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ri 비용 | 미국 병원비가 미친듯이 비싼 진짜 이유 빠른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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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과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들어 있는 최고급 건강검진 상품이 항공료를 포함해 1인당 3150달러(약 390만원)였다. 미국에서는 척추 MRI에 보통 3000~4000달러, 흉부 CT는 2700달러가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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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비가 없어서 12분에 1명씩 사망하는 미국.
미국 의료 시스템은 한국의 것에 비해 정말 최악입니다.
미국이 한국에게 배울 것이 정말 많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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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pic: 미국 MRI 비용 많이 비쌀까요?

병원에 가봐야하나하는데 mri 비용 얼마 예상하면 될까요? … 보험이 나쁘면 검사뿐 아니라 약도 좋은거 처방 안해주는게 미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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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workingus.com

Date Published: 1/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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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MRI, 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 브런치

한국에서도 유방암 고위험군의 유방 MRI 검진이 권해진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에서 비급여이기 때문에 높은 비용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유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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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9/16/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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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MRI 가격 괜찮은곳 없을까요? – 멘토링

비공개 18-06-11 Queens 미국생활 조회수 2,884. 증상이 있어서 의사가 뇌 MRI (with & without dye) 를 검사받아보라는데.. 전화하는데마다 다 가격이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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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entor.heykorean.asia

Date Published: 4/2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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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에서 MRI비용 지불 거부 – ASK미국

70대남자로서작년에 SCAN메디케어 HMO보험에 들어 있었고 금년에는 다른 의료보험으로 변경하였습니다. 작년에 기억력 감퇴가 심하여 전문의를 방문하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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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sk.koreadaily.com

Date Published: 7/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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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두 번에 $14500 청구… “실수가 아니었다” – 아리조나 타임즈

미국에서는 의료비용이 대체로 많이 들지만 파인탑-레이크사이드의 한 남성과 같이 터무니없이 높은 검사비용이 청구받는 경우는 드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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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koreanaztimes.com

Date Published: 8/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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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비,한국의 최대 15배..한국行 러시 – 파이낸셜뉴스

서울의 모 정형외과병원에서 검사를 위해 찍은 MRI 가격은 60만원. 미국의 15분의 1에 불과했다. 미국의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1만달러(1100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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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fnnews.com

Date Published: 8/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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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CT 진단, 코로나 우려로 미루지 마세요

이밖에 비용은 자비 부담인 경우 MRI는 280달러, 가슴 부위 CT 220달러, 복부나 골반 등 CT는 175달러이다. 또한 초음파 80달러, 매모그램은 85달러, X-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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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atlantak.com

Date Published: 9/1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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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직검사, 얼전트케어/류마티스과/신경외과 병원비용

미국에서 조직검사(생검,biopsy) 받기 … 미국 얼전트 케어/ 피검사 / 류마티스, 신경외과 전문의 진료 비용 … MRI bill. 미국 병원 MRI 촬영 비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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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blog.naver.com

Date Published: 3/3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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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급증의 결말 “과잉검사·보험료 인상” – 시사저널

“미국에서 법적으로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처방할 … 장정숙 의원은 “상급병원으로 갈 때마다 재촬영이 필요해 중복비용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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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sisajournal.com

Date Published: 12/1/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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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병원비가 미친듯이 비싼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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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mri 비용

  • Author: 올리버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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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16.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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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390만 – 미국 3000만원 … 동포들 ‘건강 검진’ 몰려온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사는 김홍선(62)씨 부부는 7일 10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김씨 부부는 인천공항에서 곧바로 서울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방문했다.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서다. 김씨 부부는 이민 생활 30여 년 동안 제대로 쉰 적이 없다. 건강이 걱정돼 마음 한구석이 늘 불안했다. 미국에서 하자니 수만 달러가 들어 엄두를 못 냈다. 그러다 우연히 한국 병원의 건강검진 여행상품 광고를 보고 바로 비행기에 올랐다. 흉부 컴퓨터단층촬영(CT)과 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들어 있는 최고급 건강검진 상품이 항공료를 포함해 1인당 3150달러(약 390만원)였다. 미국에서는 척추 MRI에 보통 3000~4000달러, 흉부 CT는 2700달러가 들어간다.

김씨는 “미국보다 훨씬 싼 가격으로 맘 편히 건강을 챙기고, 제주도 여행까지 할 수 있어 너무 좋다”며 “미국에 돌아가면 주변 사람들에게 권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달부터 외국인 환자 유치가 허용되면서 국내 대형 병원들이 미국 동포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부 병원은 미국 현지에 사무소를 내 유치에 나섰고 동포 전용 상품을 내놓고 있다. 병원들은 미국 동포가 200만 명(2007년)을 넘었고 한국 의료비가 미국보다 훨씬 저렴한 점 등을 들어 시장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중병 환자 진료보다는 종합건강검진에 주력한다. 미국에는 이런 상품이 흔치 않다.

한국의 종합검진 같은 서비스를 받으려면 미국에서 한 달가량 여러 병원을 찾아 다녀야 하고 비용이 우리보다 최고 10배가량(약 3000만원) 든다. 서울대병원 강남센터와 강남세브란스병원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지난해 11월 LA에 사무소를 내고 간호사 2명이 동포 환자를 상담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매달 평균 40~50명, 4월엔 74명이 한국을 찾았다.

강남세브란스병원은 LA의 삼호관광과 손잡고 메디컬투어 상품을 내놨다. 최근 두 달간 83명이 다녀 갔다. 이 병원은 지난해 뉴욕 등 미 주요 도시 7곳의 한인회를 방문했다. 한양대병원은 지난달 아시아나항공과 제휴를 맺고 아시아나항공 직항편이 있는 미국 5개 지역 교민 유치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오명환 여객마케팅팀 과장은 “청심국제병원, 경기도 부천의 다니엘종합병원과 제휴를 했고, 다른 병원들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승객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7, 8월 출시를 목표로 동포 전용 검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다.

지방 병원도 적극적이다. 경북 안동병원은 병원 건물에 게스트하우스를 만들어 동포 환자나 외국인 환자 유치에 활용하고 있다.

안혜리·허진 기자

Topic: 미국 MRI 비용 많이 비쌀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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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MRI, 제가 한번 해보았습니다.

유방암에 대한 국가별 검진 가이드라인은 나라마다 차이가 있다. 미국의 경우, 평균의 위험도를 가진 여성은 40~44세부터 매년 유방촬영술(mammogram) 검진을 받도록 권한다. 유방촬영술 예약은 주치의 의뢰나 보험사의 사전 승인이 필요 없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와 달리, 유방암 고위험군에 해당되는 여성은 25~40세부터 매년 유방촬영술과 유방 MRI를 받도록 권한다. 미국암학회가 권고하는 고위험 유방암 검진 대상군에는 BRCA1/2 유전자 변이 여성 보인자뿐만 아니라 가족력이 있는 여성 등이 포함된다. 미국에서 유방암 정기검진으로 유방촬영술 외에 유방초음파는 허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나는 주치의 진료와 유전학 전문가와의 상담을 거쳐 6개월 단위로 유방촬영술과 유방 MRI를 번갈아 받도록 추천받았다. (참고. American Cancer Society Recommendations for the Early Detection of Breast Cancer (American Canter Society))

한국에서도 유방암 고위험군의 유방 MRI 검진이 권해진다. 그러나 국민건강보험에서 비급여이기 때문에 높은 비용으로 인해 활성화되지 못하고 유방촬영술과 유방초음파로 대체되고 있다. 현재, 유방암 고위험군 여성의 유방 MRI 검진의 유용성 평가와 국가암검진 포함을 위한 학술적 근거 마련을 위해 서울대병원 등에서 전향적 다기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참고. 확산강조 MRI로 조영제 없이 숨어있는 유방암 찾아내 (청년의사, 2020/7/22), 유방암 고위험군 여성에서 저비용 단축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이용한 검진 (대한유방검진의학회지, 2017;14))

출산 후 긴 수유를 끝내고 4월, KP에서 유방촬영술 검진을 받고 이상이 없다는 결과를 들었다. 6개월 후에 MRI 검진이란 걸 진짜 받아야 하나 고민하며 KP의 고객 센터에 비용을 문의했더니, 내 보험으로 검진 시 추가 비용 부담은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 주치의에게 메일을 보내 이전에 의논한 대로 MRI 검진을 오더해달라고 요청했다. 10월에 영상의학과(Radiology)에 MRI의 예약을 요청하니 검사에 대한 사전승인(pre-approval)을 통보받으면 연락하겠다는 답을 들었다. 며칠 후, 보험사로부터 내 주치의의 요청에 따라 유방 MRI 검사를 1회 승인한다는 통지서가 우편으로 도착했다.

사진. 의사가 오더한 MRI 검진에 대한 보험사의 사전승인 통지서. 내 건강보험은 진단 검사 및 영상의학 검사의 비용을 건강보험에서 100% 커버하는데, CT, MRI, PET과 같은 고가의 검사는 응급이나 입원이 아닌 경우 보험사의 사전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

10월 말, 영상의학과 예약 담당자의 전화를 받았다. 내 이름과 생년월일, 키와 몸무게를 확인한 후 안전을 위해 해당하는 목록이 있으면 확인해달라며 전화 상으로 긴 단어를 나열했다. Stent(스텐트), Claustrophobia(폐쇄공포증),… Implant(임플란트), Single Kidney(단일 신장),…, High blood pressure(고혈압), Diabetes(당뇨). 그러고 나서 KP에서 MRI 검사가 가능한 메디컬 센터 지역들을 알려주고 선택하도록 한 후 그곳에서 가능한 일정을 확인해 예약했다.

12월의 첫 번째 금요일, 체크인 시간인 오후 1시에 KP Bellevue Medical Center 1층의 MRI 검사구역 리셉션 데스크에 줄을 섰다. 직원에게 회원번호와 이름, 생년월일을 말하고 본인 확인을 받으니, 내 정보를 출력한 스티커를 붙인 하얀색 팔찌를 손목에 채워줬다.

사진. 검사구역 근처 리셉션 데스크에서의 체크인. 예약 확인 후 환자 이름을 출력한 팔찌를 손에 채워준다. 알러지가 있는 환자의 팔찌는 흰색 대신 빨간색이다.

사진. MRI 검사구역 입구. 대기 구역이 검사구역과 구분되어 있어 검사와 상관없는 사람들이 검사실 안이나 검사를 받는 사람들의 이동을 볼 수 없다.

대기하는 동안 작성할 MRI 설문지, 조영제 설명서와 동의서를 건네받아 작성했다. 여자 방사선사인 T가 검사구역의 문을 열고 나와 내 이름을 불렀다. T를 따라 검사 구역 안 넓은 복도를 따라 걸어 MRI 촬영실 건너편의 탈의실로 들어갔다. T의 안내대로, 검사 용 가운으로 갈아입고 탈의실 문을 열었다. 건너편 촬영실에서 남자 방사선사 L과 여자 방사선사 T가 기기와 물품을 소독하고 다음 검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사진. Siemens MAGNETOM Avanto 1.5T MRI 한대를 중심으로 이루어진 검사실 공간. 여자 방사선사 1명과 남자 방사선사 1명이 MRI 검사실 하나를 담당한다. 조정실(Control room)과 촬영실(Scanning room) 왼쪽에 정맥주사 준비를 위한 처치 및 탈의 겸용실이 있고, 복도를 마주하고 반대편에 탈의실이 있다. 첫 번째 환자가 촬영실에서 검사를 받는 동안, 방사선사를 따라 검사구역으로 안내받아 들어온 다음 환자가 탈의실에서 옷을 갈아입는 사이, 이전 검사를 끝낸 방사선사들이 다음 검사를 준비한다. 검사용 가운을 갈아입은 다음 환자가 처치실로 이동해 방사선사로부터 조영제 주입을 위한 정맥 주사를 잡은 후 촬영실로 이동해 검사를 시작하는 동안, 검사를 끝내고 원래의 옷으로 갈아입은 이전 환자는 방사선사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검사구역을 나간다. 검사는 긴밀하게 이어지지만, 같은 검사실을 이용하는 환자들이 서로 마주치지 않도록 방사선사들이 각 환자의 이동을 조율한다.

여자 방사선사인 T가 다가와 나를 조정실 왼쪽에 위치한 처치실로 안내했다. T가 잠깐만 기다리라며 커다란 의자 위에 따뜻한 면담요를 깔아줬다. 내가 의자에 앉자 T는 검사에 대해 설명을 하며 조영제 주입을 위한 정맥 주사를 잡았다. 검사 중 음악을 듣겠냐고 묻기에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탁했다.

검사실로 이동해 MRI 침대에 엎드린 자세로 자리를 잡았다. 몸 위에 따뜻하게 데워진 담요를 덮어주고, 머리 위로 든 손 한쪽에 고무공 벨(Emergency bell)을 쥐어줬다. 검사는 20분 정도 걸리는데 진행 중 힘들어서 손에 든 벨을 누르면 검사를 중단하겠다고 말했다.

방사선사들이 나가고 적막한 검사실 MRI 통 안에 엎드려 검사를 기다렸다. 헤드셋에서 Spotify(스포티파이)의 크리스마스 캐럴이 시작됐다. 헤드셋을 통해 L이 검사를 시작한다며 6분 동안 검사가 이어질 거라고 알려줬다. MRI 검사가 시작되며 들리는 땅땅거리는 자석 소리 사이로 캐럴이 흐릿하게 들렸다. L이 괜찮냐고 물으며, 이제 몇 분 간 검사가 이어질 거라고 알려줬다. 이어서, 다음 검사는 3분이고 조영제가 들어가는데 차가운 느낌이 있을 거라고 설명했다. 이후, 잘하고 있다며 마지막으로 몇 분간 검사가 진행될 거라는 설명을 했다. 시끄러운 소리가 사라지고 검사가 모두 끝났다는 마지막 안내를 들었다. 땅땅거리는 자석 소리 사이 흐릿하게 들리는 캐럴과, 중간중간 괜찮냐고 물으며 이제 몇 분 간 검사가 이어질 거라는 방사선사가 마치 옛날 음악다방의 DJ 같은 느낌이었다.

방사선사들이 들어와 내가 기기에서 나와 일어나도록 도와준 후 정맥주사 라인을 제거했다. T가 탈의실로 데려다주며 옷을 갈아입은 후 돌아가면 된다고 알려주었다. 옷을 갈아 입고 짐을 챙겨 나오는데 T가 따라오며 검사구역 입구까지 나를 다시 에스코트했다.

사진. 방사선사의 에스코트를 받아 각종 검사실들이 있는 검사구역의 긴 복도를 빠져나왔다. 환자들은 검사구역 밖에서 대기하기 때문에 검사구역 내의 복도에서 거의 마주치지 않는다.

검사를 마치고 1시간 정도 지난 오후 3시경, 판독 결과가 입력됐음을 알리는 SMS와 앱 메시지를 확인했다. 정상이길 기대하며 앱을 열었는데, 한쪽 유방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조직검사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먼저 초음파로 조직검사(US-guided biopsy)를 시도하고, 초음파로 문제 부위가 확인되지 않으면 MRI로 조직검사(MR-guided biopsy)를 하길 권한다는 의견이었다.

화면. KP 앱에서 확인한 MRI 검사 판독 화면

3시 25분, 예상하지 못한 결과에 당황하다 생각을 고르고 주치의에게 메일로 연락하려던 때에 전화가 왔다. 연배가 꽤 되는 듯한 목소리의 여자 간호사분이 결과에 대해 차분하게 설명하며 곧 MA(Medical Assistant)가 검사 예약을 위해 전화할 거라고 전했다. 검사는 내 주치의가 아니라 유방영상부서(Department of Breast imaging)에서 케어한다고 했다. 잠시 후 3시 38분, MA가 전화해 다음 검사 절차에 대해 설명한 후 예약 가능한 일정을 알려줬다. 최대한 빨리 진행하고 싶다고 요청해, 다음 주 화요일 오후로 검사를 예약했다.

처음 경험하는 ‘양성이 아닐 수도 있는 결과’에 무척 당혹스러웠다. 핸드폰 화면에 보이는 “Findings represent a suspicious abnormality.(소견은 의심스러운 이상을 나타냄)”라는 말이 믿기지 않았다. 진료를 통해 결과를 들었다면 결과와 함께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안내가 함께였을 것이다. 그러나 앱을 통해 결과를 먼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에서, 결과 확인과 결과 상담 사이의 시간은 환자가 오롯이 감당해야 했다. 업무를 이어가는 것보다 정리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울 것 같은 금요일 오후, 사막에 혼자 서있는 것 같이 막막했다.

결과 확인 30분 만에 결과 설명을 위한 간호사의 전화와 다음 검사 예약을 위한 전화를 받고 감사했다. 미국이라는 곳에서 이만한 상황에 30분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내가 가만히 있는 동안 나를 위해 신속히 움직인 사람들을 보며, “나를 케어하는 것은 잘 만들어진 시스템”임을 느꼈다. KP가 강조하는 Connected와 Coordinated라는 말의 의미가 경험적으로 다가왔다. 남편은 “미국 헬스케어의 양면성”이라는 말을 덧붙였다. 같은 상황을 다른 곳에서 만났다면, 결과를 확인하고 다음 검사를 예약하는 방식과 걸리는 시간이 달랐을 것이다. 어쩌면 좋지 않은 결과를 만날 수도 있는 상황에서, 내가 있는 곳이 모든 것이 연결되고 조율되는 곳이라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글은 미국 간호사 16년 경력의 전문 간호사(Nurse Practitioner)인 Sarah An 님의 감수를 받았습니다.)

미국 의료비,한국의 최대 15배..한국行 러시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거주하는 50대 초반 박이숙씨는 지난해부터 어깨결림 통증이 심해졌다.병원을 찾은 박씨는 X-레이를 촬영했으며 이후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 촬영을 할 것을 권유했다. 하지만 비용은 무려 8000달러(900여만원)나 됐다. 보험회사에서 3500달러(400여만원)를 지원받더라도 4500달러(500여만원)를 부담해야 했다.고민 끝에 박씨는 한국을 찾았다. 서울의 모 정형외과병원에서 검사를 위해 찍은 MRI 가격은 60만원. 미국의 15분의 1에 불과했다.미국의 정형외과에서 수술을 받을 경우 1만달러(1100여만원)가 넘고 보험사도 4000달러(450여만원) 이상은 지급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은 박씨는 한국에서 수술을 결심했다.수술 후 3주간 입원을 하면서 재활치료를 마친 박씨는 미국 병원 절반 이하 수준의 병원비를 지불했다.실제 미국의 수술비와 국내 수술비를 비교했을 때 가격에서 큰 차이가 나면서 한국을 찾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엉덩이관절치환술의 경우 국내 상급 종합병원에서 669만5000원, 일반병원에서 622만8000원가량이 든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4만3000달러(4800여만원·2008년 기준 미국 MTA 조사)로 7배 이상 비싸다. 미용성형술도 마찬가지다.주름수술인 안면거상술(이마)은 국내에서 300만∼400만원이지만 미국은 5000∼7000달러(560여만∼800여만원), 가슴 확대는 국내 500만∼700만원이지만 미국은 7000∼1만달러(800여만∼1100여만원)다. 이외에도 심폐우회술은 14만4000달러(1억6300여만원), 심장판막교환 17만달러(1억9200여만원), 혈관성형술 5만7000달러(6500여만원), 조절형위밴드설치술 3만달러(3400여만원), 자궁적출술 1만5000달러(2700여만원) 등이다.한국관광공사 의료관광센터 진수남 센터장은 “우리나라 전체 의료비 평균을 100이라 했을 때 미국은 338로 높다”며 “특히 어떤 수술은 10배가량 비싼 수술도 많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email protected] 정명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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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조직검사, 얼전트케어/류마티스과/신경외과 병원비용

위 사진 왼쪽 기기는 “신경 근전도 검사” 기계이다. 원래 “대섬유 신경병증(Large Fiber Neuropathy)” 의 가능성도 있어서 이 부분을 먼저 근전도 검사로 확인 후 정상인 경우 “소섬유신경병증” 검사인 biopsy를 진행 한다. 하지만 내 경우는 3개월간 아프면서도 시력변화/평형감각 이상/촉각이상/반사신경 등등 모두 정상이었기 때문에 바로 biopsy로 넘어간다고 했다.

*참고로 근전도 검사의 경우, 신경에 약한 전기자극을 주고 반응을 테스트 하는 것이라고 한다.

상처는, 정말 피부에 펀치 뚫은 것 마냥 동그란 구멍이 나 있다. 발목 쪽에는 구멍이 두개라 돼지코;;; 같다. 샤워는 24시간 이후부터 가능하고, 이후 매일 밴드를 갈아주라고 했다. 나는 한번 보니 징그러워서 더는 못보겠고, 남편이 매번 소독하고 밴드를 갈아준다. 상처는 생각보다 깊어서 아무는데 두 달 정도 걸릴 거라고 한다. 지금은 재생밴드를 붙여놓았는데 상처 부위에 아주 가끔 따끔한 느낌이 있긴 하지만 그냥 평소 무릎 까졌을 때 밴드붙여놓은 정도이다.

조직 검사 결과는 4~6주 정도 걸리기 때문에 6주 후 의사 선생님과 Virtual Visit (Telehealth) 으로 보기로 했다. 조직검사가 뭐 그리 오래 걸리는지 모르겠다. 한국 이었으면 이것 보단 빨리 되지 않았을까 싶지만 더 이상 속터질 힘도 없다. 다행히 나는 가바펜틴이 잘 듣고 있어서 그 사이 계속 가바펜틴을 먹고 통증이 심해지면, 가바펜틴을 최대 900mg * 3번 으로 늘려도 된다고 했다. 가바펜틴이 가장 일반적인 약이지만, 이 마저도 보통 30% 의 환자에게 효과가 있다고 해서 나는 lucky 한거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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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I 검사 급증의 결말 “과잉검사·보험료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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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캐나다·호주 “영상 검사 처방권은 임상 의사에게”

“미국에서 법적으로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처방할 수 있다. 그러나 그런 일은 거의 생기지 않는다. 보험사는 MRI 검사가 꼭 필요했는지를 따지기 위해 임상 의사의 소견서를 확인한다. 따라서 영상의학과 의사는 임상 의사의 소견서를 보험회사에 보내야 한다. (작은 병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MRI 기기를 소유한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엔 영상의학과 의사가 MRI 처방을 하지 못하도록 한 법(Stark laws)도 있다.”

-로버트 피셔 미국 스탠포드대병원 신경과 교수

“캐나다에서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영상 검사 처방을 하지 않는다. 신경과나 신경외과 등 임상 의사가 영상 검사를 처방한다. 종합병원이든 일반 의원이든 모두 그렇다.”

-사무엘 위베 캐나다 캘거리대 커밍의대 교수

“호주에서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영상 검사를 처방할 수 없고 오직 임상 의사(내과, 신경과 등)만 영상 검사 처방을 할 수 있다.”

-존 던 호주 찰스개어드너병원 임상신경생리연구소장

이처럼 외국엔 MRI 검사에 대한 처방권이 기본적으로 영상의학과 의사가 아니라 임상 의사에게 있다. 임상 의사가 환자를 진료하므로 그 환자에게 MRI 검사가 필요한지 판단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승봉 삼성서울병원 신경과 교수는 “외국에선 영상의학과 의사가 MRI나 CT 검사를 처방할 수 없다. 환자를 진료한 임상 의사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영상 검사를 처방한다. 과잉검사와 보험 재정 낭비를 막기 위해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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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현실은 외국과 다르다. 홍승봉 교수는 “환자가 두통이나 어지럼증으로 중소 병·의원을 찾으면 일단 뇌나 뇌혈관을 찍는다. 대학병원은 덜하지만 중소 병·의원에서는 영상의학과 의사가 MRI 검사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 영상의학과 의사는 환자 진료에 대한 수련과 경험이 없고 특정 환자의 상태를 모르면서 그냥 촬영한다. 환자의 병 상태를 아는 임상 의사가 MRI 검사가 필요한지를 판단하는 게 바람직하다. 이는 심평원이 규정만 보완하면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중소 병원을 중심으로 MRI 촬영이 급격히 늘고 있다.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정책으로 MRI에 건강보험이 적용됐기 때문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10월 뇌·뇌혈관을 시작으로 올해는 복부·흉부·두경부 MRI 촬영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2021년까지 모든 MRI 검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국감 기간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장정숙 의원(바른미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MRI 보장성 강화 시행 전·후 6개월간을 비교해보니 촬영 건수는 73만 건에서 149만5000건으로, 촬영환자는 48만4000명에서 79만 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특히 중소 병·의원의 MRI 촬영이 많아졌다. 병원급은 8만2000건에서 19만6000건으로, 종합병원급은 29만3000건에서 70만1000건으로 각각 139% 증가했다. 의원급에서의 MRI 촬영 횟수는 2만8000건에서 9만1000건으로 225%나 폭등했다.

MRI는 CT(컴퓨터단층)나 X선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병 부위를 보기 위해 사용한다. MRI는 상대적으로 선명도가 떨어지는 의원급에서 MRI를 찍었더라도 3차 병원에서 옮겨 진료받을 때 재촬영하는 경우가 많다. 심평원 자료를 보면 전원환자의 9∼10%는 매년 재촬영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정숙 의원은 “상급병원으로 갈 때마다 재촬영이 필요해 중복비용이 발생하면 환자한테도 건보재정에도 결코 도움이 안 된다”며 “의원급 의료기관의 무분별한 MRI 촬영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MRI 보장성 강화 시행 전·후 6개월간 MRI 촬영 진료비는 1995억 원에서 4143억 원으로 급증했다. 과잉 검사로 보험 재정이 투입되는 만큼 보험료가 올라 국민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홍승봉 교수는 “결국 중증 질환 환자의 치료비가 삭감되고 국민 보험료 증가의 원인이 된다. 국민 혈세인 보험재정은 꼭 필요한 곳에만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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