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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 금쪽이는 선택적 함구증이다?
선택적 함구증이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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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적 함구증, 밖에 나가면 말 안 하는 아이? – 네이버 블로그
가까운 사람과 함께 있거나 친숙한 환경에 놓여 있을 때는 아무 문제 없이 말을 잘 하다가 특정한 상황에서는 전혀 말을 하지 않는 행동을 뜻합니다.
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4/1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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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안하는 아이, 표현 안하는 아이, 대답 안하는 아이 심리
‘ ✒말을 안하는 아이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고 아이의 개별적 심리촉발 요인은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심리진단으로 탐색을 해야합니다 …
Source: logos.itpage.kr
Date Published: 10/14/2022
View: 2524
말을 안하는 아이, 선택적 함구증을 의심해라 – 네코의 상아탑
말을 안하는 아이, 선택적 함구증을 의심해라. |네코| 2017. 9. 11. 08:47. 주로 소아, 유아 등에서 발생하는 정신과적 불안장애가 있습니다.
Source: naeko.tistory.com
Date Published: 1/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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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말을 안하는 아기 – 82CooK
제 목 :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말을 안하는 아기. 유니게 조회수 : 3,295. 작성일 : 2004-07-29 11:06:30.
Source: www.82cook.com
Date Published: 8/13/2022
View: 3369
[건강 클리닉] 말 안하는 아이, 야단 치지 말라 – 시사저널
질문 : 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민규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걱정입니다. 자기 반 아이들과 말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야단도 치고 얼러도 보았으나 달라 …
Source: www.sisajournal.com
Date Published: 9/23/2021
View: 7922
갑자기 말을 안하는 아이에게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 건강Q&A
이 아이의 경우처럼 특정 상황에서 말을 안하는 것을 의학적으로는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합니다.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해 “너, 왜 자꾸 말 안하니?
Source: mobile.hidoc.co.kr
Date Published: 7/13/2022
View: 1718
밖에 나가면 말 안하는 아이, ‘이것’ 의심해보세요!
의심할수 있는 여러 증상에 대해 알아보고 대처법을 살펴보도록 하자. 분리불안장애 가능성. 분리불안장애는 12세미만 아동에서 가장 흔한 불안장애이다.
Source: www.iybtv.com
Date Published: 9/26/2021
View: 6048
가족 외 딴사람과 말 안 하는 아이, 침묵을 무기로 삼다 | 중앙일보
은호처럼 가족들과는 말을 유창하게 잘하나 낯선 사람 앞이나 학교와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는 선택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
Source: www.joongang.co.kr
Date Published: 12/1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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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말 을 안하는 아이
- Author: 채널A 캔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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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0. 7. 3.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ZRy1JjFHeq4
선택적 함구증, 밖에 나가면 말 안 하는 아이?
∨ 집이 아닌 곳에서는 말을 하지 않는다
∨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누지 않는다
∨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 선생님과 얘기를 나누지 않는다
∨ 아이 자신에게 불이익이 생기는 상황에서도 말을 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이 말하기에 대한 보상을 제안해도 응하지 않는다
∨ 부모와 얘기를 잘 나누다가 다른 사람이 곁에 오면 말을 멈춘다
∨ 지금까지 말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자기가 갑자기 말을 하면 이상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 이제부터 집 밖에서 말을 하겠다고 약속해도 번번이 실패한다
∨ 부모 등 친숙한 사람과도 집이 아닌 장소에서는 말을 나누지 않는다
∨ 주변 사람들이 아이가 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위의 10가지 항목 중 4개 이상 해당될 경우 선택적 함구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말귀는 다 알아듣는데 말을 안하는 아기 ::: 82cook.com 자유게시판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미스테리 ‘04.7.29 11:11 AM (218.145.xxx.143) 요런 애들이 좀 늦게 말터도 말문이 터지면 엄청 시끄럽데요…ㅎㅎ
그동안 하고 싶었던 말 모아서 다 하느라고요…^^
아기들은 어느 순간에 하더라고요…
2. 재은맘 ‘04.7.29 11:21 AM (203.248.xxx.4) 걱정하지 마세요..
저희 조카..돐때부터 말귀는 다 알아 듣고 행동은 다 하는데..30개월까지 할수 있는 말이 엄마, 아빠..거의 그 수준이었는데..어느 순간 문장으로 쫙~~얘기를 하더라구요…
3. 김새봄 ‘04.7.29 11:40 AM (211.206.xxx.68) 유니게님…재은맘님이 얘기하신 아이가 울 아이입니다.
30개월인데…밥.엄마.아빠.아끄이 (아이스크림) 무 (물) 밖에 없습니다.
언어치료사 후배가 괜찮다고 그래서 두고 보고 있습니다.
요즘은 두글짜 짜리 단어는 가끔씩 따라 합니다.
19개월이면 조금 더 지켜 보세요.
4. 유니게 ‘04.7.29 11:49 AM (220.64.xxx.179) 벌써 답변을..
와 감사합니다^^
제가 좀 고민한게요..울 딸의 쌍둥이 오빠는 엄청 말을 잘 하거든요^^
같은 환경에서 같이 말을 배우는데 어찌 이러는지..
울 아들은 무슨 말이든 하려고 애를 쓰는데..
딸래미는 진짜 약올리는것두 아니구 다 알아들으면서 이케 말을 안하나요?
5. 푸우 ‘04.7.29 11:54 AM (218.52.xxx.153) 우리 아들도 이제 18개월인데,,말귀는 다 알아듣는데,,도통 말을 안듣고 자기한테 필요한 말만 딱 들어요,
정말 미치겠어요,,
근데,,보통 아이들이 언제쯤 말을 잘하나요??
친정엄마 같은 아파트 사는 아기가 13개월인데 말을 그렇게 잘한다고 하시던데,,
뭐,, 전 조바심 같은건 없는데,,그냥 궁금하네요,,
언제까지 말을 안하면 병원에 가야하나요?
6. 홍이 ‘04.7.29 12:17 PM (218.157.xxx.58) 제 딸은 울때만 엄마하고 평소엔 저보구 아빠라 부릅니다.할머니 아빠 엄아 다 아빱니다….이해가 안가요 말귀는 다 알아듣고 엄마소리도 못하는건 아닌데 아빠라할까요?
7. 벚꽃 ‘04.7.29 12:33 PM (211.224.xxx.246) 아유~ 두돌 정도까지만 느긋하게 기다려 보세요.
두돌(24개월)을 전후해서 말이 아침 다르고 저녁 다르고 며칠 지나면
30분전 다르고 30분후 다르답니다.
한참 말에 탄력 붙어 보세요. 저것이 말을 안할때가 좋았지 그런 생각 들때가
꼭 온답니다ㅠ.ㅠ
보통 18개월까지 몇단어(지금 잘 생각이 안나는데 16단어였던가? 아리송)를 못하면
병원 가야된다 그랬는데 제 아들은 거의 아슬아슬했었던거 같애요.
참 그리고 지금 읽고 있는 책에서 보니 원래 애기가 아빠 소리를 먼저 하는게
당연한거라고 돼 있던걸요. 전 첨 듣는 말이지만요^^
8. 카푸치노 ‘04.7.29 12:35 PM (220.75.xxx.196) 우리 아들은 30개월즈음되니 조잘조잘 얘기하더군요..
아직 20개월도 안된 아가들한테, 넘 많은걸 바라시네용..
별로 말이 없는 아이들도 있고요..
울 아이는 엄마와 있을때는 그런대로 말을 좀 하는데..
사람들 많은 시댁이나, 친정가면 거의 말을 안해서..
친척들이 얜 목소리가 어떤톤인지 한번 들어보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말을 안했답니다..
뭔가 신나거나 좋으면 소리지르고 표현해야할텐데..
그저 표정만 씩 웃고 마니, 걱정들 하실정도였답니다..
43개월인 지금은 한마디도 안집니다..꼬박꼬박 말대꾸..
9. 혀니 ‘04.7.29 1:47 PM (218.51.xxx.161) 흐..저희 큰놈..거의 30개월이나 되서 말문 트였어요..
지금요…시끄러워서 미칩니다…
빠른 애도 있지만.. 늦는 애도 있구요…다른 건 다 괜찮으면 넘 걱정하시지 마세요,,
10. 마농 ‘04.7.29 1:59 PM (61.84.xxx.159) 사촌동생이 5살때까지 거의 말을 못했어요. 어마..응… 이 두단어 밖에 구사를 못했는데…
말귀는 다 알아들었구요. 말문이 늦게 터지는 아이가 있나봐요.
5살넘기자…..갑자기 수다쟁이가 되더군요…. 주변어른들 모두…..
말없을때가 이뻤다…ㅠㅠ..라고 그때를 그리워하네요.ㅋㅋ
11. 천재소녀 ‘04.7.29 2:14 PM (211.46.xxx.208) 저도 2살때부터 그림책도 보고 말귀를 알아 듣는데 만 4살때까지 말을 못했다고 하네요.
물론 지금 이말을 하면 제 주위사람들은 믿지 않습니다만….
너무 급하게 생각하실 필요는 없을 거 같아요.
12. 해보성우 ‘04.7.29 3:32 PM (221.150.xxx.91) 초등엄마주제에 뭘 안다고..
13. 몬아 ‘04.7.29 3:48 PM (61.254.xxx.19) 절묘하게 어제 곰사이트에서 써니를 봤는데요.
수지네 집앞에서 서로 울고 있고 있을때
나미가 그래요. 우리 퇴학했다고 어쩌고 저쩌고~~
그래서 아 다들 퇴학당했구나. 그걸 짐작하게 해요. ㅎㅎ
14. kim hyunjoo ‘04.7.29 5:53 PM (81.205.xxx.243) 누군가는 말 늦게하는 아이들이 머리가 더 잘 발달 된다구 하네요….
다른 뇌가 발달하느라 말하기가 늦는거라구…그 말도 일리 있는 듯해요.
그리고 발음한다는건 말 할 수 있는건데 뭐 좀 늦게 한들 어떻겠어요?
어자피 언젠가 자연스럽게 말 잘 할것을요…
울 딸 다니던 어린이 집에는 4세가 되도록 말을 전혀 안하는 아이가 있어서 병원에 예약도 해 놨는데 어느날 숫자를 인식하더니 숫자를 통해 말을 줄줄 하기 시작….
야갸 숫자 천재더군요.한 번만 보면 긴 전화번호,차 번호 숫자란 숫자는 다 외우더군요.
방송국에서도 인터뷰왔던데 거절했죠.평범히 자라길 바란다고…
내 보긴 평범하진 않던데…ㅋㅋ
스케치북에 길 가다 외운 차 번호를 줄줄이 써 놓는데…..햐….
으그….울 딸은 수학 문제 푸는 것도 절대 안하려고 악을 쓰는데…-.-;;
뭐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라니깐…..
꼬르륵…
15. 행복맘 ‘04.7.29 6:11 PM (61.79.xxx.170) 울아들 22개월임다
울아기 19개월때 했던말들…엄마,아빠,할부지,할매,안모(이모),빠방(차)정도 것두 속삭이듯
20개월즈음부터 언어 폭발이 아니라 엄마 폭발이 일어났는지 엄마만 하루에 수백번 큰소리로 부름
지금은 엄마 뭐(사탕,쥬스 아이스크림,빵,떡등 주로 먹는거) 주세요~
해주세요~
뭐해요~
뭐야~
아포?
아프다.
이모 안녕?
단어하나 하더니 두마디하고 이제 세마디로 넘어가는 중입니다.
겨우 19개월인데 너무 조급하신것 같습니다.
조금만 기다려보세요.
16. alex ‘04.7.29 9:35 PM (61.74.xxx.58) 제 아들도 말이 많이 늦은 편이었는데요..
개월수는 잘 생각나지않고 거의 3살 가까이…
그때 어떤 책에서 이런 이론을 읽었던적이 있습니다..
말이 늦는 아이는 제대로 말을 하기위해서 그런거라더군요..
말하자면 발음이나 문장이 불분명한 유아어를 구사하지 않고
제대로된 문장으로 말을 하려는 아이들에게서 말이 늦는 경향이 있다고요..
그리고 어른들 말씀에 늦게 말하는 아이들이 나중에 더 잘한다고…
왜 어른들 말씀 틀린경우 거의 없잖아요….^^
제 아이도 나중엔 말을 너무너무 조리있게 잘해서 여러사람 기막히게 했답니다 ^^
걱정마세요
[건강 클리닉] 말 안하는 아이, 야단 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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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3학년인 아들 민규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해서 걱정입니다. 자기 반 아이들과 말을 전혀 하지 않습니다. 야단도 치고 얼러도 보았으나 달라지지 않는군요. 가족과는 이야기를 잘 하는 편이지만, 학교에서는 완전히 입을 닫고 있습니다. 아이의 말문을 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변 : 민규의 병은 과거에는 문제되지 않았던 ‘현대 병’입니다. 집에서도 말을 하지 않는다면 과거나 지금이나 다 치료할 대상이지만, 특정한 상황에서만 말을 하지 않는 것은 분명히 현대 병에 속한다고 보아야 합니다. 예컨대 초등학교에 들어간 아이가 지능 등 다른 영역에서는 정상이지만, 읽지를 못하거나 계산을 못하거나 쓰지를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전 같으면 기다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각각 ‘읽기 장애’ ‘산술 장애’ ‘쓰기 장애’라는 병으로 칭하고 적극 치료하기를 권합니다.
민규처럼 친숙한 상황에서는 말을 하지만 학교와 같은 특별한 상황에서는 입을 다무는 경우를 소아정신과에서는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합니다. 이런 증세는 말을 강요한다고 교정되지 않습니다. ‘하고 싶다’ ‘못한다’라는 의지의 영역을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학교에서만 말을 안한다는 것은 심리적인 요인으로 생긴 병임을 의미합니다.
부모의 불화, 어머니의 우울증이나 과잉 보호, 신체적 학대 등이 병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심리적인 충격이 선택적 함구증을 일으킵니다. 그래서 야단을 치는 것은 회복에 도움을 주지 않습니다.
부끄럼을 잘 타는 아이에게 많은 증상이지만 일반적인 부끄럼과는 구분이 됩니다. 부끄럼을 많이 타는 아이는 일시적으로 말을 안하다가 익숙해지면 곧 말을 합니다. 민규는 벌써 3년째 말을 안하고 있습니다. 이 병은 보통 몇 주 혹은 몇 달 지속되지만 드물게 장기간 계속됩니다. 그러면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민규는 이 경우에 해당하므로 빨리 전문가를 만나는 것이 좋겠습니다.
치료하지 않으면 공부 따라가기가 점점 힘들고 적응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현대의 아이들은 과거의 아이들보다 세상을 살아가기가 더 힘이 듭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겪게 되는 작은 문제들도 경쟁 사회인 현대에서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앞서 소개한 다른 장애들도 되도록 빨리 교정받는 것이 필요합니다. 아이 키우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세상입니다.
※ 가족·사랑·직장·대인 관계 등 분야에 상관없이 정신과 의사와 상담하고 싶은 문제가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e메일이나 팩스를 보내 주십시오. 성심껏 상담해 드립니다. 담당자 e메일 : [email protected] 팩스: 02-3703-7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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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외 딴사람과 말 안 하는 아이, 침묵을 무기로 삼다
아이 마음 다이어리 〈1〉 ‘선택적 함구증’
아이는 엄마 손을 꼭 쥔 채 잔뜩 긴장한 표정으로 들어왔다.
불안장애 일종 ‘선택적 함구증’
1만 명당 3명꼴로 생기는 증상 유치원 친구들에게 놀림당한 뒤
‘입을 닫는 게 덜 위험하다’ 인식 불안해지면 침묵으로 회피 반복
치료 6개월 만에 짝꿍과 대화
“네가 은호구나. 안녕?” “…”
“은호야 선생님께 ‘안녕하세요’ 해야지.”
엄마는 대답 없는 아이를 독촉했다. 은호는 진료실 바닥만 내려다보며 서 있었다.
“앉으세요 어머님. 여기가 은호 자리예요.” 나는 최대한 부드러운 톤으로 은호와 엄마에게 자리를 권했다.
“은호야 대기실에서 기다리느라 아주 힘들었지?” 겨우 의자에 앉은 은호에게 가볍게 물었다.
“…” 은호는 책상만 뚫어지게 쳐다보았다.
“아녜요 선생님. 은호가 좋아하는 동영상 보느라 시간 가는 줄 몰랐을 걸요. 그렇지 은호야?” 엄마가 대신 대답했다.
“아, 네 그랬군요. 은호야 정말 괜찮았어?” 은호는 고개 숙인 채 침묵했다. 엄마가 다시 불안해하며 뭔가 입을 떼려고 했다.
나는 엄마에게 기다리라는 손짓과 함께 “어머님, 우리 은호가 대답할 때까지 조금만 기다려볼까요?”라고 권했다. 7~8초가량 정적이 흐르는 동안 엄마가 어쩔 줄 몰라 했다.
방치 땐 대부분 사회공포증·우울증 걸려
“미리 작성한 기초설문지를 보니 은호가 가족 이외의 사람들과는 아예 말을 안 한다고요? 언제부터 그랬나요?”
엄마에게 진료 시작을 알리는 본격적인 첫 질문을 던졌다.
“원래도 낯가림이 심한 아이였는데 유치원을 옮기면서 아무하고도 말을 안 하기 시작했어요. 친구들은 은호가 말을 전혀 못 하는 아이인 줄 알아요.”
엄마의 목소리가 다소 떨렸다. 엄마는 내원하기 전부터 맘카페에 아이 문제를 올리고 조언을 구하기도 했고 아동발달센터를 찾아 상담도 받았다고 했다. 학교에 입학하면 나아질 것이라고 내심 기대했으나 상태는 더 심각해졌다고 했다.
“친정엄마는 저 어릴 때 은호랑 똑같았다고 하시며 너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컸는데 은호도 그렇게 될 것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세요. 소아정신과 간다고 하니 펄쩍 뛰시며 멀쩡한 아이 환자 만든다고 난리셨어요. 가족들과는 말을 잘하고 공부도 잘하니 집에서는 은호의 심각성을 이해 못 해요. 학교에서 언어장애가 있느냐는 말을 들을 때마다 제 속이 얼마나 타들어 가는 줄도 모르고.”
엄마는 울먹이기 시작했다. 은호가 울먹이는 엄마를 힐끗 쳐다보더니 얼굴이 빨개지며 당황했다.
“은호야, 우리 나무 한번 그려볼까?” 엄마가 손수건으로 눈물을 수습하는 사이 나는 은호에게 살며시 종이와 연필을 내밀며 제안했다. 은호는 조심스럽게 연필을 집어 들더니 거침없이 나무줄기를 그리기 시작했고 나뭇가지에 사과까지 주렁주렁 달았다. “우와! 은호 그림 엄청 잘 그리는구나. 집에 은호 그림들 많을 것 같은데 나중에 선생님 보여주면 좋겠네. 그럴 수 있어?” 은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진료 시작 20분 만에 처음 나온 반응이었다. 엄마의 얼굴이 밝아졌다.
은호처럼 가족들과는 말을 유창하게 잘하나 낯선 사람 앞이나 학교와 같은 사회적 상황에서는 선택적으로 말을 하지 못하는 증상을 보이는 경우를 ‘선택적 함구증’이라고 한다. 대체로 1만 명당 3명에서 1000명당 5명 정도 생긴다. 1877년 독일 의사 아돌프 쿠스멀은 의도적으로 말을 하지 않는 사례를 보고하며 이를 ‘자발적 실어증(aphasia voluntaria)’이라고 명명했다.
그로부터 약 60년 후 ‘선택적 무언증’으로 바뀌고 1994년에는 소아정신장애 중 하나로 ‘선택적 함구증’이란 용어가 채택되어 현재까지 사용된다. 처음 이 병에 대한 인식은 아이가 상대방을 조종하기 위해 또는 반항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침묵한다는 뜻이 포함되어 있었다. 20세기 말이 되어서야 이 병명에서 스스로 말을 하지 않는다는 ‘의도성’이 배제되고, 침묵이 ‘선택적’ 상황에서 나타남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최근 개정된 정신장애진단통계편람(DSM-5)은 ‘선택적 함구증’을 불안장애의 하나로 분류했다. 의도적으로 침묵하는 것이 아니라 말을 하고 싶어도 극도의 불안으로 인해 말을 할 수가 없는 상태라는 견해가 반영된 것이었다.
은호 엄마는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더니 은호가 여동생과 재잘거리며 노는 동영상을 재생해주었다. 동생과 활발하게 말하고 있는 아이가 진료실 안에서 침묵으로 일관하는 아이라고 여겨지지 않았다. 은호는 선천적으로 수줍음이 많은 기질을 지니고 태어났다고 한다. 엄마도 비슷한 기질을 보였으며 어린 시절 남들 앞에서 말할 때 손이 떨리고 가슴이 두근거렸다고 회상했다. 나는 은호의 발병에 가족·유전 요인이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럼에도 은호에게 증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계기가 궁금해서 물었다. 엄마는 이사하면서 옮긴 유치원에서 작은 사건이 있었다고 말했다. 선생님의 피아노에 맞춰 아이들이 순서대로 대답하는 활동에서 은호가 타이밍을 놓치며 다음 친구의 대답과 엉키게 되자 친구들 모두가 깔깔거리고 웃었던 일이었다. 그날 이후 은호는 유치원만 가면 아예 함구했고 선생님의 질문에는 몸짓으로만 대답했다고 한다.
두려움을 담당하는 인간의 뇌 회로는 측두엽 깊숙한 곳에 있는 아몬드 모양의 편도체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인간은 위협에 처할 때 본능적으로 편도체가 활성화하고 ‘맞서 싸우기 또는 도망가기’ 전략으로 대처하는데, 불안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그리 위협적이지 않은 자극에도 편도체가 과활성화하면서 자율신경계가 반응한다. 인간이 극도로 불안해지면 심장이 빨리 뛰거나 식은땀이 나는 등의 신체적 증상을 보이는 이유다. 불안감이 큰 사람은 대체로 싸우기보다 ‘도망가기’ 전략을 통해 안전지대로 회피하려는 성향을 자주 보인다. 은호 역시 유아기부터 대답이 요구되는 상황에서 ‘침묵’이라는 회피행동을 통해 불안을 제거하는 전략을 반복해 왔다.
인지행동·부모훈련·항불안제 병행 치료
은호가 질문에 대해 침묵할 때마다 주변 어른이나 친구는 함께 불안해진다. 그들은 은호를 구제해주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이때 은호는 침묵의 결과로 불안이 제거되는 이득을 얻으므로 그 이후에도 대답해야 하는 불안 상황에 부닥칠 때마다 침묵이라는 회피 행동을 반복적으로 한다. 이것을 인지행동학적 관점에서 ‘선택적 침묵 강화 회로’라고 한다.
진료실 첫 20분 동안 침묵하는 은호와 대신 대답해주려는 엄마의 소통 방식이 여기에 해당한다. 18세기 프랑스 사제이자 문필가였던 조제프 앙투안 투생 디누아르 신부는 그의 저서 『침묵의 기술』에서 침묵의 14가지 원칙 중 하나로 ‘말을 하는 것보다 입을 닫는 것이 덜 위험하다’라고 묘사했다. 은호와 같이 선택적 함구증을 지닌 아이들은 함구하는 것이 가장 덜 위험하고 안전하기에 생존하기 위해서라도 침묵할 수밖에 없다.
은호에게 1년 6개월여 동안 인지행동치료와 부모훈련 그리고 항불안제를 병행해 치료했다. 아이가 침묵할 경우 부모가 성급하게 ‘불안을 제거해주기(대신 말해주거나 침묵을 양해해주기)’를 하지 않고 아이의 침묵에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가 조금이라도 ‘대답을 시도할 경우 적극 보상해주기’를 하는 행동수정 방식이었다.
아이는 치료를 시작한 지 6개월이 될 무렵부터 짝꿍과 말하기 시작했고 점차 담임선생님과도 대화하게 되었다. 가족과 대화할 때만큼 유창하지는 않아도 필요한 말은 주고받을 수 있는 정도까지 호전됐다. 만약 은호가 어린 시절 치료받지 않고 지속해서 침묵을 무기 삼아 두려움을 회피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선택적 함구증은 대부분 사회공포증을 수반하고 우울증으로 이행될 수 있어 방치될 경우 향후 대인관계 능력을 포함한 여러 기능이 손상될 수 있다.
올해로 은호를 만난 지 8년째다. 지금은 한 학기에 한 번 정도 만나며 아이의 성장 과정을 점검하고 관리하는 중이다. 평소 좋아하던 그림을 전공으로 살려 특성화고에 진학해 디자인을 공부하고 싶다는 여중생 은호에게 ‘낯선 이와 말하기’는 더는 침묵이라는 무기를 사용해 회피해야 할 만큼 위협의 대상이 아니다. 매번 올 때마다 그림 선물을 주고 가는 은호가 이번에는 나를 그려서 가져왔다.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등장 인물을 가명으로 처리했고, 전체 흐름을 왜곡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내용을 각색했음을 알려드립니다.
천근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 교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정신과장으로 재직 중이다. 2008년 영국 국제인명센터(IBC)의 ‘세계 100대 의학자’로 선정. 서울시교육청 자문위원, 가정 법률상담소 교육위원, 법무부 여성아동정책심의위원으로 활동했으며, 저서로는 『아이는 언제나 옳다』, 『엄마 나는 똑똑해지고 있어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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