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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노천 온천으로 즐기는 겨울 데스밸리, 샐린밸리 – Plus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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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lusnews.koreadaily.com

Date Published: 4/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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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코파 Delight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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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koreanlasvegastimes.com

Date Published: 2/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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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expedia.co.kr

Date Published: 3/2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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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뽀실언니 캠핑 Vlo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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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3.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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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밸리 숙소 온천 소금사막 국립공원

– 데스밸리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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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밸리 온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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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에서 가장 낮은 소금 사막 2018년 2월 현재 미국에는 모두 59개의 국립공원이 있습니다. 미국 59개 National park 가운데 Alaska를 제외한 데스밸리의 배드 워터

Badwater, 데스밸리 국립공원 사진 소금사막 전경 트립어드바이저 회원이 찍은 15263건의 생생한 Badwater 사진 및 영상을 확인하세요. 소금사막 전경 Badwater, 데스밸리 국립공원 사진

Badwater in Death Valley. 데스벨리 국립공원의 높은 언덕인 단테스 뷰에서 내려다 보면. 끝없이 펼쳐진 하얀분지가 마치 물이 흐르는 것처럼 데스벨리의 소금 사막, Badwater

데스밸리여행이라고 하면 꼭 가야하는곳 데스밸리의 소금밭!! ​ 사실 데스밸리 여행가기전에 소금밭만 생각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여행할곳이 너무 많더라구요 ​ 베드워터 데스밸리 소금밭 소금사막 베드워터 베이신 Bad water bas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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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데스밸리 국립공원

데스 밸리 국립 공원의 남쪽 끝에 위치한 배드 워터 분지 Badwater Basin는 해발 277 피트의 서반구 땅 중 가장 낮은 지점입니다. 말할 필요도없이이 지역은 겨울 데스 밸리에서 가장 높은 관광 명소 14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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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를 그냥 넘어간다. 고개를 넘자 3. 데스밸리 입구에서 3시간 30분쯤 걸려서 데스밸리 입구에 도착했다. 국립 공원 입구에는 아래와 같은 표지석 같은 것이 있다 92 31 라스베가스 근교? 데스 밸리 국립 공원

우리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 있다는 데스밸리를 찾아 먼 여행길에 나섰다. 미국 국립공원 중 하나인 데스밸리가 캘리포니아에 있다고 하면 100% 맞는 표현은 아니다 데스밸리 국립공원 1

테코파 미네랄 온천- 딜라이트 핫 스프링

그런 의미에서 라스베가스 매니아가

라스베가스에서 1시간 30분 거리에

위치한 세계에서 가장 수질이 좋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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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해 드릴께요~

옛날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작은 인디언 마을의

온천이였는데,

워낙 수질이 좋아

입소문이 나서 유명해 졌다 하네요~

완전 자연 상태의 온천, 진흙 진드기를 조심하시오

마그마 수증기 덕에 자연온천이 발달한 미국 캘리포니아. 아메리카 원주민들이 신성시하고, 백인들은 호텔과 리조트를 세운 이곳의 역사를 전현직 기자인 우세린 작가 부부가 충주 유순상 작가의 그림과 함께 소개한다. [편집자말]

큰사진보기 ▲ 해질 무렵 미 서부 최대 규모 국립공원인 데스밸리의 기괴한 풍경. ⓒ 우세린

“여기 창고에 쌓여 있는 가죽 봐. 가격이 계속 떨어져 이제 모피 사냥도 오래 못할 것 같아.”

친구의 푸념은 가볍지 않다. 스물아홉 살 모피 사냥꾼 윌리엄 루이스 맨리(William Lewis Manly)도 덩달아 한숨을 토했다. 그가 내세울 거라곤 아메리카 원주민에게 배운 사냥 기술이 전부다. 아홉 살 때 부모 품을 벗어나 미 동부 위스콘신 주에서 짐승을 잡아 모피를 팔고, 사냥감이 없을 때는 광산에 나가 곡괭이를 들었다.

벌목장에 나가 채벌도 했다. 하지만 잡을 동물이 줄어들고 모피 주요 수출 지역이던 유럽에서마저 패션 유행이 변해 비버 가죽 모자 등 모피 수요가 급감했다. 계산기를 아무리 두드려봐도 앞날이 불투명했다. 멕시코와 전쟁을 앞두고 ‘철밥통’인 미군에 입대하려 했지만 이마저 대기자가 너무 많았다.

‘나도 서부로 가 볼까?’ 맨리는 서부 개척에 모험을 걸어볼까 생각했다. 미 서북부 오리건주에 가면 주정부가 이주민 정착을 위해 땅을 준다는 소식을 들었다. 벌목장에는 일자리가 넘친다고 했다. 무엇보다 가까운 캘리포니아에는 모래에서 황금이 난다나.

정부가 공식적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지역신문에서 은근히 뉘앙스를 풍겼다.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라’는 주식시장 격언도 있지만, 맨리는 얼른 승부수를 던졌다. 사람들은 ‘골드 피버'(Gold Fever), 이른바 ‘황금 열풍’에 빠졌다. 집을 팔고 마차를 구입해 서부로 향했다. 갓난아이를 업고 아메리카 원주민의 화살을 피해 3000km 대장정을 선택했다. 맨리도 운을 한번 시험해 보기로 결심했다. ‘그래, 가즈아!’

기회를 찾아 떠난 이민자의 골드 러시

1849년 봄, 청년 백수가 된 맨리는 나귀에 탄약과 도끼를 싣고 탐험가 6명과 금빛 땅 서부로 향했다. 마차를 타고 산을 넘고 돌풍을 피해 와이오밍주 그린강 어귀에 도착했다.

버려진 배에 몸을 싣고 남쪽으로 노를 저었다. 길이 3.5m, 가로 1.8m의 길고 폭 좁은 배는 수심이 얕고 돌이 많은 강에서 ‘로데오 소’처럼 뛰었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그들을 공격하기 위해 바위 뒤에서 호시탐탐 노리기도 하고, 때로는 길 잃은 그들에게 길잡이가 돼 주기도 했다.

배가 정박한 곳은 유타주 남쪽 솔트레이크시티였다. 그는 그곳에서 유럽계 이민자 골드 러시 마차 부대의 탐험가로 고용됐다. 탐험 대장은 원정 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미 서부 최대 분지 지역을 관통하기로 했다. 일 년 강수량 평균 5㎜, 여름 낮 기온 50도, 해수면 이하 86m 지역. 더운 공기는 빠지지 않고 분지에 갇혀 가마솥처럼 끓었다. 사람 숨소리마저 대기를 데웠다.

큰사진보기 ▲ 황금을 찾아 서부로 떠난 골드러시 마차 행렬. ⓒ 유순상

길을 헤맨 지 거의 한달 째 대장은 뒤늦게 실수를 인정했다. 부정확한 지도가 들고 대열을 이끌고 있었던 것이다. 이미 탐험대의 말과 소는 원주민의 화살에 맞아 죽는 것보다 굶어 죽는 것이 더 많았다. 자칫 더 머뭇거렸다간 다른 탐험대 소식처럼 대원들끼리 생존을 위한 살육전이 벌어질 수 있었다.

‘늦깎이 취준생’의 골드 러시 행렬 구출 작전

늦깎이 취업준비생 맨리는 동료 존 해니 로저스(John Haney Rogers)와 활로를 개척하고 보급품을 조달하기 위해 남쪽 LA로 향했다. 탐험대 일부 사람들은 도망가는 것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맨리와 로저스는 별을 이정표 삼아 묵묵히 발걸음을 내디뎠다.

가까운 곳에 마을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402km를 걸어 LA인근 란초 샌프란시스코(Rancho Sanfransico)에 도착했다. 멕시코계 주민들은 사막을 통과해 온 그들을 향해 경이로운 눈빛을 보냈다. 그들은 빵과 우유, 고기를 후하게 내줬다. 맨리는 오래 쉬지도 못하고 고립된 탐험대를 향해 발길을 돌렸다.

큰사진보기 ▲ 당시 마차 모습. 안에서 요리도 하고 잠도 잘 수 있어 캠핑카의 원조라 할 수 있다. ⓒ 우세린

26일 만에 돌아온 본대는 묘지처럼 고요했다. 허공에 총을 한 발 쏘자 마차에서 사람들이 좀비처럼 걸어 나왔다. 어린아이는 바짝 말라 배만 볼록 나왔다. 아이 어머니는 아이가 정신이 이상해진 것 같다고 울먹거렸다. 어머니들은 말린 고기를 끓여 죽을 만들어 가족을 연명하고 있었다. 잔뜩 굶주린 말과 소는 뼈만 남아 안장이 흘러내렸다.

맨리는 보급품을 나눠준 뒤 탐험대를 남쪽 길로 안내했다. 황소가 지쳐 언덕을 타지 못하자 사람들은 손으로 뿔을 잡아 끌고 끈으로 묶어 당겼다. 하지만 나무 한 그루 없는 깊은 돌산과 한 조각 그늘조차 허락하지 않는 뜨거운 하늘은 여성과 아이를 주저 앉혔다. 맨리는 말했다.

“나는 당신들을 여기에 내버려 둘 수 없다. 이곳에는 당신들이 묻힐 무덤이 없다. 울적한 이곳 산꼭대기보다 차라리 저 반대편 꽃이 핀 언덕까지 가서 죽으라.”

골드 러시 마차부대는 12월 한겨울에야 사막을 빠져 나왔다. 맨리는 뒤를 돌아보며 사막을 향해 작별 인사를 했다. “굿바이 데스 밸리(Goodbye Death Valley).” 이곳이 바로 서울의 12. 8배(7,800km²)인 미 최대 규모 국립공원이자 수 억년 된 암석과 물결치는 형형색색의 언덕, 지하동굴 속에 푸른 물고기가 서식하는 데스 밸리 국립공원이다.

그곳이 바로 탐험가이자 미래가 막막했던 20대 취준생 맨리에 의해 이름이 지어졌다. 그는 자서전 두 번째 편집본인 ‘데스 밸리 인 49(Death Valley in ’49)’을 1894년 발표했다. 그해 골드러시를 한 사람을 일컬어 ‘포티나이너스(49ers. 현재 샌프란시스코 미식축구팀 이름)’라 부르고 있다.

큰사진보기 ▲ 데스밸리 지브리스키 포인트. 19세기말에서 20년대초까지 광산업이 활발했다. ⓒ 우세린

수 천년 전 고대 물이 흐르는 ‘밀실 온천’

데스 밸리 남쪽에는 온천으로 유명한 마을 테코파(Tecopa)가 있다. 이곳은 기원전 1000년, 아메리카 원주민 쇼숀(Shoshone)과 파이우트(Paiute)가 거주하던 곳이다. 유목 생활을 하던 그들은 추운 겨울 테코파 온천에 와 작은 동물을 사냥하고 콩과 식물을 채집하며 생활했다.

더운 여름이면 고도가 높은 산에 올라가 사슴과 양을 사냥하고 견과류를 따먹었다. 그들은 계절마다 이동을 해야 했기에 소유한 것이 없었고 가족 단위로 이동했다. 1830년 말 거래상 안토니오 아르미조가 방문했을 때 이곳에는 아메리카 원주민 70명이 살고 있었다.

이곳은 1860년대 데스 밸리 일대 광산 배후지역으로 백인과 치열한 전투를 벌인 아메리카 원주민 파이우트(Paiute)족 추장 테코파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광산업자 브라운 형제가 1875년 이 땅을 사들여 브라운스빌이라고 이름을 지었고, 그 뒤 다른 광산업자 조너스 오스본이 LA 은행가들의 투자를 받아 이곳을 사들이고 테코파로 바꿨다.

한인 여행자도 이곳을 많이 찾는다. 온천 좋아하는 중장년층이 이곳을 거쳐 라스베이거스로 여행한다. 지금은 은퇴한 백인 노인들이 주로 거주한다. 주변에 마땅한 병원이나 식당이 없다. 주유소도 15km는 나가야 있다.

2010년 기준 인구 150명, 겨울철에는 따듯한 기온을 찾아 온 여행자까지 더해 500명쯤으로 늘어난다. 지역언론 <라스베이거스 위클리>는 2015년 10월 1일 ‘아무것도 없지만 은하수를 포함해 모든 곳을 가지고 있는 지역, 한국인이 고대의 물을 느끼러 오는 곳”이라고 썼다. 일 년 내내 투어버스가 들어온다.

큰사진보기 ▲ 딜라이트 온천 리조트. 한국인이 많이 와 한국어 화장실 안내판도 있다. ⓒ 우세린

우리 부부는 실내 유료온천 ‘딜라이트 온천 리조트(Delight’s Hot Springs Resort)’에 먼저 갔다. 요일에 따라 요금이 다르지만 1인당 최대 25달러다. 숙박을 하면 온천은 무료다.

조립식 건물 4동에 밀실 온천이 하나씩 있다. 겉은 허름해 보이지만 문을 열자 탕에는 어른 가슴 높이까지 맑고 뜨거운 온천수가 가득하다. 탕마다 샤워장이 딸려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 “달칵” 문을 잠근다. 그 순간 세상이 은밀하고 야릇해진다. 밀실 온천은 더 ‘뜨거워진다’.

탕에서 나와 야외 의자에 앉아서 헐렁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왼쪽 입술에 피어싱을 한 백인 여성 베른이 말을 걸어왔다. 그녀는 마을 노인복지 부서에서 일하는 공무원이라고 소개했다. 낯선 아시아 여행자를 위해 마을을 소개해줬다.

“온천에 노란색 승복을 입은 티베트 승려나 일본 사람들이 많이 와. 12월 주말에는 마을 음악 축제가 있고 가까운 차이나 랜치(China Ranch) 마을에 가면 대추야자 나무(Date Palm)에서 수확해 만든 대추빵을 먹을 수 있어.”

그러고는 가정폭력 지원단체에서 일하는 나에게 “정말 멋진 일을 하고 있네, 내가 존경하는 일이야”라며 “(나는) 라스베이거스에 가도 여성 셰프가 운영하는 스시집을 간다”며 “여성의 힘이 강해야 한다”고 고음으로 수다를 떨었다.

큰사진보기 ▲ 차이나 랜치 테이트 팜 앤 베이커리 전경. 강물을 끌어와 야자수를 재배한다. ⓒ 베이커리 페이스북

베른이 소개한 마을 차이나 랜치는 온천에서 차로 20분 거리다. 영화 ‘인디아나 존스’에 나올 법한 암벽을 지나면 ‘차이나 랜치 데이트 팜 앤 베이커리(China Ranch Date Farm & Bakery)’가 나온다.

대추야자(Date Palm)는 중동과 이집트 지역이 원산지로 아파트 3층 높이 야자수에서 한국 대추 3배만한 갈색 열매가 주렁주렁 열린다. 빵집에서 각종 꿀에 절인 대추야자 열매와 대추야자로 만든 빵과 쿠키를 판다. 농장 산책과 작은 박물관도 구경할 수 있다.

이곳은 ‘중국인 농장'(Chinaman’s Ranch)이라 불렸다. 데스 밸리 붕사 광산에서 일하던 중국인 이민자가 1850년 이주해 수로를 개발하고 과일과 채소 농사를 짓고 가축을 길러 광산 마을에 팔았다. 하지만 1900년 모리슨이라는 자가 나타나 “여기는 원래 내 땅이었소”라며 총으로 위협해 중국인을 쫓아냈다. 그 뒤 그도 다시 땅을 다시 팔고, 현재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가족이 사서 개발했다.

외계 행성 같은 수십 개 봉우리 아래 ‘머드 온천’

딜라이트 온천 리조트에서 나와 차를 타고 테코파 핫스프링스 로드 북쪽으로 1.3km를 가면 무료 노천온천인 테코파 머드 배스(Tecopa Mud Baths)가 나온다. 우리의 최종 목적지다. 도로에서는 온천이 보이지 않는데 수초 보호지역 반대편 갓길에 차를 세우고 작은 울타리를 넘어 300보쯤 걸어 들어가면 자연온천이 보인다.

큰사진보기 ▲ 테코파 머드 온천 입구. 출입구가 아니라 차단된 것으로 헷갈리기 쉽다. ⓒ 우세린

큰사진보기 ▲ 수초가 둘러싼 테코파 머드 온천. 다른 행성에 온 듯한 신비한 느낌을 준다. ⓒ 유순상

폭 10m, 길이 50m 갈고리 모양의 진흙 온천이 키 작은 수초가 난 곳을 따라 흐른다. 물은 불투명 잿빛이다. 유황 냄새도 강해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선뜻 몸을 담그기 주저될 정도다.

주변에 진흙 언덕 여러 개가 고분처럼 봉긋하게 솟아 있다. 그 위를 걸으면 발이 스펀지처럼 폭폭 밟힌다. 외계 행성을 탐사하는 듯한 묘한 기분이 든다. 온천은 완전 자연 상태다. 화장실이나 의자가 없다. 나체는 선택이다.

이곳 특징은 진흙이다. 온천 바닥에 화산재 성분인 벤토나이트(bentonite) 점토가 깔려 있다. 벤토나이트는 몸 속 중금속과 화학성분을 제거하고, 칼슘과 마그네슘, 철, 칼륨을 제공한다. 알레르기나 피부병, 소화장애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아메리카 원주민은 이 물을 마시며 몸을 치료했다고 한다. 온천 수온은 40~42도다. 하류로 가면 온도가 5~6도 이상 떨어진다. 수심은 어른 무릎 높이에서부터 2m로 다양하다. 3, 4월에는 진흙 진드기가 사람을 물 수 있으니 주의하자.

큰사진보기 ▲ 테코파 머드 온천에서는 바닥 진흙을 몸에 발라야 제대로 즐기는 것이다. ⓒ 우세린

각자의 데스밸리를 건너는 이민자들

온천에서 만난 셸포키 가족은 불가리아에서 9년 전 라스베이거스로 이민을 했다고 한다. 남편이 미국 영주권 복권에 당첨돼 어린 딸을 데리고 온 것이다. 가까운 곳에 더 청결한 유료 온천이 있지만 그곳에는 가보지 않았고 이곳에만 10번 정도 왔단다.

영주권 복권은 미 정부가 내전이나 기근지역 국가에 한해 복권식으로 추첨해서 영주권을 주는 제도다. 트럼프 정부가 들어서고 이 문호마저 급속도로 닫히고 있다. 나는 운 좋게 이민 와서 좋겠다며 이민 생활은 어떠냐고 물어봤다. 엄마 셸포키는 가까이 온천욕을 하고 있는 남편을 슬쩍 보고, 망설이더니, 짧게 말한다.

“좋을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고… 그냥 그래.”

남편은 그저 말없이 듣고 있다. 요거트의 나라 불가리아는 1990년 구소련에 벗어나 시장경제체제로 들어왔지만 자국 정치 분쟁 등으로 여전히 한 달 평균 임금(2015년 기준)이 60만 원밖에 안 돼 해외 이민이 많다. 이른바 ‘경제난민’이다. 90년대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대거 미국으로 이민을 한 한국의 자화상이다.

어디 그뿐인가? 캄보디아인은 1970년대 크메르루즈 군부의 집단학살을 피해 해외로 이민을 선택했고, 아르메니아인은 1800년대 말 터키 정부의 집단학살과 전쟁을 피해 미국으로, 필리핀과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혼란한 자국 정치 때문에 미국으로 꾸준히 오고 있다. 남미 사람들은 미국의 정치 개입 등으로 혼란한 자국 정세 속에 갱 범죄로 시달리며 미 국경을 넘고 있다. 모두들 각자 ‘데스 밸리’를 건너고 있다.

큰사진보기 ▲ 불가리아에서 이민한 가족이 목욕을 하고 있다. 엄마 셸포키(위쪽)와 아들이다. ⓒ 우세린

진흙 언덕에 그린 우리 이름과 하트

제임스메디슨 대학 프랭크 A. 보지크 3세(Frank A. Bozich III)는 논문 <원하지 않는 이민자>(The Unwanted Immigrant)에서 1800년대 들어 중국인과 아일랜드인 등 미국 이민자들이 대거 늘었다고 썼다.

특히 미국 남북전쟁 이후 영국인 초기 정착자들이 영국 본토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 주민(Colonist)’에서 ‘아메리칸(American)’으로 인식이 전환된 뒤 ‘자문화보호주의'(Nativism)가 더 확산했다고 분석한다. 인종차별도 강해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논문 결론 부분에서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다.

‘인종차별이 미국 정체성 일부인가? 미국시민이 되려면 타인종이라는 인식조차 버려야 하는가? 아니면, 우리가 부끄러워하는 자문화중심주의자나 인종차별주의자의 생각을 받아들여야 하나? (중략) 이 질문에 관한 나의 대답은 ‘그렇다’이다.”

우리 부부는 돈이 아닌 꿈과 기회를 좇아 낯선 땅에 몸을 비비며 살고 있다. 언어장벽에 막혀 관공서에서 애를 먹어도, 지나가는 사람이 “너희 나라로 꺼져”라고 위협해도 묵묵히 우리 길을 가고 있다. 분명 한국과 다른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온천을 떠나기 전 우리는 진흙 언덕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랐다. 그 위에 우리의 이름과 하트표를 그렸다. 또 한 번 넘어가면 된다. 저 너머 꽃밭이 없다면 그까짓 것 내가 있는 곳을 꽃밭으로 만들면 된다.

제임스메디슨 대학 프랭크 A. 보지크 3세(Frank A. Bozich III)는 논문 (The Unwanted Immigrant)에서 1800년대 들어 중국인과 아일랜드인 등 미국 이민자들이 대거 늘었다고 썼다.특히 미국 남북전쟁 이후 영국인 초기 정착자들이 영국 본토의 지배를 받는 ‘식민지 주민(Colonist)’에서 ‘아메리칸(American)’으로 인식이 전환된 뒤 ‘자문화보호주의'(Nativism)가 더 확산했다고 분석한다. 인종차별도 강해졌다고 주장한다. 그는 논문 결론 부분에서 자조적인 목소리를 냈다.우리 부부는 돈이 아닌 꿈과 기회를 좇아 낯선 땅에 몸을 비비며 살고 있다. 언어장벽에 막혀 관공서에서 애를 먹어도, 지나가는 사람이 “너희 나라로 꺼져”라고 위협해도 묵묵히 우리 길을 가고 있다. 분명 한국과 다른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온천을 떠나기 전 우리는 진흙 언덕 가장 높은 봉우리에 올랐다. 그 위에 우리의 이름과 하트표를 그렸다. 또 한 번 넘어가면 된다. 저 너머 꽃밭이 없다면 그까짓 것 내가 있는 곳을 꽃밭으로 만들면 된다.

[테코파 온천] 작고 초라하지만 수질만큼은 끝내주네요.

<딜라이트 온천_Delights Hot Springs Resort>

<온천>을 좋아하다 보니 남가주에서 좋다는 <온천>은 안 가본 곳이 거의 없을 지경이다.

팜 스프링 온천, 엘시노어, 아빌라 하다 못해 <누드온천>까지 같으니 거의 섭렵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스벨리>에 있는 온천에는 가본 적이 없으니 안 가본 것이 이상할 정도이다.

캐더링과 수업이 비는 날을 잡아서 친구들과 함께 온천에 <데스벨리>까지 구경하고 오기로 했다.

사실 <테코파> 온천은 <데스밸리>를 관광하는 사람들에게는 필수 코스일지도 모른다.

여행으로 피곤한 몸을 미네랄 온천수로 달랠 수 있으니 말이다.

[테코파 온천] 작고 초라하지만 수질만큼은 끝내주네요.

Address : 368 Hot Springs Road, Tecopa, CA

Tel : (760) 852-4343

<테코파> 온천 앞에는 오래 전에 사용했을 듯한 세탁소와 버려진 고물 트럭이 있어 운치를 더 한다.

처음에는 무슨 건물인가 싶어 한참을 돌아 보았다.

<테코파> 온천에 가기 위해 점심을 먹고 출발 하였는데 도착할 즈음에는 해가 떨어지고 말았다.

<테코파> 온천은 데스벨리 초입에 있는데 신호가 잡히지 않아 셀폰이 먹통이 되었다.

<네비게이션>까지 먹통이 되지는 않았지만 정확한 위치를 알아낼 수 가 없었다.

근처를 두세번 왕복을 하였는데도 찾을 수는 없고 전화도 되지 않으니 난감할 수 밖에 없다.

할 수 없이 자그마한 <선술집>에 들어가 위치를 물어 볼 수 밖에 없었다.

<선술집>은 오후 6시 정도 밖에 되지 않았는데 이미 술판이 한창이다.

그래도 미국인답게 친절히 유선 전화를 이용해 꼼꼼하게 물어 봐준다.

칠흑같은 길을 조금 달리다 보니 이 곳이 온천장 임을 알 수 있는 불빛이 보이기 시작한다.

이 곳에서 숙박을 하면 <온천>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3가족이 묵을 수 있는 커다란 하우스를 180불에 빌렸으니 그다지 비싸다는 느낌이 들지는 않는다.

허지만 <테코파> 온천이 위치한 곳이 시골이다 보니 좋은 시설을 바라기는 무리이다.

허름한 하우스이지만 야생에서 단련된 우리에게는 별로 문제 될 것이 없다.

일찌감치 짐을 풀고 <온천>을 하고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온천>을 하려고 오피스 쪽으로 들어서니 젊은 백인 청년이 기타를 치면서 <올드 팝>을 부르고 있다.

우리가 묵었던 하우스인데 허름하기는 하여도 3가족 자기에는 충분하다.

냄비와 팬까지 주방시설도 갖추어져 있어 삼겹살 파티까지 할 수 있었다.

<온천>은 예전 한국 목욕탕처럼 자그마하고 초라하지만 <온천> 수질은 최고인 것 같다.

뜨거운 <온천>에 몸을 담구니 그 동안 쌓였던 피로가 모두 사라지는 것 같다.

오늘 따라 <온천>에는 사람이 한명도 없어 우리끼리 수다 삼매경에 빠져 한참 목욕을 즐겼다.

온천을 끝내고 나오니 남편들은 젊은 백인 청년과 <올드팝>을 같이 부르고 있었다.

하우스로 돌아와 저녁을 먹고 어설프지만 십여년 만에 <고스톱> 판을 벌였다.

다를 실력들이 하수이다 보니 거의 짝 맞추는 수준인데 나는 짝 맞추는 것도 쉽지가 않았다.

오랜만에 <고스톱>을 치면서 한참을 웃고 떠드니 몇십년전 한국 온천에 온듯한 착각이 들었다.

그리고 아침 일찍 <온천>을 하고 <데스벨리> 관광을 시작하기로 하였다.

땅이 하얗게 보여서 눈이 온 것 처럼 보이지만 아마도 소금인 것 처럼 보인다.

서둘러 <온천>을 들어섰는데 벌써 온천을 즐기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

<데스벨리>는 이렇게 소금이 있어 온천물에 <미네랄>이 풍부하다고 한다.

여러가지 이유로 관절이 안좋은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온천을 선물한다.

<온천>을 하려면 꼭 오피스를 거쳐야 한다.

<딜라이트 온천>은 자그마한 목욕탕이 4개가 있는데 물론 천장은 모두 뚫려있다.

<딜라이트 온천>의 장점은 지하에서 물을 끌어다 계속 물이 흘러나오게 한다.

덕분에 아무리 많은 사람이 사용하더라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어제 신나게 백인 청년과 노래를 불렀던 오피스에 다시 들어와 사진을 찍어 보았다.

주의 사항이 빼곡히 적혀 있는데 대부분 당연한 이야기들이다.

너무 어린 아이도 안되고 지나친 장난, 촛불, 때수건, 애완견, 음식, 술, 유리잔, 음악 등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한국분들도 몇분이 보였는데 역시 나를 비롯한 한국 사람들은 <온천>이라면 어디든지 간다.

<오피스>에 뜬금없이 원더우먼의 린다 카터(Lynda Carter) 사진이 붙어 있어 유심히 보았다.

미국도 한국과 같이 유명인이 다녀가면 사진과 사인을 받아 놓는 것 같다.

인터넷을 보니 <린다 카터>가 1951년 생이니 관절이 아플 때도 되었나 보다.

어릴 때 우상하면 <원더우먼>과 <600만불의 사나이>이 였는데 세월에 장사 없는 가 보다.

차가운 아침 공기를 맞으며 하는 <온천>은 저녁에 하는 것 보다도 더욱 좋다.

<딜라이트 온천>은 1950년에 지어 졌다니 보수를 하였다 해도 낡은 것은 어쩔 수 없다.

그래도 <온천수>만 좋으면 되지 시설이 그렇게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온천>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캘리포니아 사는 것이 행복할 수 밖에 없다.

<테코파> 온천을 효능도 좋고 물도 깨끗하여 한국인들 사이에서는 제법 소문이 나있다.

이런 이유로 <테코파> 온천을 찾는 손님들의 40%는 한국인이라고 한다.

하루 지내는 동안도 <온천>을 즐기는 한국인들을도볼 수 있었다.

가격이 저렴한 대신 온천 시설이라든지 숙박 시설은 열악한 편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데스벨리>로 출발하려고 차에 짐을 넣고 있는데 젊은 한국분들이 찾아 왔다.

우리한테 자세히 묻고 <온천>을 보고 나더니 썩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보였다.

허지만 좋은 시설을 갖춘 <온천>이라면 이 정도 가격에 즐기기는 불가능할테니 그렇게 나쁘지 만은 않다.

나는 개인적으로 깨끗한 온천물에 하루를 온전히 즐길 수 있었던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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