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 로그 유 튜버 | 유튜브 시작 10개월차 느낀점 = 브이로그는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62 개의 자세한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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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유튜브 시작한지 10개월 차에요.
주위에서 엄청 많이 물어보시고 시작하는데 대부분이 vlog를 선택 하시더라구요.
저도 브이로그를 가끔 올리긴 하는데.. 브이로그가 진짜 제일 힘들더라구요 ㅠㅠ
시간도 많이 걸리고, 공수도 제일 많이 들어가구요.
그래서 빠른 성장을 원하시는 분들에게는 조금 조심스럽지만 진심 담아서 찍었습니다.
여담이지만 엄마 귀엽졍?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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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및 러브레터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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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시작 #브이로그 #브이로그일상 #직장인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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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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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시작 10개월차 느낀점 = 브이로그는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유튜브 시작 10개월차 느낀점 = 브이로그는 웬만하면 하지 마세요.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브이 로그 유 튜버

  • Author: 자취남
  • Views: 조회수 179,70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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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10. 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PnQCRyADtmk

소소한 일상을 담아내는 브이로그 유튜버 추천 Part1 (오눅, 조에, 수린)

오늘밤은 감성적인 브이로그 보는 걸 추천할게요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 할까 고민을 엄청 하다가 제가 그동안 브이로그 유튜버를 소개하는 글을 안 쓰고 있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브이로그 영상들도 보는 걸 정말 좋아해요 진짜 킬링타임으로 제격인 콘텐츠라고 생각해요

누군가는 재미도 없는 남의 일상을 뭐하러 보냐고 말할 수 도 있지만 저는 누군가의 일상을 보면서 공감을 얻고 호기심이 생겨서 일상 브이로그 영상들을 즐겨보고 있어요

하지만… 이걸 글로 쓰려고 하니까 생각보다 어렵다는 느낌을 많이 받아서 그동안 못 쓰고 있었어요 누군가의 평범한 일상을 글로 표현한다는 게 애매하고 어려워요ㅠㅠ 그래도 오늘은 마음을 먹고 글을 쓰는 만큼 제가 애정하는 브이로그 유튜버를 소개하는 글을 써보도록 할게요

LIST

1.오눅 onuk

2. Zoe’s 조에

3. 수린 suzlnne

오눅

이름: 안은경

유튜브 구독자 수: 39.2만명

유튜브 인기 업로드 영상: (SUB)드디어 룸투어. 낡은 아파트의 변신. 오눅 랜선집들이. Onuk’s New House – 제가 은근히 좋아하는 콘텐츠인 랜선집들이 이상하게 저는 다른 사람의 일상과 함께 집도 궁금하더라고요 오눅님의 원래 직업이 디자이너인 만큼 집도 감성적인 느낌을 제대로 느낄 수 있어요 영상자체가 일단 인테리어에 대해서 섬세하게 설명해줘서 진짜 좋았어요 진짜… 빈티지 감성의 인테리어가 너무 감성적이어서 부러웠어요

미디어 놀이터 추천 영상: 일상 브이로그라서 영상 하나 추천하기에는 어렵고 오눅님이 전에는 일본에서 일을 해서 일본에서의 일상 브이로그 영상들이 있는데 그 영상들 추천해요 참고로 조만간 일본에 살고 있는 브이로그 유튜버 소개하는 영상도 준비할 생각이에요

(출처 – 오눅님 유튜브 채널)

오눅님의 브이로그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요리와, 베이킹하는 영상들이 많아요 앞에서는 다양한 요리와 베이킹을 보여주고 뒤에는 일상생활을 담아내고 있어요

오눅님은 제가 꽤 오랫동안 봐 왔던 유튜버인데 제가 처음 봤을 때는 도쿄 일상을 많이 보여줬어요 참고로 저는 일본 여행도 좋아하고 일본 문화도 좋아해서 이런 일본 관련된 영상들을 많이 좋아해요 특히 오눅님의 도쿄 브이로그 영상은 포근하면서 잔잔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도쿄의 풍경과 거리가 영상에 잘 담겨 있어서 일본여행을 가고 싶은 분들에게는 대리만족할 수 있는 영상들이 많아요

한국으로 들어오면서 다양한 요리와 함께 여행하는 영상도 볼 수 있었고 눅북(룩북)으로 오눅님만의 옷 입는 스타일을 볼 수 있어요~~

최근에는 확실히 영상을 담아내는 능력도 업그레이드돼서 영상미도 정말 좋아져서 감성적인 색깔이 더욱 풍부해지고 진해진 느낌을 받았어요

Zoe’s 조에

이름: 조예원

생년월일: 1995년 11월 4일

유튜브 구독자 수: 228만명

유튜브 인기 업로드 영상: ❄️그냥 노-멀 빙수가 아니라 눈꽃 빙수라 이말이야!❄️ | 달고나 빙수, 캔 장미차, 망고 치즈 빙수 | 아무말 대잔치 – 카페 브이로그는 이미 많은 영상들이 있지만 특히 조에님의 영상은 영상각도가 좋아서 영상미가 다른 카페 브이로그 보다 좋다고 말할 수 있어요 신기하게도 국내시청자들도 많지만 해외시청자들도 많은 브이로그 유튜버예요

미디어 놀이터 추천 영상: 마녀배달부조조 – 이거는 영상제목은 아니고 조에님이 카페 일을 하면서 배달을 직접하는 영상들이 모여있는 목록이에요 평범하게 배달하는 영상이지만 조에님의 프리토크를 볼 수 있어요 그냥 틀어놓고 있으면 진짜 시간이 순삭으로 지나가요!!

조에님은 카페 브이로그를 자주 보여주고 있어요 조에님의 부모님이 카페를 운영하는데 원래는 홍보를 목적으로 유튜브를 시작했다고 알고 있어요 그 이후로 부모님의 카페에서 일을 하는 모습을 브이로그로 올리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다양한 직장인 브이로그들이 있는데 은근히… 직장인 브이로그가 내용이 빈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카페 브이로그 같은 경우는 직접 만드는 모습이 다 나와서 저는 좋아해요 특히 조에님 부모님 카페의 음료가 진짜 너무 이뻐서 눈으로 보고 있으면 너무 먹어보고 싶어요… 위치는 알고 있는데 시간이 없어서 못 가는 게 너무 아쉬워요

카페 브이로그 영상들도 인기 있지만 일상 브이로그 또는 요리하는 영상들도 최근에 많이 올려주고 있어서 저는 좋았어요 특히 남동생과 함께하는 영상들은 현실남매 케미를 제대로 볼 수 있어요

(출처 -조에님 유튜브 채널)

수린 suzlnne

생년: 1996년생

유튜브 구독자 수: 55만영

유튜브 인기 업로드 영상: 저녁엔 잠옷입고 편하게 같이 공부해요 / STUDY WITH ME (no music, real time, study asmr) | 수린 suzlnne – 이 콘텐츠는 아마 대부분이 처음 볼 수도 있는 영상이에요 ‘스터디 윗 미’ 자신이 공부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내는 콘텐츠예요 참고로 저는 이거 공부하면서 보는 게 아니고 잘 때 그냥 이어폰으로 틀어놓고 자는 경우가 많아요 ㅎㅎ 은근히 샤프 소리가 좋더라고요

미디어 놀이터 추천 영상: (sub) 스터디윗미 사용법 How to use “study with me” | 수린 suzlnne – 스터디윗미 영상을 왜 보는지 궁금하다면 꼭 봤으면 좋겠어요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영상에 잘 담아냈어요!! 공부를 할 때 집중을 잘 못하는 사람이 은근히 많아요 특히 집에서 혼자 공부할 때 집중이 안된다면 수린님의 스터디윗미 영상을 틀면 백색소음(일상생활에 방해가 되지 않는 소음) 때문에 조금 더 집중할 수 있어요

분명히 이번 글의 주제는 브이로그인데 위에서는 ‘스터디윗미’에 대해서 이야기를 조금 많이 했어요 ㅎㅎ 한 번쯤은 추천해주고 싶은 콘텐츠라서 소개를 했어요 개인적으로 저 또한 글을 쓰면서 집중이 안 될 때 수린님의 ‘스터디윗미’영상들도 자주 보면서 같이 집중을 했던 거 같아요 (하지만!! 이 영상은 잘 때 들으면 효과 직방이에요!!!)

수린님의 브이로그는 대학생의 일상을 볼 수 있어요(나름 위에 브이로그 유튜버 분들과는 다른 소재의 유튜버로 준비했어요) 현재는 인턴생활을 하다가 끝난걸로 알고 있는데 평소 일상생활을 감성적으로 담아내서 보여주는데 대학생 시절의 브이로그도 좋지만 최근에 직장인 수린님의 브이로그도 재미있게 봤어요

수린님의 브이로그는 자막이 너무 재미있어서 꼭 챙겨보는 거 같아요 뭔가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자막이라고 생각해요 진짜…. 뜬금없는 포인트의 재미있는 자막이 많아서 좋았어요

(출처 – 수린님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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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브이로그. 자극함과 솔직함 그 사이 어딘가

우리는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 자신을 위한 페르소나를 만들어야 한다.

최근 한 SNS를 통해 브이로그 유튜버들에 대한 현실에 대해 비판하는 영상을 본 적이 있다.

영상에는 브이로거들의 영상에 담긴 화기애애한 모습 이면에 그들이 가지고 있는 고충이라던가 조회수를 위해 자극적인 소재를 지속적으로 이용한다거나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놓았다.

# 유튜브의 자극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순간 우리 일상에 유튜브라는 비디오 서비스가 대중화되기 시작했고, 이를 통해 수입을 창출하는 유튜버라는 직업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일파만파 생겨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수많은 경쟁자로 인해 즉, 캐릭터•색깔이 겹치는 채널이 많아지게 되면서 사람들이 자극적인 소재를 일삼게 되었다.

도를 넘어선 성적인 내용, 사이다 발언이라고 포장하지만 일상생활에서 상상하기 힘든 행위 소위 무개념 행동을 하면서 조회수와 구독자를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그런 자극적인 영상에 내성이 생기면서 알게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자극적임에 익숙해지고, 계속해서 더 자극적인 콘텐츠를 찾게 된다.

우리 일상생활과 간극이 큰 화목하고 부러운 사생활 또 다른 하나의 자극적임으로 작용하고 우리들은 계속해서 시청하게 된다.

대부분의 브이로거들은 그들의 사생활 낱낱이 오픈하며 모든 것을 에피소드로 만들고 그렇게 브이로그를 생산해낸다. 독자들도 아시겠지만 흔히 유튜버들이 ‘유튜브각’이라고 칭하며 목을 매달고 있다.

# 유튜버들의 이면생활

먹방, 브이로거, 일상생활 등을 찍는 크리에이터, 유튜버들이 얼마나 솔직한 모습으로 영상 촬영을 하는 줄은 모르겠지만 필자는 꽤 솔직한 모습으로 방송하는 크리에이터분들이 많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내 친구조차 나한테 솔직할 수 없듯이 그들의 영상에는 화목한 모습만 담겨있을 수밖에 없고 그 영상 뒤편에는 현실이 담겨있다. 자극적이고, 화기애애함만을 강조하고, 사생활 노출도가 클수록 그 간극은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당연하면서도 참 안타까워 보이기도 하다.

이는 비단 유튜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연예인, 공인 그리고 우리 주변으로 확장시키면 서비스직만 하더라도 그런 고충을 가질 수 있는 흔한 문제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그들과는 분명한 차이점이 있다.

# 트루먼쇼(Truman show)

독자분들이 트루먼쇼를 보셨는지 모르겠다.

트루먼쇼는 한 개인의 일상 24시간을 TV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대중들에게 송출하는 대규모 몰카 티비쇼이다.

극 중, 짐 캐리(주인공, 트루먼)는 본인의 사생활과 그만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거대한 몰카 세트장을 탈출한다.

사람들은 누구나 본인의 삶과 시간, 영역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와 대조되게 공인, 연예인들은 악성 사생팬, 파파라치들로 인해 24시간 감시를 받아야 하는 고충을 겪고 있다. 그들도 짐 캐리도 사람인데 당연히 존중받아야 할 영역인데 이 권리를 침해당한 게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브이로거들은 본인의 사생활을 컨텐츠화시킴으로서 유튜브 채널을 키워나가는 대조되는 현상을 만들어내고 있다. 나쁘다고 판단할 수는 없지만 대비되는 현상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사실 필자도 브이로그를 찍어볼까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을 정도로 개인한테까지 생각이 확산되고, 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진 것이 사실이다. 필자 또한 사회의 변화에 자연스럽게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 페르소나(Persona)

하지만 그런 유튜버와는 반대로 본인의 모습을 감추고 제2의 자아, 하나의 페르소나를 만들어 그 모습으로 유튜브 영상을 찍고 본인의 모습을 철저하게 숨기고 있다. 페르소나를 만듦으로써 본인의 진짜 모습과 사생활을 지켜낼 수 있다는 점이 똑똑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제일 먼저 예능 프로그램에 있는 노홍철과 영화배우들이 생각났다.

# [예능 프로그램] 노홍철

노홍철은 돌아이라는 캐릭터로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질색팔색을 하면서도 웃기다는 모습으로 호감을 얻어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나 또한 진짜 미친 사람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무도 300회’ 특집에서 노홍철의 진심어른 말에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 노홍철은 그 캐릭터를 유지하고 동료들의 몰입감을 유지하기 위해 추석명절에 선물을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는데 그 사실이 굉장히 무서웠다며 울음을 토했다. 본인의 자아가 아닌 새로운 페르소나로 살아가는 모습이 매력적일 수 있으나 그 이면에는 본인을 감추고 살아가는 거에 대한 힘듦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그는 TV 프로그램에서 본인이 만든 페르소나로 대중들의 많은 관심을 받아왔고, 받아오고 있다.

# 영화배우

영화배우들도 매번 새로운 작품에 출연할 때 마찬가지로 그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그 역할에 대해 그들 나름대로 페르소나를 만들고 그 역할에 이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쏟는다. 그 페르소나는 결국 본인이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몰입하느냐에 따라 그 디테일과 연기력이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다.

개인적으로 성동일이라는 배우에 굉장한 팬이다. 그는 그가 만든 페르소나에 감정 이입하여 그 입장에서라면 어떤 상황일 때 더 감정이 고조되고, 나라면 이랬을 거야 등의 상황을 만들고 연기를 한다. 그 페르소나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뛰어나지만 사람 자체에서 풍겨져 오는 사람 냄새나는 배우라는 점에서 항상 그를 응원한다.

어쨌거나 배우들은 항상 페르소나를 만들고 이입해야 하는 직업이라 누구보다 혼란스럽고 쉽지 않은 직업이라고 생각된다.

( 드라마 ‘추노’에 등장한 두 인물이 각자 해석한 페르소나의 디테일 )

# [스타트업] 서비스 이용고객 페르소나

스타트업에서도 서비스를 출시할 때 타겟하는 유저층의 한 인물을(나이, 성격, 직업, 특징) 임시로 설정하여 그들이라면 우리 서비스를 어떻게 대할까에 대한 가설을 세우는 과정이 있다. 과학 실험하듯 가상의 인물을 설정하고 이를 통해 나의 서비스에 대한 가설과 검증절차를 거치는 것이다.

페르소나 작업을 많이 해봤지만 이게 정말 필요할까? 그냥 멘땅에 헤딩을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내 머릿속에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페르소나를 만든 유튜버들을 계기로 생각이 변화하게 되었다. 페르소나를 설정하고 거기에 이입하여 실제로 어떻게 진행이 될까, 내가 이 사람이라면 정말로 어떻게 할까 또는 그 페르소나를 직접 찾아가 어떻게 행동하는지 파악함으로써 정말로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만큼 중요한 단계가 없을 수 없다.

# 유튜브 브이로그(Youtube Vlog), 페르소나

나는 나의 사생활, 나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중요한 사람이다. 그럼에도 나의 사생활을 담은 브이로그를 찍어볼 생각도 있다. 그렇지만 이면성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나의 모습을 솔직하게 항상 표현하고 싶다. 페르소나를 만들어 나를 보호하는 것도 굉장히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그만큼 똑똑하지도 않고, 화목한 모습만을 보여주고 싶지도 않다. 때로는 넘어지는 모습도 보이고, 꾀죄죄해서 못생긴 모습도 보여주고, 투박한 모습을 보여 질타를 받더라도 괜찮다. 그 모습이 내가 가진 진정한 페르소나인 것이고 이를 숨기게 된다면 나의 진정한 페르소나를 잃고 또 다른 페르소나에 지배당할 수도 있는데 나를 잃고 싶지 않다. 여러 개를 동시에 가져갈 수 있다면 현명하고 괜찮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그건 독자분들 각자의 판단이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 자극적임을 쫓기보다는 나를 다시 되돌아보고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만 쫓아가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의외로 필자는 잔잔하고 차분한 스탠스를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고 운동, 요리, 언어, 여행 등 다양한 것을 좋아하는데 그런 관심사와 느린 스탠스를 가지고 나만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독자분들도 본인의 페이스를 만들어나가 보는 것은 어떨까…

국내 유튜버 랭킹 TOP 10 (4) 브이로거

“인생은 한 번뿐이니까 살면서 할 수 있는 일에 제약이 있잖아요. 브이로그는 간접적으로 남의 일상을 볼 수 있으니까 제 욕망을 충족해줘요.” 부산 진구의 공민희 씨(21)는 매일 30분씩 브이로그를 보는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브이로그(VLOG)는 비디오(video)와 블로그(blog)의 합성어다. 자신의 일상을 동영상으로 촬영한 영상 콘텐츠를 가리킨다. 연예인을 비롯해 다양한 직업의 사람이 올린다.

대구 수성구에 사는 안현정 씨(22)는 “브이로그를 통해 유튜버와 일상을 공유하고 댓글로 소통하면서 내적 친밀감이 쌓여서 재미있다”고 했다. 인천 서구에 사는 조주혜 씨(38)는 “유튜버에 대한 호감이 있어야 브이로그를 보게 된다”고 말했다.

서울여대 박진규 교수(언론영상학부)는 브이로그 시청이 다른 사람에 대한 궁금증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일반인 브이로그의 경우는 나와 다른 계급, 직업의 사람의 삶에 대한 호기심이고 연예인의 경우는 내가 좋아하는 대상을 더 알고 싶고 많은 시간 함께하고 싶은 욕구 때문에 브이로그를 본다.”

브이로그의 이런 특성 때문에 브이로그 마케팅도 한창이다. 삼성, 한화, 롯데, CJ는 직원의 업무영상 브이로그를 올린다. 정부도 마찬가지.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의 일상을 담는 브이로그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대학생을 위해 시험 기간에 브이로그를 올렸다.

외국에서도 성행이다. 많은 유명인이 대중에게 쉽게 다가가는 브이로그를 올린다. 모델 카일리 제너의 는 2019년 12월 8일 기준으로 구독자가 675만 명, 조회 수가 3488만 회에 이른다.

▲ 브이로그 TOP 10

국내는 어떨까. 연예인의 경우 소속사가 관리하는 공식계정이 아니라 개인이 관리하는 계정만 고려했다. 영상은 12월 8일 기준이다. 브이로거 10위를 보니 연예인 3명, 셀럽 2명, 비연예인 5명이었다.

▲ 위는 백현(왼쪽)과 조효진 HYOJIN. 아래는 탱구TV(왼쪽)와 Ha Neul오늘의 하늘

아이돌 엑소의 백현이 1위다. 구독자는 221만 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209만 회다. 동영상은 12개인데 처음 공개한 영상의 조회 수가 373만 회로 가장 많다. 올해 5월에 시작, 한 달에 1~2개를 올린다.

무대 뒤의 일상도 보여준다. 쉬는 날에는 운동이나 산책하는 영상을 올린다. 글로벌 아이돌이라 댓글에 외국어가 많다. 한 달 전 영상 <백현이의 브이로그(두바이/슈퍼엠뮤비/분수쇼/먹방)>에 댓글 1만 6000개가 달렸다.

2위는 <조효진 HYOJIN>이다. 구독자는 121만 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41만 회다. 영상은 245개다. 유튜브는 2016년 5월에 시작했다. 1주일에 두 개 정도 올린다. 콘텐츠는 뷰티, 패션, 브이로그 등 다양하다.

3위는 소녀시대 태연의 <탱구TV>다. 구독자는 110만 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109만 회다. 동영상 28개 중에서 태국 콘서트 장면의 조회 수가 가장 높다. 2014년 1월에 시작했다. 첫 영상은 태연의 노래다.

<태연의 런던 여행기>를 시작으로 올해 1월부터 본격적으로 올렸다. <탱구TV>의 브이로그는 두 개의 카테고리로 나뉜다. <나는 탱구다>는 태연이 일하는 모습을, <탱구 vlog>는 일상을 보여준다.

4위는 쇼핑몰 하늘하늘의 대표가 운영하는 이다. 구독자는 86만 5000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36만 회다. 브이로그는 물론 메이크업, 쇼핑 하울, 여행 등 다양한 주제로 올린다. 다이어트 관련 영상의 조회 수가 가장 많다.

▲ 위는 onod 온도(왼쪽)와 해그린달 haegreendal. 아래는 areumsongee 아름송이(왼쪽)와 신세경 sjkuksee

5위는 다. 구독자는 83만 9000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63만 회다. 취미생활을 담은 영상이 인기. 1주일에 하나 정도를 올린다.

채널 정보에 “잔잔한 일상을 담았어요 :)”라는 문구가 있다. 한국에 사는 한국인이지만 댓글 창에는 외국인이 많이 보인다. 영상은 대부분 유튜버의 자취방을 배경으로 한다. 일하는 시간 외의 모습만 담는다.

6위는 <해그린달 haegreendal>이다. 구독자는 87만 2000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58만 회다. 영상은 46개로 집을 청소하는 모습의 조회 수가 가장 많다. 평균 2주에 하나를 올린다. 집안을 배경으로 주부의 일상을 담았는데 영상미와 촬영구도, 감성적인 문구가 인기비결이다.

7위는 SNS 셀럽 ‘한아름송이’의 이다. 구독자는 75만 2000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36만 회다. 영상은 165개다. 댓글에 일본어가 많다는 점이 특징.

8위는 배우 ‘신세경’의 <신세경 sjkuksee>이다. 구독자는 73만 5000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97만 회다. 영상은 18개 중에서 요리 영상의 조회 수가 가장 많다. 일하는 모습보다는 쉬는 날 취미를 즐기는 배우의 일상을 보여준다.

▲ _노잼봇Nojambot(위)과 Youjin유진

9위는 <_노잼봇Nojambot>이다. 구독자는 41만 3000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16만 회다. 영상은 165개로 일상을 담은 1분가량의 <일상/브이로그> 조회 수가 가장 많다.

공무원을 준비하는 장면을 올리기 위해 유튜브를 시작했는데 뛰어난 외모로 인기를 끌었다.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지 못한 후에는 브이로그 영상과 운동하는 영상을 주로 올린다.

10위는 이다. 구독자는 43만 6000명이고 평균 조회 수는 24만 회다. 운동 루틴을 알려주는 영상의 조회 수가 가장 많다. 미국에 사는 고등학생의 일상을 담았는데 미용 관련 정보도 제공한다.

“브이로그는 계속 성행할 것 같아요. 옛날에는 영상 제작이 전문가의 영역이었다면 요즘은 초보자도 정말 쉽게 할 수 있거든요.”

1년 전 브이로그를 시작한 유튜버 황다리 씨(황나희‧26)는 브이로그의 전망을 긍정적으로 봤다. 타인에 대한 관심이 없어지지 않으면 브이로그는 계속되지 않을까.

브이로그 유튜버 준비물, 카메라부터 삼각대까지 가성비 템 알아보기

유튜버는 유소년층은 물론, 이제는 전 국민이 선망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스로의 목소리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유튜버가 되고자 하는 이들이 많다. 다른 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특별한 노하우나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혹은 자유롭게 일상을 찍어 공유하고 싶은 사람들은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얼 준비하면 될지 몰라 헤매는 경우가 많다.

무턱대고 고가의 장비를 사기보다

하지만 많은 비용을 들여서 투자를 하고, 긴 시간을 들여서 유튜버가 되기 위해 준비를 하는 것은 권고되지 않는다. 먼저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콘텐츠의 경쟁력, 혹은 촬영하고 만들어낸 콘텐츠가 스스로 하고자 했던 방향에 부합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우선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어보고 방향성을 수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 흔들림 없는 화면을 얻을 수 있는 ‘너츠 스마트폰 짐벌’

콘텐츠의 방향성을 정했다면

어느 정도 방향성을 찾았다면, 다음에는 콘텐츠의 품질을 높일 차례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한 가성비 템이 시중에는 많이 존재한다. 흔들리지 않는 화면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너츠 스마트폰 짐벌’과 같은 짐벌 장비를 추천할 만하다. 또한, 보다 깨끗한 음질의 음성을 캡처하기 위해 ‘너츠 무선 마이크’ 같은 별도의 마이크 장비를 갖추는 것도 추천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좋은 품질의 영상을 찍을 수는 있지만 음성의 경우에는 휴대폰 마이크로는 한계가 분명 존재하기 때문에, 야외촬영이 많다면 특히 무선 마이크는 반드시 갖추는 것이 좋다.

▲ 방수 기능을 제공하는 ‘픽스 익스트림 액션캠

보다 고품질의 영상을 위해서

보다 격렬한 움직임을 담기 위해서는 액션캠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픽스 익스트림 액션캠’처럼 4K 촬영이 가능한 장비를 고려하는 것을 추천한다. 실내 촬영이 많은 경우에는 ‘림엑스 팔로우캠’도 많이 추천되는 장비다. 이 기기는 사람의 얼굴을 인식하고, 움직임에 따라 촬영장비를 회전시켜 주는 스마트 촬영 장비다.

▲ 얼굴을 인식하고 따라 움직이는 ‘림엑스 팔로우캠’

최덕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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