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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학교 순위 학비 입학 정리. 외국인학교 학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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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한국 국제 학교 순위

  • Author: 앤디쌤 /미국 유학 개인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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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9. 3. 24.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keJDV0c6cjg

한국 국제학교 순위 학비 입학 정리. 외국인학교 학비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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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제학교 순위 학비 입학 정리”

얼마전 안정환의 딸이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뉴욕대로 진학하였다는 기사가 나왔습니다.

이런 기사가 나올때마다 부모님들이 국제학교에 좀 더 관심을 가지는 듯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에 있는 국제학교에 대한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진입장벽이 높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어찌되었건 부모의 능력이 된다면 국제학교야 말로 자녀에게 제공해줄 수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이 아닌가 싶습니다.

보통 국제학교라면 외국인 학교로 알려졌는데, 그것뿐만 아니라 한국인이 입학 가능한 국제학교도 있습니다.

교육 커리큘럼 자체를 외국에서 도입하여 진행하는 곳인데, 인가받은 곳도 있고 비인가로 운영되는 곳도 있습니다.

국제학교는 아래와 같이 3가지 구분이 가능합니다.

우선 외국인 학교, 내국인을 위한 국제학교, 그리고 비인가 국제학교입니다.

외국인 학교

우리가 보통 국제학교라고 하면 생각하는 외국인이 다니는 학교가 맞습니다.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한 한국인도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입학조건은,

부모중 1명이 외국인이거나,

해당 학생이 외국에서 6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들었다면

입학이 가능합니다.

보통 미국식 교육 또는 영국식 교육을 따르는 학교들이 있는데, 주로 미국과 영국의 교육위원회의 공인을 받고 있는 학교들입니다.

애초 이런 외국인 학교가 설립된 이유는 주재원들이나 국제적인 기업 직원들의 자녀들을 위한 것입니다.

그래서 외국인 학교 입학시에는 부모의 비자 상태나 또는 거주목적등이 입학조건이나 입학 순위에 반영되기도 합니다.

학교마다 가르치는 커리큘럼은 차이가 크지만, 대부분은 IB라고 해서 International Baccalaureate 와 MYP 라고, Middle Year program을 제공합니다.

고등학교 과정인 IB Diploma 과정은 유럽이나 북미의 다른 유수의 대학에서도 인정해주는 과정입니다. 그래서 이런 과정을 거쳐 유럽이나 북미권의 대학으로 진학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외국인 학교 목록

– SIS 서울 국제학교

– SFS 서울 외국인학교

– 서울 용산 국제학교

– 한국 외국인 학교 (판교 / 제주)

– DSS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 국제 크리스천학교 (의정부)

– 경기 수원 외국인학교

– TCIS 대전 외국인학교

– 부산 외국인학교

– CDS 청라달튼 외국인학교 (국내학력인증학교)

– LFS 서울 프랑스학교

– DCS 덜위치 칼리지 외국인학교 (영국교육인증)

– KFS 광주 외국인학교

등이 있습니다.

내국인을 위한 국제학교 (한국학생을 위한)

송도, 대구 그리고 제주도에는 내국인을 위한 국제학교가 있습니다.

특히 송도랑 대구의 국제학교는 정원 30% 안으로 내국인을 받는다고 합니다.

제주도는 요즘 뜨는 학교인데, 여기는 정원 100%를 모두 내국인, 즉 한국 학생으로 채운다고 합니다.

결국 부모의 능력만 되면 제주도를 보내서 국제학교를 다닐 수 있다는 말이겠네요.

제주 국제학교 KIS

12학년까지 있는데, 미국서부교육인증을 받았으며, 학생들은 입학 후 미국정규교육과정을 따라갑니다.

해외대학을 준비하는데, 조기유학을 보내기 부담스럽다거나, 또는 너무 멀리 떨어져 있는게 싫은 부모님들에게 좋은 선택지입니다.

기숙사를 들어가도 되고 아니면 집에서 등하교를 해도 됩니다.

제주도라면 살기 좋은 곳으로 이미 알려진 곳이니,, 가족들이 함께 가서 살면서 국제학교를 다녀도 되겠네요.

영어에 늘 노출이 되고, 스포트나 토론 수업같이 외국인 학교에서만 주로 다루는 학습을 함께 해주기 때문에 비용이 비싼데도 불구하고 많은 부모님들이 보내고 싶어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학비에 대한 내용은 아래에서 좀 더 자세히 다루겠습니다.

국내의 대표적인 국제학교는 아래와 같습니다.

– NCLS Jeju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

– BHA 브랭섬홀 아시아

– KIS Jeju 한국 국제학교 제주

– CIS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 DIS 대구 국제학교

등이 있습니다.

→ 제주 NLCS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바로 아래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해주세요.

국제학교 학비 등록금 모든 것

각 학교별 세부 등록금은 매년 변하고 학교 홈페이지에 상세하게 나와있기도 합니다.

대부분 관심을 가지고 들어가서 보다가 금액을 보고는 다시 윈도우 클로즈 하고 나오곤 합니다. ㅎㅎ

KIS 제주 국제학교의 학비는

10학년 기준으로 1년 학비 + 1년 기숙사비 = 5천만원

입학금 7백만원

여기에 스쿨버스 비용, 방과후 추가 학습 비용등은 개인별 차이가 있습니다.

학교 홈페이지에 있는 내용을 가져와 봤습니다.

이런 국제학교는 어떤 장점이 있는 것일까?

우선은 영어로 수업이 진행되니, 영업학습에 대한 근본적인 니즈가 해결됩니다.

그리고 한국 교육의 문제에서 탈피한 학생 중심의 활동 위주 수업이라는 것이 장점이며, 교사대비 학생수도 적어서 토론식 수업등이 자유롭게 진행이 가능합니다.

가장 좋은 장점은 해외로 유학을 가지 않아도, 국내에서 해외대학 준비를 할 수 있는 원스탑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학비등이 가격이 비싸서, 부모님의 경제적 부담감은 커질 수 밖에 없으며,

만약 국제학교에서 적응을 못하여 다시 일반 학교로 돌아온다면 그 공백을 메꾸는 것이 실질적으로 더 힘들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인가형 대안 국제학교

이건 뭐냐면, 강남등에 보면 5층 정도의 건물이 있고 무슨 무슨 컬리지 적혀 있는 곳들이 있는데, 여기가 바로 비인가형 대안 국제학교입니다.

비인가이기 때문에 정식 교육과정으로 인정이 안되는 곳도 있으니, 입학전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알아보아야 합니다.

주로 글쓰기나 토론등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곳이 많은데, 학생수가 그만큼 많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시스템입니다.

그러나 비인가라도 국제학교라는 타이틀이 붙어서 학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참고해두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최근에는 일반 유학원 같은 학원 개념이 국제학교라는 단어를 써가며 부모님들을 유혹하는 광고를 하는 곳도 많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비인가 대안 국제학교는 비추하는 편입니다.

알아보실때 특정 유학원이나 어학원등이 링크가 걸려 있는 홈페이지를 쓰는 학교라면, 이런 경우 대부분이 과장된 대안 국제학교로 보면 됩니다.

마치며

오늘은 국제학교, 그리고 외국인 학교, 더불어서 비인가 대안 국제학교도 알아보았습니다.

제 주변에도 국제학교를 졸업하고 얼마전 캐나다 쪽 대학을 입학한 자녀를 둔 부모님도 계신데,

어린 나이에 자녀를 멀리 유학을 보내지 않아도 해외 대학을 보낼 수 있다는 장점은 정말 큰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런 국제학교를 보낼때는 자녀의 의견도 무조건 청취가 되어야 합니다.

본인이 정말 향후 해외 대학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고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로 보입니다.

서울 사립초등학교 명단 입학 경쟁률 학비 교복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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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명문대 진학 위해 국제학교에 6,000만원 ‘펑펑’

편집자주 외국인학교와 국제학교는 태생부터 ‘귀족학교’ 논란을 불렀다. 하지만 10여년전 정부는 입학과 설립기준을 크게 완화했다. 이들 학교가 선진교육의 모범을 보이며 천편일률적 국내 교육현장에서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지금은 비리 온상 내지는 외국 명문대 입시를 위한 발판이 돼버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태를 확인하러 학교담장 너머를 들여다봤다.

국제학교와 외국인학교는 대안교육 기관의 성격이 강하다. 애초 국제학교는 한국의 대입 경쟁 위주의 교육 시스템을 지양하고, 해외 조기유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ㆍ사회적 비용을 줄이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외국인학교 역시 한국의 공교육 시스템에 적응하기 힘든 외국인과 해외에서 오래 생활한 내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과정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이 같은 국제ㆍ외국인학교의 교육과정이 결국 해외 명문대가 원하는 인재상을 길러내는 데 초점이 맞춰지는 등 ‘대입 스펙 관리’의 일환으로 전락했다는 의견도 있다. 또 ‘귀족 학교’라 불릴만큼 비싼 학비를 지불한 결과물로 명문대 졸업장을 받아 드는 ‘교육의 부익부 빈익빈’을 부추겨 설립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취재 중 만난 국제ㆍ외국인학교 졸업생들과 학부모들은 대체로 귀족 학교라는 세간의 평가에 동의했다. 이들은 그러나 국제ㆍ외국인학교를 통해 해외 유명 사립학교의 교과 과정을 밟을 수 있고 다양한 예술ㆍ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점 등을 들며 “돈 없으면 들어가기 힘든 건 맞지만 비싼 값을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비싼 학비=귀족 학교?

국제ㆍ외국인학교에 흔히 따라붙는 수식어는 귀족학교다. 연간 수천만원에 달하는 학비 때문이다. 초등학교 1학년때부터 한국외국인학교 판교캠퍼스를 다니고 올해 초 졸업한 강모(18)씨는 “(그간 낸 학비를 따지면) 학교에 건물 하나는 세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그가 다닌 고등학교의 2020/2021학년도 연간 학비는 3,500여만원(한화 2,302만원+1만460달러)에 달한다. 강씨처럼 외국인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연간 3,000만원 내외의 학비를 부담하고 있다.

그나마 외국인학교는 기숙사가 없어 국제학교에 비해 학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이다. 제주 소재 국제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부분 학비에 기숙사비 2,000여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예를 들어 브랭섬홀 아시아(BHAㆍ제주 소재 국제학교)의 2020/2021학년도 12학년 학비는 6,390여만원(학비 4,060여만원+기숙사비 2,330여만원)이다. 통상 국제학교의 학비는 4,000만~6,000만원(기숙사비 포함)에 달한다.

사교육비까지 포함하면 학생 1인당 최대 1억원이 들기도 한다. 12학년을 내리 다닌다면 10억원이 필요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처럼 비싼 학비를 부담해야 하는 만큼 국제ㆍ외국인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은 경제적으로 풍족해야 한다. 2013~2015년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낸 A씨는 “우리 집은 병원을 운영하는데, (재학생 가정을 전체적으로 보면) 의사 자제들이 경제적으로 제일 못 사는 축에 속했다”고 밝혔다.

교과과정(Curriculum)… IB와 AP

국제ㆍ외국인학교의 교과과정은 중학교 때까지는 한국 학교와 큰 차이가 없지만, 고등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차별화된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한국국제학교(KIS) 제주캠퍼스를 다니다가 올해 졸업한 성모(19)씨는 “초등ㆍ중학교 때까지는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기본과목에 충실한 교육을 받는다”며 “고등학교 때부터 대학생처럼 원하는 수업을 신청해 들을 수 있다. 그게 최대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수업 선택의 자유’는 미국과 유럽 교육시스템의 특징이다.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관심분야와 학습능력에 따라 학생 스스로 수업을 정해 듣도록 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학습능력이 뛰어난 학생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의 수업 또는 교과과정을 선택할 수 있는데, 이는 각 학교가 채택한 교육시스템에 따라 크게 IB 디플로마(IB)과정과 AP수업으로 분류된다.

IB과정은 2년간 진행하는 일종의 심화 교육과정으로, 영국 사립학교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어 흔히 영국식 교육시스템으로 알려져 있다. △언어와 문학 △언어습득 △개인과 사회 △과학 △수학 △예술 등 총 6개 영역으로 분류되고, 학생들은 각 영역에 속한 하위과목 중 하나씩을 선택해, 총 6개 과목의 수업을 들어야 한다. 학생들은 과목당 1~7점의 점수를 받고, 기타과정(소논문, 지식이론 등)에서 최대 3점을 추가로 취득해 총점 45점을 기준으로 학습능력을 평가 받는다.

AP수업은 미국 고교생들 중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 대학수준의 수업을 미리 수강해 학점을 취득하는 시스템이다. AP수업은 대학에서도 학점으로 인정해주기 때문에 대학 진학 후 수업을 적게 들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일반 수업과 비교해 이수점수에 1점을 추가로 더해준다. 예를 들어 같은 역사수업을 이수해도 일반 수업에서 A를 받으면 4.0점을 받지만, AP 역사수업에서 A를 받으면 5.0점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명문대 입시를 위해 내신평점(GPA)을 올리려는 학생들은 되도록 많은 AP 수업을 들으려고 한다. 이렇게 선택할 수 있는 AP 수업은 2019년 기준 총 38개다.

교과외 활동… 운동, 게임 동아리 만들기도

교과외 활동도 한국 공교육과는 다르게 운영된다. 국제ㆍ외국인학교 학생들은 계절별로 정해진 방과후 스포츠활동을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청라달튼외국인학교는 △가을에는 크로스컨츠리와 배구 △겨울에는 농구와 치어리딩 △봄에는 축구, 배드민턴, 수영 중 한 종목을 선택할 수 있다.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과는 차이가 있다.

이 외에도 예술, 토론, 방송제작 등 다양한 교과외 활동이 진행된다. 지난해 한국외국인학교 판교캠퍼스를 졸업한 이모(20)씨는 “학교에서 ‘오버워치’ 등의 게임을 할 수 있는 동아리를 만들었는데 선생님들이 존중해줬다”며 “한국 일반학교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게 외국인학교의 장점”이라고 말했다.

올해 초 한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민모(19)씨 역시 “고등학교 때 합창단 활동을 했는데, 지난해에는 ‘외국인학교 음악 페스티벌’에 참여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대입 사교육ㆍ컨설팅으로 수억원 들기도

문제는 이 같은 활동이 결국 해외 명문대 진학을 위한 하나의 과정으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대학 입시에 매몰된 한국 교육시스템의 폐단을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올해 외국인학교를 졸업한 한 학생은 “대다수의 학생들이 미국 대학입학 시험인 SAT 준비를 위해 학원을 다닌다”며 “(AP 수업 등) 혼자서 공부할 수 없는 과목도 있어서 보통 학원을 세네 개씩 다닌다”고 설명했다.

대입 컨설팅을 꾸준히 받는 학생들도 많다. 수도권 소재 국제학교의 한 졸업생은 “명문대 진학을 목표로 삼고 몇 년에 걸쳐 컨설팅을 받는 친구들도 있는데, 비용이 수억원씩 하는 곳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서울 강남에서 국제학교 관련 컨설팅 업체를 운영 중인 박모(50)씨는 자녀의 국제학교 입학 상담을 요청한 기자에게 가이드라인을 제공해주기도 했다. “미국 명문대에 입학하려면 AP수업을 7개 정도는 들어야 한다” “교과외 활동 중에 운동부 주장을 맡고, 동아리를 직접 만들면 (입시에) 더 유리하다” “여름방학을 이용해 남미나 동남아시아 국가에서 환경보호 봉사활동을 다녀오면 대입 에세이에 ‘먹히는’ 아이템이 될 수 있다”는 식이었다. 컨설팅 비용은 한시간에 30만원 정도였다.

컨설팅뿐 아니라 국제학교 입학을 위한 사교육도 성행하고 있다. 강남에서 만난 다른 컨설턴트는 “국제학교 입학경쟁이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미리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며 서울 소재 유명 영어학원과 귀국한 유학생들이 주로 다니는 어학원을 특정해 추천했다.

이처럼 비싼 학비나 사교육ㆍ컨설팅 비용을 감내하면서까지 국제ㆍ외국인학교에 자녀를 보내는 풍토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한국 공교육의 제도적 문제점을 보여주는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홍섭근 경기도교육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국에선 학생이 원하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교육제도를 운영 중인데 반해, 한국 공교육은 공급자 중심의 제도”라며 “돈이 많이 들더라도 학생 선택형 교육제도가 해외 대학 입시에 유리하기 때문에 국제ㆍ외국인학교로 눈을 돌리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는 “국제ㆍ외국인학교 제도는 수요자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기 때문에 제도 자체가 잘못됐다고 볼수는 없다”며 “취지에 반하는 운영상의 문제점이 있다면 당국의 관리감독 강화를 통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주희 기자 [email protected]

이성택 기자 [email protected]

이혜인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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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교 앞둔 KIS 제주국제학교는?

스테판 카터스(Stephen Cathers) KIS Director

국외 조기 유학의 부작용과 국외 장기 체류 후 재입국 인구 증가로 국내 외국인 학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국내 3대 대표 외국인학교의 특징은 무엇인지 알아봤다.외국인학교란 본래 국내 거주하는 외국인들의 자녀들을 위해 설립된 학교다. 교육 커리큘럼부터 학비 등이 특별히 프랑스인, 일본인들을 위한 학교가 아닌 이상 대부분 미국의 것을 따르고 있다. 외국인 학교는 구성원의 특성상 학기 중 본국으로 돌아가거나 다른 국가로 파견되는 가족을 따라 출국하는 경우가 많다. 졸업생은 대개 외국 대학입학을 목표로 한다. 외국인학교 졸업생은 국내 학력을 인정받지 못한다. 만약 국내 대학교에 진학하고자 한다면 따로 검정고시를 치르거나 특정 과목을 이수해야 한다.그럼에도 국내에 거주하는 한국 국적을 가진 학부모들과 학생들 사이에서 외국인학교에 대한 관심이 적지 않다. 첫 번째 이유는 내국인도 외국인학교에 합법적으로 입학할 수 있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2009년 2월 ‘외국인 학교 및 외국인 유치원의 설립·운영에 관한 규정’이 제정됐다. 이 법률에 따르면 국내 외국인학교에 내국인은 30%까지 입학을 허용하고 있다. 또 하나의 이유는 조기 유학 때문에 가족이 떨어져 생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다. 미국의 커리큘럼을 따르는 외국인학교는 자녀의 글로벌 감각을 길러주고, 외국 대학 진학 준비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다양한 과외 활동을 학교에서 모두 해결할 수 있다는 점을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최근에는 국제학교들이 등장하면서 학부모들의 선택권이 넓어졌지만 오랜 전통이 있는 명문 외국인학교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높다. 외국인·국제학교 입시 포털인 니드스쿨의 한 대표 컨설턴트는 “서울외국인학교, 서울국제학교, 한국외국인학교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명문 외국인학교로 입학 기준이 까다롭기로 유명하지만 입학 요건들을 충족시켜 언제든 입학하고 싶어 하는 대기 수요가 많다”고 했다.1912년 7명의 선교사가 모여 설립한 서울외국인학교(SFS)는 초등 과정, 중등 과정, 고등 과정, 영국 학교(british school)로 구성돼 있다. 4곳에 재학 중인 학생은 모두 1450여 명으로 전 세계 54개국의 국적을 가진 다양한 학생들이 수학하고 있다. 미국 학제에 따라 8월 중순부터 새 학년이 시작된다.SFS는 다른 외국인학교와 달리 중학교 과정까지는 영국 학교가 따로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 학교는 초등~중학교 과정까지만 있고, 미국 학제가 아닌 영국 학제를 따른다. 이 학교 학생들은 대부분 유럽에서 온 학생들로 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서도 다른 학제와 학점 때문에 겪을 수 있는 혼란과 어려움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준다. 중학교를 영국 학교에서 마친 졸업생들은 다시 유럽 학교로 돌아가거나 SFS의 고등학교 과정에 자연스럽게 편입된다.1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명문 SFS는 입학 조건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니드스쿨 관계자는 “개정된 국적법이나 외국인학교 입학 법률이 생기기 전 일부 학부모들은 아이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일부 불법 대행사를 통해 100만~200만원에 에콰도르 영주권을 사기도 했다. 이런 허위 외국국적 소지자는 SFS에 아예 지원이 불가능하다는 입학 규정이 따로 있어 내국인들에게 입학의 벽이 높은 편이었다”고 설명한다.실제로 우리나라 법률상 외국에서 3년 이상 거주한 내국인은 외국인학교에 지원할 수 있었지만 SFS는 과거도 이를 최소 5년으로 제한했다. 또한 단순 거주가 아니라 외국에서 5년 이상 수학한 기록이 남아 있어야 하고, 담당 교사의 추천서도 꼼꼼하게 본다.SFS 측은 “내국인 입학의 문이 좁았던 것은 외국인학교로서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한국에서 새롭게 국적법이 만들어지면서 SFS도 장기 해외 거주 후 다시 한국에 들어와 외국 커리큘럼대로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학생들이나 교포들이 수월하게 입학할 수 있도록 입학 요건을 조정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기본적으로 SFS에 지원하려면 학생이 외국 여권이 있어야 하고, 온 가족이 외국 국적자이면 1순위 자격 요건을 갖추게 된다. 5년 이상 학교에 등록돼 있어야 하는 규정은 현재 조정을 거쳐 3년으로 낮춰졌다. 자격 조건을 갖춘 학생은 영어능력시험을 봐서 수업을 영어로 소화할 수 있는지 평가받는다.외국인학교의 특성상 학기 중 결원이 발생하기 쉬운데, 수시입학은 가능할까. SFS는 약 6개월에 한 번씩 결원을 보충하기 위해 수시입학 심사를 한다. 대기자들 가운데서 외국인으로서의 입학 조건을 갖춘 학생들이 우선순위로 입학할 수 있다. 또한 부모가 SFS에서 수학한 경험이 있으면 입학에서 더 유리할 수 있다. 외국인학교라는 점 때문에 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로부터 기부금 입학 문의가 자주 오지만 기여 입학제도는 허용하지 않는다.스탠퍼드를 졸업한 가수 타블로의 모교로 더 많이 알려진 서울국제학교(SIS)는 설립자 에드워드 아담스(Edward.B.Adams)가 1973년 문을 열었다. 1945년 해방 이후 정부의 인가를 받은 최초의 한국 내 외국인학교라는 자부심이 크다. 1978년 당시 4년제 고교 과정의 1회 졸업생이 배출됐고, 81년에 지금의 학교 모습을 갖추게 됐다. 85년에 교사를 옮겨 지금의 성남시에 자리를 잡았다.1979년 SIS는 추후 6년 기간에 대해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WASC(서부교육연합회, 미국)로부터 인준을 받는데, 이는 미국의 커리큘럼을 충실하게 따라 교육하고 있다는 인증이다. 이후 계속해서 1985년, 1991년, 1997년, 2003년 그리고 2009년 봄에 WASC 인준을 받았다.SIS는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과정을 모두 두고 있으며, 각 과정별로 수업료 차이가 있다. 유치원은 연간 수업료가 1870만원대, 1학년부터 5학년은 1890만원대, 6학년부터 8학년은 2040만원대, 9학년부터 12학년은 2292만원대다. 그밖에 입학 전형료, 등록비, 대학 진학을 위한 AP시험비 등은 별도로 연간학비는 2000~3000만원 이상을 예상하면 된다.SIS에 입학하려는 내국인은 최소 3년 이상 국외 거주 경험이 있어야 하고 별도의 영어 입학시험을 치러야 한다. 학기 중에 수시입학이 가능한 것도 특징인데 각 학년별로 다르기는 하지만 평균으로 따지면 매년 학년당 10여 명의 수시입학 대기자가 있다.하지만 최근 SIS는 유치원 과정에서 학급 수를 줄이는 등 입학 정원 조정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개정된 국적법 개정안 때문이다. 지난해 4월 통과된 ‘국적법 개정안’에 따르면 복수국적 허용 대상자가 크게 늘어나게 돼 있다. 이로써 내국인들의 외국인학교 입학의 문이 넓어질 듯 보였지만 원정출산을 통한 선천적 복수국적자는 국내에서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으로 인정해 외국인 등록이 허용되지 않는다. 따라서 국내에서 외국 여권을 사용할 수 없고, 외국인학교에도 입학할 수 없다. 이들은 과거와 달리 내국인 전형으로 지원해서 입학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입학 문은 더 좁아졌다. 반면 학교 측에서는 선발 가능한 외국인 학생의 수가 줄어들었다. 이는 SIS뿐 아니라 다른 외국 학교들이 겪는 비슷한 어려움이라고 학교 측은 설명한다. 재외 장기 거주 한국인과 늘어나고 있는 재외교포 수 등을 고려하지 않은 규정이라는 지적이다.한국외국인학교(KIS)는 2000년 8월 서울 개포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당시 교사 10명과 학생 80명이 전부였지만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재단인 YBM에서 끊임없는 투자를 하고 교육환경의 개선을 이뤄 명문학교로 급성장했다. 현재는 판교 및 제주캠퍼스 등 3개의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국외의 교민 사회에서도 국내 복귀 시 전학 대상 학교로 최우선시하는 명문 학교로 꼽히고 있다.KIS는 미국계 학교로서 교과활동뿐 아니라 예체능과 문화, 학술까지 다양한 방과후활동을 지원해 전인교육의 모델이 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학생 교육에 임하고 있다.KIS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선진 교수 기법으로 각광받고 있는 I TO 1 LAPTOP 교육을 국내 최초로 도입해 교육과 테크놀로지의 접목이라는 21세기 교육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24시간 학생과 교사 간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함은 물론, 해외 석학의 강의 수강은 물론이고 다른 나라 학교 학생들과 토론하거나 공동수업을 실시간으로 수행하는 등 교육적 효과가 높아서 다른 외국인학교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이런 교육적 성과는 제주도 캠퍼스 오픈으로 이어졌다. 2010년 9월 개교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국제학교인 제주국제학교 운영 입찰에 성공한 것.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KIS, Jeju 캠퍼스’를 개교로 외국인뿐 아니라 대한민국 학생 누구에게나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KIS는 높은 명문대 진학률과 학업 성과로 유명하다. 2006년 6월 첫 졸업생을 배출해 졸업생 전원이 4년간 100%의 대학 진학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가운데 56%는 미국 대학평가 상위 40위 이내 대학에 합격했다. 최근 KIS 재학생들의 SAT 평균점수는 1953점으로 미국 전체 학생의 평균이 1509점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편이다. 이런 높은 SAT 점수와 AP 평점은 미국 내 10위 안팎의 명문 사립학교인 로렌스빌(lawranceville school), 세인트 조지 스쿨(St, george’s school), 테프트스쿨(the taft school) 등과 비슷한 수준이다.미국 내 학교와 수많은 해외의 국제학교에서 학업성취도 및 학력 측정 테스트로 활용되고 있는 Map Test 결과에서도 미국 전체 학생의 평균보다 매 과목 10점 이상씩 평균점수가 높으며, 특히 수학 과목 같은 경우에는 20점 이상 높다.KIS는 학업 성과뿐 아니라 방학 중에는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봉사활동 및 해외 교류활동에 참여 기회를 제공, 글로벌 시민의 마인드를 길러줘 대학 진학 시에 가산점을 받도록 하고 있다. 스리랑카, 필리핀, 태국, 방글라데시 등에 집짓기 프로젝트 ‘Habitat for Humanity’ 수년간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전 세계 고등학교 토론 대회를 KIS에서 실시한 바 있다.지원 자격은 다른 외국인학교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단 내국인이 KIS에 지원하려면 지원 시기를 기준으로 부모 중 1명이 외국인이거나 외국 체류 경험이 3년 이상이면 가능하다. 학기 중 결원이 생기면 수시모집을 통해 충원하는데 입학 요건과 시험 성적이 합격선에 도달해 최종 합격한 학생들에게 웨이팅 넘버를 준다. 만약 다른 외국인학교에서 전학오고자 한다면 KIS에서 정한 외국인학교에서만 전학만 가능하고, 국내법이 정한 외국인학교 입학에 제한이 없어야 한다.KIS는 다른 두 곳의 외국인학교와 달리 프리스쿨이라는 유치원 전 영아 교육과정을 두고 있는데, 이곳의 입학 요건은 비교적 덜 까다로운 편이다. 해외 3년 이상 거주 내국인이라고 해도 생활기록부나 교사 추천서가 없는 어린 학생들은 간단한 인터뷰로 선발자격을 가늠하기 때문. 자녀를 외국인학교에 입학시키기로 결심했다면 경쟁률이 높고, 언제 될지 모르는 수시입학을 노리기보다 프리스쿨 때부터 입학시키는 것도 높은 진학 경쟁률을 뚫는 하나의 방법이다.서울외국인학교에는 초·중·고 영국 학교를 총괄하는 4명의 교장과 2명의 부총감, 그리고 1명의 교육총감이 있다.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교육학 박사 학위를 받은 존 잉스트롬 총감은 서울외국인학교의 다양성을 보존하기 위한 교육에 힘을 쏟고 있다.서울외국인학교는 한국에 설립된 최초의 외국인학교로 1912년 30명의 학생을 데리고 7명의 선교사가 문을 열었다. 당시 선교를 위해 한국에 온 선교사들의 자녀들이 교육받을 수 있는 기관이 전무했는데 서울외국인학교가 그들을 위한 교육기관 역할을 했다. 한국전쟁 이후에는 한국에 들어오는 투자자들과 가족들이 급속히 늘어났다. 외국계 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고, 한국 사무실을 열면서 외국인 인재들이 한국에 거주하게 되었는데, 이들이 가족과 함께 한국에 올까 말까 고민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교육문제였다. SFS는 그들을 위한 탄탄한 교육을 제공해 왔고, 우리를 믿고 우수한 인재들이 한국에 들어올 수 있었기 때문에 한국경제 발전에도 이바지했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지금은 170여 명의 교사가 캠퍼스 내에 상주해 있고 1450여 명의 학생들이 다양성과 글로벌 감각을 기르고 있다.학교의 공식 언어는 영어지만 스페인어, 불어, 한국어 역시 제2외국어로 학습할 수 있다. 다양한 언어를 익히는 것은 글로벌 감각의 기초가 되기 때문이다. 우리 학교에는 30여개의 클럽활동이 있다. 그중에 모의 UN(Model UN)이라는 롤플레잉 클럽이 있는데, 여기서 학생들은 모국이 아닌 다른 나라의 대표 역할을 맡는다. 자신이 실제로 그 나라의 대표로서 국제 문제에 대해 토론을 해야 하니까 다른 다라에 대한 공부를 깊이 할 수밖에 없고, 자연스럽게 토론과 협상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또 우리 졸업생들이 졸업반 시험을 치러 국제대학에 입학할 수 있게 다양한 IB(International bac, 국제공통대학입학자격시험, 일종의 국제 수능)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진학률보다 강조해야 할 점이 하나 있다. SFS의 진학지도의 특징은 명문대 진학을 고집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입학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이 그 학교에서 얼마나 적응을 잘해, 좋은 학점을 유지하고 사회에 나가 유용한 인재가 될 수 있는가, 그 가능성을 보는 것이다. 실제로 학교의 이름만 좇아 아이비리그에 합격했지만 결국 졸업하지 못하고 자퇴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10학년부터 진학상담만 맡는 카운슬러를 따로 두고 있다. 10~12학년을 2명의 카운슬러가 상담을 통해 진로지도를 한다. 학생들이 잘하는 것, 못하는 것, 생활 태도들을 3년 동안 파악해 학부모와 상담하고, 학교를 결정하는 데 조언을 한다.KIS가 올해 9월 문을 여는 제주국제학교는 외국인학교와 달리 내국인도 쉽게 입학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외국인학교로서의 명성을 쌓은 KIS가 운영하는 만큼 이미 교육의 질이나 신뢰도 측면에서는 검증 받은 국제학교라는 평가도 있다.제주국제학교의 교과 과정 및 학제는 미국의 커리큘럼과 동일하다. 제주영어교육도시 내에 위치한 만큼 교육, 주거, 상업 및 공공청사 등 도시 전반 시설에서 영어로 생활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 밖 영어 사용 환경으로는 최적의 조건이다. 승마, 요트, 골프 등 다양한 교육 및 레저활동이 가능해 학생들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할 수 있다.내국인 모집 정원은 60명으로 4~8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모집 정원은 60명. 제주도 지역 특례는 정원 외 5%를 추가 선발한다. 1~3학년은 외국인을 대상으로 모집하고 절대평가 및 입학사정관제에 의한 학생 선발이 이루어진다.제주국제학교는 타 외국인학교와 달리 국어, 사회(초등)·역사(중등)를 필수로 이수하기 때문에 국내 학력과 미국 학력을 동시에 인정받는다는 점도 하나의 경쟁력이다. 국외 대학뿐 아니라 국내 대학 진학 시에도 불이익이 없기 때문이다.학비는 연 기준으로 초등 1700만원, 중등 1800만원으로 타 외국인학교 및 국제학교 대비 60% 수준에서 책정됐고, 방과후활동 비용 등 추가 비용은 없다. 기숙사비는 수익자 부담 실비만 부담하면 된다.[정고은 / 자유기고가 [email protected]][본 기사는 매일경제 Luxmen 제4호(2011년 01월) 기사입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학교 정보와 장단점

<초등생활 가이드 #2-5>

초등학교 선택 -공립초, 국립초, 사립초, 대안학교, 국제학교 , 홈스쿨링

국제학교 정보와 장단점

오늘은 초등학교 선택지 가운데 국제학교에 대해 알아보려 합니다. 선택지라고 하기에는 진입장벽이 높아 다소 좌절감? 이 느껴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선택지이기는 하니까요 ㅎㅎㅎ

국제학교는 우리가 통상적으로 알고 있는 외국인학교도 있지만,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도 생겼고, 국제 교육 커리큘럼을 도입해 대안학교의 형태(인가, 비인가)로 운영되는 곳도 있어서 대안학교 카테고리에서 소개하려다 별도로 분류해 소개하려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제학교는 크게 3종류로 구분해서 생각하면 됩니다.

1) 외국인 학교

쉽게 떠올리는 국제학교(International School)로 외국인을 위한 학교로 기본 입학 조건은 부모 중 1인이 외국인이거나 한국인이라면 학생이 국외에서 6학기 이상의 교육과정을 이수하여야 가능 합니다.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교사들이 모여있는 국제적인 교육기관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세계 각국 대부분의 국제학교는 미국식이나 영국식 교육과정을 따르고 있으며 “국제학교”라는 명칭에 걸맞은 수업을 제공하는 학교들은 주로 해외에 소재한 WASC(미국 서부 교육인증위원회) 같은 교육 의원회나 협회들에 의해 공인을 받고 있습니다. 국제학교는 거의 어느 나라나 있지만 수도권이나 대도시에 있는 대규모의 국제학교들은 원래 설립 취지가 현지에 거주하는 외교관들과 국제기업 주재원 자녀들 교육하는 것이 목적이어서 입학조건이 까다롭습니다. 이런 학교들은 학생과 부모의 비자 상태나 거주목적 직업 등을 입학 순위에 반영합니다.

국제학교의 교육방침과 수업방식은 학교의 특성에 따라 천차만별입니다. 인지도가 있는 대부분의 국제학교는 IB (International Baccalaureate)와 MYP (Middle Years Program)를 모두 제공하게 됩니다. 스위스 IBO에서 주관하는 이 교육과정은 국제적인 대학 입학 프로그램으로써 45점 만점이며 평균 점수 역시 국제학교의 교육 수준과 학생들의 실력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납니다. 영국계 국제학교들은 캠브리지 GCSE, A-Level 등의 대학 예비과정도 포함하고 미국계 국제학교들은 AP (Advanced Placement) 도 커리큘럼에 포함합니다. 고등학생 때 하는 IB 디플로마 과정 같은 경우는 유럽과 북미에 있는 세계적인 대학들이 인정하며 IB 디플로마를 성공적으로 끝낸 학생들은 명문대 입학과 더불어 학점인정도 받을 수 있습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서울대, 카이스트, SKY 등의 명문대들도 재외국민 전형 때 IB 디플로마 점수를 입학 평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외국인 학교 목록 입니다.

– SFS 서울 외국인학교

– SIS 서울 국제학교

– 서울 용산 국제학교

– 한국 외국인학교(판교/제주)

– DSS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 국제 크리스천학교 (의정부)

– 경기 수원 외국인학교

– TCIS 대전 외국인학교

– 부산 외국인학교

– CDS 청라달튼 외국인학교 (국내 학력 인증)

– LFS 서울 프랑스학교

– KFS 광주 외국인학교

– DCS 덜위치 칼리지 외국인학교(영국 학교) 등

2) 내국인을 위한 국제 학교

앞서 말한 국제학교인 외국인학교와는 달리 내국인이 정원 입학할 수 있는 송도, 대구, 제주도의 국제학교가 있습니다. 송도나 대구에 세워진 국제학교는 정원의 30& 안에서 내국인을 받는다는 조건이 있고, 제주 국제학교의 경우 정원 100%를 내국인으로 채워도 무방하다고 합니다.

가령, 제주 국제학교 KIS는 12학년까지 있으면 WASC(미국서부교육인증위원회) 6년 인증을 받았으므로 학생은 미국 교과과정을 따르게 됩니다. 해외 조기유학이나 보딩스쿨을 고려하시는 부모들에게는 해외 대학을 준비할 수도 있고, 국제 교육 커리큘럼을 따른다는 장점이 있어서 고려 대상 이 되기도 합니다. 더구나 기숙사는 선택사항이다 보니 이른 시기에 따로 떨어져 지내지 않아도 되고, 부모가 데리고 있으면서 국제학교를 보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주변에서도 제주도로 유학? 가는 경우들을 종종 보게 됩니다.

영어에 항상 노출되는 교육환경과 더불어 각종 스포츠와 토론식 교육, 글로벌 인재로 교육환경이 제공된다는 장점들이 있다 보니 고가의 비용에도 불구하고 경제적 여유가 있으신 분들이라면 한 번쯤 고려해보는 학교이겠지요! 저희 또한 아이 초등학교 자퇴할 즈음 제주 국제학교들 홈페이지를 들락거리며 침을 흘린 적이 있었지만… 저희는 경제적 능력이 안 되는 이유로 냉정하게 그리고… 아련하게 바라보며 패스해야 했답니다ㅠㅠ

국제학교 목록

– NCLS Jeju 노스 런던 컬리지잇 스쿨 제주

– BHA 브랭섬홀 아시아

– KIS Jeju 한국 국제학교 제주

– CIS 송도 채드윅 국제학교

– DIS 대구 국제학교 등

각 학교의 학비 및 교육과정들은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으니 관심 있으신 학교에서 확인하시면 될 듯합니다. 참고로 KIS 제주 국제학교 <2021년> 학비를 예로 대략 계산해보면 10학년 기준 1년 학비와 기숙사비 한화 5,000만 원 정도, 700만 원 정도의 입학금 , 스쿨버스 및 부대비용이 들어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학교에 내야 하는 돈만 이 정도이니… 좀 더 들어가겠지요?!

<다음은 KIS 제주 국제학교 홈페이지에 공지되어 있는 정보입니다>

https://kis.ac/page_RQHn34

Grade

외국인학교, 내국인을 위한 국제학교의 장단점을 살펴보자면…

장점 은

1. KIS 한국 국제학교에서는 중/고학년 학생들을 위해 AP 프로그램을, 노스 런던 컬리지에 잇 스쿨 제주, 브랭섬홀 아시아에서는 IB 프로그램을 교육과정으로 취하는 만큼 국제 커리큘럼에 따라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이다.

2. 국제학교인 만큼 영어로 수업들이 진행되니 영어 학습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다.

3. 학생중심의 교육과 활동 위주의 수업들이 이루어지며 교사 대비 학생수도 적고, 토론 중심의 수업들이 주를 이룬다.

4. 단순하고 지루한 학습보다는 체험형 수업, 통합형 수업으로 진행되다 보니 학교 자체를 재미있어하고, 공부라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덜하다.

5. IB 바칼로레아 테스트만 보더라도 배운 것을 output으로 꺼내는 방식이 우리나라의 오지선다형이나 주관식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자신의 생각을 비판적이고 조리 있게 써야 하는 만큼 교육의 방향과 깊이 자체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6. 해외 조기유학이나 보딩스쿨의 경우 비용의 문제, 부모와 떨어져 지내야 하는 상호 유대감, 관계의 문제, 안전의 문제 등이 수반되는 데 반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교육 방법일 수 있다.

7. 국내 대학만을 목표로 하기보다는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환경이라 아이가 원한다면 글로벌 인재로서의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될 수 있다

모든 선택에는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겠지요.

단점 은

1. 귀족학교라는 시선이 있을 만큼 비용적인 면에서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2. 비용을 들이는 만큼 자녀의 성취도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도 있겠지요.

3. 모국어가 아닌 환경에서 공부하고 생활해야 하는 만큼 언어에 대한 거부감이 심한 경우라면 학교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다.

4. 어떤 이유에서라도 국내 학교로 되돌아와야 할 경우 불편할 수도 있다. 물론 해외에서 공부하다가 국내 중고등학교로 편입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인 점에서 보자면 적응의 문제일 수도 있겠지요.

5. 국어나 국사를 우리말로 배우기도 하지만 매우 어린 나이부터 다닐 경우 영어를 모국어처럼 받아들일 수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모국어나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물론 조기 유학에 비해서는 한국에서 생활하는 만큼 정체성이 혼란스러울 정도는 아닐 수도 있겠지요^^

공교육에 대한 불신과 불안감으로 사교육 시장이 엄청나게 커진 곳이 한국입니다. 국공립 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에 신뢰한다면 엄청난 비용을 들여서 국제학교를 보낼 이유가 없겠지요. 단순하게 영어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받은 교육보다는 자식에게 더 나은 교육을 받게 하고 싶은 마음으로 상당한 비용을 감수하고라도 선택 을 하게 되겠지요. 특권층만 누릴 수 있는 교육기관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들도 많습니다만 결국 보편교육, 공교육의 수준이 높아지는 날을 기대해보는 수밖에요…

또한 아무리 좋은 커리큘럼을 수반하는 국제학교라 하더라도 아이의 동의 없이 이루어지는 부모에 의한 일방적인 입학은 결국 재정 낭비와 더불어 부모와 자식 간의 관계를 망칠 우려가 있겠지요.

아무리 좋은 학교, 좋은 환경도 결국 가정에서의 좋은 유대와 대화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는 점 잊지 마시길요!!

3) 인가형& 비인가형 대안 국제학교

예전에 홈스쿨링을 고민할 무렵 지인의 소개로 한 대안학교 입학 설명회를 찾아간 적이 있었습니다. 강남 쪽에 있는 곳이었는데, 4~5층 정도의 근린생활 건물처럼 보이는 곳이 학교였습니다. 한국 교육에 대해 불만이나 불안감이 큰 부모들이 선택하는 선택지인만큼 인문학 교육이나 글로벌 교육을 지향하는 곳들이 많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학교 커리큘럼을 따라간다면 매우 이상적인 교육 커리큘럼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독서에 기반해 인문 수업들을 위주로 하고, 토론 중심의 수업들을 하더군요. 충분히 혹할 만했습니다.

그러나 예상보다 비싼 학비, 검증되지 않은 커리큘럼, 비인가 학교라는 점이 마음에 걸렸던 기억이 있습니다. 한해에도 세워졌다 사라지는 대안학교 혹은 학교라고 하기에 무리가 있는 학원 형태의 대안학교들도 있다는 점! 유념하시길 바랍니다.

다음은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국제학교 외국인학교의 모든 것>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국제학교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면서 외국인학교와 달리 국어와 사회 과목을 개설, 국내 학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새로 문을 연 국제학교들의 인기가 급증했습니다. 외국대학은 물론이고 국내 대학 진학까지 노릴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제'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학교들 가운데 이름만 국제학교 일뿐 비인가 대안학교들도 많고, 조기 유학을 조장하는 중개인 역할을 하는 곳도 많고, 심지어 학교를 가장한 유학원인 곳들도 많다고 하니 유념하시기 바랍니다. 관심이 가는 학교가 있다면 어떤 시설로 인가받았는지 관할 교육청에 전화해 인가 유형이 대안학교인지, 학원인지, 비인가 시설인지 확실하게 문의해야 합니다. 특히 유학원이나 특정 재단에서 운영하는 학교는 영어캠프를 조장하고 결국 조기유학을 권장하는 형태이거나 특정 목적을 위해 명목상 교육기관을 표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학교 웹사이트를 방문했을 때 특정 유학원 사이트가 링크돼 있거나 영어캠프 등 중단기 유학을 알선하는 홍보 등이 게재되어 있다면 특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어떤 학교가 좋은 학교인지, 어떤 학교가 내 자녀에게 적한 한 학교인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은 부모의 의무이자 도리이겠지요^^ >

인가형 대안학교

– GVCS 글로벌 선진학교

– HIS 한동글로벌 학교

비인가형 대안학교

– KICS 한국 기독 국제학교

– BIS Canada (분당)

– WCA Canada (일산)

그 외 참고 학교 리스트

수도권 학교

APIS 아시아 퍼시픽 국제 외국인학교

DSS 서울 드와이트 외국인학교

DSSI 서울 독일학교

GSIS 경기 수원 외국인학교

KIS 한국 외국인학교

KKFS 한국 켄트 외국인학교

LIXavier 하비에르 국제학교

RIS 레인보우 외국인학교

SAIS 서울아카데미 국제학교

YISS 서울 용산 국제학교

DCS 덜위치 칼리지 서울 영국 학교

지방학교

BFS 부산 외국인학교

BIFS 부산 국제 외국인학교

DIS 대구 국제학교

GIFS 경남 국제 외국인학교

HFS 현대 외국인학교

ISK 거제 국제 외국인학교

기독교학교

CCS 센테니얼 크리스천스쿨

GCFS 지구촌 기독 외국인학교

ICS 국제 크리스천학교(평택/의정부)

[커버스토리] 국제학교 성적표를 들춰보다

| 5개교 졸업생 대입 실적 완벽 분석

한 국제학교의 5년 전 교실풍경. 이때만 해도 국제학교를 바라보는 시각은 기대감과 불안감이 교차했다. 그리고 5년. 지난해 송도 채드윅과 제주 KIS가 첫 졸업생을 배출하며 대구국제학교·NLCS·BHA까지 5개 국제학교 모두가 대학 진학 실적을 냈다. 영미권은 물론 한국 명문대까지 다수의 합격생을 배출했다. 초기의 우려와 불안을 딛고 정착 단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국제학교 5곳 지난해 졸업생 대입 성적

NLCS 57명 중 37명, 채드윅 68명 중 43명 세계 100위권대 합격

채드윅은 미국, NLCS는 영국 대학 강세

학부모 “첫 졸업생 보니 불안 사라져”

케임브리지·UCLA 등 명문대 많이 가

발표·토론 등 암기식 아니라 만족?

학원 뺑뺑이 없다지만 SAT 사교육도

아이비리그보다 서울대 가기 힘들어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가 들어선지 7년이 흘렀다. 2010년 대구국제학교와 송도 채드윅에 이어 2011년 제주에 노스런던컬리지에이트스쿨(NLCS)·브랭섬홀아시아(BHA)·한국국제학교(KIS)가 잇따라 개교했다. 그리고 지난해 처음으로 5개 국제학교 모두 대입 진학 실적이 나왔다. 지난해 6월 졸업생 기준으로 NLCS는 3기, BHA 2기, 채드윅·KIS는 첫 졸업생이다. 미국 아이비리그와 영국 옥스브리지(옥스포드+케임브리지) 등 영미권 명문대는 물론 국내 명문대에도 합격생을 배출했다.

입지 다진 국제학교

조나영(47)씨는 서울의 한 외고에 다니던 아이를 KIS에 전학시키면서 2015년 9월 제주로 이사했다. 남편은 서울과 제주를 오가며 사업을 하고, 조씨는 아이와 함께 생활한다. 조씨는 “해외 대학을 목표하고 외고를 보냈는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국내 명문대 진학 중심으로만 운영됐다”고 말했다. 외고 규제 강화에다 유학 수요 감소로 외국 대학 진학 준비를 하던 국제반이 사라지면서 ‘외고=외국 명문대’ 공식이 깨진 게 전학의 이유라는 설명이다. 그는 “매일 새벽 2시까지 학원과 독서실을 다니느라 파김치가 돼 들어오는 아이를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다”며 “좀더 자유롭고 즐겁게 학교를 다니게 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제주에 온지 1년 4개월. 조씨는 “아이가 아침마다 웃는 얼굴로 등교한다”며 “더 일찍 오지 못한 걸 후회한다”고 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지난해 6월 KIS의 첫 졸업생 배출을 계기로 더 확고해졌다. 지난해 KIS 졸업생 52명의 국내외 대학 중복합격 건수는 총 165건이었는데. 이 중 30.9%(51건)가 뉴욕대·코넬대·존스홉킨스대 등 ‘2016 US뉴스&월드 리포트’ 선정 미국 50위 내 대학이었다. 류재명 KIS 대학진학카운슬러는 “고려대·성균관대·한양대·이화여대 등 국내 상위권 대학에도 각 1명씩 합격시켜 졸업생 전원이 진학했다”고 밝혔다. KIS 11학년 자녀를 둔 김현주(49)씨는 “첫 졸업생 진학 실적이 나온 뒤 학부모들 사이의 불안감이 거의 사라졌다”며 “더 좋은 학교를 만들자고 학부모끼리 의기투합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KIS뿐 아니라 채드윅·NLCS·BHA·대구국제학교 등 다른 4개 국제학교도 비슷하다. NLCS는 지난해 6월 졸업생 중 64.9%(57명 중 37명)가 ‘2016 QS 세계대학 평가’ 기준 세계 100위권 내 대학에 최종 진학했다. 케임브리지(3명)·옥스포드(1명)·임페리얼(4명) 등 영국 명문대와 뉴욕(2명)·UCLA(2명)·카네기멜론(1명) 등 미국 최상위권 대학이 포함됐다.

이혜영 채드윅 홍보이사는 “채드윅 첫 졸업생 68명 중 50명이 세계 100위권 내 대학에 지원했고, 이 중 86%(43명)가 한 곳 이상의 대학에서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채드윅 9학년 자녀를 둔 김모(47·송도)씨는 “발표·토론·프로젝트 수업과 음악·미술·체육을 균형 있게 가르치는 영미식 교육을 원해 국제학교에 보냈지만 진학 실적이 나오기 전까지는 불안했던 것도 사실”이라며 “이제는 믿고 맡긴다”고 했다. 국제학교 전문 컨설팅을 하는 안윤정 에듀프로아카데미 원장은 “NLCS·BHA에 이어 채드윅·KIS도 좋은 대입 실적을 보이자 국제학교를 믿어도 되겠다는 학부모 반응이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학교별 진학 특징 확연히 달라

국제학교의 진학 실적은 교육과정의 우수함에 기인한다. 5개 국제학교 중 채드윅·NLCS·BHA 3곳이 우수 교육 프로그램을 갖춰야만 인증받을 수 있는 IB(인터내셔널 바칼로레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채드윅과 BHA는 초중고 전 학년에서, NLCS는 12~13학년 과정에서 IB 교육을 하고 있다. IB 프로그램은 1968년 만들어진 국제공인 교육과정으로 전 세계 150여 개 국가 4000여 개 학교가 채택하고 있다. IB 프로그램을 운영하려면 국제 학력 인증 기관 국제학위협회(IBO)의 인증을 우선 받아야 한다. 유학전문업체 세쿼이아그룹 박영희 대표는 “IB는 교육시설·교사진 등 일정 기준을 충족해야 하기 때문에 인증받기가 까다롭다”며 “IB 인증 자체가 학교의 높은 수준을 짐작할 수 있는 척도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진학 실적이 엇비슷하게 좋더라도 학교별로 강세를 보인 대학은 달랐다. 이 역시 교육과정의 차이 때문이다. KIS는 미국계 국제학교로 미국 고교에서 많이 진행되는 AP(대학 선이수제) 학제를 운영한다. 미국 학제의 특징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선택 과목의 폭이 넓어진다는 것이다. KIS는 고교 과정인 9~12학년에서 AP 과목을 포함해 역사·정치·경제·심리학·물리·화학·아트·디자인 등 43개의 선택 과목을 운영한다. 김광우 KIS 대외협력이사는 “올 8월부터는 2년 동안 관심 분야를 깊이 있게 연구하는 AP캡스톤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KIS는 미국 대학 진학에 특화한 학교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김 이사의 설명대로 KIS 첫 졸업생 진학 결과는 미국 대학에 집중돼있다. 중복합격 165건 중 86%(142건)가 미국 대학이다.

채드윅도 미국계 국제학교로, 미국 대학 합격 비중이 높다. 현재 채드윅은 초중고 전 학년에 IB 과정을 운영하지만 지난해 첫 졸업생은 AP 과정으로 졸업했다. 채드윅 1기 졸업생 68명의 중복합격 275건 중 83.6%(230건)가 미국 대학이다. 이혜영 이사는 “올해 졸업생부터는 IB 교육과정을 밟고 졸업한다”며 “영국 케임브리지·옥스포드 등 영국대학 합격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영국계 학교인 NLCS는 영국 대학 합격 비중이 높다. 지난해 NLCS 졸업생 57명의 중복합격 건수 343건 중 영국 대학이 47.2%(162건)로 가장 많았고 미국 대학은 40.5%(139건)로 두 번째였다. 그 다음은 홍콩 대학(9.3%, 32건)이었다. 캐나다계 학교인 BHA는 미국→영국→캐나다 순으로 높았다. 캐나다 대학 합격 비중은 BHA가 가장 높다. BHA 2기 졸업생이 합격한 대학 수는 총 90개 대학인데, 이 중 캐나다 대학 비중이 8.9%(8개)였다.

각 국제학교별로 강세를 보이는 해외대학의 특징이 뚜렷해지면서 학부모·학생들은 목표 대학을 고려해 국제학교를 선택하는 분위기다. NLCS에 13학년 자녀를 둔 강정화(49)씨는 “미국·영국 양쪽을 모두 생각중이어서 두루두루 강점을 가진 NLCS를 선택했다”며 “미국대학을 목표하는 학생들은 KIS를 많이 간다”고 했다.

국내 대학 노린다면 입학 신중해야

국제학교가 학부모 관심을 끄는 이유 중 하나는 해외 대학뿐 아니라 국내 대학도 노려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5개 국제학교는 모두 국어·한국사를 가르치기에 졸업생은 한국 학력을 인정받는다. NLCS에 10학년 자녀를 둔 윤선경(51)씨는 “해외 대학뿐 아니라 한국 대학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나 같은 부모가 10%정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실제 각 국제학교별로 적게는 2명에서 많게는 8명까지 SKY명문대를 비롯한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 진학 실적을 냈다.

하지만 한국 대학 진학이 쉽지는 않다. KIS 11학년 나태웅군은 “국제학교는 모든 수업이 발표·토론·프로젝트이기 때문에 고학년에 올라가면 매일 과제에만 3~4시간씩 쏟아야 할 정도로 학업량이 많다”며 “국제학교를 다니면서 수능을 함께 준비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백성현 NLCS 대학진학카운슬러는 “국제학교 학생이 한국 대학을 공략할 수 있는 방법은 수능 성적이 필요없는 학생부 종합전형과 국제 특기자 전형 딱 두 가지뿐”이라며 “일부 상위권 대학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한국 대학이 AP나 IB 등 해외 학제에 대한 이해도가 낮고, 선발 과정 자체가 국내 학생 중심이기 때문에 국제학교 학생에 대한 평가가 박한 편이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한국 대학은 지원폭이 좁을뿐 아니라 합격 가능 점수도 상당히 높다. 류재명 KIS 대학진학카운슬러는 “한국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려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할 정도의 스펙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백 카운슬러도 “보통 IB 디플로마 성적 35점 이상(45점 만점)을 QS 세계대학 평가 100위권 내 지원 가능선으로 보는데. 한국 상위권 대학은 40점은 돼야 합격을 점쳐볼 수 있다”며 “서울대는 미국 아이비리그나 영국 옥스브리지 지원 가능선인 43점은 돼야 도전해볼만하다”고 했다. 국제학교 학생 사이에선 “서울대보다 미국 아이비리그 합격이 차라리 쉽다”는 말이 떠돌 정도다.

이 때문에 국제학교를 다니다 중학교 3학년 쯤 한국 학교로 전학가는 사례가 종종 있다. 채드윅 11학년 자녀를 둔 김모(47·서울 대치동)씨는 “뒤늦게 의대 등 한국 최상위권 학과를 목표하면서 국제학교에서 한국 학교로 전학가 다시 한국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고생하는 학생들이 있다”며 “한국 대학을 크게 생각한다면 국제학교는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외국인 비율 낮은 건 한계

정부가 귀족학교 논란에도 불구하고 내국인 입학이 가능한 국제학교 설립을 용인한 데는 해외 조기유학 흡수 목적이 컸다. 외화 유출을 줄이고 국내에서도 수준 높은 영미권 교육을 제공해 교육 수요자인 학생·학부모의 만족도를 높이자는 것이다. 7년이 지난 지금 국제학교가 목표했던 조기 유학 흡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2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제주 지역 국제학교인 NLCS·BHA·KIS에 자녀를 보낸 학부모 6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45%가 ‘국제학교가 없었으면 자녀를 해외로 유학 보냈을 것’이라고 답했다. JDC는 해외 조기유학 비용이 1인 당 연간 약 7000만원에 달한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11년 제주에 3개 국제학교가 개교한 후 5년 간 8200여 명의 학생이 다니면서 누적 외화 절감액이 258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았다. 대원국제중을 다니다 지난해 NLCS 9학년으로 편입한 신상정군은 “국제중은 경쟁이 너무 치열해 밤 9시까지 야간자율학습에 매일 학원 뺑뺑이로 숨이 턱턱 막혔었다”며 “이곳에 온 후로 내가 좋아하는 음악·미술을 마음껏 할 수 있어 학교를 정말 즐겁게 다니고 있다”고 좋아했다. 같은 학년에 재학 중인 김유나양은 ”학교 수업 시간에 선생님께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왜 그렇게 생각하니’‘네 생각은 어떻니’”라며 “한국 학교에 다닐 때는 암기하고 시험 친뒤 금세 까먹기 일쑤였는데 여기서는 하나하나 실험하고 증명하면서 정말 공부가 이런거구나라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여전히 낮은 외국인 비율은 한계로 꼽힌다. 녹색기후기금(GCF) 등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이 많이 입주한 인천 송도에 위치한 채드윅만 외국인 학생 비율이 30%로 높은 편이고, NLCS·BHA는 외국인 학생 비율이 15%, KIS는 9%로 아직도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마저도 학교에 채용된 외국인 교사의 자녀일 경우가 많다. KIS 3학년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이모(40·제주)씨는 “국제학교라면 다양한 나라에서 온 학생들과 친분을 쌓으면서 여러 문화를 경험하고 글로벌 인맥을 쌓는 것도 중요한 부분인데, 국내 국제학교는 이런 부분이 약해 2~3년 다니다 외국으로 나가는 학생들도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고학년에 올라가 본격적으로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단계가 되면 사교육도 활발하다. 제주에 있는 한 국제학교에 자녀를 보내고 있는 박모(52·제주)씨는 “학교에서 SAT를 따로 준비시켜주지 않기 때문에 방학 때는 다들 2~3개월씩 서울에 올라가 SAT 학원을 다닌다”며 “비싼 곳은 한 달에 학원비가 천만원씩 한다”고 토로했다. 박씨는 “어쩔 수 없이 학원을 보내야 하는 한국 학교가 싫어서 국제학교로 왔는데, 아이를 한국 학교에 보낼 때나 지금이나 1년 총 사교육비는 비슷하다”고 씁쓸해했다.

정현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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