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후 여자의 삶 | 이혼후 여자의삶 팩트 그리고 재결합 고민 극복법 30 개의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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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과이브사이] 이혼한 부부 어떤 후회를 할까? – 건강다이제스트

이혼이 자신과 배우자의 삶을 존중할 방법이 될 수 있다. … 이혼이 소원’이고 ‘이혼이 곧 행복’이라는 사람도 이혼 후에 후회하는 일이 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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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ikunkang.com

Date Published: 9/25/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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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여성으로서의 삶 담담히 들려준 작가 이경자

4년 전 갑작스런 이혼의 아픔을 겪은 페미니스트 작가 이경자. 최근 산문집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를 펴낸그가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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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oman.donga.com

Date Published: 3/12/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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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생활: 이혼 후 삶 어때??? – Blind

휴 이혼 고민인데이혼고민사유: 배우자 폭언, 다혈질주변에 이혼 한 사람이 한명도 없어서 두렵다겪었던 과정이나 그 후에 대해 이야기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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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teamblind.com

Date Published: 6/8/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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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돌싱’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혼 잘하는 법 | 중앙일보

남편과 같이 사는 건 싫지만 그렇다고 이혼 후 그간 해본 적 없는 몸 고생을 할 마음도 없는 중산층 여성의 경우 적나라한 재산분할 견적서(!)를 뽑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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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2/1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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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내 인생을 다시 세우는 방법

남편이 나를 떠났을 때, 나는 나에게 답을 구하는 열 명의 아이들을 둔 여성 가장으로서의 삶을 마주하게 되었다. 삼 년 반 전에, 내 이십구 년간의 성전 결혼은 이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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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churchofjesuschrist.org

Date Published: 10/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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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녀 현실 – 이혼한 여자의 삶에 대해 – 문풀이

심지어 제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고 매일 감시하고. 몰래 핸드폰을 뒤지고.. 후.. 그리고 애들은 뒷전이었죠. 더군다나 전남편은 자기가 쓸 돈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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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tistorysolution.tistory.com

Date Published: 9/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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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여자의 삶 남편과 재결합하자고 톡 했는데 반응이 – نغماتي

카카오 이혼 의사를 밝혀온 아내 진실은 숨기고 말도 안되는 이유를 둘러대는데 어이가 없다 이혼하고 3년 후 재결합하자는 그녀에게 통쾌하게 재혼 소식을 알리는데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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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ny.nghmaty.club

Date Published: 3/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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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후 여자의삶 팩트 그리고 재결합 고민 극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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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uthor: 남서이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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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8. 28.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FzYjYCrt17I

[아담과이브사이] 이혼한 부부 어떤 후회를 할까?

【건강다이제스트 | 정유경 기자】

【도움말 |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황보유순 부부상담사】

이혼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요즘 세상에 이혼이 무슨 흠이냐고 한다. 이혼이 흠은 아니다. 배우자 때문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었거나 어떤 노력으로든 둘의 사이가 좋아질 수 없다면 같이 사는 것보다 따로의 삶이 더 나을 수 있다. 이혼이 자신과 배우자의 삶을 존중할 방법이 될 수 있다.

그럴지라도 이혼은 매우 신중해야 한다. ‘이혼이 소원’이고 ‘이혼이 곧 행복’이라는 사람도 이혼 후에 후회하는 일이 흔하다. 이혼하고 싶어서 이혼했는데 왜 후회를 할까? 이혼 후 흔하게 겪는 후폭풍을 알아본다.

CASE 1. 억울한 여자

승해 씨는 요즘 멍하게 생각에 잠겨 있는 일이 많다. 이혼한 지 이제 6개월. 하지만 자꾸 이혼 전으로 돌아가고 싶다. 누가 봐도 행복하지 않은 결혼생활이었다. 신혼여행을 다녀온 직후 남편은 폭탄 발언을 했다. 승해 씨가 모르는 빚이 있는 걸 차마 이야기 하지 못했다고 했다.

남편의 빚 때문에 아이를 갖는 것도 미루고 돈에 쫓겨 살다 보니 마음에 여유가 없어지기 시작했다. 남편이 작은 실수만 해도 화가 나고 모진 말을 쏟아냈다. 처음에는 받아주던 남편도 얼마 안 가 같이 화를 냈다. 만나기만 하면 싸우기 바빴다. 해서는 안 되는 말도 여러 번 했다. 남편은 친정부모님께 꾸중을 들었다는 이유로 앞으로 처가댁에 가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승해 씨도 명절에 시댁에 가지 않겠다고 맞받아쳤다. 이 일을 계기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대화를 단절했다.

이렇게는 못 살겠다는 생각에 남편에게 3개월의 별거를 제안했다. 남편은 짐을 싸서 나갔고 3개월간의 별거는 6개월까지 연장됐다. 별거 내내 외로웠고, 억울했고, 비참했다. 별거 6개월 만에 돌아온 남편은 승해 씨가 이혼을 원하면 이혼해주겠다고 했다. 승해 씨의 대답은 ‘그래, 이혼하자.’였다.

그렇게 이혼을 했지만 하루도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내가 참았다면 어땠을까?’ ‘내가 다시 잘해보자고 했으면 어땠을까?’ ‘내가 남편을 이해해줬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전남편의 SNS를 보면 행복해 보인다. 왜 자신만 이렇게 슬프고 힘들어졌는지 억울한 생각이 든다.

CASE 2. 이혼을 취소하고 싶은 남자

홍구 씨는 유부남 친구들에게 ‘화려한 싱글’로 불린다. 그러나 그 말이 썩 듣기 좋진 않다.

결혼한 후로 아내는 자신의 부모님께 최소한의 도리도 하지 않았다. 어색한 사이가 불편하고 시댁이 멀다는 이유였다. 명절에도 가족 행사가 있을 때도 온갖 핑계를 대며 참석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친정에는 이틀에 한 번꼴로 갔다. 어머니는 서운한 마음을 드러냈고 아내는 당당했다. 이상하게 고부 갈등에 홍구 씨가 끼면 싸움이 더 커졌다. 빠져 있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는 사이 어머니와 아내의 갈등은 절정으로 치달았다. 아내는 홍구 씨와 싸울 때마다 어머니에 대한 불만과 비난을 거침없이 말했다. 그래도 남편의 어머니인데 점점 도가 지나치다고 느꼈다. 스트레스를 푼다는 이유로 돈을 물처럼 쓰는 일이 많아졌다. 카드값이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참다못해 이혼 이야기를 먼저 꺼낸 건 홍구 씨였다. 집에 갈 생각을 하면 숨이 잘 쉬어지지 않았다. 살기 위해 이혼해야 할 것 같았다. 이혼 이야기에 길길이 화를 낸 아내는 결국 도장을 찍었다.

딸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양육권을 포기하면서 홍구 씨는 혼자 살게 됐다. 싸우지 않아서 좋긴 하지만 딸이 보고 싶고 외로웠다. 그러면서 문득 아내도 외로웠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쁘고 힘들다는 이유로 아내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어주지 않은 것이 미안했다. 아빠로서 싸우는 모습만 보여준 게 미안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가정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이 밀려왔다.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하는 이혼

결혼이 현실이면 이혼은 더 냉정한 현실이다. 이혼을 고려할 정도면 부정적인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져 이혼 후의 냉정한 현실이 잘 보이지 않는다. 이혼만 하면 불행이 끝날 줄 알지만 다른 현실적인 문제에 맞닥뜨려 당황하기 일쑤다.

경력이 단절되고 안정적인 직업이 없는 상태에서 이혼했다면 힘든 감정을 회복하기도 전에 열악한 직업 전선에 뛰어들어야 한다. 그 와중에 자녀까지 돌봐야 한다면 몸과 마음에 과부하가 걸려 건강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또 자녀가 이혼한 부모를 원망하거나 반항을 하는 경우도 있고 부모의 이혼을 자기 탓으로 생각해 퇴행, 우울, 무기력, 관계 회피 등의 이상 행동을 보일 수 있다. 이때 부모라면 자녀의 심리적 어려움을 돌봐야 하지만 자신도 힘들어 적절한 대응을 못 해 자녀와의 관계가 악화되기도 한다.

자녀에게 부모의 이혼은 인간에게 매우 중요한 욕구인 ‘안전의 욕구’를 채우지 못하는 일이다. 소속(유치원, 학교)이나 관계에 적응하지 못하고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성장과 자아실현을 하는 단계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자녀가 있는데 이혼해야 한다면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준비 없이 이혼하면 이혼을 통해 만들어진 결혼 생활의 미해결 과제와 감정들이 이혼 후의 삶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른 이성을 만나거나 재혼을 해도 이전 결혼생활의 연장선이 될 수 있는 것이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이혼한 이유에 대한 구체적인 점검이 없었다면 재혼한 배우자를 대할 때 전 배우자와 비교하거나 똑같이 여기게 되어 재혼 배우자의 실제 모습을 왜곡하기 쉽다.”고 말한다.

이혼 후 주로 하는 후회들

지긋지긋하게 싸워서 이혼하면 홀가분할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는 사람도 많다. 이혼을 경험한 사람들은 어떤 후회를 많이 할까?

1 객관적으로 배우자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

많은 이가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배우자를 감정적으로 대해 상처를 준 것을 후회한다. 배우자의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끝까지 노력하지 않은 것도 마음이 쓰인다. 상대를 배려했다면 이혼까지 가지 않았을 거라는 자책감이 들기도 한다.

2 이혼 후의 생활을 예상하지 못했다.

자립을 준비하지 못한 채 감정에 휘둘려 이혼하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3 자녀에게 부부 불화를 숨기지 못했다.

배우자를 향한 부정적인 감정과 이야기를 자녀와 공유한 것을 후회한다. 자녀가 전 배우자를 멀리하거나 싫어할 수 있고 그로 인해 인간에 대한 불신이 생겨서 자녀의 건강한 성장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삶의 우선순위를 잘못 정했다.

우리 가족이 남부럽지 않게 살기 위해, 자녀의 뒷바라지를 더 잘하기 위해 돈을 버는 데만 집중하느라 정작 가족과는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했다. 그러면서 가족과의 관계가 소원해지고 소통의 부재, 소외감, 관계 악화로 발전했다. 가장 소중한 존재를 사랑하는 일을 소홀히 하고 가장 소중한 시간을 놓쳐 버린 것이 후회된다.

이혼하고 후회하지 않으려면 해야 할 3가지

당장은 이혼이 최선일 것 같지만 지나고 보면 이혼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을 하게 될 수도 있다. 이혼한 후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다음의 노력부터 해보자. 돌아선 두 사람의 마음을 되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첫째, 배우자를 비난하기 전에 자신을 돌아본다.

자신이 만든 틀에서 배우자를 보면 배우자를 있는 그대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다. 예를 들어 자신이 어린 시절 애착 관계가 부족했다면 스킨십이나 성관계에서만 사랑받는 느낌이 들어서 과도하게 스킨십과 성관계를 요구할 수 있다. 이럴 경우 배우자가 스킨십과 성관계를 하지 않는다고 서운하게 생각하고 사랑하지 않는다고 단정 짓지 않았는지 과거를 돌아본다. 원가족과의 갈등으로 인한 미해결 과제와 미해결 감정을 탐색하고 직면하는 과정을 통해 그것들을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배우자의 상처 또한 이해하고 수용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둘째, 배우자가 한 말의 의미를 확인한다.

부부 사이에 금이 가기 시작하면 배우자가 의미 없이 한 말도 자신을 향한 비난이라고 오해를 하는 일이 생긴다. 그럴 때는 배우자가 방금 한 말의 의미를 물어보는 것이 좋다. 배우자도 자신의 말을 오해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서로 말을 조심하게 된다.

자신도 상대를 비난하거나 책임을 회피하는 말버릇이 있다면 고쳐야 한다.

셋째, 기본적인 예의를 지킨다.

가까운 사이라는 이유로 배우자를 배려하지 않고 제멋대로 행동하는 시간이 길어지면 관계 회복이 무척 어렵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부부라도 적절한 거리를 두고 자신과 상대의 경계를 지켜야 하며 자신을 재는 잣대와 상대를 재는 잣대도 같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혼만이 답이라면 홀로서기 준비 철저히!

섣불리 이혼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혼하지 않아서 평생 불행하게 사는 것도 문제다. 대부분의 부부는 두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수용하지 않아서 사이가 멀어지지만 한 사람만의 부단한 노력으로는 행복하게 살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폭력, 중독, 정신적 질환 등이 이에 해당한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받았거나 폭력, 중독, 정신적 질환 등으로 이혼을 꼭 해야 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통해 부정적인 감정들을 적절히 해소하고 앞으로 있을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며 “자신의 강점 강화, 경제적·정신적 자립 훈련 등을 하며 이혼 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황보유순 부부상담사는 밝은희망부부클리닉 목동점에서 이혼, 부부소통, 외도를 전문으로 상담한다. 한국표현예술치료 마음평화상담센터 소장이며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상담심리학과 외래교수를 역임했다.

정유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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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여성으로서의 삶 담담히 들려준 작가 이경자

기획·구가인 기자 / 글·박경아‘자유기고가’ / 사진·조영철 기자 || ■ 장소협찬·누리 입력 2007.07.23 15:50:00

4년 전 갑작스런 이혼의 아픔을 겪은 페미니스트 작가 이경자. 최근 산문집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를 펴낸그가 결혼과 이혼을 겪으며 여성으로서 느낀 것들 & 세상의 딸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삶의 지혜를 담담히 풀어놓았다.

최근 산문집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를 펴낸 이경자는 “아버지의 딸로 28년, 한 남자의 아내로 28년을 살았으니 이제는 온전히 작가로만 28년을 살아보겠다”고 한다.

여성동아 2007년 7월 523호

“제경험을 씨앗 삼아 내 딸, 그리고 세상의 많은 딸들에게 여성, 그리고 어머니로서 살아가는 게 무엇인가, 남자가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싶었어요.”‘절반의 실패’ ‘혼자 눈뜨는 아침’ 등의 작품을 통해 여성문제를 다뤄온 페미니스트 작가 이경자(59)가 최근 편지 형식 산문집 ‘딸아, 너는 절반의 실패도 하지 마라’를 펴냈다. 서울 인사동의 한 찻집에서 만난 그에게서는 예전의 투사 같은 분위기가 아닌, 훨씬 마음을 많이 연마한 이에게서 풍겨나오는 여유와 부드러움이 느껴졌다.“책을 쓰는 동안 이혼 후 처음으로 제 삶을 제대로 돌이켜봤어요. 이제야 온전히 제 이혼을 돌아다볼 수 있는 마음이 된 것이겠죠.”그는 지난 2003년 8월 이혼했다. 당시 ‘그 매듭은 누가 풀까’란 소설을 탈고한 직후, 마치 그 소설의 내용처럼 남편으로부터 “함께 살기 지긋지긋하다”며 이혼 요구를 받았다고 한다.“결혼해서 잘 살고 있는 사람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헤어진 사람에 대한 예의가 아니죠. 작가인 아내와 사는, 혹은 살았던 남자에게 자신의 이야기가 글감이 되는 일은 큰 스트레스잖아요.”우리 사회에서는 사랑으로 맺어져 결혼한 남녀라도 이혼과정을 거치면서 원수가 된다. 전남편에 대해 이혼 후까지 예의를 지키는 그를 보며 혹시 전남편이 그립다거나 아쉬움이 남아서 그런 게 아닌지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전혀요(웃음). 제가 그와의 28년 생활을 이혼과정을 통해 훼손하지 않은 것은 제가 살아온 28년이란 시간을 부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에요. 그 시간은 버릴 수도 없고 버려지지도 않는 내 인생이니까.”그는 이혼의 전 과정을 정말 빨리도 끝냈다. 남편에게서 이혼요구를 받은 후 사흘 만에 도장 찍고, 법원을 오가며 정신없이 각종 절차를 마치고 돌아섰다고 한다. 하지만 부부가 아무리 이혼을 해도 둘 사이에는 영원한 미결 과제가 있다. 바로 그들 사이의 자녀다. 다행히도, 이혼을 요구받고 당황해하는 엄마 앞에서 그의 두 딸은 오히려 “아빠와 불행한 노년을 사느니 차라리 이혼하라”고 의연하게 충고했다고 한다. 현재 서른 살인 큰딸은 미국 유학 중이고 스물여섯 살인 둘째딸은 대학원을 마치고 직장을 다니고 있다.“남편에게 이혼하자는 말을 듣고 망설일 때 충고해주는 딸들이 엄마처럼 느껴졌어요. 결혼처럼 이혼도 인생에서 가장 큰 사건이고 중요한 선택인데, 그 선택을 지지하고 지금 제게 새로운 인생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것이 딸들입니다.”하지만 그 역시도 다른 이혼한 여성들처럼 ‘아이들을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근원적인 두려움이 가슴속 어딘가에 있었던 모양이다.“이혼 당시 큰딸은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미국 유학을 가기 직전이었고, 둘째딸은 대학생이어서 아이들이 살 곳을 선택했죠. 가끔 함께 살고 있는 둘째딸에게 ‘아빠 안 만나니? 전화도 해보고 그래’ 하면서도 막상 딸아이가 아빠를 만났다고 하면 가슴 한쪽이 뚫린 듯 허전해요. 한번은 꿈에서 초등학생의 모습을 한 둘째딸을 이혼한 남편이 억지로 데려가는 꿈을 꾼 적도 있어요.”물론 그 역시도 이렇게 애착을 갖고 있는 분신 같은 딸들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좋은 부모라면 자식을 떠나보낼 줄 알아야 해요. 노년에 필요한 것은 자식이 아니라 친구 같은 배우자죠. 펄펄 끓는 청춘에 만나 지지고 볶고 싸우다 아이 낳고, 그 아이가 떠난 뒤엔 친구 같은 남편, 아내와 함께 사는 것, 그것이 인생 아닌가요. 성욕은 소진됐어도 손만 잡고도 교감을 느낄 수 있는 남편이나 아내가 있는 이들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늙고 병들어 있을 때 물 떠다줄 사람이 내 남편이고, 내 아내고, 내 아이들의 아빠 엄마라면 얼마나 좋은 일인가요. 이혼 후 가장 슬픈 건 내 삶이 그런 단계로 성숙되지 못했다는 서러움이었어요.”갑작스런 이혼 후, 변화에 적응하는 것은 이혼을 결정하는 것보다 훨씬 더 어려운 일이었다.“이혼 후 닥친 건 냉엄한 현실이었어요. 전 남편이 수십억원을 가진 부자도 아니고, 받아봐야 얼마 안 되는 돈 때문에 법정에서 지난 결혼생활을 쓰레기통 뒤지듯 들춰내며 나의 ‘어제’를 모욕하고 싶지 않아 돈 문제에 연연하지 않은 결과였죠. 그래서 이혼을 하려는 다른 여성들에게는 나처럼 이혼하지 말고, 현실적으로 따질 것은 따져야 한다고 말합니다.”이 외에도 그가 겪고 느끼게 된 변화는 많았다.“어느 날 아파트 현관바닥을 보는데 남자 신발이 보이지 않더군요. 갑자기 두려운 생각이 들었어요. 남자 옷이 존재하지 않고, 남자 냄새가 나지 않는 집안이 두려웠어요. 결혼하기 전 28년, 결혼 후 28년 모두 56년 동안 할아버지, 아버지, 남동생, 남편이란 남자의 존재가 있었거든요. 이혼 후 새로운 생활을 시작하면서 때로는 굴레이기도 하고 때로는 보호자였던 남자가 없어진 거예요.”세상의 편견도 무서웠다. 그는 사회에서 이혼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도 이혼한 사람을 ‘실패자’라고 보는 시선은 여전하다고 말했다.“미국에 계시는 제 친정어머니는 지금도 이혼한 딸이 부끄럽다고 한국에 오지 않으세요. 얼마 전 알게 된 사실인데 제 딸들은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할 수 있는 자격이 되지 않는다는군요. 부모나 형제 중 이혼한 사람이 있는 것은 결격사유라고…. 이혼율이 높아지고 이혼가정의 아이들도 늘어나는데 우리는 아직도 이혼에 대한 편견이 사방에 지뢰처럼 깔려 있더군요.”그래서 그는 이혼 후 오랫동안 아팠다. 갑자기 들이닥친 낯선 삶에 대한 두려움으로 느끼는 화증, 부부가 함께 늙어가지 못하고 중도에 끝낸 삶에 대한 슬픔, 사회의 편견에 대한 분노로 3년 반을 심하게 앓았다고 한다. 그렇게 이혼한 뒤에도 “계속 ‘이혼 중’이었다”는 그는 최근에야 이혼과정을 끝낸 기분이라고 했다.“그 화와 슬픔을 혼자 삭였습니다. 삭이고 삭이다 보니 이제 제 인생의 거름이 된 것 같아요. 그 거름으로 새 인생의 싹을 틔워, 앞으로 20년 이상은 살아보려고요(웃음).”현재 서울 성북구 길음동에서 둘째딸과 단출하게 살며 “분노와 두려움을 벗어버리고 새로운 인생이 주는 편안함, 행복감을 느끼고 있다”는 이씨는 이제야 결혼도 제대로 보인다고 한다. 이혼하고 나니 전남편의 심정이 이해되는 부분도 있다고.“부부관계에는 남들에게 설명이 불가능한 부분이 많아요. 저도 종갓집 장남인 그와 결혼해 많이 힘들었지만 그 역시 작가 아내인 제게 못 견뎌하는 부분이 많았겠죠. 또 가만 생각해보면 아들이 없어 많이 쓸쓸해했던 것 같아요. 제게는 두 딸이 자라면서 친구가 돼주었지만, 남편에게는 자신의 심정을 헤아려줄 같은 ‘남자’인 아들이 없었으니까요.”그래서 그는 부부 사이에 대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저뿐만 아니라 많은 여성이 그래요. 남편의 비서나 친구, 단골 술집마담이 오히려 남편에 대해 더 잘 아는 경우가 많죠. 반대로 남편 역시 아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고 살아가고요. 부부란 게 서로 허물없는 사이 같지만 실제로는 그 사람의 일부만 보고, 보여주며 사는 관계거든요. 부부관계를 성공적으로 이끌려면 때로는 애인처럼, 때로는 직장동료처럼 모든 부분에서 서로 소통할 수 있는 관계를 만들어야 합니다.”그는 남녀가 좋은 관계를 갖기 위해서는 여성들이 ‘남자들에 대해 많이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비단 기혼여성뿐 아니라 미혼여성도 마찬가지다.“딸들에게 남자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고 가르친다고 하면 다들 기겁해요. 우리 사회에서 ‘남자를 잘 안다’는 이야기는 곧바로 ‘성경험이 많다’는 걸로 받아들여지니까요. 그런 편견이 참 안타까워요.”그가 자신의 딸, 그리고 세상의 딸들에게 일러주는 ‘좋은 남자’는 “가부장적 남성성에 갇히지 않는 남자, 여자에 대한 우월감이 없는 남자, 평등한 관계에서 진정한 사랑이 우러난다고 믿는 남자, 그런 관계에서 가지는 성적 소통이 양성의 생명력을 얼마나 싱싱하게 키워주는지 아는 남자…”다.그는 “아버지 속에 어머니가 있고 여자 속에 남자가 들어 있다”면서 “(생물학적) 성 차를 제외하면 인간은 여성성과 남성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남자들 가운데 여자보다 훨씬 더 섬세하고 부드러운 남자도 있어요. 하지만 우리 사회에서는 남자들이 여성성을 드러내면 ‘고추 떨어진다’는 말로 위협하고 ‘남성’으로 크도록 강요해요. 남자에게 ‘기집애 같은 놈’이란 말은 심한 욕이 되고 여자에게도 ‘머스마 같다’는 소리는 여성을 한쪽 굴레에 가둬 자라도록 만듭니다. 우리 가정, 그리고 사회 모두 아이들을 남자, 여자가 아닌 ‘사람’으로 키워야 해요.”긴 ‘이혼 종료기간’을 가졌던 그는 이제 ‘품 넓은 어미’ 같은 심정이 돼 “인생은 남자 여자가 있어 아름다운 것”이라고 말한다. 인터뷰 말미, 이경자는 “아버지의 딸로 28년, 한 남자의 아내로 28년을 살았으니 이제는 온전히 작가로만 28년을 살아보겠다”고 했다. 한국 여성의 평균수명이 82세인 점을 감안할 때 충분히 가능한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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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지혜] ‘돌싱’ 변호사가 들려주는 이혼 잘하는 법

배우자와 갈라서기, 전문가의 감독 하에 신속하고 계획적으로 실행하는 게 효과적… 두 사람이 헤어지는 과정에서 자녀와 관련된 현실적 고민은 잊지 말아야

“실은 제가 이혼녀입니다. 명색이 변호사인데 양육비도 못 받고 있어요. 이게 현실입니다.” 이혼은 변호사에게도 어렵고 서러운 결정이자 힘든 과정이다. ‘돌싱’ 변호사 정은세(가명) 씨는 “확신이 없다면 과감하게 이혼소송을 취하하라”고 조언한다

“두 분은 이제 이혼이 성립되었습니다.”

“계획적으로 이혼하거나 전략적으로 양보하라”

조정실에서 판사의 이 말이 떨어지면 대부분 여자들은 운다. 소리 내어 우는 경우는 한 번도 못 봤고, 그저 눈물만 흘리다 천천히 일어난다. 반면 남자는 어색한 표정으로 먼저 나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여전히 결혼생활에 한이 많은 건 여자 쪽인 것 같다. 그래서 이혼 상담을 하는 쪽도 여자가 훨씬 많다.

“실은 제가 이혼녀입니다. 명색이 변호사인데 저도 양육비 못 받고 있어요. 이게 우리나라 이혼입니다.”

“어머, 그래도 변호사님은 능력 있잖아요. 양육비 좀 못 받아도 뭐가 걱정이겠어요?”

양육비를 받고 안 받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혼이 곧 아이와의 절연이 되는 우리나라 이혼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다.

“이혼만 하면 훨훨 날아다닐 것 같아요, 변호사님.”

“글쎄요. 이혼 후가 이렇게 힘든 줄 알았으면 저는 이혼 안 했을 겁니다. 몰랐으니 했지.”

“이혼하면 그렇게 힘든가요? 변호사면 돈도 잘 버실 거고 누가 무시도 안 할 거고….”

그녀의 오해처럼 그렇게 걱정 없는 이혼녀의 삶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하지만 이혼은 변호사에게도 어렵고 서러운 결정이자 과정이다.

l 변호사인 나도 이혼이 힘들었다

기혼 남녀에게 왜 결혼했냐고 굳이 묻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혼 사유는 대놓고 묻지 못할 뿐이지 다들 궁금해 한다. 이혼 사유는 왠지 더 극적일 것 같은가 보다. ‘어떻게 애를 두고 집을 나갈 수 있느냐’고 비난할 수도 있지만 ‘오죽하면 애를 두고 나갔겠느냐’고 두둔할 수도 있는 게 이혼이다. 어떤 원인에서건 심장이 멈춰서 사망하듯 이혼은 결국 같이 못살 것 같아서 하는 거다.

다양한 이유로 이혼을 결심하지만 이혼 과정은 대부분 지난하다. 죽어도 이혼은 못한다고 버텨서 판결까지 받아야 하는 경우부터 재산을 빼돌리거나 아이를 데려가서 보여주지 않아 애를 말리는 일이 많다. 그런 상대방과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에 걸쳐 소송을 하고 나면 여전사로 변하지 않을 수 없다.

어느 노랫가사처럼 이혼을 하고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당시의 슬픔은 잊을 수 있지만 상처는 지울 수 없다. 아이가 어릴 때 이혼한 나는 주변의 도움을 많이 받아 그나마 수월하게 일과 양육을 같이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이혼녀란 이유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을 겪어야 했기 때문에 이혼 후 3년이 어떻게 지났는지 기억조차 안 난다. 그러다 어느 순간부터 내가 왜 이혼했었는지, 그 이유조차 생각이 안 날 때가 온다.

하지만 자고 있는 아이 얼굴을 보다가 가슴이 칼로 베이는 듯 싸하게 아픈 날은 계속 반복된다. 주변에서 ‘애 잘 키웠다’는 칭찬을 들으면 더 없이 뿌듯하다가도 문득 외로움이 찾아들 때나, 모든 복을 타고난 듯한 사모님들을 우연히 만났을 때 밀려드는 서러움은 여전히 반복된다.

때로는 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에서 주인공 엄마가 딸 옥희를 부둥켜안고 “엄마는 옥희만 있으면 돼” 이렇게 자기 다짐을 반복하던 장면이 가슴 절절하게 공감될 때도 있다. 계절이 바뀌느라 마음이 싱숭생숭해질 때나 달콤한 로맨스 영화를 보고 났을 때는 특히 더 그렇다. 나 역시 되뇌고 마는 것이다. “엄마는 OO만 있으면 돼.”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의 극본은 공교롭게도 남자 작가 주요섭의 손에서 태어났다. 어떻게 남자가 과부의 심정을 알았을까 궁금했는데, 알고 보니 작가 주요섭이 지인의 얘기를 듣고 소설화한 것이라고 한다. 한마디로 1930년대 과부가 겪었던 갈등을 21세기 이혼녀도 여전히 겪고 있는 것이다.

그동안 도통 생각나지 않았던 이혼의 이유가 선명하게 떠오르는 순간이 있다. 바로 전 배우자와 얽힐 때다. ‘그래. 이래서 내가 이혼했지’라며 가슴이 꽉 막혀버리는 순간을 경험하게 되면 비로소 ‘내가 이혼 잘했지’라며 시원해 한다. 이런 심정은 연애니 결혼이니, 이런 것에 대한 갈망을 다 부질 없어지게 만들어 현재의 ‘이혼녀’ 생활을 감사하며 지내게 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물론 전 배우자도 나를 보면서 비슷한 생각을 할 것이다. 그렇다면 과연 이혼이 정답일까?

이혼 상담을 오는 사람 중 열에 일곱은 ‘이혼을 꼭 하겠다’고 결정 내린 후 재판을 준비하러 오는 사람이다. 나머지는 ‘이혼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상담이나 한 번 받아보자’하며 오는 사람이다.

나는 실제로 이혼을 해봤기 때문에 이혼을 권하지 않는 변호사 축에 속한다. 좋은 배우자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쁜 배우자도 아닌 이와의 결혼 생활은 아직 자녀가 어리다면 유지하는 게 낫다.

남편과 같이 사는 건 싫지만 그렇다고 이혼 후 그간 해본 적 없는 몸 고생을 할 마음도 없는 중산층 여성의 경우 적나라한 재산분할 견적서(!)를 뽑아주면 이혼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사회의 중산층은 경제적 기반이 튼튼하지 않다. 겉으로 드러난 그들은 자기 소유의 아파트에서 살고 신형 중형차를 타고 다니며 한두 명의 자녀를 키우기에 크게 부족함이 없는 급여를 받고 있어 안정적으로 살고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소송에서 재산 분할 시 이것저것 빼고 나면 거품이 태반이다. 아파트는 대출을 끼고 샀기 때문에 팔았을 때 대출금과 세금, 이런 저런 비용을 모두 빼고 나면 절반 가치밖에 안되고, 자동차는 할부금을 갚고 있는 중이며, 생활비는 매달 자녀 교육비로 지출돼 예금과 같은 현금 보유액이 별로 없는 경우가 많다.

l 성(性) 문제로 외도 발생하는 경우는 없다

결국 이혼을 하게 되면 현재 거주 중인 아파트를 판 돈을 나눠 갖게 되는데, 그 돈은 대부분 전세금이나 보증금으로 다시 묶여야 되기 때문에 그동안 전업주부로 지내온 여성이 자녀를 양육하겠다고 나서기가 쉽지 않다. 물론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받을 수 있지만 양육비는 생활비와 다른 개념이다. 비용에 있어 가정법원에서 적용하는 기준표가 있기 때문에 여러모로 아이가 이전의 경제 수준과 같은 생활을 누리기는 어렵다.

유명인이나 사회적 지위가 높은 사람도 수 년 동안 이혼을 고민하다 실행에 옮기는 경우가 많았다. 돈만 풍족하면 배우자와 안 맞아도 어떻게든 살아질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쇼윈도 부부로 지내는 건 자신까지 속여야 유지되는 삶이기에 매우 고통스러운 일로 보였다. 결국 이혼이 유일한 해답이 되고 마는 것이다. 유명하기 때문에 이혼 과정이 노출되고 그만큼 더 고통스러울 수밖에 없지만 그래도 남의 소문은 길어야 3일이라고 했다.

세간에서는 이혼 사유로 가장 많이 거론되는 ‘성격 차이’를 두고 실상은 성(性) 문제라고 믿는 사람이 많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보면 성 문제 하나 때문에 이뤄진 이혼상담은 없었다. 일례로 배우자의 외도가 넓은 의미에서의 성 문제가 될 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아내나 남편과의 성(性) 문제 하나 때문에 외도가 일어나는 경우는 없었다.

함께 살기 힘들어져서 하는 게 이혼이라지만 이혼을 반드시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배우자가 가정폭력을 주도하거나 자녀를 괴롭히는 경우, 중증의 의심병이나 성격적 결함이 있는데도 치료나 상담을 거부하는 경우, 심각한 마마보이나 마마걸인 경우 이혼을 강하게 권한다.

반면에 이혼을 해야 할 상황이지만 권할 수 없는 경우도 있다. 남편이 중증 정신질환을 앓는 경우가 그렇다. 이혼을 하게 되면 성년의 자녀가 남편의 보호자가 되기 때문에 차마 자신의 자녀에게 부양의 짐을 건넬 수 없어 엄마로서 이혼을 못하는 것이다.

그런 가정 환경에서 약 20년이 넘는 결혼생활을 유지해온 여성은 대개 모성이 강하다. 가정 폭력까지 동반된 환경에서 힘겹게 결혼을 유지하고 있는 분을 만날 때마다 국내에 정신의학과 치료를 위한 믿을 만한 의료시설이 더 많이 갖춰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l 홧김에 갈라서면 후회만 남는다

한편 잘못된 이혼 결심도 있다. 구체적으로는 홧김에 이혼하자고 내뱉었는데 접기에 너무 자존심이 상해서 끝까지 밀고 가는 경우(의외로 많다), 외도 사실을 알게 된 뒤 오로지 혼내주겠다는 생각에 이혼을 요구했는데 상대방이 적극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그것이다. 이럴 때는 그냥 자존심을 버리고 이혼 의사를 철회하는 게 낫다.

특히 배우자에게 많이 의지하고 살던 경우 이혼 후에 후회가 남을 수 있고, 홀로서기가 쉽지 않을 수 있어 이혼 의사를 밝히는 데 신중해야 한다. 성공적인 이혼은 이혼 후 삶이 성공적인가에 의해 결정된다. 모든 걸 혼자 해결하며 살아가겠다는 의지가 없다면 이혼을 하지 말아야 한다. 홀로서기가 안되면 자신과 자녀를 비롯해 부모와 형제까지도 힘들게 만든다.

이혼은 정신력과 의지, 그리고 현명함이 필요한 과정이다. 협의이혼이든 재판상 이혼이든 이혼을 하는 과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험난하다. 이를테면 재판상 이혼까지 왔을 때는 각자 재산을 빼돌리고 거짓 주장이 난무하는 게 기본이다.

이럴 때일수록 변호사의 도움을 받으며 감정 조절을 하는 게 중요하다. 상대방이 낸 준비 서면을 보고 분을 참지 못해 정제되지 않은 말을 마구 쏟아낸 서면을 내는 경우 재판부에게 나쁜 이미지만 줄 수 있다. 그래서 이혼 소송은 본인이 직접 수행하기보다는 변호사 도움을 받는 게 훨씬 좋다. 특히 상대가 지저분하게 나온다면 변호사의 도움이 필수다.

하지만 부부의 삶은 본인이 제일 잘 알기 때문에 변호사 선임을 했더라도 당사자가 적극적으로 변호사를 도와야 한다. 상대방의 주장을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집요하게 찾고, 상대의 유책 사유를 밝혀낼 수 있는 사실관계를 꼼꼼하게 챙기는 것은 결국 자신의 몫이다.

l 나쁜 배우자도 좋은 부모일 수 있다

혼자 소송을 수행하든 변호사 도움을 받든 이혼 소송은 상대 배우자의 성격을 감안하여 전략과 전술을 짜야 한다. 예를 들면 상대 배우자가 남의 눈을 많이 의식하고 자존심이 강한 성향이라면 소장을 배우자의 회사로 보내는 건 ‘모 아니면 빽(!)도’가 될 수 있다.

가정법원에서 송달되는 소장 봉투에는 가정법원 표시와 함께 배우자에게 보여주지 말라는 문구까지 있어 누가 봐도 가사소송인 걸 알 수 있게 되어있다. 회사 동료가 알게 됐다는 사실 하나로 남편이 타협의 여지가 없게 다혈질로 돌변해 버릴 수도 있고 아니면 창피한 마음에 소문이 더 퍼지기 전 이혼을 빨리 끝내고 싶어 할 수도 있다. 빨리 끝내고 싶다 보니 부인이 원하는 걸 웬만하면 들어주고 마는 것이다. 때문에 상대 배우자가 어떻게 나올지를 예상해보고 치밀하게 전술을 짜야 한다.

이혼 과정은 짧으면 짧을수록 좋다. 이혼 과정에서는 물러설 때를 아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 남이 보면 별 의미 없는 배우자와의 감정싸움이 자신에게는 인생을 건 자존심 싸움이 되는 경우를 자주 본다.

스트레스를 받아 제 명에 못살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면 대폭 양보하는 것이 남는 계산법이다. 서로 원하는 금액 차이가 억 단위가 난다면 계속 다퉈야 하지만, 몇 천 만원 차이라면 빨리 정리하고 그 시간에 건강 챙기고 더 좋은 기회를 찾아보는 게 낫다.

이혼에 동의했거나 이혼 소송을 시작했다 하더라도 확신이 없다면 과감하게 이혼을 거절하거나 소송을 취하해야 한다. 특히 내게는 나쁜 배우자이지만 아이에게 좋은 부모였다면 이혼 시기를 자녀가 성년이 되었을 때로 미루는 게 현명하다.

결국 모든 이혼은 계획적이어야 한다. 이혼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하더라도 이혼 후 생활을 감당 못한다면 결코 성공한 이혼이 아니다. 이혼 결심이 섰다고 해서 선언하듯 ‘이혼하자’거나 ‘이혼하면 얼마 줄 수 있느냐’는 식으로 말부터 꺼내지 말고 이혼 후 어떻게 살아갈 건지 구체적인 계획을 짜놓고 내 협상안을 들고 이혼 요구를 해야 한다.

성급한 재혼까지 겹치면 또 한 번의 이혼을 고민하는 상황이 올 수 있다. 경제적으로 자립할 준비가 안 된 상황에서 이혼하게 되면 위축된 자세로 지내게 되고 그렇게 사회적으로 고립되게 되다 보면 자존감도 낮아진다. 자존감이 낮아지면 자립할 의지도 줄어들어 경제적 어려움의 악순환이 이어진다.

따라서 모든 일을 혼자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성공적인 이혼이 되기 위해서는 이혼 후 모든 일을 혼자 처리해낼 수 있는 능력과 의지를 키워둬야 한다는 말이다. 전업주부로 살아왔다 하더라도 이혼 후 어떤 허드렛일도 하겠다는 각오가 되어 있다면 충분히 이혼 후 성공적인 새 삶을 살 수 있다.

외로움을 많이 타고 남에게 의지를 많이 하는 성향의 분들은 이혼 후 재혼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는데, 재혼은 초혼보다 더 조건을 중요시하고 더 많은 인내를 요구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l 이혼녀’라는 사실, 안 밝히는 게 낫다

이혼 사실을 주변에 밝히는 것에 대해 판단이 서질 않아 고민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만 보면 밝히지 않는 편이 나은 것 같다.

타인의 사생활에 유독 관심이 많은 우리 사회에서 가까운 지인 몇 사람에게 이혼 사실을 밝혔다면 이미 당신 주변의 절반 이상이 문제의 이혼 사실을 알고 있다고 보면 맞다. 만약 당신이 직접 이혼 사실을 밝히지 않기만 한다면 주변에서는 ‘글쎄, 이혼은 안 한 것 같은데’라며 긴가민가해 할지도 모른다.

철저한 자기 관리는 이혼 후 몇 년 동안 반드시 지켜야 할 수칙이다. 우리 사회가 이른바 ‘이혼녀’에게 갖는 불온한 편견은 심각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를테면 사석에서 이혼을 당당하게 밝히는 여성을 두고 어떤 모자라는 남성 일부는 이를 개방적인 여성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런 주관에 대해 혹자는 이렇게 답할지도 모르겠다, ‘피해의식 아니냐’고. 단언컨대 아니다. 나의 경우 편한 사람들과 있을 때에는 내 이혼을 갖고 농담할 정도지만 친하지 않은 남성에게 절대 이혼 사실을 말하지 않는다. 이혼했다고 말하는 걸 마치 자신에 대한 호감으로 받아들이는 황당한 경우를 심심치 않게 겪었기 때문이다.

이뿐만 아니다. 이혼 가정의 자녀에게 가해지는 편견 또한 적지 않다. 따라서 아이가 어리면 어릴수록 이혼 사실을 밝히지 말라고 권하고 싶다. 이혼 후까지 좋은 관계로 지내는 부부가 드문 우리 현실에서는 전 배우자가 아이 양육에 협조적인 모습을 보기 어렵다. 그러다 보니 아이가 어린 경우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가족 그림을 그리거나 주말에 무엇을 했는지 담임선생님과 얘기를 나누다 보면 어떤 형태로든 한 부모와 산다는 사실이 드러날 수밖에 없다.

특히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때 가슴 아픈 일이 많이 생긴다. 만일 피치 못하게 유치원 연령의 자녀를 두고 이혼해야 한다면 이럴 때를 대비해서 결혼식 사진, 부모와 같이 찍은 가족사진을 챙겨둘 필요가 있다. 그리고 같이 살지 않는 아빠나 엄마를 일 때문에 외국에서 살고 있다거나 출장을 자주 다니는 걸로 몇 년이라도 감추는 것도 현실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녀 앞에서 절대 전 배우자를 비난하지 말아야 한다. 이를테면 ‘비록 엄마 아빠는 이혼했지만 연애 때는 꽤나 뜨거웠던 커플이었다’라며 자신이 사랑으로 태어난 아이라는 확신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그렇게 전 배우자에 대해 긍정적인 얘기를 들려주면 아이가 이혼 가정이란 현 상황을 부정적으로만 여기지 않게 될 것이다.

더 바란다면 자녀를 위해 이혼 후에도 전 배우자와 자연스럽게 만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한다. 재혼한 경우 전 배우자와 만나거나 전화하는 걸 극도로 꺼리는 경향이 많은데, 결국 희생당하는 건 아이들이다.

타인에게도 전 배우자의 험담을 하지 않아야 한다. 전 배우자에 대한 비난은 곧 내 아이의 핏줄에 대한 비난이기에 결과적으로 제 얼굴에 침 뱉기가 된다. 아주 가까운 친구 한두 명에게 털어놓는 것까지 하지 말라는 의미는 아니다. 내게 큰 관심 없는 사람에게까지 말하지 말라는 거다.

이 밖에도 이혼 후 몇 년 동안은 왜 이렇게 되어야 했는지, 내게는 문제가 없었는지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 재혼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 냉철하게 따져봐야 한다. 이혼 사유가 모두 전 배우자 때문이라고 하더라도 그런 배우자를 선택한 자신에게는 문제가 없었는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자문해보라는 의미다.

l 자존심 접고 경제적으로 자립하라

종종 직장에서 ‘왜 이혼을 했느냐’며 대놓고 묻는 사람이 적지 않다. 그때마다 많이 당황스러웠지만 웃어 넘겼다. 함께 일하고 친목을 쌓아가면서 보여주는 내 품성으로 그들에게 이혼 사유를 짐작하게 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인 것 같아서다.

친한 친구에게 털어놓는 것도 한두 번이면 족하다. 자주 되풀이하면 과거에 집착하는 듯이 보이고 그런 모습은 주변 사람들을 질리게 한다. 한두 번 말하다 보면 말하는 나도 재미없는 게 결국 이혼 얘기다.

물론 동창 모임에서 친구들의 단란한 결혼생활에 대한 자랑이 이어지면 이혼녀도 사람인데 당연히 자기연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그런 때를 대비해서 평소 같은 처지의 친구 한두 명을 사귀어두길 바란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친구를 부러워는 하되 질투는 하지 않을 정도로 내공을 키워야 한다. 관대해지지 않으면 사회적인 교류가 위축되기 때문이다.

자녀를 양육하는 쪽이 사회적인 교류가 별로 없는 경우 아이도 소극적으로 자라는 경향이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 할 대목이다. 특히 엄마가 키우는 경우 스포츠 활동에 소극적이 되기 쉽다. 엄마가 먼저 변해야 하고 밖으로 나서야 한다. 놀이공원에 덩그러니 애랑 둘이서만 다니면 처음에는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게 된다.

놀이공원에 어떤 부부가 다정히 아이 손을 잡고 와서 사진을 찍는 모습 보면 괜히 내 아이의 눈치를 보기도 한다. 이런 상황이 심적으로 견디기 힘들다면 주중에 다니면 된다. 아니면 편한 친구를 초대해서 같이 다니면 된다. 친정 식구가 이런 때 정말 요긴한 동반자다.

이혼 후 생활이 현재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서 이뤄지는 이혼도 최근 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저소득층일수록 남성보다 여성이 돈을 벌어 생활비를 충당하는 경우가 많아졌는데 이런 경우 남편이 앞장서서 집안 살림을 돕고 아이를 챙기지 않으면, 부인 입장에서는 이혼을 하는 게 여러모로 더 이득인 경우가 많다. 한 부모 가정의 경우 정부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고 임대주택 기회를 얻을 수 있으며 자녀가 공부를 잘하는 경우에는 진학에서도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혼은 결혼 생활에서 이미 자녀 양육을 책임지던 엄마가 생활비도 책임져왔기 때문에 이혼 전후의 생활이 큰 차이가 없는 편이다. 다만 결혼이라는 게 경제적인 득실만 따져서 유지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자녀의 의사를 꼭 확인하라고 권한다. 내게 무능한 남편이라고 곧 무능한 아빠는 아니기 때문이다.

약속한 양육비를 제때 주지 않아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양육비 이행명령신청을 통해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으면 과태료나 감치에 처해지도록 할 수 있지만 양육비를 주지 않으려고 기를 쓰는 전 배우자에게는 제도조차 별로 의미 없는 경우가 있다.

아이를 양육하지 않는 상대방이 남편인 경우에는 양육비를 부인이 갖는 돈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심지어는 양육비를 받아 호의호식을 할까 봐 걱정하는 투로 얘기하는 경우도 많이 본다. 호의호식이 가능한 정도로 고액의 양육비를 주지도 않으면서 그러니 더 황당하다.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쪽이 엄마인 경우에는 “자기 자식을 낳아줬으면 됐지, 여자인 내가 왜 양육비를 주냐”고 묻는 경우도 종종 본다.

양육비 지급은 부모로서 최소한의 책임을 지는 일이다. 돈만 가지고 아이를 키울 수 없지만 돈이 없으면 아이를 아예 키울 수 없다. 아이의 불행은 부모 모두의 불행이 된다는 걸 모르는 사람이 아직도 많다.

이혼 후 경제적인 독립만큼 정신적인 독립도 중요하다. 이혼했다는 이유만으로 자기연민과 자기비하에 빠져들면 그 영향은 고스란히 자녀가 받기 때문이다.

정신분석학자 에리히 프롬은 저서 <사랑의 기술>을 통해 ‘대부분의 어머니가 젖을 줄 수 있으나 꿀까지 줄 수 있는 어머니는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 꿀을 줄 수 있으려면 어머니는 좋은 어머니일 뿐 아니라 행복한 사람이어야 한다. 삶에 대한 사랑과 마찬가지로 어머니의 불안도 감염된다. 이 두 태도는 어린아이의 정체성 전체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고 했다.

l 자기반성 없는 ‘재혼 로망’은 ‘절망의 반복’ 될 수 있어

경제적으로 취약한 엄마가 자녀를 맡아 키우는 경우에는 자녀 앞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티를 너무 내지 말아야 한다. 자신의 불안함을 아이에게 전가하는 것을 최소화해야 한다. 현재 금전 상황이 어떤지 솔직해질 필요는 있지만 미래에 대해 부정적인 말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다.

이와 관련 유년시절 정서적으로 불안 심리를 겪게 되면 성인이 된 후 결혼생활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렸을 시에 그렇지 않은 유년 시절을 겪은 이보다 훨씬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 경향이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의 조언이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없을까? 경제적으로 어렵더라도 엄마가 미래에 확신을 갖고 긍정적인 메시지를 던져주는 경우 자녀는 온실 속 화초로 자란 아이보다 훨씬 내면이 충실한 아이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 결국 이혼 가정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는 언제나 강해야 한다. 그 보람이 고스란히 양육자의 공으로 돌아오는 걸 목격하면 이혼을 도와줬던 변호사도 보람을 느끼게 된다.

이혼 후 자녀를 양육하는 쪽은 어머니와 아버지 역할을 같이 해내야 한다. 그러나 모든 역할을 잘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부족한 부분은 주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일례로 초등학교 1학년 아들을 혼자 키우게 된 엄마가 아들 목욕이 고민이라고 했다. 아들을 데리고 여탕을 들어갈 수 없고 그렇다고 혼자 남탕에서 목욕할 수 있는 나이도 아니어서 난감해했다. 다행히도 공부방 대학생 형의 도움을 받는 걸로 문제를 해결했다.

요즘에는 이혼 상담을 하면서 재혼에 대해 묻는 경우가 많다. 그럼 꼭 해주는 대답이 있다. “당신의 남자(여자) 보는 눈이 바뀌지 않는 한 재혼은 하지 마세요.”

이혼했다고 해서 그 사람이 성격적으로 문제가 있거나 결혼 생활에 적합하지 않은 성향인 건 아니다. 대부분 서로 안 맞는 사람끼리 만난 경우다. 그런데 문제는 그 눈이 안 바뀌는 한 전 배우자와 비슷한 이성에게 끌리는 경우가 많다. 자신의 이성 보는 눈이 바뀌지 않은 것 같다면 재혼보다는 교제만 길게 하는 게 낫다.

반대로 전 배우자와 다른 점 하나에 끌려 재혼을 생각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전 남편이 경제적으로 무능했던 경우 상대방의 경제력만 보고 새로운 배우자를 만나는 경우다. 아무리 재혼은 조건 위주의 만남이라고는 하지만 결혼은 사람이 부딪치는 일상의 반복이기 때문에 조건 하나에 꽂혀서 하는 재혼은 잘못된 만남이 될 가능성이 높다.

옆에서 이런 저런 조언이 있었더라도 결혼을 선택한 게 당신 자신이듯 이혼도 당신이 선택해야 한다. 이 원칙을 간과하는 이혼이 요즘은 늘고 있다. 부모에 이끌려 상담을 오는 젊은 부부를 보면 자기가 진정 원하는 게 뭔지 판단을 못하는 것 같다.

이들은 결혼생활이 이런 건 줄 알았으면 안 했을 거란 말을 한다. 이혼도 마찬가지다. 처음에는 벗어났다는 사실에 홀가분하겠지만 이후에는 온전히 혼자 책임져야 하는 일상과 삶만 남는다. 이혼을 꿈꾸고 있다면 먼저 강한 사람이 되겠다는 각오부터 다지길 권한다.

– 정은세(가명) 변호사 [email protected]

이혼 후 내 인생을 다시 세우는 방법

“이혼 후 내 인생을 다시 세우는 방법” 『리아호나』, 2020년 9월호

삼 년 반 전에, 내 이십구 년간의 성전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다. 그때까지 내 삶은 교회, 남편, 그리고 계속 집에서 함께 살고 있던 여덟 명의 아이들과 두 명의 손주를 중심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이혼한 후, 내 인생은 내가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바뀌었다.

이혼 이후로 나는 스포츠에 푹 빠진 다섯 명의 아들, 한 명의 십 대 딸 그리고 일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는 두 명의 성인 자녀를 홀로 돌보는 여성 가장이 되었다. 헤어진 후 첫 달에 나는 외로움, 낙담 그리고 종종 우울감을 느꼈다. 한마디로 나에게 닥친 모든 임무와 책임에 완전히 압도당했다. 이혼이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아이들이 결혼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을까? 우리는 다시 “영원한” 가족이 될 수 있을까?

여성 가장으로서의 나의 삶에는 필요한 것이 많았다. 나는 전에 해 본 적이 없는 일을 하는 법을 배웠다. 내 아이들도 더 큰 책임을 받아들이는 법을 배웠는데, 그것은 내가 종종 아이들이 굳이 감당할 필요가 없기를 바랐던 것이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스프링클러, 캐비닛 그리고 배관을 수리하는 법을 배웠다. 어느 날 나는 우리 집에 아직도 수리가 필요한 여러 물품에 관한 목록을 만들고는 주저앉아 울고 말았다. 수리할 돈도 없었고 스스로 고치는 방법도 몰랐다.

홀로 자녀를 양육해야 하는 삶은 힘들었지만,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나 혼자서 그것을 감당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으신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그분께 점점 더 의지하게 되면서, 나는 헌신적인 복음 생활과 와드 회원들의 지원, 그리고 내 삶에서 좋은 것들을 칮고자 하는 소망을 통해 위안과 지지를 얻었다.

복음 기초 세우기 활동적인 상태 유지하기. 나에게 주어진 추가적인 책임 때문에, 내가 얼마나 복음대로 생활하고 있는지 재평가해 보아야 할 필요성을 점점 더 크게 느꼈다. 나는 즉시 가장 중요한 결정 중의 하나를 내렸는데, 그것은 교회에 혼자 가야 하거나 혼자 참여하는 것이 불편하게 느껴지더라도, 와드 활동에 계속 참여하고 교회에 활동적으로 남기로 한 것이었다. 이러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나는 비록 독신이 되었지만, 와드라는 더 큰 가족의 일원으로 나 자신을 느끼게 되었다. 경전 읽기. 평생 몰몬경을 읽었지만, 이혼을 한 이후로는 매일 몰몬경을 읽었다. 경전은 나에게 새로운 의미로 다가왔다. 나를 위로하고 인도해 주었고, 하나님 아버지에게 나를 더 가까이 데려다주었다. 그리고 나에게 답을 주었다. 어느 날 밤, 관계에 관한 노변의 모임에 참석한 후, 매우 어색한 느낌을 느끼면서 집으로 돌아왔다. 나는 나 자신을 이혼녀라고 생각하는 것이 싫었다. 기도를 한 후 몰몬경을 집어 들고 읽은 첫 번째 성구는 다음과 같았다. “그러면 이제… ,우리의 자비로우신 하나님께서 이러한 일들에 관하여 그토록 큰 지식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우리는 그를 기억하며, … 우리의 고개를 늘어뜨리지 말자. 이는 우리가 버림받지 아니하였음이라.”(니파이후서 10:20) 몰몬경을 읽어 나가면서 나는 성신으로부터 개인적인 가르침을 받을 수 있었다. 상황이 달라지긴 했지만, 나는 내가 인도받을 것이며, 또한 주님께서 나를 기억하고 계시다는 성신의 메시지를 느꼈다. 나는 하나님께서 나와 나의 상황에 대해 알고 계신다는 사실을 다시 깨달았으며, 그분의 사랑을 느꼈다. 나는 이혼했다는 이유로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일 필요가 없었다. 그렇다. 내 인생에서 어떤 것들은 바뀌기도 했지만, 영원한 원리는 그대로이다. 하나님 아버지 가까이에 머무르면, 그분께서 약속하신 모든 축복은 여전히 내 것이 될 수 있다. 그날 저녁에 경전을 읽게 되었던 것에 감사드린다. 계명을 지키는 일. 이혼 과정에서 우리 가족의 수입이 크게 떨어졌기 때문에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나는 대가족을 먹이고 돌보는데 쓸 돈과 꼭 필요한 집수리를 할 돈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십일조를 내야 하는 딜레마에 직면했다. 나의 신권 지도자들에게 조언을 구했고 답을 얻었다. 난 온전한 십일조를 내기로 결정했다. 나는 이 한 가지 신앙의 실천이 하늘의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 우리 가족에게 많은 축복이 쏟아졌기 때문이다. 나는 다른 분들의 도움에 깊이 감사하면서도, 우리 가족이 이전에는 필요로 하지 않았던 도움을 받아들이기 위해 겸손하고 겸허하기 위해 노력해야 했다. 감독의 창고를 처음 방문했을 때 눈물이 났지만, 그 경험을 통해 주님께서 나에게 가르치시려는 것이 무엇인지 답을 구했다. 자존심 때문에 갈등하면서도, 사랑과, 복지 프로그램이 있는 목적에 대해 많은 것을 배웠다. 우리 가족은 이제는 복지 지원이 필요하지 않지만, 그 경험에 감사드린다. 부름 받아들이기. 이혼을 위한 법적 서류가 제출되기 전에, 상호부조회 회장단이 재조직되었고 난 서기로 부름을 받았다. 새로운 회장님은 성전에서 명상하는 동안 내 이름이 떠올랐다고 나중에 말씀하셨다. 돌이켜 보면, 하나님 아버지께서는 내가 이혼하는 동안과, 이혼하고 난 후 스트레스가 많던 시기에, 회장단의 자매들로부터 애정 어린 도움과 친절, 그리고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나를 두셨다. 나는 상호부조회 부름을 수행하면서 주간 회보와 다수의 월례 보고서를 준비해야 했다. 나는 컴퓨터 사용 기술을 습득하기 시작했다. 나의 다른 임무를 수행하면서 때로는 모임을 이끌었고 지도력 기술도 향상할 수 있었다. 내 자신감은 점점 커졌다. 여러 해 동안 일을 하지 않다가 간호사로서 다시 일하게 되었을 때, 컴퓨터 기술이 필요한 일을 발견했고, 나는 부름을 통해 배우게 된 모든 것에 감사했다. 기술을 닦은 덕택에, 나는 더욱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일에 복귀할 수 있었다.

와드 가족에 의지하기 감독님과의 상담. 내가 여러 가지 현명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감독님의 인도에 감사하게 되었다. 감독님은 자주 우리 가족의 상태를 들여다보면서, 내가 괜찮은지, 그리고 우리 가족이 제대로 보살핌을 받고 있는지 확인하셨다. 감독님은 현세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나를 지원해 주셨다. 어느 날 감독님은 나를 사무실로 부르시고는 내 아이들 한 명 한 명에 대해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나와 이야기하셨다. 우리는 내 아들들이 정원회와 보조 조직 지도자들을 통해 신권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계획도 마련했다. 또한, 감독님과 나는 내 재정 상황에 대해 논의했고 집에 음식이 충분한지를 확인하셨다. 그리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왔을 때 감독님은 크리스마스트리 아래에 놓일 선물을 마련했는지도 확인하셨다. 내 아이들을 도와주신 것 외에도 감독님은 나에게 신권 축복을 주셨고, 내가 독신 자매로서의 새로운 역할을 알아보도록 도와주셨다. 감독님의 지지는 나에게 정말 큰 위안이 되었다. 가정 복음 교사에 의지하기. 마크 형제와 그의 아들들이 우리 가족의 가정 복음 교사로 부름을 받았을 때, 그는 우리 가족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희망을 피력했다. 나는 시간이 갈수록 그의 헌신이 얼마나 깊은지 이해하게 되었다. 그는 우리 가족의 상태를 자주 확인했고 한 주간의 생활이 어떠했는지 물었다. 그는 아이들 모두와 친구가 되었고 아이들의 생일을 기억했다. 또한 아이들이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기 전에 신권 축복을 주었다. 그는 매달 자신이 전하는 메시지에 관해 나와 상의했으며, 떠나기 전에는 자기 아들들과 함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자고 우리에게 권유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 신권으로 지지해 준 이 충실한 가정 복음 교사들에게 감사드린다. 신권 권고를 받고, 나와 아이들은 이사하지 않고 친구들과 와드 가족 사이에서 살아가는 것이 최선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때때로 나는 불현듯 두려운 감정이 들었고 계속 살기에는 너무 비용이 많이 드는 우리 집을 떠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럴 때마다 우리의 가정 복음 교사는 우리가 우리 집에 머물기로 했던 이유를 상기시켜 주었다. 그리고 최소한 일 년에 한 번은 형제 몇 명을 데리고 와서 필요한 집수리를 해 주고, 마당을 청소하고, 스프링클러를 고치고, 페인트칠을 하면서 우리가 집을 돌보는 데 도움을 주었다. 와드 자매들에게 감사하기. 이혼 후 처음 이 년 동안 나는 상호부조회 회장단의 지지와 사랑이 많은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그들은 나와 함께 울고, 나와 함께 웃었으며, 나는 그들을 친근하게 느꼈다. 부름을 통해 나는 와드 자매들의 필요 사항을 알게 되었고, 이들에게 봉사함으로써 내 관점을 지키고 마음속에서 치유를 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또 다른 축복들이 찾아왔다. 회장단의 내 친구들은 내가 처음으로 남편 없이 맞이하는 밸런타인데이가 걱정되어 예쁘게 포장된 선물을 나에게 보냈다. 내가 퇴근하고 집에 도착했을 때 그 선물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또 한 번은 그 친구들이 나를 “일일 여왕”으로 만들어 주었던 적도 있었다. 나는 이른 아침 모임에 참석하라는 요청을 받았는데, 내가 도착했을 때 한 자매가 내 손톱을 손질해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다. 다른 친구 몇 명은 내 머리를 손질해 주려고 왔다. 그러고 나서는 같이 점심을 먹고 쇼핑을 하러 가자고 했다. 이날 친구들은 나에게 새로운 옷을 사 주었는데, 이혼 이후로 처음 받은 옷이었다. 내 가슴은 벅차올랐고, 자매들의 이런 행동에서 구주의 사랑을 느꼈다.

이혼녀 현실 – 이혼한 여자의 삶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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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에서 화제인 이혼녀 현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넷에서 유명한 글이며 작성자가 쓴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이혼녀 현실에 대한 글이며 이와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다루고 있습니다. 하단에 이혼녀 현실에 대해 총 정리 해두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혼을 생각하시는 분들께 현실 경험 공유드림

가끔 캡쳐된 판을 읽다보면 글쓴이는 왜 저러지 싶기고 하고, 달리는 댓글보면 익명이라는 혜택을 쓰고하는 막말에 그들은 또 왜 저럴까 싶은데, 저도 익명을 빌려 글을 좀 써봐요. 무자비한 댓글에 상처받고 내릴지도 모르지만, 저의 경험을 들려드리면 그렇게 쉽게 이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고쳐먹고 다시 잘 살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손가락을 움직입니다. 글이 너무 기니 유의하세요..

저는 30대 이혼녀이고, 초등학생 아이 둘이 있었어요. 혼전임신으로 결혼했고, 전남편 집안은 서울에 집 한채, 지방에 땅 두개, 부모님 두 분 맞벌이에 대출 하나 없고, 명품, 브랜드 옷만 입는 전남편은 누가봐도 좀 사는구나 싶었어요. 말도 잘 하고 잘 생겼죠. 친구도 많고 아무튼 보기엔 좋았어요.

저는 그냥 일반 서민이었어요.ㅎ 부모님 두 분 맞벌이 하시고 학자금 대출 받아가며 학교 다니는 수준이요. 어릴 땐 이쁘고 몸매 좋다는 소리 많이 들었고, 좋은 대학 다니고 있었어요. 전 남편은 만나고 일주일도 안 돼 사귀자하고 한 달도 안 돼 결혼하자며 매일을 그랬어요. 그래서 혼전임신으로 결혼을 했는데, 양가 도움 못받고 쫓겨나서 1년 정도를 살다가 양가에 용서를 빌고 시댁 근처에서 살기 시작했어요.

시부모님은 제가 어려서인지, 보수적이라 그러신건지 옷이며 카톡 프사며 페이스북이며 귀가시간이며 모든걸 관리하셨어요. 심지어 저에게 거지같이 입고 다니지 말라거나, 애들을 왜 초라하게 하고 다니냐는 소리까지 하셨죠. 그 땐 어렸으니까 아무말 못했어요. 어른들이고, 생각이 잘못되었다 하더라도 어린 제가 하는 말을 들을리 없었죠. 그냥 참았어요.

전남편은 소비가 심했어요. 게다가 파파보이 마마보이였어요. 제가 먼저 졸업을 해서 대기업에 취직을 했고, 전남편은 취업준비로 1년을 학원을 다녔는데, 제가 200을 벌면 혼자 200을 쓰는 사람이었어요. 300을 벌면 300을 쓰고 정말 못견디겠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이혼은 하지말아야 된다는 생각이 강했어요. 전남편은 졸업을 하고 저와 같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취직이 되었어요. 하지만 취직을 하면서 씀씀이는 더 늘어나서 빚이 천만원이 되고, 이천만원이 되고 점점 늘더니 7천이 되더라구요. 어쩔 수 없이 서울에서 지방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시댁과 떨어져 사니 전남편의 씀씀이뿐 아니라 행동도 아주 막나가기 시작했어요. 집이 멀어지니 퇴근도 9시 10시.. 여자 후배들이 회사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오빠~ 오빠~ 하면서 카톡도 난리.. 취미를 갖기 시작하면서 자전거에 게임에 카메라에 후.. 심지어 제 핸드폰에 위치추적 어플을 깔고 매일 감시하고. 몰래 핸드폰을 뒤지고.. 후.. 그리고 애들은 뒷전이었죠. 더군다나 전남편은 자기가 쓸 돈이 없자 저에게 밥도 사먹지말라더군요. 도시락 싸들고 다니라면서요.. 아무튼 이 때까지도 잘 참았어요.

하지만 결국 제가 터졌죠. 또 저 몰래 받은 대출이 2천만원.. 그 돈은 어디로 갔는지 흥청망청 쓰는 카드값 매꾸느라 엄청난 빚을 또 만들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저를 감시하느라 집 안에 cctv를 몰래 설치해놨더라구요. 의처증까지 심해지고 결국 이혼서류를 쓰는 과정에서 저에게 폭력을 행사했어요. 결국 소송으로 갔죠.

자,,

이제 이혼 과정을 얘기해볼게요. 전 당연히 제가 승소할거라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졌습니다.

이혼소송을 하면서는 정말 힘들어요. 변호사들이 다 알아서 해줄 것 같지만 절대 아닙니다. 제가 서류를 다 만들어야 하고, 증거자료를 다 찾아야 합니다. 변호사는 그냥 옆에 있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상대방의 카드 내역, 통장 내역 전부 못 봅니다. 일부만 볼 수 있는데, 그 것도 주거래 통장과 카드는 오픈 안 시켜줘요 법원에서. 정말 화가 나더라구요. 그 증거가 없으니 전남편이 흥청망청 돈을 썼다는 증거를 제출할 수가 없었어요. 그리고 이혼소송을 하면서 알게된 건 시댁에서 전남편에게 거의 매달 돈을 주고 있었던 겁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정말 다 죽여버리고 싶었어요. 자기 아들 때문에 지방으로 이사를 가게 된걸 알면서도 돈을 계속 주고 있었다니.. 아무래도 카드값이 없으니 시댁에서 그렇게 했었겠죠. 아무튼 이 것 때문에 제가 정말 불리해졌어요. 법원에서 왈, “어쨌든 부부는 일심동체이고, 같이 살았으니 누가 받던 어쨌든 받은거 아닙니까? 그러니 시댁에서 지원받으신거고, 그건 수치상으로 나와 있으니 남편이 집에 헌신한 것으로 인정합니다.”라는 식이었어요. 정말 어의없지만 누가 받았든 받은 겁니다. 이 팩트가 중요해요. 그리고 결혼생활 중 누구나 외도를 할 수 있고, 누구나 흥청망청 돈을 쓸 수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은 이혼 사유가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다시 말씀드릴게요. 같이 살면서 외도는 누구나 합니다. 당연해요 한국에서는. 그리고 누구나 과소비를 할 수 있어요. 집을 날려먹을 정도로 과소비하지 않으면 돼요. 빚을 내며 명품백을 사도 되고, 차를 팔아버릴 정도로 술을 쳐마셔도 상관없습니다. 돈을 꾸준히 벌고 있었으면 돼요. 우리나라는 그래요. 저만 이상한가요? 어쨋든 이렇습니다.

상대방이 나보다 돈을 조금 벌어서 너무 화가나나요? 참으세요. 이혼사유가 아니에요. 학자금대출을 같이 갚아요? 부부는 일심동체에요. 상대방의 빚도 나의 것입니다. 부부니까요. 변호사 사무장의 말을 빌린거에요.

저는 전남편이 또 한 번 빚을 내면 모든 재산을 저에게 주겠다는 각서를 쓰고 법무사의 공증도 받았지만, 이혼소송 중에는 소용이 없었어요. 누구나 결혼생활 중 빚을 낼 수 있으며, 상대방을 속일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는요. 그리고 한국의 부부들은 각서를 많이 씁니다. 그냥 종이에 불과해요. 돈 주고 공증받을 필요가 없어요. 변호사 사무장의 말을 그대로 말씀드리는 거에요.

아이들은 전남편이 키우기로 했어요. 시댁 환경이 아무래도 나으니까요. 이렇게 되면서 저는 제 월급의 반 정도를 양육비로 주게 됩니다.

220이면 80만원을 주는 거에요. 전남편은 운이 좋게 계열사 이동을 하며 대기업으로 소속이 바뀌며 연봉이 배가 올라서 3천5백만원 정도가 되었어요. 저는 아이를 키우며 몇 번의 이직으로 연봉이 27백.. 그대로였어요. 이혼 소송 중 소득이 그랬어요.

우리나라 양육비 부담 표라는 것이 있는데, 두 사람의 소득을 합쳐서 아이들의 연령에 따라 양육비를 정해놓았습니다. 제가 200, 남편이 300을 벌면 총 소득 500에 해당하는 양육비를 양육하지 않는 사람이 양육하는 사람에게 주는거에요.

하지만 전남편이 훨씬 많이 버는데 두 사람의 소득을 합쳐서 정한 양육비를 온전히 아이를 키우지 않는 사람이 부담해야 하는 법은 정말이지 말도 안 되는 법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제가 100만원, 남편이 400만원을 벌어도 80만원을 제가 부담해서 남편에게 줘야하며(물론 약간의 조정은 되겠죠, 현실적으로 생각해서요. 하지만 아주 약간입니다.), 제가 돈을 전혀 벌지 않더라도 노동 ‘능력’을 인정하여 최소 40만원을 줘야 합니다. 자,, 돈이 전혀 없어도 40만원을 줘야 합니다. 어떻게 해서든요.

주변에 이혼한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양육비 왜 줘? 주지마~ 안 줘도 된다던데? 아뇨. 우리나라 법 되게 잘 되어 있어요. 뺏는거는요. 안 주면 통장, 핸드폰 전부 압류 들어갑니다. 급여가 꽂히는대로 뽑아간대요. 안 주면 절대 안 된다고 하더라구요. 변호사 사무장 말로는요. 아이들이 20살이 될 때까지 무조건 줘야 하며, 안 주면 나중에 소급 적용해서 한 번에 뽑아가니 무조건 줘야 한답니다.

아,, 재산분할은 어떻게 되었냐면요. 시댁에서 저몰래 전남편에서 준 돈이 인정이 되어(부부는 일심동체니까요 제가 몰랐어도 모르는게 죄입니다) 전남편이 7을 가져갔어요. 저는 3을 가져가고요. 정말 유래없는 결과라고 하던데 어쩔 수 없어요. 판사가 그렇게 판결했고, 이의를 제기했는데 지면 상대방의 변호사 비용을 전부 제가 부담해야 해요. 천만원 정도를요. 우리나라는 정률적인 것만 확인하고 정성적인 것은 절대 확인을 안 합니다. 절대요.

전남편이 여자와 놀아났든, 양육에 신경을 쓰지 않았든, 시댁에서 저에게 욕을 했든 아무것도 상관이 없어요. 법원은요, 숫자로 나와주는 것만 확인을 합니다. 믿기지 않으시겠죠?

이렇게 소송을 하는데 1년이 걸렸고, 처리하는데 몇 개월, 지금은 혼자 살고 있어요. 지방에서요.

아이들을 한 달에 한 두 번 보는데 이 것도 보장이 안 됩니다. 전 아이들을 보러 2시간을 가야 해요. 그리고 만나면 십만원 정도를 쓰죠. 이마저도 보장이 안 돼요. 말했죠? 정성적인 것은 상관이 없어요. 아이들을 볼 수도 있고 안 볼 수도 있는건 사정에 따라 그렇게 될 수 있지만 돈, 양육비는 숫자입니다. 절대 그러면 안 됩니다. 무조건 줘야 해요.

이래도 이혼을 할래! 하시면, 우선 증거를 1년동안 모으세요. 그리고 흥청망청 사세요. 나중에 억울하거든요. 전 아끼고 아끼면서 오로지 아이들만 보면서 헌신하면서 살았는걸요? 다 소용없습니다. 그렇게 40년 사셨나요? 50년 사셨어요? 늙어 죽기 진전이 아니라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그리고 시댁에서 욕을 했다. 증거 남기세요. 남편이 바람이 났다. 증거 남기세요. 그래도 소용없지만요. 하지만 성격좋은 정이 많은 판사를 만나면 달라지릴 수도 있으리라는 기대를 해봅니다. 희망은 언제나 갖고 살아야 하잖아요.

남편이 술을 마시고 맨날 늦게 들어온다. 당신도 그렇게 하세요. 남편이 돈을 너무 쓴다 너도 그렇게 하세요. 남편이 때렸다 너도 때리세요. 참지 마세요.

사람들이 살면서 서로 때릴 수 있어요. 저 위자료 못받았어요. 때릴 수도 있다는거죠. 집에 cctv로 절 감시했어요. 제가 자는 모습, 제 침대를요. 남편이니까 와이프를 카메라로 찍는 것 쯤이야 괜찮습니다. 우리나라는 그래요. 위자료 인정 안 돼요.

지금 이혼 고민하세요? 제가 나열한 것들 중에 어느 것 하나 해당 되시나요? 소송에서 집니다. 져요. 진다구요. 제가 졌어요. 그 결과가 어떤건지 상상을 못하실거에요.

전 지금 정신과에 치료를 다니고 있어요. 2년이 넘었네요. 남편이 때린 날부터 다녔어요. 손이 떨리더라구요. 삶이 너무 억울하기도 하지만 더 끔찍한건 매 달 전남편에게 줘야 하는 양육비를 마련하는 거에요. 앞으로 10년 이상을 더 줘야 하니까요. 무엇보다 제 지난 시간을 되돌릴 수 없어요. 그리고 모든걸 잃었죠. 그 느낌은 말로 설명할 수가 없어요. 매일을 죽는 것 같죠.

이혼을 고민하세요? 결혼을 잘 선택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결혼하셨으면 이혼하지마세요. 이혼하시려거든 하루 빨리 하세요.

우리나라는 이혼녀에 대한 시각이 따갑습니다. 아직도 회사에서는 제가 이혼한지 몰라요. 가적, 친한 친구들 왈,, 이혼한지 3년은 지나야 연애하지, 다른 사람한테 말하면 흠만 되지, 나중에 이혼남이나 만나서 재혼해.. 이런말들 되게 위로랍시고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어쨌든 니가 선택한거니까 불만있으면 뭐 해? 라고 얘기합니다. 맞아요. 맞는 말이에요. 하지만 그런 시선들 견디기 어려우실 거에요. 심지어 제 소송을 담당했던 변호사조차도 그렇게 얘기했으니까요. 그냥 이혼하지말고 서로 안 보고 살으시라고요. 전 당연히 이혼해도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맘 편히 살 수 있을 거라고. 그 꼴 안 보고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하지만 안 보이는 그 사람이 내 돈을 가져가고 있고, 내 시간을 빼앗았고, 내 미래까지 빼앗고 있다고 생각해보세요. 정말 사는 날이 힘들겁니다.

조금 오버스럽게 느껴지실 수도 있을 거에요. 맞아요. 잘 이혼하는 사람도 있어요. 하지만 저처럼 잘 이혼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내가 누가 될지는 전혀 모르는 거잖아요. 그래서 주절주절 써보았네요. 이제 악플이 달릴려나요?ㅎ 병신같이 자기 무덤 파놓고 징징댄다는 소리 들어봤어요. 지가 선택해놓고 죄인행세하는 것봐 라는 소리 들어봤어요. 우리나라가 그런 나라에요. 그런 시선들이 가득한 나라에요. 이혼하시려는 분들, 그리고 결혼하시려는 분들, 선택은 정말 중요합니다. 고민 많이 하셔야 해요. 그리고 지금 사시는 분들,, 이혼하려 하기보다 잘 살기 위한 노력을 하세요. 같이 이겨나가시기 바랍니다. 저는 못했지만요..

이혼녀에겐 이것이 현실인가봅니다

몇년전 이혼하고 친정으로 돌아와 부모님과 함께 살았습니다.

이혼 후 한 사람을 만나게 되었죠…처음엔 제가 결혼했었던 일때문에 물러 서고 물러서다가…

사실 얘기했습니다…그랬더니 이사람 자기는 괜찮다고…이혼이 죄냐고 하면서 자기만 믿고 따라오라고

너무 아파하지말라고 제 상처 다독여주면서 더 사랑해주더군요…

결혼할 당시 24살의 어린나이기도 했고 내가 너무 어리석기도 해서 선택했던 것이라서…

이번엔 결혼은 아니더라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그 사람과 일년정도 연애하다 2년쫌 넘게 함께 생활했습니다.

물론 양가 인사 다 드리고 그때 당시엔 남자 집안쪽에선 제 이혼사실을 모르셨죠…

결혼식은 그 당시 그 사람 사정이 좋지않아서… 조금 미루고 먼저 같이 살았죠…

연애할쯤에 그 사람이 빚진것때문에 경제적으로 좋지 못했거든요…

만나면서, 살면서, 같이 갚아가고 힘내라고 격려해주면서 2년정도만에 다 갚았습니다.

그렇게 바라던 차도 바꿨죠…

때되면 시골에 내려가 일거들고 한달에 한번씩은 꼭꼭 찾아가 인사하고..

막내며느리라고 많이 예뻐해주시고…저 또한 그사람한테나 집에나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그사람이 그러더군요…

부담스럽다고…저랑 결혼하는것도 부담스럽고 또 제가 이혼했다던 사실이 극복되지 않는다고…

그래서 지금까지 계속 고민하고있었다고..그래서 조금씩 결혼식도 미루게 되었다고…

저랑은 자기가 지금까지 생각해오던 결혼이란것을 잘 헤쳐갈 자신이 없다고요…

그리고 결국 그사람이 부모님에게도 말씀드리게됐죠… 제가 결혼한 경험이 있는데 며느리로 받아줄수있냐고..

물론 부모님 반대하시죠…정 좋아서 하겠되면 어쩔수없지만 일단 반대라고…이러셨데요…

그 말듣고 온 그사람 다음날로 집 싸서 나갔습니다.

우선 헤어져 있어보자고…부모님이 자기결혼에 대한 기대치가 높고 자기 역시도 생각했던 결혼이있는데…

서로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고…자기가 지금 나가는것이 저에게는 더 좋은 일이라고하면서요..

저를 위해서 저 더 안 힘들게 할려고 그러는거라면서…

지금까지 2년여동안에..함께 살아오다가..이제와서 저런 소리하는것에 너무나 충격도 받고

배신감도 생기고…

저희집에다가는 그 사람에게 서운타 할까봐…제대로 이야기도 못했습니다…엄마 너무 가슴아파하실까봐..

어리석었다해도…내 선택이였고 내 흠이니깐…내 탓이려니…

괜히 나 만나서 안해도 되는 고민 하게한게 너무 미안하기도 하고 그 사람한테 서운하기도 하고…

남들 많이 해봤다던..연애도 30살넘도록..결혼할때 한번 이사람 한번 딱 두번해봤습니다.

연애 많이 한건 이유가 안될텐데…이혼녀라는게 그렇게 큰 죄인가요?

4개월만에 이혼녀 되네요

남편이 저의 퇴직을 강력하게 바랬습니다

저는 계속 일을하고 싶었고( 페이도 좋고 일도 힘들지 않고)

출산 전까지 일하고 가능하면 복직하고 싶은

큰 회사는 아니지만 저한테는 너무 꿀인 회사라

남편과 이 문제로 꽤나 많이 싸웠습니다

너무 강하게 원해서 결국 제가 져줬고

저번주에 퇴사를 했습니다

후임을 뽑는데 맘에 드는 사람이 없으시다고

다른분들이 제 일을 분담해서 진행하고

인턴을 뽑는다고 들었습니다

ㅋㅋㅋ 근데 저 일주일만에 복직합니다

후임이 없어서 정말 다행

남편이 저 퇴직 시키고 뭐했냐면

집안일마다마다 잔소리를 시전합니다

설거지 하는데 기름때 있길래 정수기에서 뜨거운 물 빼서

접시를 담가놨습니다

그랬더니 뜨거운물 쓴다고 개 난리

반찬투정은 당연하고

제가 제 월급받아서 모아놨던 돈으로

집에만 일음 심심해서 컬러링북을 샀는데

헛돈 쓴다고 개지랄

저는 샤워를 오래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늘 남편이 먼저하고 전 오래 뜨거운 물에

노곤 노곤하게 목욕을 하거나 샤워를 하는데

물 안아낀다고 ㅋㅋㅋㅋㅋㅋ 정말 개지랄

참다 참다 수요일날 대판 싸웠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집에 있으면 여자는 남자의 니즈를 맞춰줘야한답니다

자기네 부모님은 그렇게 했다고

헐 진짜

시댁 인사갔을때 그런 기운 1도 없었는데

아버님이 과일 깍아주셨는데???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미친거냐고

욕하면 안되는데 쌍욕 했습니다

연애때 이런 기미 1도 없었고

그냥 보통 남자였음

제가 욕하고 방방 뛰니까

저희 엄마한테 전화해서 이혼한다고 이야기 한답니다

ㅋㅋㅋㅋ 진짜 정신병 왔나 그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라고

엄마한테 제가 전화를 걸었고

앞 뒤 이야기 없이 제가 욕한 이야기만 하길래

있었던 일 다 이야기 하고

엄마 나 이대로 살아야대? 했더니

엄마가 아빠한테 뭐라 뭐라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아빠가 전화받으시고

내 딸이 파출부냐 대체 어디서 배워먹은 짓이냐

사돈댁에 내가 연락 드리겠다 갈라서라

당장 우리집으로 오시겠다고 했습니다

그래도 사태파악이 덜됐나 당황은 하면서도

꿋꿋하게 지가 잘못없다고 하고

저희 아빠는 무서운지 아빠가 초인종 누르니까

작은방 들어가서 문 잠그고 숨는 찌질함까지

아빠가 나와보라니 없는척

아빠한테 정신병자 상종하는거 아니라고 이야기 하고

옷가지만 챙겨서 집에 왔고

시댁에도 진짜 아빠가 전화해서

왜 내딸 일 잘하고 있는 애를 때려치게 하고

파출부로 쓰냐 내 딸이 우리 집이 그렇게 만만했느냐

이혼시킴자 통보하시고 시댁도 뒤집어졌습니다

저는 목요일날 사장님께 연락드려서 회사 찾아가서

다시 복직 가능하냐 고개 숙이고 빌어서

다행히 복직하고요

오늘 문자왔어요

미안하다고

그냥 니가 기가 너무 쎄서 기싸움해서 이겨보고 싶었다고

법원에 언제 갈지 날짜 말해달라고

안나오면 말 없으면 소송으로 간다고 그랬더니

한번만 봐달라길래 그냥 씹었습니다

대체 왜 이랬는지 이유 모르겠고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게 됩니다

시댁에서 연락 올때 저 바빠서 신랑한테 말해주세요 한게

문젠건가

내가 예의 없어서 시댁에서 저러라고 시켰나

근데 시댁 어른들이 비상식적이라고 느낌 받은 적이 없는데

대체 뭐에 쳐돌아서 저랬는지 모르지만

저는 혼인신고한지 4개월도 안되서 이혼녀 됩니다

이래서 어른들이 혼인신고 빨리 하지 말라 그러는구나

살아보고 해도 안늦는다 소리 하시는구나

아 진짜 너무 후회가 되네요

결혼하고 이렇게 180도 변하는 남편 두신 분들 혹시 계신가요

이혼한 여자 현실 및 대기업 지뢰설치반 현실

실제로 직업 좋고 능력 있는 남자들 만나보면 느끼는게

진짜 엄~청 예쁜 여친이 학력은 낮은데 전시용?, 이렇게 만나더라고

그러다가 결혼할때 쯤 오니까 미안한데 너 학력 낮아서 결혼하기는 어렵겠다 하고 헤어지는 경우 많이 봤어

근데 그 헤어진 여자는 어떻게 사는줄 아냐?

개호구 병신 여자 침흘리는 남자들 만나면서

보지 줜나 대주더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여자는 자기가 결혼할거라는데 바람피는 것도 보니까 그남편은 엄청 불쌍해 보이더라

두번째로

이혼한 여자는 내가 주변에서 좀 많이 봤어

1. 이혼해서 잘된 경우

1000명 아니 1만명 중에 1명 볼까말까 했음

진짜…뭐랄까 이혼한 여자중에 잘 된 여자는 진~~~~~~~~~~짜 하늘 별따기 마냥 보기 힘들더라

2. 이혼한 현실

직업이 강사인 여자인데도 불구하고 경제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진짜 이악물고 산다 하더라

뭐랄까 이혼한 여자를 한둘이 본게 아니다 보니 느낀점이

여자는 이혼하면 진짜 답이 없더라

밑천장이라는게 이거라는 걸 진짜 깨달음

더불어서 이혼녀는 대채적으로 여기서 안끝나고

남자만나다가 애만 더 늘어나고 헤어지는 경우

질싸 당해서 더 망가지는거 본적 있음

그리고 가령 좋은 남편 만났다고 재결혼 하는 여자 본적 있는데

얼마못가더라

결혼이라고하면 죽을때 까지 같이 산다는 그런 의미와도 같은데

음…뭐랄까 하나의 수단? 그냥 도구? 그런걸로 보게 되는걸 봤음

아…그래서 저런걸 보니까 이혼 한번한 이후에 다시 결혼 해도…

절래절래 한번한 이혼 다시 하기 어려울까?

30살에 이혼한 여자가 50살 되서는 월세도 못내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걸 본적도 있음 인터넷이라고 다 까발려져 있지는 않더라

니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밑천장이라는기 존재한다. 이혼녀라는건

즉 능력없는 퐁퐁부인들은 사실…

이혼하는 순간 그냥 평생 힘들거라고 본다.

거기다 한 3년전만 해도 사실 이혼녀는 좀 그래도 재혼 할수 있다. 이런게 있었는데

요즘은 유부남 혹은 애만 있는 남자 40대들도

연애만 하지 결혼은 안한다.

하더라도 1달만에 다시 헤어진 경우 봤음

이혼했으면 이혼남이랑 하지마라 애들 정서에 진짜 좆같이 된다 진심으로 진짜 잘된 케이스가 아무리 봐도

내가 살면서 이혼녀가 잘된 케이스는 딱 1명 봤는데

이혼한 여자를 수도 없이 보고 봤는데도 그렇더라

1. 예쁜 이혼녀

처음에는 좋아보아나 나중에는 피폐 진짜 자살하려는것도 봤음

2. 퐁퐁부인 이혼녀

그냥…저렇게 살려면 왜 태어났나 싶을 정도로 서러움

3. 잘된케이스

이 이모는 진짜 능력이 원체 좋은 이모였음

그래서 자영업 해서 성공한 케이스인데

근데도 이 이모는 원래 돈이 많았음

돈도 좀 있었고 자영업도 잘하는 사람이라 먹고 살 정도로 살고 있음

4. 이혼녀인데 또 애낳은 이혼녀

먹버당했는데 또 임신해서 애 낳은걸로 데리고 다니는….

와….진짜 이건 파멸이도라 생각보다 좀 봤어 이건

너희들이 보기 싫다해서 없는 현실이 아니다.

난 직접 봤고 진짜 경멸할정도로 끔직하더라

그러니까 한국여자는 이혼당해서 정신 차려야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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