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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연중 제19주간 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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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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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렬신부님] 배티를 떠나며 – 네이버 블로그

[김웅렬신부님] 배티를 떠나며,,,. 프로필 · 최이사벨. 2017. 8. 18. 9:39.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본문 폰트 크기 조정 본문 폰트 크기 작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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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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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렬신부님(아름다운 司祭, 김웅열토마스아퀴나스신부님)

“아름다운 司祭, 김웅열토마스아퀴나스신부님” 먼저 은경축을 맞으신 김웅렬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께 축하의 박수를 때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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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daum.net

Date Published: 5/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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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렬신부(오소서 성령님!!!) – 가톨릭정보 – 굿뉴스

신부님, 성령이 있고 악령이 있고. 귀신도 있는 것 아닙니까? 안타깝게도 교리 부족으로. 많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귀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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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aria.catholic.or.kr

Date Published: 1/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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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곡 매괴 성모순례지 – 나무위키:대문

그리고 김웅렬 신부의 이야기를 모두 듣고는, 울먹이며 “볼 것도 없이 그곳은 성모님이 계신 곳”이라며 이례적으로 빠르게 성모 순례지로 선포했다. 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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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amu.wiki

Date Published: 8/12/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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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 한국 천주교 주소록

이름, 한글, 김웅열 토마스 아퀴나스 신부. 영어, Rev.Thomas Aquinas Kim Wung-yeol. 한자, 金雄烈. 현소임, 원로사목. 축일, 01.28. 사제수품, 1983.05.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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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directory.cbck.or.kr

Date Published: 5/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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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성지로 가신 김웅렬신부 강론를 빌어서 기도합니다.

성모님을 무척이나 사랑하셨던 감곡성당의 김웅렬 신부님이 베티성지로 옮기셨습니다. 저희 본당의 사람들도 메괴 성모님이 계시는 감곡성당을 가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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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4/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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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웅렬 신부님이 왜? – 가톨릭(천주교) 마이너 갤러리

김웅렬 신부님이 왜 강론으로 유명한지 아는 사람?알려줘 뭐때문에 유명한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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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6/1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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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김웅렬 신부 약력

  • Author: 김웅열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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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8. 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xe1La4AWFE

[김웅렬신부님] 배티를 떠나며,,,

+ 찬미예수님!

지금 송별사를 들으면서

곰곰이 생각해보니,

감곡에 있을 때 사제로서

칭찬받을 일이 있다면

‘성모님의 성지’로 선포한 겁니다.

이곳에 있을 동안엔 최양업 신부님께서 가경자 되셨고,

이곳 출신 아홉 분의 복자가 만들어졌고.

이런 것이 주님 보시기에 예쁘다고

하시질 않을까 생각합니다.

떠나는 사람은 말이

없어야 될 것 같습니다.

떠나는 사람이 머물렀던 자리는

아름다워야 되고 정리정돈이

되어 있어야 됩니다.

7년이란 세월을 되돌아보면

그야말로 한 밤의 꿈처럼 짧았습니다.

감사할 뿐입니다. 성지의 현재 모습이

요즘은 내가 오기 전부터 되어

있었던 것처럼 느낌이 들어,

내가 왔을 때 어떤 모습이었는지

기억이 잘 나지 않습니다.

어느 성당으로 가는 지는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또한 내가 떠난 다음에 배티가

어떻게 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도 접겠습니다.

내가 머무르는 동안에 최선을 다해

살다가 떠나면 되고 떠난 후에

후임 신부와 주교님이 알아서 할것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히 3년 반 후에는

은퇴를 할 겁니다.

은퇴할 성당으로 가게 되는데.

이제껏 살았던 34년이 능동의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은퇴준비하고

은퇴 후 하느님 앞에 갈 때까지

수동의 시간이 될 겁니다.

34년 동안 교우들 앞에 많은

모습을 보여주었다면

이제는 좀 숨어들고자 합니다.

피정이라든지 그런 것들은

많이 접을 생각입니다.

아무튼 능동의 시간,

뒤돌아보면 후회하지 않고

그야말로 복음에 나오는 베드로처럼

산전수전 다 겪으면서 살았기에,

이제 앞으로 남은 수동의 시간은

좀 고생 덜 시켜 달라고

간청 드리고 싶습니다.

수녀님들 그동안 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직원들에게도 감사드리고.

봉사자들, 순례 오셨던 분들,

또 매달 후원해주셨던 분들도 감사드립니다.

천국을 향해 가리키는 시계 안에는

톱니가 여러 개 맞물려 있어야만

시계가 움직인다고 봅니다.

수녀님들, 직원들,

봉사자들, 순례자들,

이분들이 각각 톱니바퀴가 되어서

배티라고 하는 이 거대한 성지가,

또 이곳을 찾아오는 분들에게 천국을 가리키는

시계바늘 노릇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이 큰 성지가 죽지 않고

7년 동안 진화할 수 있었던

것은 제 능력이 아니라 톱니 역할을 하셨던,

그리고 다른 사람 밑에 들어가서

끼기를 기쁜 마음으로 받아들이셨던

수많은 톱니들의 노력 때문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이제 배티성지는 현상 유지만 해도

세계 어디에 내어놓아도 자랑할 만한

한국을 대표하는 성지가 되었습니다.

글로벌 성지가 되었습니다.

이 성지에서 영성과 은사가

성령과 함께 하셔서 계속

성장해야 함을 저는 잘 압니다.

이제 성장시키고 현상 유지하는 것은

주교님 몫이고 후임 신부의 몫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아마도 이제껏 그랬듯이

배티로 일부로 오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철칙이 그렇습니다.

감곡을 떠난 후 감곡성지를

가 본 적은 없습니다.

배티도 제가 있을 때보다

더 아름다워지고 더 많은 순례객이

찾아온다는 말이 들리면 올 겁니다.

그러나 힘든 얘기가 들릴 때는

아마 오기가 힘들 것입니다.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가서 머무를 그 장소가

거대한 수동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여러분의 기도 부탁드립니다.

본당 신부로 있는 동안 본당 신자들한테

신경을 써야 되기 때문에,

아마 배티처럼 여러분을 쉽게

만나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거기서 카페 식구들을

만날 수 있는 것은 감곡에서 그랬듯이

한 달에 한 번, 아니면 두 달에 한 번 정도

라틴어 미사를 통해서 만나는 기회가 있을 것 같고,

매월 첫 토요일 은총의 밤은 모르겠습니다.

거기 신자들이 원하면 할 것이고,

원하지 않으면 본당 신자들과

부딪치지 않겠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여러분이

서운동 성당에 오시면 안 된다고

하는 얘기는 아닙니다.

서운동 성당은 정확히 모르지만

몇 년 지나면 100년 되는 성당입니다.

청주교구에서는 감곡 다음으로 지은 성전

입니다. 옛날 청주,

재개발되지 않은 곳입니다.

더 은혜로운 것은 성당 뺑 둘러서

점집으로 꽉 차있습니다.

감곡에 있을 때는 성모님의 성지 근처에

무당이라든지 점집이 들어오면

몇 개월 안에 쫓아냈는데,

서운동에는 워낙 많습니다. 이

젠 힘도 떨어져서 그분들

어떻게 성당으로 이끌지 자신은 없는데..,

아무튼 점집이 많은 동네지만,

열심한 교우들이 많은 성당입니다.

신자 수는 약 3,500여명.

미사가 많습니다.

물론 보좌신부님 있습니다.

그리고 지난 7년 동안 이렇게

사방 산으로 둘러 쌓여있고 봄, 여름, 가을,

겨울 아름다운 그런 곳은 결코 아닙니다.

바로 옆에 주유소도 있고,

점집 있고, 백반 집이 있는 그런 곳입니다.

4년 동안 은퇴해서 나가서 살 곳에

열심히 집도 지어 예수님과 같이

타볼산에 살게 되면,

그 때는 편안하게

오실수 있을 것입니다.

제 다음으로 오는 신부는 1년 선배인데,

후배가 오지 않고 선배라서 편안합니다.

세례명은 저와 같은데

아주 야무지고 똑똑하신 분입니다.

말없이 떠난다고 했는데 길어졌습니다.

내일 바로 떠나는 것은 아니고

이번 금요일에 인수인계하고 21일에 갑니다.

인터넷 통해서,

‘주님의 느티나무’ 카페를 통해서

나에 대한 소식, 강론 등을 보실 수 있습니다.

끈은 연결되어 있으니까,

그렇죠?

가능하면 그 전에 했던 것처럼

1년에 한 번 여름에 느티나무

카페 식구들과 강원도 쪽에

1박 2일 피정은 가능할겁니다.

여러분들과 인연을 끊는다는 뜻은 아니고

내 자신이 이제는 하느님께,

교회에 34년 동안 봉사했듯이

저자신에게도 뒤를 되돌아보는

조용한 시간을 갖겠다는 뜻입니다.

감사합니다.

김웅렬신부님(아름다운 司祭, 김웅열토마스아퀴나스신부님)

“아름다운 司祭,

김웅열토마스아퀴나스신부님”

먼저 은경축을 맞으신

김웅렬토마스아퀴나스 신부님께

축하의 박수를 때립시다.

이 자리에 함께 하신

청주교구장이신 장봉훈주교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제가 오늘 김웅렬신부를

죽일 수도 있고 살릴 수도 있습니다.

죽일까요? 살릴까요?

살리세요.

잠깐 죽였다 살리겠습니다.^^

김웅열神父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참 재능이 많구나!’

특히 말을 참 잘 합니다.

한 30분만 같이 있으면

안 넘어갈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아마 여기에는 넘어간 사람도

꽤 있을 것 같은데 거기다가…

말 잘하는 사람들이 뻥도 셉니다.

목소리도 좋지~~ 똥개는 싸울 땐

자기 집에서

50%는 먹고 들어갑니다…

강론내용이 시원찮아도 목소리가

좋으면 50%는 먹고 들어가요.

저는 아무리 강론을 잘 해도

목소리가 시원치 않아가지고…

신부님은 말씀이 좋아서

전국적으로…국제적으로

놀고 있습니다.

여기저기 강론신청을

받아서 갑니다.

한 번은 서울의 어느 본당에

피정신청을 받아서 그 본당에

가는 중에 우체국

들를 일이 있었는데

우체국 가는 길을 잘 몰라서

길에서 노는 아이한테

물어보니 자세히

설명을 해 주더랍니다.

골목을 지나서 이쪽으로

몇 미터쯤 내려가면 있습니다.

“너, 오늘 저녁에 성당에 오면

천당 가는 길을 알려

줄 테니 꼭 와라!”

하니 그 꼬마가 하는 말이

“우체국 가는 길도 모르는 놈이

천당 가는 길을 어찌 알까요!”

우리 김웅열神父는

노래도 참 잘해요.

거기다가 또 잘 생겨먹었지~~

나이 60이 넘으면

잘 생긴 놈이나

저같이 못생긴 놈이나

별 차이가 없습니다.

이제 몇 년 남지 않았어요. ^^

하여튼 김웅열신부님

열심히 참 잘 살았습니다.

사제로 산다는 것이

성무집행만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모습을 보여주는

삶을 산다는 것이 참으로

어렵다는 것을 절실히 느낍니다.

어떨 때는 사제로서

자신을 바라보고 싶지

않을 경우도 있었거니와

하느님 앞에서는 더욱 초라해진

자신을 원망할 때도 있습니다.

또한 버리고 싶지 않은 욕심들

또는 깔리고 싶지 않은 자존심

이런 것들이

늘 자신을 괴롭히지만…

어떤 신부님은 사제를

버스운전기사로 비유를 했습니다.

버스기사는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만 골라 태울 수는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사제는 男女老少를

불문하고 모든 이에게

자신을 열어놓아야 합니다.

버스에는 노약자를 위한

특별석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사제는 모든 이를 위한 사람이지만

노약자에게 특별히 더 많은

관심과 애정을 쏟아야 합니다.

또 버스기사는 기분 내키는 대로

운전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노선을 충실히 따라갑니다.

사제도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걸으신

길을 따라 살아야 합니다.

버스는 자기 노선을 따라

가다가 정류장마다

정차해서 기다리는

사람을 태우고 갑니다.

이와 같이 사제도 신앙에로

부름을 받은 사람들을

교회라는 버스에 싣고

목적지인 하느님 나라를

향해 나아갑니다.

버스기사는 출발하기 전에

차에 이상은 없는지…기름은

충분한지 기본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사제 역시 사제직 수행을

올바로 하려면 평소에

충분한 준비가 필요합니다.

바로 기도와 영성생활입니다.

사제도 거룩해져야 하지만

교우분들 역시 사제를

보호해야 하고

거룩해져야 합니다.

또 사제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어야 합니다.

김웅렬神父님

자신과 이웃과 하느님께

너무 빨리 지쳐버리지

않을 만큼만 하십시오.

채울수록 텅 비어 있는

그릇처럼 사십시오.

덕지덕지 삶의

군더더기가 자라날 때

가끔이라도 빈손으로

시작했던 처음의 마음을

기억하십시오.

사제는 그 자체가 하느님의

사신이며 사랑입니다.

사제직은 자신과 상관없이

늘 능력을 발휘합니다.

어린 자녀에게 아버지는

그 자체로 힘이며

안식처가 되어줍니다.

사제는 세상의 아버지,

神父입니다.

이 세상에서 이보다 더 값진

삶이 어디 있겠습니까?

어지러진 마당을 쓸고 난 후

헛간에 던져지는 빗자루 같은 삶!

사람들이 편하게 앉아 쉴 수 있는

멍석같은 삶이

사제직이라 생각합니다.

김웅열토마스아퀴나스神父님

신부님은 누가 뭐래도

우리 모두의 아름다운 司祭입니다.

오늘 사제서품 25주년을

경축하는 이 銀慶祝은 앞으로

신부님께서 살아가야 할 삶이

스승 예수님의 삶을 닮아

성인사제가 되기 위한 발판

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부님, 이런 뜻 깊은 날에

신부님을 아는 모든 사람의

마음을 모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영육 간에 건강하시어

성인 사제되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

♧김용남(힐라리오)신부님ㅡ2008. 05. 011

(김웅열신부님 은경축 축사)

GoodNews 가톨릭정보

“오소서 성령님!!!” +찬미예수님! 한 주일 동안 편안하셨습니까? 영은 두 가지가 있습니다. 성령이 있고 완전히 반대쪽인 악령이 있어요. 신부님, 성령이 있고 악령이 있고 귀신도 있는 것 아닙니까? 안타깝게도 교리 부족으로 많은 천주교 신자들에게 귀신이 있냐고 물으면 있다고 해요. 가톨릭 정통교리에는 사람이 영과 육을 가지고 있다가 숨이 끊어지면 죽은 몸뚱이는 땅에 묻히지만 영은 하느님이 그 영을 완전히 장악해서 그 사람이 지은 죄에 따라 심판을 하여 천국, 연옥, 또는 지옥으로 보냅니다. 종교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은 죽으면 하느님이 그 영을 장악하세요. 지옥이 떨어진 영이 밤중에 몰래 지옥을 나와서 하얀 밀가루 포대를 뒤집어쓰고 입에 돼지 피를 묻히고 평소에 밉게 보였던 집에 나타날 수 없다는 거죠. 사람이 죽어 그 혼이 제대로 못 가고 떠돌아다니는 것을 귀신이라고 부르죠. 그럴 수가 없다는 것에요. 아셨죠? 제발 천주교 신자들 입에서 귀신 얘기 하지 마세요. 귀신은 없습니다. 그런데 ‘신부님, 무당 입에서 나오는 돌아가신 할아버지 목소리는 뭐에요?’ ‘할아버지가 좋은 데 못 가고 떠돌다가 무당한데 붙은 것 아닌가요? 귀신 아닙니까?’ 아니에요. 그것은 마귀가 할아버지 목소리 흉내 내는 것에요. 마귀는 그 집안의 내력을 너무너무 잘 알아요. 영은 능력이 있어요. 성령은 밝은 능력이지만 악령은 어두운 능력이 있어요. 어느 정도까지 능력이 있느냐? 예수님 흉내, 성모님의 목소리까지 흉내 내요. 성모님의 망토를 입고 가면 쓰고 나타나 성모님 행세까지 하는 게 악령의 능력이에요. 그러니 무당의 입으로 조상들의 목소리 흉내 내는 거는 일도 아니죠. 그런데 성령과 악령을 우리 인간들이 접하는 것을 신접이라고 그래요. 결혼해서 새 신랑, 신부가 신접살림 차린다 할 때 그런 신접이 아니에요. 신접은 신을 접한다는 뜻이죠. 무당들은 내림굿을 통해서 악령을 접합니다. 그럼 우리 인간들은 성령을 어느 때 접해요? 세례 받을 때 물과 성령으로. 그리고 회개할 때 마다 성령이 활동하세요. 성령이 활동하면 상상을 못할 능력이 나온다고 그랬어요. 개는 성령을 받을 수 있어요? 성령 받은 고양이 보셨어요? 성령은 사람만이 받는 것에요. 피조물 가운데 유일하게 하느님의 생각을 호스로 저쪽 항아리에 물을 집어넣듯 집어넣을 수 있는 통로가 바로 성령이에요. 그런데 성령 받은 사람을 악령 받은 사람이 알아봐요. 또 성령 받은 사람을 악령 받은 사람은 바로 알아봐요. 흔히 천주교 신자 점 보러 가면 점 안 나온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보러 가는 신자도 웃기고 시원찮은 신자의 점이 안 나오는 점쟁이도 웃기죠? 언젠가 청주터미널에서 서울행 버스를 탔는데 딱 한 자리가 남아있었어요. 오십 중반 된 아주머니가 옆에 앉았는데, 앉는 순간부터 기분이 나빴어요. 그 사람도 뭔지 아무튼 표정이 안 좋아. 묵주를 꺼내가지고 기도를 하니까 옆에 있는 사람이 숨을 몰아쉬는 것에요. 얼굴이 하얗게 되더니 자꾸 뒤를 돌아보며 빈자리가 있는지 찾아요. 사제복이 아니라 사복을 입고 있었는데 뭐하는 사람이냐고 묻더군요. ’나 천주교 신부요‘. 그 여자가 무당인줄 바로 알고 있었어요. 그 자리에서 가득 느껴졌어요. 아무리 어둠이 깊어도 빛은 못 이기죠. 못 이겨요. 사제나 평신도나 비록 몸은 약하다 할지라도 성령이 함께 하면 그 빛은 어둠을 몰아내요. 작은 성냥개비 하나가 촛불 하나가 온 집안을 비추듯이, 부활초가 어두워졌던 성전을 비추듯이, 무당은 결국 일어나 운전수 앞으로 갔어요. 피정지도 후 마지막 강복 주기 전에 교우들에게 꼭 말합니다. ‘은총 받으셨죠? 여기 동네 마귀들이 성당 앞에 몰려 있으니까 나가다가 걸리면 죽습니다. 그러니 집에 가는 길과 돌아가서 누가 시비 걸어도 무조건 잘못했다고 하세요.’ 은총 가득히 받은 마음 가지고 아파트 문을 딱 열었더니, 남편이 도끼눈을 뜨고 ‘이 밤중까지 어디 갔다가 와.’ 소리를 지르면 욱하고 올라오죠. ‘내가 놀다 온 줄 아냐. 너 사업 잘 되라고 기도하고 왔다.’ 하면 싸움이 붙어요. 마귀가 그걸 노리는 것에요. 성령 가득히 받은 자를 어떻게 해서든지 거꾸러뜨리려고 오만 방법을 다 씁니다. 성서에 보면 성령을 받은 사람들의 특징이 나와요. 첫 번째 두려움이 없다. 다른 말로 담대해져요. 더 쉬운 말로 영적으로 깡다구가 생기고 배짱이 생긴다 이거에요. 무엇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지나요? 첫째,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항상 내 몸뚱이는 단 것을 삼키려하고, 늘 누우려하고, 세상을 쉽게 살려고 합니다. 아무도 안 보겠지 하면서 죄에 떨어져요. 그런데 이런 세상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고 진리 쪽에 서게끔 만들어줘요. 둘째, 상실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줘요. 이 돈 없어지면 어떡하지? 내 권력이, 내 사랑하는 자식이, 내 남편이 사라지면 어떡하지? 이런 상실에 대한 두려움, 잃어버림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줘요. 셋째, 성령을 받은 사람은 고통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크든 작든 처음에는 고통당하면 정신 못 차리죠. 그러나 금방 정신을 차리고 그 고통 한 가운데 계신 하느님을 만나요. 고통이 끝나고 나면 고통당하기 전보다 하느님 앞에 더 다가서있어요. 그러나 성령이 없는 사람은 고통이 끝나고 나면 그 전보다 더 망가져 있어요. 더 멀어져요. 넷째,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어요. ‘그까짓 것 주님이 때가 되어 불러 가신다면 좋지. 그렇게 보고 싶었던 예수님도 볼 수 있고, 성모님의 품에 안기는데.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다시 태어나는 것인데, 죽음이 뭐가 두려워!’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의 두 번째 특징은 하느님에 대한 뜨거운 사랑이 생깁니다. 첫째, 세상 모든 것에 앞서서 하느님이 언제나 늘 첫째 자리에 계시지요. 여러분들 언제나 눈만 뜨면 첫째 자리에 하느님 없잖습니까? 가끔 가다가 있겠죠. 중병에 걸렸을 때, 아이들이 수능고사 다가오면 하느님 첫째 자리에 올라가요. 안 하던 9일 기도, 15기도, 안 나가던 평일 미사, 생전 봉헌 안 하던 미사 예물 드려요. 그런 고비 지나고 난 다음에도 하느님이 첫째 자리에 있겠는가? 그런데 성령을 받은 사람은 모든 것에 앞서서 하느님을 첫째 자리에 모십니다. 인간의 약함 때문에 하느님이 뒤로 밀려났다가도 바로 분별을 해요. ‘아이고 내가 엉뚱한 것에 빠져 기도를 못 하고 한 주를 보냈구나. 정신 차려야지. 주님이 알아서 내 앞길 선하게 예비하실 것인데. 걱정해도 아무 소용없는데. 이 걱정할 힘 가지고 묵주를 돌렸으면 하느님에게 사랑이라도 받지’ 하면서 다시 분별하여 하느님을 첫째 자리에 모십니다. 둘째, 하느님의 사랑을 알리는 데 헌신을 다해요. 하느님이 이렇게 좋으시고 하늘나라가 어떤 지를 이 세상에 알리는 데 죽을힘을 다해요. 우리 청주교구에 배티성지는 최양업 신부님과 뗄 수야 뗄 수가 없지요. 그 때는 한국 신부가 하나 밖에 없어서, 사방에서 언제 오시는지 찾았어요. 그러니 짚신을 신고 1년에 7천리를 걸어 다니셨대요. 서울에서 부산까지 천리에요. 400km 7천리면 서울-부산 왕복 세 번 반을 하신 것에요. 1년 동안에 사람에게 가능한 일인가요? 최양업 신부님은 한 달에 3일 이상을 자 본 적이 없으시데요. 그저 전국에 있는 127개의 교우촌을 찾아 밤이고 낮이고 다니셨지요. 밥을 제때에 먹었겠어요? 옷을 제대로 갈아입었겠어요? 만 40세에 주교님께 사목 보고하러 가는데 회장님이 보니까 신부님이 계속해서 뒤쳐져. ‘신부님 어서 가세요. 해 져요.’ ‘회장님 먼저 가세요.’ 회장님이 가시다가 신부님이 안 보여 길을 되돌아 가보니 그냥 앉은 채로 돌아가셨어요. 촛불은 자기 살 다 태우면 나중에 초물까지 생기면 꺼지죠. 기가 다 빠지셔서. 그래서 저는 최양업 신부님을 생각하면 바오로 사도가 생각나요. 1차, 2차 전도여행. 얼마나 고생을 하면서 이방인들에게 복음을 전했어요. 서양에 바오로 사도가 계시면 우리 동양에는 최양업 신부님이 계신다. 벌써 예전에 성인이 되셨어야죠. 순교를 못했다는 이유로 아직 성인이 못 되셨죠. 그래서 최양업 신부님을 백색순교자, 땀의 순교자로 부릅니다. 성령을 받은 사람은 하느님을 증거 하지 않을 수 없어요. 목이 터지라고 전해요. 여러분 의사신부로서 아프리카에서 살다가 젊은 나이에 죽은 고 이태석 신부 알죠? 내가 감곡에 있을 때 미사 시작했는데 병색이 완연한 로만 칼라를 한 사람이 들어왔어요. ‘신부님, 늦어서 죄송합니다. 옆에 앉아서 미사를 같이 할 수 있을까요?’ 그런데 앉아가지고 일어나지도 못해요. 그 때 저는 누구인줄도 몰랐어요. 미사 후 제의실에서 자기소개를 하는데 자신은 의과대학 졸업하고 살레시오 수도회에 들어가서 사제서품을 받고 수단으로 가서 의사와 사목자를 같이 했대요. 8년 만에 한국에 왔다가 검사를 해보니까 온몸이 말기암이더래요. “수단에 있을 때 신부님 테이프를 통해 큰 힘을 받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리고 신부님 기도 받으러 왔습니다.” 누님들은 뒤에서 ‘우리 동생, 살려주세요.’ 그 신부님 머리와 배에 손을 얹고 기도하면서 저는 즉시 느꼈어요. ‘아, 이 사람은 살 사제가 아니다! 성모님이 마지막으로 죽음을 준비시키려고 엄마 집으로 부르셨구나!’ 그 느낌과 확신이 왔지만 저는 그 말을 할 수가 없었어요. 이태석 신부님의 눈은 ‘신부님, 저 살 수 있죠.’ 그런 눈빛이었어요. 안수하고 보내면서 ‘나중에 시간되면 다시 한 번 오세요.’ 그 이후 이태석 신부님에 대한 많은 얘기가, 영화도 만들어졌죠, 음악가고. 재주가 많아요. 그 폭탄이 날라 다니는 곳에서 성모님 상 붙들고 성모의 밤을 하고. 성령이 충만하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것에요. 인간의 힘으로 그렇게 못 살아요. 여러분들 주변에는 정말 성령 충만하게 살다간 신부님들도 많을 겁니다. 마지막 숨이 끊어지는 그 순간까지 하느님을 전하는 사제들이 있을 것에요. 이것은 성령이 함께 하고 있다는 증표입니다. 세 번째로 성령을 받은 사람의 특징은 말에 대한 분별력이 생깁니다. 반드시 해야 할 말은 하고, 침묵해야 될 때는 목에 칼이 들어와도 절대 침묵합니다. 혀로써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도 있고 혀로써 썩은 냄새를 풍길 수 있습니다.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은 혀를 다스리게 돼요. 네 번째로 성서에서 말하는 성령을 받은 사람의 특징은 자기 꼴을 찾게 됩니다. 우리 옛말에 ‘꼴값’이라는 말이 있죠. 그 말은 굉장히 좋은 말이에요. 사전적인 의미로 꼴값이라는 뜻은 자기 꼴의 값을 한다는 뜻이에요. 그런데 지금은 비아냥거리는 말이 됐죠. ‘저거 꼴값하고 앉았네.’ 원래는 ‘신부님, 꼴값하고 사십니다.’ 는 ‘참 신부님 사제생활 잘 하십니다.’ 라는 뜻이에요. 성령이 함께 하는 사람은 자기 꼴을 찾게 해요. 성령은 사제를 사제답게 하고, 수녀를 수녀답게 하는 힘입니다. 신자를 신앙인답게 하는 힘이요, 봉사자를 봉사자답게 하는 힘입니다. 성령은 아버지와 아들에게서 뿜어 나오는 힘이요, 에너지요, 사랑이요, 기운입니다. 하느님을 하느님답게 하는 힘, 성자를 성자답게 하는 힘이야말로 바로 성령이십니다. 우리들에게, 사제 역시 성령이 빠져버리면 허수아비에요. 성령이 함께 하는 수도자, 성령이 함께 하는 사제, 성령 충만한 주교님을 볼 때 우리는 행복해요. 오늘 성령 강림 대축일, 봉헌하러 나오면서 종이 한 장씩을 뽑아 가시게 될 것이에요. 성령의 열매, 성령 칠은 중에 하나가 적혀 있는데, 딱 보면 자기에게 꼭 필요한 것이에요. 성령께서 필요한 것 팍팍 밀어줄 테니 ‘힘내 거라.’하면서 성령의 열매를 주실 것입니다. 하루빨리 복자품에 오르시고 성인품에 오르시어 하느님의 영광을 드러낼 수 있도록 최양업 신부님 위해서도 기도합시다. 그리고 우리 모두가 성령 안에 살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아멘. 2018년 성령강림 대축일 (5/20) 서운동성당 -김웅열(느티나무)신부님 강론-

서운동성당 – photo by – 느티나무 신부님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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