 병변 부위에 스텐트를 삽입하여 수술 전에 폐쇄부위를 넓혀 대변을 배출시킨 후 한번에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직장암

직장암은 그 해부학적인 위치 때문에 대장암보다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습니다. 직장암으로 수술을 받게 되는 환자들은 일반적으로 수술자체보다 항문을 없애고 인공항문을 차야 한다는 공포에 시달리는 경우가 더 많지만 의술의 발달에 따라 항문의 기능을 살릴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져 직장암으로 수술 받는 환자의 약 10%만이 배로 인공항문을 만드는 수술을 받게 됩니다. 현재 대장을 연결해주는 수술 기계의 발달로 항문을 보존 할 수 있는 경우가 예전보다는 꽤 많이 늘어났으나, 종양이 항문 괄약근을 이미 침범한 경우라든지, 종양이 항문 쪽 점막으로의 퍼진 것이 의심되는 경우 등에서는 항문 보존 유무에 앞서 병의 근본 치료를 우선순위로 삼아 치료해야 합니다. 또한 직장주변에는 방광 및 성기로 가는 신경이 있으므로 암을 완전히 제거하면서 이런 신경을 잘 보존해 배뇨기능과 성기능에 지장이 되도록 오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항문을 보전하며 직장의 종양을 제거하는 수술을 저위 전방절제술이라 하며 최근 들어 기술과 기계의 발달로 점점 그 연결부위가 낮아져 초저위 전방절제술이 이루어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항문에 가까운 혹 일수록 정확한 조직학적 진단은 필수적인데, 왜냐하면 대개 항암 요법과 방사선 치료가 수술치료보다 우선되는 항문 암과의 구분을 위해서입니다.

최근 항암 방사선 치료의 발달로 직장암 수술 하기 전 근치적 수술 및 항문 보존율을 높이기 위해 수술 전 항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 항암 방사선 치료가 종료 후 8주경 수술을 받게 됩니다.

복강경 수술

몇 개의 투관침을 복부에 삽입하고 복부를 볼 수 있는 카메라(복강경)와 겸자를 투관침을 통하여 삽입하고 대장을 절제하는 수술로 기존의 개복술에 적은 통증, 작은 흉터, 빠른 회복, 짧은 입원기간, 면역기능의 유지 등의 장점으로 최근 그 적용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종양의 치료 성적에서도 결장암에서는 기존의 개복술에 비하여 차이가 없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경항문 내시경 미세 절제술

조기 직장암의 경우 항문을 통하여 종양을 국소 절제하는 방법으로 수술 전 경항문 직장 초음파나 MRI를 검사하여 조기 직장암이며 림프선 전이가 없다고 확인될 때 시행되는 수술 방식입니다. 수술 후 떼어낸 조직의 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추가적 치료나 외래 추적관찰의 방식을 결정하게 됩니다. 본원에서는 이러한 경항문 내시경 미세 수술을 최초로 시행하였으며, 현재 가장 많이 시행하고 있습니다.

로보트 수술

최근 수술 술기의 발전과 기구의 개발에 의해 복강경 수술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1997년에 개발된 Da Vinci telerobotic surgical system을 이용한 다양한 외과적 절제술이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대장수술의 경우 복강경을 이용하면 개복보다도 술기에 어려운 점이 많아, 이러한 문제는 로봇 수술을 하면 많은 어려움을 극복 할 수도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본원에서도 최근 로봇 수술을 대장암 수술분야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수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NOTES

내시경 술기 및 기기의 발달과 더불어 입과 위를 통해 또는 항문과 대장을 통해 인체의 기존의 신체 외부에 전혀 흉터를 남기지 않고 복강 내 기관을 절제해 내는 방법이 최근 빠르게 발전되고 있습니다. 아직 실험적인 단계이나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에 더 큰 발전이 있을 수 있는 하나의 촉진제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항암 치료

수술 후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는 재발을 줄여 완치율을 올리고자 시행합니다. 수술로 눈에 보이는 암을 완전히 제거하더라도 암세포가 미세하게 남아있어 시간이 지나면서 재발을 일으킬 위험이 있습니다. 대장암의 경우 수술 후 추가되는 보조적인 치료로 재발을 35%, 암에 의한 사망을 25%정도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결장암

결장암으로 1, 2기인 환자는 재발의 위험이 높지 않기에 재발방지 치료를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2기의 환자 중에서 재발의 위험이 높은 환자(수술전 장폐색이 있었거나, 병리결과에서 암세포의 분화가 나쁘거나, 종양이 림프절이나 혈관에 침범이 있는 경우)는 재발방지 치료를 권합니다. 결장암 3기의 경우는 항암화학요법은 재발을 막기 위한 항암제를 투여합니다. 현재 표준치료방법은 5-FU, 류코보린과 옥살리플라틴 (FOLFOX) 복합요법을 중심정맥관을 통하여 주사하는 것이며, 2주마다 총 12회를 시행합니다. 따라서 약 6개월간 보조적 치료를 받습니다. 역시 치료는 외래에서 시행되며 치료 중에도 일상적인 생활은 가능합니다.

직장암

직장암은 1기의 환자에서는 재발방지 치료를 하지 않으나 2, 3기 환자에서는 재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하여 항암화학요법과 방사선치료를 시행합니다. 항암화학요법은 5-플루오로우라실을 투여하며 1, 2차의 치료는 항암제만 5일간 4주마다 투여하며, 3, 4차는 4 – 5주간의 방사선치료와 병용하여 방사선치료가 시작하는 첫 3일과 마지막 3일에 걸쳐 항암제 주사를 맞은 후 방사선치료를 받게 됩니다.

방사선치료를 받는 4 – 5주간 계속하여 항암제를 투여 받는 방법도 사용됩니다. 5, 6차의 치료는 역시 항암제를 5일씩 4주마다 투여하는 것으로 6개월이 걸립니다. 입원은 하지 않고 통원치료로 시행되며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를 권합니다.

수술 전 항암화학-방사선치료를 받은 환자의 경우는 수술 후에 재발을 막기 위하여 항암제를 4주 간격으로 5일씩 4차의 치료를 추가로 시행합니다.

입원, 수술, 퇴원

수술 후 예후 및 관리

대장암을 수술한 후에는 떼어낸 조직을 정밀 검사하여 암의 진행 정도를 나타낸 것을 병기 (stage) 라고 나타냅니다. 병기는 암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정보로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치료방침을 결정합니다.

1기: 암이 점막하층 또는 근육층까지 침범하고 림프절, 원격전이 없음

2기: 암이 장막층을 뚫었지만 림프절 전이가 없음

3기: 암이 장벽의 침범에 관계없이 림프절전이가 있으나 원격전이는 없음

4기: 암이 장벽침윤, 림프절전이와 관계없이 원격전이가 있음

대장암은 다른 소화기 암에 비해 예후가 좋은 편으로, 5년 생존율이 1기는 90%, 2기에서는 60~80%, 3기에서는 30~60%%이며, 4기의 경우 5% 미만입니다. 만약 대장암이 조기에 발견되어 수술로 완전히 떼어내었다면 80∼90%의 환자에서 완치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암이 진행되었다면 그 확률은 50%로 떨어지게 됩니다.

(5년생존율)

대장암 수술을 받은 후, 약 40%의 환자에서 원래 암이 있던 부위 또는 간, 폐, 골수 등에 재발이 나타나며, 이들 재발의 대부분은 수술 후 2~3년 내에 발생하므로 수술 후에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 정기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대장암은 주로 간이나 폐로 전이하는데, 그런 경우에도 전이가 일어난 병소를 절제하는 치료를 바로 실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술 후 4년 동안은 3-6개월에 한번 병원에서 흉부 X선 검사, 복부 CT촬영, 종양표지자, 내시경 등의 검사를 받습니다. 면밀하게 추적검사를 하면 재발의 80%를 2년 이내에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성장이 느린 대장암도 있기 때문에, 5년간의 추적은 필요합니다. 4년이 지난 후에는 일년 한번의 검사로도 충분합니다.

대장암 환자의 식이요법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1.골고루 들어있는 식품을 소량씩 규칙적으로 식사

2.천천히 꼭꼭 씹어 먹음으로 음식의 소화를 쉽게

3.잦은 간식과 늦은 식사는 피함

4.음식은 따뜻하게, 자극을 주는 찬 음식은 피하기

5.싱겁게 먹도록 함

6.통곡식, 생채소, 생과일을 많이 섭취

7.동물성 식품의 섭취를 줄이고, 식물성 지방 사용

8.가공식품, 인스턴트식품, 훈연식품 피함

9.하루에 6~8잔 생수 마시기

10.금연, 금주하기

11.소화에 도움이 되도록 적당량의 운동

결론

대장암 조기 발견을 위한 선별검사가 필요하며, 대장암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이 나타나면 반드시 대장항문외과의사의 정밀 진단이 필요합니다.

대장암의 근본적인 치료는 완전한 수술적 절제이며 이에 추가적인 항암치료 및 방사선 치료 시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치료 과정은 환자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의 지지가 있어야 할 것이며 적당한 운동 및 알맞은 영양 섭취를 하며 주기적으로 외래에서 검사를 받으며 추적관찰을 해야 할 것입니다.

암 1기 2기 3기…’이런 거 어떻게 정하지?’

이웃님들 MBC 의학드라마 <하얀거탑>을 아시나요? 과거 높은 시청률과 마니아들의 성원에 힘입어 최근 해당 방송국은 이 드라마를 다시 편성해 방영하기도 했습니다.

배우 김명민이 분한 주인공 장준혁은 성공에 눈이 멀어 괴물이 되기를 자처한 의사였습니다. 진료 기록을 조작하고 거짓 증언을 일삼으면서 시청자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았는데요. 그러면서도 드라마 팬들은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했습니다. “왜 진짜 망하고 그래! 이 망할 놈아” 이런 반응이었달까요.

드라마 속 장준혁의 사인은 담관암이었습니다. 복강 내에 전이 돼 수술할 수 없었죠. 여기서 <이웃집과학자> 퀴즈 나갑니다. 이 당시 장준혁은 암 몇 기였을까요? 그리고 이때 ‘기’는 어떻게 결정되는 걸까요?

죽지마! 출처: 드라마 공식 페이지

암은 다른 병과 달리 ‘초기’니, ‘말기’니 하는 이른바, 병기(stage)의 구분이 있습니다. 병기란 암이 얼마나 진행됐는지 나타내는 지표인데요. 1에서 4까지의 숫자로 표현됩니다. 말기는 5기라고 안 하고 보통 말기라고 합니다. 의료진은 병기를 기준으로 치료법을 선택하고, 환자의 예후를 평가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정이 중요한데요.

치료와 예후 평가에 중요한 병기! 출처: pixabay

병기는 일반적으로 TNM 시스템에 따라 분류됩니다. 여기서 T는 tumor(종양), N은 lymph node(림프절), M은 metastasis(전이)의 약자입니다. T 병기는 암이 발생한 부위에서 주변 조직으로 얼마나 침습했는지, N 병기는 림프절로의 침범이 있는지, M 병기는 다른 장기로의 전이가 있는지를 알려주죠.

TNM 병기 설정의 일반적인 규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암센터 자료를 참고했는데요. 주의할 점은 각 암의 종류에 따라 암 병기를 정하는 기준과 방식이 천차만별이라는 겁니다. 이런 걸 보통 ‘각 암종에 따른 특이정 정의’라고 해요. 각 암에 대한 정보는 AJCC cancer staging manual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이 글에서는 암 병기와 관련해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부분과 담관암의 가장 보편적 특징에만 기초해서 짚어드릴게요.

T 병기

1. 평가가 불가능한 경우 TX

2. 암이 없을 때 T0

3. 원발종양의 크기가 얼마나 큰지, 주변 조직을 얼마나 파고들었는지에 따라 T1에서 T4까지 나뉩니다. 진행 정도가 심할수록 숫자가 올라갑니다.

속빈장기에서의 암 침윤도 출처: 삼성서울병원

점막밑층까지 침습한 경우 T1

근육층까지 침습한 경우 T2

장막밑층까지 침습한 경우 T3

장막층을 뚫고 주변 다른 조직까지 침습한 경우 T4

N 병기

1. 림프절 침범 여부 평가가 불가능한 경우 NX

2. 림프절 침범 없을 때 N0

3. 침범한 림프절이 1~3개인 경우 N1으로, 4개 이상일 때 N2로 분류합니다.

M 병기

암은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온몸으로 퍼져요. 출처: PLOS computational biology

1. 전이 여부 평가가 불가능한 경우 MX

2. 전이 없을 때 M0

3. 전이 있으면 M1으로 구분합니다.

T, N, M 병기를 종합하여, 새로 1기부터 4기까지 구분하게 되는데요. 이를 ‘종합 병기’라고 합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병기가 바로 이 병기죠. 1, 2기를 대개 초기라고 하며, 3기를 국소 진행된 병기, 4기를 원격전이 병기로 봅니다. 그럼 말기는 뭘까요. 말기란 기대 여명이 6개월 미만이고, 하루종일 휠체어나 침대에 의존해야 하며, 심각한 영양 불균형 상태가 동반된 상태를 말합니다. 그래서 모든 4기 환자가 말기일 순 없는 것이죠.

다시 드라마 <하얀거탑> 이야기로 돌아가 볼까요?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담관암은 암의 크기보다도 위치, 주요 혈관, 간내 담관, 주위 장기로의 침범여부가 예후에 중요한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또한 성장 속도가 다양한 종양의 특성 때문에 진행된 병기의 환자가 장기 생존하는 경우가 많아 병기 체계를 확립하기 어려운 실정인데요. 그래도 주변의 주요 장기로 침윤하여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했던 상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장준혁은 아무래도 담관암 4기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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