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일등석 차이 | 대한항공 비지니스석에서 본전 뽑기!?(※전직 승무원이 알려드립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리뷰 답을 믿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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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맑은 하루의 박희원입니다.
오늘은 대한항공 비지니스 클래스인 프레스티지 스위트석 리뷰와 함께!
비지니스 석 타고 본전 뽑는 효율적인 이용법을 준비했습니다.
승무원으로 일하던 시절의 정보들까지 모아서 꿀팁을 많이 준비했어요!
탑승한 비행기는 보잉 747-8i 기종이고요,
일등석 퍼스트클래스에 버금갈 정도로 가성비가 좋은
프레스티지 스위트 석이 탑재돼 있었습니다!
지금부터 함께 보러가보시죠 ! ^^
#대한항공 #비지니스석 #승무원꿀팁 #프레스티지스위트석 #대한항공승무원 #비지니스석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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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사용된 BGM 은
모두 비지엠 펙토리의 음원을 사용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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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비지니스석에서 본전 뽑기!?(※전직 승무원이 알려드립니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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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대한항공 프레스티지 일등석 차이

  • Author: 박희원의 맑은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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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 7.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ITI8rmZm6X4

비행기 등급별 좌석을 소개합니다

비행기 내 좌석은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이등석(비즈니스 클래스, 프레스티지 클래스), 일반석(이코노미 클래스)과 같이 등급이 매겨진다.

가장 낮은 등급의 일반석와 가장 높은 등급의 일등석의 가격 차이는 4배 이상난다.

석 간격과 스크린 크기, 기내식, 서비스의 차이에 따라 이렇게 가격이 차이나는 것이다.

무엇이 얼마나 다르길래 이렇게 가격이 차이나는 것일까?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는 비행기를 타고 출발을 기다리는 기분은 모두 똑같을 테지만 막상 탑승하면서부터 자본주의 사회임을 느끼게 된다. 값비싼 티켓을 구입한 사람들 먼저 탑승이 허락되는가 하면, 같은 기내라고 해도 일등석(퍼스트 클래스), 이등석(비즈니스 클래스, 프레스티지 클래스), 일반석(이코노미 클래스) 간 좌석 간격과 스크린 크기, 심지어 기내식까지도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어쩔 수 없다. 이코노미 클래스와 퍼스트 클래스의 가격 차이가 4배 이상(뉴욕행 직항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왕복 티켓 값이 1000만~1300만원에 달한다) 나기 때문에 가격에 걸맞은 서비스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한다면 승객은 항공사로부터 그야말로 VIP 대우를 받는다. 1 : 1 서비스를 받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승무원들이 수시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퍼스트 클래스는 비싼 만큼 그 좌석 수도 한정적이다. 대한항공 A380의 경우 퍼스트 클래스가 고작 12석, 비즈니스 클래스가 94석, 이코노미 클래스가 301석이다. 퍼스트 클래스와 이코노미 클래스의 비율이 1 : 25나 된다. 가격과 좌석 수 차이가 압도적으로 차이 나는 대신 제공되는 혜택은 우선 압도적으로 넓은 좌석 공간을 꼽을 수 있다. 다리를 쭉 뻗을 수 있는 넓은 공간과 숙면을 취할 수 있는 독립된 리클라이닝 시트가 제공된다. 항공사에 따라서 작은 모니터가 아닌 전용 대형 TV와 고급 소음 제거 기능이 탑재된 헤드폰, 풀 코스 만찬과 와인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 항공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급 편의복과 명품 화장품과 세면도구 등 다양한 부가 서비스가 제공되는가 하면, 차를 마실 수 있는 별도의 공간도 퍼스트 클래스가 누릴 수 있는 하늘 위의 호사다.

퍼스트 클래스는 출국할 때부터 차이를 느낄 수 있다. 공항 내 VIP 전용 라운지에서 휴식과 식사, 수면을 취할 수 있고, 탑승도 별도의 전용 게이트를 통해 가장 빨리 탑승할 수 있다. 당연히 탑승 수속도 전영 카운터를 통해 기다림 없이 할 수 있다.

퍼스트 클래스 승객의 짐도 특별 대우다. 일일이 비닐이나 플라스틱 커버로 추가 포장되며, 목적지에 도착해 내릴 때에도 퍼스트 클래스 승객의 짐이 가장 먼저 나온다.

기내식 역시 이코노미 클래스와 달리 고급 도자기에 담겨 나온다. 테이블에 테이블 보가 깔리고 유리잔, 포크, 나이프 등이 세팅된다. 식사는 한식, 양식, 중식, 일식 등 다양한 식사가 코스요리로 제공된다. 또 정규 식사 외에도 라면, 케이크, 과일 등 간식을 언제든 원할 때마다 제공받을 수 있다.

얼마 전 대한항공에서 발생한 한 기내 난동 사건에서, 술 취한 승객이 승무원을 때리고, 욕을 하며 침을 뱉는데도 테이저건을 통해 빨리 제압하지 않은 것은 이런 퍼스트 클래스 고객 중 상당수가 대기업 간부이거나 정치인, 연예인 등 유명인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어떤 VVIP인지 잘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아무래도 승무원들이 소극적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최근 법이 개정돼 이에 대한 항공사 측의 강력한 제재가 가해질 수 있게 됐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초고가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기 어렵지만,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며, 좀 더 쾌적한 비행을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중간 클래스다. 주로 해외 출장이 잦은 비즈니스맨들이 이용하기에 비즈니스 클래스라 부르지만 최근 들어 프레스티지 클래스라 부르는 경우도 많아졌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프레스티지 클래스도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또 여러 단계로 세분화된다. 프레스티지 스위트, 프레스티지 슬리퍼 시트, 프레스티지 플러스 시트 등 좌석 크기와 슬리퍼 등 편의용품 제공 유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니 각자의 주머니 사정에 맞춰 고를 수 있다.

장거리 해외 출장자라면 시차가 가장 큰 문제다. 비행기에서 내리면 밤낮이 바뀌어 있을 수도 있다. 몇 시간 후 바로 현지에서 업무를 봐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비즈니스 클래스도 1m 이상(약 1.27m) 넉넉한 좌석 공간을 바탕으로 상반신을 거의 뒤로 젖힐 수 있게 좌석을 마련했다. 가격이 이코노미 클래스에 비해 2~3배가량 비싸지만 식사와 서비스 등급이 올라가고, 무엇보다 장시간 좁은 공간에서 비행하는 불편함이 적은 만큼 해외 출장자와 고령의 탑승객에게 적합하다.

대부분의 승객이 탑승하는 이코노미 클래스도 예전보다 꽤 많이 좋아졌다. 지나치게 좁은 좌석에 대해 탑승객들의 불만이 속출하기도 하고, 대형 기체가 속속 투입되면서 이전보다 좌석 공간이 꽤 커지고 있다. 기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약 79~84cm 길이의 좌석 공간을 가지고 있다. 이코노미 클래스는 가격이 저렴한 만큼 크게 서비스를 기대하지 말자(필자도 이코노미 클래스만 이용하지만 딱히 이코노미 클래스에 대해 할 말이 많지는 않다).

마일리지 적립율도 좌석 등급별로 상이하다. 퍼스트 클래스의 경우 200%, 비즈니스 클래스의 경우 약 135%, 이코노미 클래스는 100% 적립을 해주며 자사 항공사와 연결된 항공사의 경우 80~100% 마일리지 적립을 해준다.

항공사별 마일리지가 쌓이면 항공권으로 교환할 수 있다. 보통 7만 마일리지로 북미나 유럽을, 4만 마일리지로 동남아시아를, 3만 마일리지로 일본 등 근거리를 무료로(비수기 기준, 성수기에는 필요 마일리지 x 1.5)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매번 같은 항공사 것만 이용하기란 쉽지 않다. 국적기보다 타사 항공기 티켓이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항공사들은 여러 나라 항공사들과 동맹을 체결하고 항공기를 공유하거나 마일리지를 공유하기도 한다. 즉 아시아나항공, 대한항공이 아닌 타사 항공기를 이용하더라도 마일리지를 합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가족 구성원들을 가족 마일리지로 묶으면 가족 간 마일리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점을 활용해 마일리지로 무료 항공권을 구입하거나 비즈니스, 퍼스트 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현실적으로 퍼스트 클래스 항공료가 매우 비싸 일반인이 쉽게 이용하기 어렵다. 대신 다년간 모은 마일리지를 이용하면 한 번쯤 퍼스트 클래스를 탑승할 수 있을 것이다.

항공사별 동맹을 살펴보면, 아시아나항공은 스타얼라이언스에 속해 있고, 대한항공은 스카이팀 그룹에 속해 있다. 스타얼라이언스(http://www.staralliance.com/ko/member-airlines)에는 에어캐나다, 에어차이나, 아나항공, 루프트한자, 유나이티드항공, 타이항공, 터키쉬에어라인, 에바항공, 싱가포르에어라인, 에어인디아 등 다양한 항공사가 포함돼 있고 스카이팀(https://www.skyteam.com/ko/)에는 에어프랑스, 베트남항공, 차이나이스턴, 가루다인도네시아, 델타항공, 차이나에어라인, 아에로멕시코 등이 속해 있다. 가급적 같은 동맹 내 비행기에 탑승해 모으는 것이 좋다. 또 신용카드나 제휴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입할 경우 추가로 마일리지를 적립 받을 수 있다.

항공사마다 최장 1년 전부터 예약이 가능하다. 나라와 나라를 오가는 것인 만큼 국내 여행처럼 일정을 100% 확정 짓기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티켓에 보면 유효기간이 함께 표시돼 나온다. 짧게는 7일, 14일이 있고 그 뒤로는 1개월, 3개월, 6개월 12개월(1년) 등으로 표기된다. 항공권의 경우 탑승객의 일정이 갑자기 변경될 수도 있는데 이때 유효기간 내에서는 변경이 가능하다. 가령 유학생이라면 12개월짜리 항공권이 다소 비싸더라도 유리할 수가 있다. 갑자기 귀국일이 변경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정을 아랑곳하지 않고 자유롭게 유유자적 돌아다니는 자유여행객은 예상 체류기간에 맞춰 유효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유리하다. 반면 5박 6일 여행객은 유효기간 7일짜리 티켓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일정이 변경될 확률이 거의 적기 때문이다. 유효기간이 짧을수록 티켓값은 저렴해진다.

항공사로서는 일부 변경이 있을지라도 미리 유효기간별 티켓 예매가 이뤄질수록 기간별 항공기 탑승률을 좀 더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되므로 빈 좌석이나 노-쇼(예약을 하고선 나타나지 않는 탑승객)를 줄일 수 있다. 그만큼 운송률(이익)이 높아지게 된다. 항공권 검색 사이트에서 저렴한 항공권을 검색할 경우, 가장 저렴한 항공권 대부분이 여정 안에서 유효기간이 짧은 티켓 순으로 뜨는 이유다.

대신 이런 항공사들의 예측 시스템이 꽤 정확하지만 간혹 예상보다 특정일에, 특정 편명에 탑승객이 몰릴 때가 있다. 이 경우 항공사는 탑승객에게 숙소와 별도의 보상을 통해 다음 비행기에 탑승하게 하거나 아니면 비즈니스 클래스나 퍼스트 클래스로 무료 업그레이드해 주기도 한다. 좌석보다 많은 사람이 몰리면 어쩔 수 없이 고가의 좌석을 내주는 것이다.

테크니컬 라이터 이상훈 [email protected]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

[2일차] 대한항공 일등석? 아니 프레스티지타고 해외여행가자 비행기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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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프레스티지석 타게된 나는 우선 뭐가 다를지 부터 궁금해왔다.

내가 누운 자리는 내 키가 180정도 되는데 발로 쭉 뻗어도 남을 정도 길이였다.

이렇게 파우처를 주는데 치솔과 치약, 로션 등등 들어있다. 호텔에서 어메니티를 주는것처럼 여기도 그런거였다.

내 자석 바로 옆에 열어보니까 이렇게 헤드셋과 슬리퍼가 들어 있었고

내앞에는 모니터가 있는데 여기서 영화도보고 게임도하고 다 할수있다. 터치가 그렇게 자연스럽지 못해서 자~알 터치를 해야한다

주변은 이렇게 생겼다 별거 아니지 않나? 근데 이게 현금으로 진짜 싸게 나오면 왕복 200만원이다 보통은 500만원 자리이다.

나는 저번에 언급한것처럼 5년 넘게 모은 마일리지로 갈때는 프레스티지석 올때 일등석으로 예약을 하였다.

일등석은 왕복 1000만원 정도? 생각하면 된다. 마일리지로 그게 가능해? 라고 물어보지만 단종된 신용카드 “크로스마일 하나카드”로

월 300만원 이상씩 쓰면 가능하고 연 1회 마일리지 별도 충전까지 해야 가능하다

그래도 불가능하나 마일리지 적립률이 다른 카드에 비해 월등히 높기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아무튼 22년이면 이 카드도 끝이다…..

호텔 레스토랑처럼 이런식으로 메뉴판을 준다 코스요리형태 인데 메인(주요리)만 정하면 된다

저녁은 스테이크, 아침은 오믈렛? 비빔밥? 보통 2가지중 한가지 선택하면 된다.

우선 먹기전에 좀 자야겠다. 해외여행가기 전날에 설레임 가득 차있어서 잠을 제대로 못 잤고 (사실 옷챙기느랴..)

슬리퍼가 담아져있다 비행기에서 웬? 슬리퍼? 하실수 있지만 화장실 왔다갔다 하는데 슬리퍼 만한게 없다 운동화를 하루종일 신고 있으면 발이 불편하다

의자 바로 딱 붙여져 있는건 리모컨이다 나는 전화기인줄알고 비행기타면서 전화도 할수 있나? 하고 좋아라 했는데

바로 앞 모니터 볼륨이나, 채널 등등 조정할수 있는 리모컨이다.

여..여여보세요? 처음에 정말 전화기 인줄 알았다…

전원코드가 있어서 220v나 110v 충전할수 있고 아무래도 휴대폰이나 노트북 가지고 다닐때 충전을 미리 해두면 좋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에 신경을 쓰시길바란다.

한국영화 토익어쩌고 영화 봤는데 재미있었다 영화 한편 보면 보통 2시간은 그냥 지나가기에 미국 시애틀 가기까지 10시간 이상 남아있기에 이렇게 시간은 후루룩 지나갔다.

오늘의 저녁은 비빔밥을 선택하였고 에피타이저는 연어샐러드가 나왔다 그리고 비빔밥을 시켰는데 구성은 북어국, 김, 김치인가?

신나게 비벼서 먹었다 외국가면 한국음식은 거의 먹지를 못하기에 많이 먹어 두었다.

디저트로 아이스크림과 치즈 간단한 과일도 같이 주었다 아이스크림은 내가 좋아하는 하겐다즈이다 크크

마무리는 콜라로 입가심

미국 시애틀을 도착하면 제출해야하는 세관신고서인데 뭐 나는 돈은 그렇게 많이 가지고 가지도 않아서

노노노노노노노노노노 만 체크하면 된다

아직 6시간이나 남았다 영화는 계속 본다 보다가 잠들때까지 본다.

우리 와이프가 곤히 잠을 자다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귀신인줄 깜짝 놀랬다.

일어나자마자 라면을 시키더니 흐뭇한 미소로 나를 바라보았다.

라면은 하늘위에서 먹는거라며…

나는 조용히 쿠키랑 감자칩 조곤히 먹으며 시애틀 미국에 도착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나도 그렇게 먹고 자고 하다보니까 도착예정시간 3시간이였다.

또 자다가 일어나니 2시간 남았다. 편히 잘수있지만 사실 비행기 소리때문에 잠을 제대로 자지는 못한다 특히 비행기 날개쪽 자리에는 소음이 크기때문에 될수 있으면 가운데석으로 자는걸 추천하긴 하지만 비행기 날개 쪽의 장점은 하늘을 바라볼수 있기때문에 뷰를 보냐 편히 자냐 선택은 ㅋㅋ 여러분의 몫이다.

그러다 보니 아침이 되었고 오믈렛으로 주문하여 맛있게 아침을 먹었다.

이제 곧 시작이다.

다음편은 본격적인 미국 여행 시애틀 편이 진행된다 두둥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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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 위기의 일등석, 진화하는 비즈니스석

당신의 인생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일등석 탑승이라면, 서둘러야 할 지도 모른다. 조만간 일등석을 구경하기조차 어려워질 수 있을 테니.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홈페이지)

프고는 이미 전세계 항공기에서 일등석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서 얘기한 바 있는데, 일등석이 사라진 빈 자리가 문득 궁금해졌다. 호랑이 사라진 곳은 여우가 왕 노릇 한다더니, 항공업계 여우는 다름아닌 비즈니스석. 날로 업그레이드를 더해가는 비즈니스석과 구경조차 어려워진 일등석의 흥망성쇠를 간략히 짚어 보기로 한다.

최근 여러 항공사들이 일등석의 비율을 축소하거나 아예 없앴다.

아메리칸항공은 에어버스 A321과 보잉 777-300ER만 빼고 일등석을 모두 없앴다.

(아메리칸항공의 ‘Flagship First’. 출처: 아메리칸항공 공식 홈페이지)

그밖에 케세이퍼시픽, 영국항공, 루프트한자 등도 일등석의 비율을 줄이고 있다.

심지어 자본력이 막강한 중동3사도 이 추세에서 예외가 아니다. 카타르항공은 10대의 A380에만 일등석을 유지하고 있고, 에미레이트항공도 30대의 B777과 15석의 A380 등의 기종에서 일등석을 완전히 없앴다.

Tmi 에미레이트항공은 2015년 에어쇼에서 일등석 없는 A380을 공개했는데, 그 항공기에는 무려 557개의 이코노미석이 있다.

(출처: 에미레이트항공 공식 홈페이지)

참고로, 대한항공 역시 국제선 70%에서 일등석을 없앨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아시아나항공 또한 A380을 제외한 모든 항공기에 일등석이 없다.

보다시피, 이 추세는 점차 본격화되어 가는 중이다.

◆ 일등석이 사라지고 있는 이유 는 무엇일까?

세계적인 럭셔리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롭 리포트(Robb Report)는 작년 11월호에서 이렇게 말했다.

일등석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는 15만달러(한화 약 1억 7000만원)~30만달러(한화 약 3억 4000만원) 정도가 든다. 따라서 평균적으로 시간당 천달러(한화 약 110만원)인 티켓을 판매해도 이윤을 남기기가 어렵다.

(출처: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

게다가 좌석이 비었다고 운항을 안 할 수도 없는 항공사 입장에선 일등석이야 말로 ‘적자 보고 파는 거에요.’라는 말이 괜한 소리가 아닌 셈. 또, 일등석은 이코노미석에 비해 탑승률이 낮다. 만석인 이코노미석은 쉽게 볼 수 있지만 만석인 일등석은 보기 힘든 이유다. 이쯤 되고 보니 손해 나지 않는 게 이상할 정도다.

◆ 얼마나 비싸 길래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이 일등석을 꾸역꾸역 유지해 온 건 항공사의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위해서가 크다. 하지만 시대(돈)의 흐름 앞에 장사 없는 법.

일등석의 가격은 그야 말로 눈 튀어나올 정도다. 노선에 따라 다르지만 비즈니스석의 가격이 이코노미석의 2배~3배라면 일등석은 7배~10배다.

대한항공의 인천-뉴욕 왕복 노선은 일반석이 1,333,500원, 일등석이 그의 10배인 13,047,900원이다. 같은 노선의 아시아나항공은 일반석이 1,31,2700원, 일등석이 9,442,700원이다. (‘19년 4월 평일, 공식 홈페이지 기준) 저 돈 주고 일등석을 탈 사람은 극소수일 테니 탑승률이 낮을 수밖에.

(출처: 대한항공 공식 홈페이지)

일등석이 이코노미석에 비해 10배의 만족감을 준다고 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론 회의적이다. 항공기는 어디까지나 이동 수단이다. 이코노미석을 타든 일등석을 타든 서울에서 뉴욕까지 같은 시간 걸려 이동하는 것은 동일하다. 내가 허용된 공간이 얼마나 넓은지, 내 입에 들어가는 식사가 얼마나 맛있는지, 내게 제공되는 서비스가 얼마나 섬세한지의 차이일 뿐이다. 이런 요소들이 개인이 느끼는 만족감을 10배나 증폭시키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 결국 일등석의 쇠락은 어느정도 예견된 결과였다는 결론이 나온다.

흥미로운 건 지금부터다. 일등석은 쇠퇴의 길을 걷고 있지만 비즈니스석은 꽃길을 걷고 있기 때문.

일등석의 쇠퇴가 곧 프리미엄 여행에 대한 수요의 절멸을 의미하진 않는다. 오히려 프리미엄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무리하게 큰 돈 들이지 않으면서도 여행의 질을 높이려는 사람이 많아지다 보니 무수히 많은 항공사가 여행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방면으로 비즈니스석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과연 가성비의 시대다.

◆ 진화하는 비즈니스석

– 카타르항공의 Q스위트

(출처: 카타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석(2018 스카이트랙스 어워드 기준)’을 가지고 있다는 카타르항공. 2017년 ‘Q스위트’라는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석을 선보였다. 업계 최초로 비즈니스 클래스에 더블침대와 스위트형 도어를 장착해 퍼스트클래스와 동일한 개인 공간을 제공하며 문을 열고 닫을 수 있게 만들어 4명까지 전용 공간을 만들 수도 있다.

(출처: 카타르항공 공식 홈페이지)

Q스위트는 2017년 6월 도하-런던 노선에 처음 선보인 이후 파리와 뉴욕, 미국 워싱턴 DC에 도입됐다. 서울은 작년 1월부터 카타르항공 전체 네트워크 중 5번째로 Q스위트 좌석이 적용된 기종을 운항하고 있다.

카타르항공의 아크바르 알바케르(Akbar Al Baker) CEO는 Q스위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며 “Q스위트를 경험한 뒤로는 일등석이 생각나지 않을 것”이라 말했다.

– 싱가포르항공의 비즈니스석

‘2018 세계 최고의 항공사’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항공(스카이트랙스 어워드 기준). 비즈니스석도 훌륭해 카타르항공에 이어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석’ 부문에서 꾸준히 2위를 기록하고 있다. 프라이빗한 공간과 풀플랫은 기본이라는 싱가포르항공의 비즈니스석!

얼마 전 프고가 구형(위)와 신형(아래) A380-800의 비즈니스석을 모두 리뷰했다. 신형 비즈니스 클래스에는 무려 ‘더블베드로 변신하는 2인석’이 있다.

▶[싱가포르항공 ‘A380-800’] 싱가포르-시드니 NEW 비즈니스석 탑승기

▶[싱가포르항공 ‘A380-800’] 시드니-싱가포르 비즈니스석 탑승기

– 말레이시아 항공의 비즈니스 스위트

(출처: 말레이시아항공 공식 페이스북)

작년 12월, 말레이시아 항공은 일부 A380과 A350에 퍼스트석 대신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석인 ‘비즈니스 스위트’를 설치했다. 소비자경험 최고 책임자 Lau Yin May는 한 인터뷰에서 “일등석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고, 회사 정책상 일등석을 타지 못하는 출장자들도 많다”며 “좌석, 서비스, 음식 등 기존 일등석과 크게 다른 점이 없다”고 비즈니스 스위트를 소개했다.

– 아시아나항공의 비즈니스 스마티움

아시아나항공은 최신 기종인 A350-900에 기존 비즈니스석에서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 스마티움석’을 설치했다. 좌석이 넓어지고(간격은 17인치, 너비는 2인치) 풀플랫이 가능해졌다. 창가는 모두 1인석이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된다. 일반 비즈니스석과 비즈니스 스마티움석의 리뷰는 아래 글을 참고하면 된다.

▶[아시아나항공 ‘A330-300’] 오사카-인천 비즈니스석 탑승기

▶[아시아나항공 ‘A350-900’] 인천-오사카 비즈니스 스마티움석 탑승기

추가로, 항공사들은 요즘 최신 기종인 A350시리즈(A350-900, A350-1000)나 B787시리즈(B787-9, B787-10)에는 퍼스트석을 두지 않는 대신 리버스 해링본(Reverse Herringbone) 스타일의 비즈니스석을 들여놓는 추세다. 리버스 해링본 스타일의 비즈니스석은 좌석별로 독립된 공간이 확보된 게 특징이다.

[아메리칸항공 ‘B787-9’] 인천-댈러스 비즈니스석 탑승기

[에어캐나다 ‘B787-9’] 인천-밴쿠버 비즈니스석 탑승기

이렇게!

◆ 앞으로도 계속될 비즈니스석의 변신

그 밖에도 많은 항공사들이 업그레이드된 비즈니스석을 예고했다.

– 영국항공

영국항공은 올해 10월부터 모든 A350에 도입 예정인 새 비즈니스석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출처: 영국항공 공식 홈페이지)

기존의 비즈니스석과 다른 점은 배열이 2-4-2가 아닌 1-2-1이라는 것, 가죽 재질이라는 것과 풀플랫이 된다는 것이다.

– 하와이안항공

(출처: the POINT GUY 홈페이지)

하와이안항공은 2021년부터 보잉의 787-9 드림라이너에 새 비즈니스석을 도입할 예정이다. 영국항공과 마찬가지로 1-2-1 배열이며, ‘2’에 해당하는 좌석은 카타르항공의 Q스위트나 싱가포르항공의 신형 비즈니스석처럼 더블베드로 변형이 가능하다.

일등석-비즈니스석-이코노미석 세 클래스로 구성된 항공기는 이제 옛말이다. 비즈니스석과 이코노미석을 축으로 다양한 변주가 나타나면서 전보다 넓어진 선택의 폭을 누릴 수 있게 됐다.

일등석이 없어졌으니 선택권은 줄어든 것 아니냐고? 점심 메뉴 고를 때를 떠올려보자. 만원짜리 쌀국수와 만 이천원짜리 돈가스 사이에서 고민하는 날은 많아도 만원짜리 쌀국수와 십만원짜리 호텔 뷔페를 두고 고민하지는 않잖은가.

(출처: 에바항공 공식 홈페이지)

열 배의 가격 차이가 나는 일등석과 이코노미석을 사이에 두고 ‘이코노미석을 골랐다’라고 말하긴 어색하다. 가격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했던 프리미엄이기 때문. 하지만 고작 두 배 정도의 가격 차이라면, 그러니까 그게 만원짜리 쌀국수와 이만원짜리 파스타 사이의 고민이라면, 일상적이고 현실적인 고민이다. 다음 비행에서 쌀국수를 고를 건지 파스타를 고를 건지는 오롯이 당신의 선택이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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