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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는 조리원이라는게 없다고 하네요. 다른 한국 엄마들과 마찬가지로 저희도 출산 후 조리원에서 지내도록 결정하였습니다. 이번 영상은 초보아빠인 저와 초보엄마인 켈리가 조리원에서 적응기를 가진 순간을 담아보았습니다. 이제 조금씩 현서를 달래고 먹이고 기저귀를 갈아주는 것들이 익숙해지고 있네요.
조리원 생활을 조금 더 자세하게 공유하기 위해서 #산후조리원 #24시간 #브이로그 도 따로 영상 올렸어요. 더 자세한 조리원 생활을 궁금하신 분은 https://youtu.be/KFvFYziiVVg 참고하세요 🙂
#국제커플 #외국인의산후조리원경험 #육아 #산후조리원
It is very common to stay at the birthcare center for two weeks after delivery in Korea. I couldn’t find any friends who went home right after their delivery at the hospital. I would like to share how it looks like staying in the birthcare center in Korea.
미국 산후 조리원 주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SanhooUSA – Pre/Post-natal Homecare Service – 미국 산후 …
산후조리란 임신과 출산으로 지친 몸을 임신전의 건강한 몸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산전에 저희는 산모와 산전 상담을 통하여 세심하게 …
Source: sanhoousa.com
Date Published: 11/24/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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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에 딱 하나 있는 산후조리원 후기
미국은 한국과 다르게 산후조리원이 거의 없어요 미국에선 산후조리를 어떻게 하는지,. 산후조리사와 산후조리원은 어떻게 다르고 가격은 어떤지, 시스템은 어떤 차이 …
Source: mijumom.com
Date Published: 4/3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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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출산일기,한인 산후조리사와 2주간 지냈던 솔직한 후기
보통 한국은 산후조리원에서 단체로 만든 음식을 분배해서 먹잖아요? 근데 미국은 직접 산후조리사를 고용하니까. 이렇게 1:1 식단으로 요리해 주시 …
Source: myungshinohh.tistory.com
Date Published: 6/23/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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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모홈케어 – 미국내 출장산후관리 서비스
산모를 편안하게~ 아기를 건강하게~. 한국의 오랜 전통문화, 지킴이 산모홈케어에서는 미국 전지역으로 전문 산후조리사를 보내드립니다 …
Source: sanmohomecare.com
Date Published: 6/18/2022
View: 7374
06화 조리원 천국은 없습니다 – 브런치
지역에 따라 조리원으로 향하는 문화가 흔하지는 않은 대신, 미국 각 지역에 상주하고 계신 산후조리사 이모님 (한국 이모님)들은 출산 몇 달 전부터 …
Source: brunch.co.kr
Date Published: 5/2/2021
View: 6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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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미국 산후 조리원
- Author: 현서네 국제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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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Published: 2021. 1. 1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86tc-JiT-lw
미국에 산후조리원이 없는 이유.jpg : 클리앙
다들 튼튼해서 산후조리원 필요없는게 아니라, 그냥 없어서 그런 것(…)
올리버쌤 출산 영상이랑 겹쳐보이는 부분이 많네요.
개인실 배정받고 거기에서 모든걸 해결하는거라던가..
병원비..-_-; 처방약 등..
SanhooUSA – Pre/Post-natal Homecare Service – 미국 산후조리 / LA 산후조리 / 산후조리 / 가정방문 산후조리 / 산후관리사
Iris H.
(This review is for Cindy Kim and not for the agency…i didn’t interact with the agency myself). I rarely write yelp reviews, but wanted to post here because I feel so fortunate to have spent the first five weeks post-partum with Cindy “Emo” (auntie). She felt like a real aunt – treated us as if we were family. Here are the highlights, as well as some tips for future parents: ** makes delicious, nutritious meals ** like the other post-partum doulas mentioned here, she was great at cooking (we ate everything every meal), but more importantly i really believe my speedy recovery is in large part due to the nutrients she made sure I got in the critical first two weeks. we asked her to spare the fanciness and big spreads and focus on simple and healthy, and she did that perfectly – amazing cabbage+onion+turkey omelettes in the morning, salads and chicken tenders, traditional korean seaweed soup multiple times a day, simple home-cooked dumpling soups with lots of veggies, my favorite “yukkehjang” soup whenever I asked, cold noodles on hot days, salmon when we wanted a break from Korean food, etc…she takes pride in her food and she likes learning new things. When my sister-in-law sent me a recipe to make me lactation “power” balls, we made one batch together, and then Emo continued to make multiple batches throughout her stay. Her omelettes are the best! ** hard-working and strong common sense ** Emo was a machine. She would not only take care of me and the baby, but when there was a spare moment, she’d tidy the house in some way I had never imagined possible. When the baby was sleeping, she would make me sitz baths, or get me to soak me swollen feet in salt water. When I was sleeping as well, she would wash bottles and deep-clean the fridge, freezer, microwave, organized my pantry…when there was nothing else to clean, she’d do laundry. Her stamina was incredible. The best thing about Emo was that she didn’t need to be micro managed or have things explained to her. If she needed flour, she would figure out where it was in the kitchen without asking us. She’s been doing this for over a decade – she knows how to work every kitchen device and baby gadget imaginable. ** experienced with newborns, flexible with parents ** we really valued her experience…she’s seen the “first X weeks of a baby’s life” movie so many times. She’d tell us when she thinks there’s a rash or something we should ping our pediatrician about. She’d know that the middle-of-the-night grunting noise was normal. She’d recommend the velcro swaddles b/c those are the most practical, and the Dr. Brown bottles b/c they help with gas. She’d tell us all the pro tips when it comes to diapers. So great! She’s also a baby whisperer. she could soothe our baby so fast, it was like magic. My husband and I really wanted to be part of the first 5 weeks and not just “outsource” everything to Emo, so we got involved and also had opinions about certain things (e.g., how long a baby should nap, whether it was too cold/too hot, whether baby should have more food). There were times when we’d insist on trying something one way, and she’d totally be game, even though she might disagree (and most of the time, we came around to doing it her way in the end). I really liked that about her. She’d also give us our time and space when we wanted it. ** Kind ** best part about Emo is that she’s so kind and nurturing. She loved our baby as if he were family. She cared for us in the same way. She felt like family, and it made the experience that much more comfortable and enjoyable. ** Things that helped make it successful** – Constant communication was key, especially at the beginning. There were some things that she thought was not an issue that we did (for example, she didn’t think it was any problem to put a burp cloth in the bassinet with the baby, and we wanted nothing in there). When we saw that happen for the first time, we told her our preferences, and she respected them from then on out. We’d sit down and talk together every few days about things that needed to be tweaked, and plan out the next few days. – We would have to tell her to chill out every once in awhile to make sure she didn’t work herself to exhaustion. One thing we did was order-in delivery every once in awhile and tell her to just rest instead of preparing dinner. That helped a lot – By the last week, I had to insist that she watch me do something and teach me (like bathing or burping). It was super helpful to have her just do everything – that’s how I was able to focus on my recovery. But by the end, she needed to coach us. – My korean is terrible, so sometimes we would write things down (e.g., when we were splitting up night shifts). I’d make sure to check that we’re understanding each other multiple times on critical topics. I am so grateful for Cindy emo. She is an experienced post-partum caretaker and a wonderful person to be part of a parent’s first few weeks!
미국출산일기,한인 산후조리사와 2주간 지냈던 솔직한 후기
미국출산일기,한인 산후조리사와 2주간 지냈던 솔직한 후기
지난번 포스트 때 산후조리사 고용시
인터뷰를 꼭 보라고 권유했고
또 인터뷰시 질문하면 좋은 것들을 알려드렸어요.
▼ 한인 산후조리사 고용시 숙지사항 ▼
오늘은 저와 함께 지냈던 산후조리사님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적을거에요.
저희가 이모님을 고용해서 임금을 드리고
함께 지내며 있었던 솔직한 이야기들이에요!
미국출산일기,한인 산후조리사와 2주간 지냈던 솔직한 후기
저는 LA가 본사이고 오렌지카운티에 지사가 있는
‘산모홈케어’라는 업체를 통해서
이모님을 소개받고 인터뷰까지 마친 후 계약을 했어요.
온라인 계약도 있지만, 저와 신랑은 오프라인으로 직접 방문해서 계약을 했죠!
출산 후 2틀 뒤에 병원에서 퇴원을 했고,
이모님이 저희집에 오셨답니다!
인터뷰 이후엔 처음 뵙는거라 어색했지만
함께 지내는 동안 정말 많이 친해졌어요 🙂
저희 부부 방에 아기 크립이 있지만,
거실에 베시넷을 설치해서
이모님이 거실에서 주무시면서 저희 아기를 봐주셨어요.
그런데 정말 신기한게
아기가 이모님 손에만 있으면 울지도 않고 조용~하더라고요.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오전9시, 오후12시, 저녁6시 이렇게
삼시 세끼 꼬박꼬박 맛있는 밥도 차려주셨어요.
그리고 삼시세끼 다 미역국을 주셨고요.
제 남편이 일주일에 두 번만 출근을 해서
대게 집에 있는 편이었는데
이모님이 신랑 밥까지 다 차려 주셔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몰라요!
(안그러시는 분들도 많다고 하더라고요..)
이모님이 차려주시는 밥상에
매운 음식 절대 안들어가 있고
항상 영양가 있게 골고루 차려 주셨어요.
사진에서 보는 것 처럼
반찬들도 항상 푸짐하게 차려주시고요 🙂
처음에는 그릇마다 반찬을 따로 차라시길래
번거롭게 그러지 마시라고
큰 접시에 한꺼번에 모아서 주셔도 된다고 했더니
그 다음부터는 그렇게 해서 주셨어요 🙂
고용해서 일하시는 분이지만
아기를 돌봐주시는 것이 젤 중요하기 때문에
주방 일에 대해 너무 스트레스를 드리고 싶지 않았어요.
항상 맛있는 밥 차려주시고
어떨 때에는 특별식으로 볶음밥도 해주셨어요.
볶음밥 먹어도 미역국은 필수적으로 먹어야 했답니다^^
어떤 날에는 이모님이 집에서 즐겨 드신다는 음식을 해주셨는데
야채+계란+두부를 이용한 요리였어요.
그 위에 모짜렐라 치즈를 뿌려서 전자렌지에 데워 주셨는데
오븐에 구워 먹음 더 맛있겠더라고요.
신랑과 제가 정말 좋아했던 메뉴랍니다 🙂
산모에게 필요한 시금치, 멸치, 미역국 항상 잘 만들어 주시고
다른 밑반찬들도 정말 맛있게 만들어 주셨어요.
보통 한국은 산후조리원에서 단체로 만든 음식을 분배해서 먹잖아요?
근데 미국은 직접 산후조리사를 고용하니까
이렇게 1:1 식단으로 요리해 주시니까
제대로 관리 받는 느낌이었어요.
음식 사진은 다음 포스트에도 계속 할게요.
음식 뿐만 아니라 아기도 엄청 잘 돌와주셨어요.
산모 회복이 우선이다보니 직수를 하면 제가 에너지가 고갈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때그때 유축해서 드리면
유축한걸로 아기 맘마 잘 먹여주셨고요.
항상 아기와 대화해주셔서 얼마나 좋았는지 몰라요.
꼭 할머니가 손주 돌봐주시는 기분이었어요!
하루 한 번씩 매일 해주셨던 마사지
매일 아침 식사 후에 배 마사지와 가슴 마사지를 해주셨어요.
가슴마사지는 출산 후에 제대로 관리받지 않으면
젖몸살이 심하게 온다고 하잖아요?
그런데 매일 뜨거운 물에 타월을 적셔서
가슴 마사지를 해주셔서인지
지금까지도 가슴에 멍울 없이 정말 잘 유축하고 직수하고 있어요 ㅎㅎ
그리고 배마사지!
제왕절개 하면 마사지 못받는데
저는 자연분만해서 마사지 매일 받았어요.
확실히 배마사지 받고 안받고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일주일 정도 매일매일 받으니까
출산 후 나와있던 배가 점점 들어갔어요.
이모님 가시고 나서는 배에 밴드를 가끔 차고 있는데
그것도 추후에 효과가 있더라고요.
타국에서 좋은 한국사람 만나는건 정말 감사한 일인 것 같아요.
외국이다보니 이상한 사람 만나서 산후조리 제대로 못하고
돈만 날렸다는 사람들 많았는데
저는 좋은분 만나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려요!!
혹시나 미국 엘에이, 오렌지카운티 지역에서
산후조리사 구하고 계시는 분은
쪽지 주시면 이분 추천할게요!
대신에 회사 소속이라서
회사를 통해서 예약해야 할거에요~
오늘도 축복이 가득한 하루 보내세요 🙂
▼ 미국 출산 이야기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는 자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장 9절
[미국출산후기 2] 산후조리원같은 모자동실에서 2박 3일 동안 회복하기 +하루 더 있다 가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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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38주 3일 차에 양수가 터져서 입원했고, 38주 4일 차에 예쁜 아가를 낳았다.
>> 38주 3일차, 갑자기 양수가 터지다!!
>> 미국병원출산후기 1탄, 순산일 줄 알았는데ㅠ 조선시대 처럼 밧줄을 당기며 낳은 아이
1박 2일 동안 진통을 겪으면서 분만병실에서 건강하고 예쁜 아이를 낳았고, 반나절 정도 안정을 취한 후 MGH의 다른 층에 있는 회복병실로 옮겨졌다. 나는 간호사에 의하여 휠체어에 탄채로 옮겨졌고, 아이는 아기용 베시넷에 탄채로 옮겨졌다.
미국 출산 후 회복 병실 -모자동실
한 가족이 하나의 병실을 사용하며, 가운데 아기 베시넷이 들어오고 산모와 남편은 침대를 하나씩 쓸 수 있다.
아기의 상태가 나쁘지 않다면 무조건 모자동실이기 때문에 사실상 육아는 출산당일부터 시작된다.
2교대로 근무하는 간호사들은 1-2시간에 한번씩 나와 아기의 상태를 체크하러 들어왔다. 회음부 상처를 살펴보고 배를 눌러 자궁의 위치를 확인하고, 소변은 잘 나오고 있는지 체크하고, 시간에 맞추어 약을 가져다주고, 다른 불편한 사항이 있는지를 확인했다. 간호사와 의사들은 항상 필요한게 있는지 물어보고 정말 친절하게 도움을 주었다.
따뜻한 담요, 산모패드, 일회용 속옷, 회음부 열상 방지 패드, 물, 주스, 아기 기저귀, 속싸개 등은 언제든 요청하면 가져다 주었다. 또, 아기가 울거나, 기저귀를 갈기 어렵거나, 속싸개를 싸기 힘든경우 전화를 하면 바로 달려와서 도움을 주었다. 산후조리원에 있었다면 받았을 기본적인 케어를 받는 것 같았다.
부모와의 교감을 중요하게 여기는 미국 출산 병원
초보 부모는 아기가 조금만 찡찡대도 깨어서 확인하고, 때때로 아기가 숨을 잘 쉬고 있는지 체크하는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제대로 잠을 자기는 어려웠다.
뭐 나는 제대로 앉기도 어려웠다. 회음부와 항문 주변의 엉덩이가 잔뜩 부어있었고 아랫배가 아파서 일어나고 앉는 것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도 아기를 보기 위해서 몸이 저절로 움직이는 것을 보니 나도 엄마가 되었다는 것이 실감이 났다.
내 침대 옆에서 새근새근 자고 있는 아가를 보니 내가 정말 이 아기를 낳은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면서, 마음이 몽글몽글해졌다. 그래서 아픈 몸을 일으켜 자꾸 아기를 쳐다보게 되었다.
생후 2일차 신생아
그리고 대체적으로 미국 병원은 모유 수유를 엄청 강조하기 때문에 2-3시간에 한번씩 와서 모유 수유할 것을 요청했다. 나는 가슴을 누르면 유즙이 마구마구 나왔고, 아기가 젖을 잘 빨아주어서 잘 먹고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니었다는 것이 나중에 밝혀진다…크흡..
물론 모유가 출산 첫날부터 퐁퐁 나오는 것은 아니라고 하지만, 난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다.
모유수유를 강조하긴하지만, 산모가 원하면 액상분유를 주기 때문에 모유가 잘 나오지 않거나 아기가 너무 힘들어하면 액상분유를 요청해서 먹일 수 있다.
출산 후 회복 병실에 입원해있는 동안 아침/점심/저녁에 식사를 제공받는다. 보통 다양한 식사메뉴가 적힌 종이를 가져다 주고 원하는 만큼 체크하면 제시간에 맞추어 식사를 가져다 주었다. 아침, 점심, 저녁 메뉴는 다 달랐고, 애피타이저, 샐러드, 메인메뉴, 음료수 등등 정말 다양했다.
미역국에 불고기 반찬은 아니지만, 대체적으로 나쁘지 않은 식사였던 것 같다. 나는 주로 연어구이와 커리 등을 먹었고, 남편은 다양한 조합의 치즈버거를 먹었다.
미국 출산 병원의 식사
출산 후 둘째날이 되자, 아기의 청력 검사 및 시력 검사를 했다.
시력검사는 불빛을 비추어 아기의 동체 움직임을 확인하였고, 청력검사는 머리 및 귀에 각종 기구들을 연결해서 청력반응을 검사했다.
다행히도 우리 아기는 모두 정상!!
정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어쩔 수 없이 마음을 졸이게 된다.
간호사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속싸개를 싸는 방법도 알려주었다. 삼각형으로 접어서 싸기, 네모난 상태로 싸기 등등 각자의 방법을 알려주었고, 남편은 열심히 속싸개를 싸는 법을 터득하였다. 나중엔 정말 속싸개의 달인이 되었다.
만두가 된 내 아기
정말 감사하게도 주변 이웃들이 병원으로 식사를 가져다주었다. 미역, 갈비찜, 나물요리, 계란말이 거기다가 밥!!!
미국식 병원밥도 나쁘지 않네~ 생각했었는데 뜨끈한 국에 밥 말아먹으니까 정말 감동감동 +_+ 우리부부는 정말 인복이 많은 것 같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한 우리의 지인들 😘
둘째날 오후에는 아이의 몸무게를 쟀다. 3.17킬로그램으로 태어났는데, 3키로 정도로 줄어있었다. 아기는 태어난 3-4일 동안 몸무게의 10%가 감소한다고 하니 정상 범위내였다.
그리고, 태어난 순간부터 3시간에 한번씩 혈당 검사를 했다. 임당산모에게서 태어났기 때문에, 아이의 혈당 수치가 정상인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아기에게 포도당 용액을 먹인 후 3시간에 한번씩, 그리고 모유수유를 한 후 혈당 수치를 검사한다. 제일 감각이 덜 하다는 발바닥에서 피를 뽑아서 혈당 검사를 하는데, 따끔하는 바늘에 아기가 놀라서 움찔하며 울때는 정말 마음이 아팠다. ㅠㅠ
속싸개에 피가 묻어있을때는 더더더 마음이 아프고 ㅠㅠ 미안해 아가야.
내가 모유수유를 하고나면 어김없이 아빠의 트름타임과 속싸개 타임이 이어졌다.
남편은 2박 3일만에 속싸개의 달인이 되었다. 속싸개에 쌓인 아이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럽다.
그리고 트름타임!!
목을 잡아서 등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아기의 트름을 유도하는 미국식 트름 타임!!
커억!! 하는 소리가 날때는 나도 시원해진다.
무엇보다 트름 타임때 보여쥐는 아기의 표정이 너무너무 귀엽다.
신생아트름타임
트름을 시키게 되면 마치 긴 한숨을 내쉬듯~ 하아~피융~ 하면서 숨을 내뱉을 때가 있는데, 새끼고양이 같은 소리가 난다. 그 피융~ 하아~ 하는 소리를 듣기 위해 아픈 몸을 일으켜 남편 쪽으로 가곤 했다.
신생아 트름타임
이것저것 검사를 하는 동안 아기를 달래기위해 간호사가 물려준 왕 쪽쪽이!! 내키지 않으면 안물리겠다고 했는데, 뭐 별 수 있나..
퇴원한 지금도 저 쪽쪽이를 가장 좋아한다.
우리 아기는 태어날때부터 머리가 시커멓게 많았다. 출산하는 과정과 초음파를 보는 과정에서 의사들이 아기가 머리가 많다고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많을 줄 몰랐다. 그건 의사도 마찬가지였나보다. 아기가 막 태어났을때 머리카락을 보고 정말 놀랬다.
입원기간에도 간호사들이 아기의 머리를 정말 신기해하고 귀여워했다. 나도 신기하다. 신생아의 구렛나루가 이렇게 풍성하다니!!
모든게 순조로웠지만 아기가 아직 태변을 배출하지 못했다. 아마 모유량이 부족해서 일거라고 하는데, 모유수유를 하는 동안 아기가 정말 열심히 빨았기 때문에 어느정도 양을 먹는지 알 수 없었다. 출생 후 둘째날 저녁까지도 여전히 태변을 배출하지 못했기 때문에 병원에서 액상 분유를 주었다.
그래서, 엔파밀 액상분유의 힘으로 못 싸던 똥도 조금 쌌다. 신생아 똥은 뱃속에 있을때 생긴 태변이 배출되는 것으로 초록색이나 까만색을 띤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똥을 싸서 다행이다. ㅠㅠ
그리고 출산 후 셋째날, 진통겪은날까지 포함해서 3박 4일
별다른 문제가 없으면 오전에 의사를 보고 퇴원하면 된다고 하였다. 고작 3박 4일 병원에 있었는데 뭔가 답답하고 집이 그리웠다. 얼른 의사 만나고 가야지~ 했는데, 의사가 오더니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퇴원하려고 병원복 벗어던지고 예쁜옷으로 갈아입고 기다리는데,😢😭😭😭
“오늘 퇴원할 수 없어. 아이가 배변을 힘들어했으니 오늘 하루 좀더 살펴보면서 배변에 문제가 있는지, 태변이 전부 배출되었는지 검사해봐야 해~”
라는 의사의 말.
미국 병원에서는 아기의 건강에 책임져야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무조건 확실하게 건강하다는 판단이 내려야 퇴원을 시켜준다.
그리하여 우리 세가족은 회복 병실에서 하루 더 묵게 되었다.
“아가야 똥 잘 싸고 집에 가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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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화 조리원 천국은 없습니다
때론 불가능한 줄 알면서 ‘만약’이라는 걸 가정해볼 때가 있다. 만약 미국이 아닌 한국에서의 출산이었다면? 나는 지금쯤 어떤 풍경 속에 자리하고 있었을까. 출산 16일 차인 오늘, 자연분만 이후 약 2주간의 조리원 생활을 마무리 짓는 시점 아니었을까. 보름가량 정들었던 방구석 구석을 매만지면서 집으로 돌아가 본격 육아를 할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겠지. 조리원에서의 여왕 놀이를 마쳐야 할 때가 다가왔음을 내내 아쉬워하면서도 2주 동안 편안히 휴식을 취하며 ‘남의 차려주는 영양밥상’에 참 황홀했음을 되뇌고 있었겠지. 코로나 시국 때문에 한국에서도 현재 조리원 동기들끼리 마주할 기회는 없다고들 하지만, 바이러스만 아니었다면 나와 출산 타임라인이 비슷한 또래 친구들과도 조곤조곤 소통할 수 있었겠지. 그렇게 비슷한 감정을 나누고 공감하면서 생애 처음 마주하는 육체적 심리적 피로감을 덜어내고 치유하고 있었을 텐데. 자, 여기까진 기분 좋은 상상.
한국에서 흔히 그러하듯, 산후조리원 문화를 접했다면 많은 정보를 타국의 언어로 접해야 하는 지금처럼 외롭진 않았을 텐데.
자자, 다시 정신 차리고 나의 현실로 컴온. 출산 16일 차인 오늘, 내가 위치한 곳은 우리 미국 신혼집. 연방정부, 주 정부 권고에 따라 스테이 홈 라이프 철저히 실천 중. 아기 소아과 체크업 일정만 아니면 햇빛 볼 일이 전혀 없는 하루하루.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아기의 눈에 혹여 무리라도 갈까 봐 방안 조명을 최소화하고 은은하고 따스한 불빛만 켜 두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해질 무렵 네댓 시의 느낌과 비슷한 분위기를 유지한다. 조리원 라이프에 입성했다면 일단 내 몸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 있었겠으나 나를 돌보기 이전에 아기를 돌보는 게 1순위. 스스로를 챙기고픈 마음이 굴뚝같지만 부부 단 둘이 감당하는 타국에서의 ‘산후조리’는 생각했던 것보다 10배는 더 강도 높은 것이었다. 평생 경험해보지 못했던 어깨와 목 통증에 당장이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지만 그저 울음을 삼키고 버티는 수밖에.
조리원에 갈 수 없는 이 나라. 게다가 코로나바이러스의 콜라보까지. 일단 집에서 세 식구, 가만히 버티는 수밖에
자연분만 이후 썩 유쾌하지 않은 불편한 고통이 밀려와도 아기가 울면 ‘내가’ 일어나야만 한다. 앉아있고, 기대 있고, 충분히 잠들어있고 싶은 욕구는 그저 지금 이 시점, 과도한 사치에 불과했다. 남편이 아무리 도와주고 함께한다 한들, 나 역시 몸을 끊임없이 움직여야 했고 그렇게 고단함 지수를 차곡차곡 축적해가야 했으니… 상상으로만 가능한 조리원 여왕 놀이? 조리원 천국? 현실은 그저 방 안에서 정신을 잃지 않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하겠다.
조리원에서도 새벽 수유 콜 받기가 굉장히 피곤하다고들 하던데. 난 이 모든 타임라인을 스스로 관리해야 하니… 엄마 만세!
많은 이들이 이미 알고 있다시피, 미국에는 ‘조리원’ 문화가 없다. 한인 커뮤니티가 잘 형성된 일부 지역, 로스앤젤레스, 뉴욕 등지에 산후조리원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 적은 있다. 아쉽게도 내가 거주하는 매사추세츠 주에는 그렇게 친절하게 갖춰진 ‘조리원’이 없는 상황. 지역에 따라 조리원으로 향하는 문화가 흔하지는 않은 대신, 미국 각 지역에 상주하고 계신 산후조리사 이모님 (한국 이모님)들은 출산 몇 달 전부터 철저한 컨택과 면접 후에 집으로 모실 수 있도록 커뮤니티가 잘 형성돼 있었다. (물론 비용은 꽤 상당한 편. 이모님이 거주하고 계신 주에서 우리 집에 몇 주 머무실 수 있도록 왕복 비행기 표도 따로 구입해드려야 한다.)
성격이 꽤나 급한 편인 나는 작년 9월부터 조리사 이모님 한분 한분께 메일을 보내 조리 비용과 우리 집까지의 출장 가능 여부를 여쭤가며 탐색에 탐색을 거듭했다. 마침 산후마사지를 전문으로 하고 계신 마사지 전문가 분도 보스턴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계시다는 소식을 접한 뒤, 집으로 모시고자 몇 달 전부터 예약 연락을 해뒀던 터.
산후조리 전문가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리도 불량한 당 충전 간식들도 엄격히 차단하며 몸 관리를 했으려나? 부부의 스트레스 풀기
하지만 이글의 부제에서 이미 짐작하셨겠지만, 이 모든 건 ‘코로나’라는 변수 앞에 와장창 무너졌다. 스테이 홈 (Stay home)을 내내 지켜야만 하는 요즘 같은 시국에, 다른 주에서 매사추세츠 주까지 산후조리사 분을 모셔온다는 건 누가 봐도 상당히 위험한 일. 삼칠일까지의 산후관리가 아무리 중요하다고 한들, 친정부모님 시부모님조차 미국 입국이 어려우신 상황에서 외부인 누군가를 우리 집 안에 모신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모험이었다.
길거리 대부분의 상점과 식당이 문을 닫고 있는 요즘 같은 상황, 한마디로 경제활동 전반이 얼음처럼 ‘가만히’ 멈춰버린 이 시점. 산후조리사 이모님, 마사지 전문가뿐만 아니라 간단한 집안 청소와 빨래와 같은 일을 도와줄 분을 모시는 것도 쉽지 않았다. 구인하는 사람뿐 아니라 구직하는 사람 역시 각자의 집에서 self-quarantine 하는 경우가 대다수일 테니, 모든 욕심을 내려놓는 수밖에 없었다. 코로나 초절정 시국, 이곳 대통령조차 very very painful 2 week라고 표현한 딱 이지점 아니던가. 산후조리는 ‘초호화’스러운 단어에 불과했을 뿐. 일단 집에 머물며 부부 단둘이 스스로 최선을 다해 보기로 했다. 조리원도, 조리사 이모님도, 마사지 전문가도, 친정 찬스도 없었다. 심지어 열이면 아홉은 절대 하지 말라고 말린다는 ‘시댁 조리 찬스’조차 써볼 기회를 누리지 못했다. 그저 우리 셋, 우리만의 공간에 자리하고 있을 뿐. 남편과 나, 그리고 태어난 지 보름남짓의 아기.
내 몸, 내 마음만 생각하면서 꿀잠 자고 싶은 날들
바이러스에 대한 예민함이 가라앉고 서로가 사회적 거리를 두지 않아도 밝게 웃으면서 서로에게 How are you 인사를 경계 없이 건넬 수 있는 그런 날. 그런 날쯤이 되면 지금 같은 몸과 마음의 고단함은 가뿐히 증발시킬 수 있을 만큼, 내게도 여유가 생겨있을까. 아기도 그런 우리의 여유를 느끼며 좀 더 편안한 표정을 하고 집 안 이곳저곳을 활보하고 있을까. 조리원 천국을 누리지 못해 억울하고 속상한 마음, 제대로 산후조리를 못한다는 생각에 가슴 곳곳에 멍이 든 것만 같은 욱신거리는 기분, 그때쯤엔 그 보이지 않는 통증이 조금은 가라앉아있을까.
조리원 천국은 포기한 지 오래. 집에서 온라인으로 대학원 강의 듣기.
내게 오늘도 ‘조동’은 없다. 그저 남편과의 ‘동지애’만 켜켜이 쌓아가고 있을 뿐. 그 애환과 애정이 먼 훗날, 서로를 더 아끼는 버팀목, 지지대가 되어주기를 바라보는 오늘 16일 차. 그럴 수 있겠지? 애가 끊기고 애만 끓이는 사이가 되어 애타는 마음만을 이고 지고 가는 내일이 아니기를 바라면서!
조리원에서 제공되는 영양간식만큼, 바람직하진 않을지라도… 매일 최선을 다해 이어가는 우리 부부의 소박한 산후조리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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