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인 요거트 요리 | 요거트는 꼭 커피와 함께 드세요~ 어떻게? 휘뚜루 마뚜루 반해버려🤗 최근 답변 12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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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콤달콤 봄처럼 상큼한, 과일요거트 만들기!
  • 메이플시럽과 발사믹식초를 섞어줍니다.
  • 딸기는 윗부분을 잘래낸 후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자르기.
  • 냉동실에 있던 블루베리도 꺼내 놓고.
  • 시리얼과 준비한 과일들 담고 위에 플레인요거트를 뿌려주었어요.
  • 준비해 두었던 메이플시럽을 두르고 나면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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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커피
플레인 요거트 170g
인스턴트 커피 2스푼 (10g)
계란 2 개
설탕 1컵 (200ml, 150g)
식용유 1/2 컵 (100ml)
우유 1/2 컵 (100ml)
베이킹 파우더 한 스푼 (10g)
밀가루 240g (박력분, 중력분)
생크림 한 컵 (200ml) – 달지 않은 휘핑크림은 설탕 3 스푼 첨가
피스타치오 또는 견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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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첨가 요플레 플레인 요거트 요리 한컵! – 네이버 블로그

용량이 있으니 요리조리 맛나게 요리해서 먹어보도록 하죠. ​. ​. 요플레 플레인은 98.5% 원유와 유산균 2500억으로 건강한 순수 요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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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3/27/2021

View: 9527

플레인요구르트에 뭘 넣으세요? – 메뉴판닷컴

저희도 집에서 플레인 요구르트를 만들어 먹는데요. 먹을 때에는 꿀을 조금 타서 먹거나 과일잼을 넣어서 먹어요. 그리고 건강을 위해서 청국장 가루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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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menupan.com

Date Published: 10/21/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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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비노기 플레인 요거트 레시피 – biketago.com

마비노기 요리 플레인 요거트 레시피. 3랭크 발효 요리이며 혼합 비율은 우유 100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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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iketago.com

Date Published: 1/6/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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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요거트로 크림치즈 만들기! | 푸드스타일링, 요리 – Vin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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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요거트 활용법 – 브런치

카잘은 이렇게 닭가슴살에 요거트를 붓고 향신료를 섞어 재워놓는다. … 인도에서 그렇게 다채롭게 쓰이는 것이 요거트이니 고기요리에 붙어도 이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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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인 요거트에 발사믹초, 검정깨 그리고 꿀 – 금메달.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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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Published: 11/29/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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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들이 요거트와 곁들여 먹는 신기한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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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트는 꼭 커피와 함께 드세요~ 어떻게? 휘뚜루 마뚜루 반해버려🤗
요거트는 꼭 커피와 함께 드세요~ 어떻게? 휘뚜루 마뚜루 반해버려🤗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플레인 요거트 요리

  • Author: 집밥 korean home cooking
  • Views: 조회수 473,307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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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1. 4. 6.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YGTENUvA770

플레인요거트 맛있게 먹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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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무첨가 요플레 플레인 요거트 요리 한컵!

​마트 가면 신상에 눈길이 가는 옥상 언니입니다

이번에 데리고 온 신제품은 요플레 플레인~~

기존 플레인 요커트랑 달라요 어떻게 다른가 말씀드리죠

어릴 적 동네에 빙그레 우유 대리점이 있어

요플레가 첨 나온 날 시식하나 어린이가 저입니다…. 신세계 맛이었죠~

딸기 요플레가 그렇게 맛났다는~~ 그런 추억이 있는 요플레입니다

요플레 플레인은 기존 요커드랑 달리 당을 일체 첨가하지 않은 리얼 요거트

그러니깐 집에서 만든 요거트랑 거의 흡사해요~

당이 안 들어갔으니깐 건강하게 즐기기에 딱이겠죠

유통기한은 넉넉하지 않아요

용량이 있으니 요리조리 맛나게 요리해서 먹어보도록 하죠

요플레 플레인은 98.5% 원유와 유산균 2500억으로 건강한 순수 요거트

거의 집에서 만드는 홈메이드 요거트랑 비슷하죠

집에선 우유랑 불가리스 한병이면 끝

요플레 보관은 냉장보관 드실 때는 나무 스푼을 이용해 먹을 만큼

덜어내고 다시 뚜껑 덮어 보관해주세요~~

쓰던 수저로 다시 요거트을 담으면 안 된다는 점 다 아시죠

플레인 요거트에 당이 첨부되지 않았으니 다양하게 즐기기

샐러드드레싱으로 꿀을 약간 넣어서 뿌려서 먹고

견과류 신선한 과일과 함께~~ 아이 과자 찍어 먹는 용도로 먹어도 만점!

뚜껑이 별도로 있어 뚜껑을 닫아 보관하시고요

요플레에 유산균을 죽이지 않기 위해서는 철스푼보다는 플라스틱이나 나무 스푼 이용해주세요

유산균이 죽지 않는다고 하니 요거트 드실 때도 그렇게 해주세요

오늘 요플레 플레인으로 맛나는 과일 컵 한가득 만들어 보는 걸로…

8살그녀는 화장실은 잘 가지만 크기가 커다 보니깐 힘들어하더라고요

물도 잘 안 마시고 아무래도 그렇겠죠

​그녀의 튼튼한 장을 위해서 ~~~

컵에 각종 과일과 콘플레이크 조금 쨈을 넣어서 한 컵 대령해봅니다

딸기로 넣으면 예쁘게 꾸며서 먹으면 되는데 워낙 옥상언니가 솜씨가 없어서

그냥 한 컵에 다 담아서 먹었어요

콘플레이크을 좋아해서 맘이 벌써 들기 드시기 시작합니다

당이 첨가되지 않은 순수 플레인 요거트랑 아이가 거부할 줄 알았는데

블루베리 잼이 신의 한수~~ 아주 맛나게 먹었습니다

학교 다녀와서도 플레인 요거트가 먹고 싶다고 그녀가 만들어온 간식

컵에 야무지게 예쁘게 만들어 왔죠~~~

아이들은 아무래도 그냥 먹기에는 그래도 어른도 마찬가지

과일잼이나 꿀 첨가 후 드시면 당 조절도 되고 맛나게 드실 수 있다는 점

건강한 아침으로도 요플레 플레인 요거트 추천드려요

빵에 찍어서 오늘 아침도 해결했네요

마비노기 플레인 요거트 레시피

모바일로 보시면 더 좋습니다.

게임 요리창에 표기된 실제 데이터를 우선 사용합니다.

참고표 비율 표시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다른 레시피로 링크되는 재료는 푸른색으로 표시됩니다.

플레인 요거트로 크림치즈 만들기!

rnfmal44 October 01, 2015 10,000+ Views 플레인 요거트로 크림치즈 만들기! 재료 : 플레인 요거트, 소금, 면보 만드는 법 1. 플레인 요거트에 소금으로 간을 한다. 2. 그릇 위에 채반을 올리고 면보를 깐다. 3. 면보에 플레인 요거트를 붓고 5시간 정도 두어 유청을 분리한다. 4. 유청이 분리된 크림치즈를 밀폐용기에 넣고 하루동안 냉장고에 숙성시킨다. 5. 기호에 따라 꿀, 과일, 견과류 등과 같이 먹으면 더 좋습니다. 간단하게 플레인 요거트만 있으면 만들 수 있는 크림치즈에요! 집에서 쉽게 해먹을 수 있고 블루베리나 각종 과일로 원하는 맛을 낼 수 있기 때문에 좋을 거 같아요!!! 어렵지 않으니까 누구나 쉽게 따라할 수 있어요~ 베이글에도 발라 먹을 수 있어서 아주 좋습니당 ◉ 집에서 먹는 간단한 식품 정보모음 ◉ 1. 건강해지는 식품 보러가기 >> http://goo.gl/rULQ3F 2. 건강한 식품 보러가기 >> http://goo.gl/CzPL4w 푸드스타일링 요리 rnfmal44 17 Likes 40 Shares Ad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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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요거트 활용법

지난 해 가을 회사에 새로운 호스트가 찾아왔다. 이름은 카잘 샤르마, 인도 북부 펀자브 루디아나 출신으로, 한국에 오기 전까진 대학 교단에 섰고 얼마 전까지 게스트하우스와 식당을 운영했다. 몸이 고단해 하던 일을 접었지만 계속 즐겁게 음식을 하고 싶다고 했다. 덕분에 회사 식구들과 함께 그녀가 만드는 대여섯 종의 커리를 경험하게 됐는데, 그녀의 커리는 시중의 인도 음식점에서 파는 것과 많이 달랐다. 훨씬 화끈하고 진한 맛이 났다. “맛의 비결은 한국에서 파는 베트남산 고춧가루”라는 말로 우리를 웃겼는데, 신기하게도 어디에도 한국과 베트남의 맛은 없었다.

그녀가 선보인 음식 가운데 치킨 커리의 반응이 가장 좋았다. 치킨 커리는 그녀의 집에서도 인기가 좋다. 두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고, 그의 남편이 즐기는 안주 메뉴다. 일단 색깔부터 눈을 사로잡는다. 붉은 빛이 도는데, 탄두리 치킨에 쓰이는 토마토 파우더를 한두 꼬집 정도만 뿌리면 그런 색이 나온다. 그리고 닭가슴살이 쓰인다. 엄청 촉촉하고 부드럽다. 나중에 만드는 걸 보고 나서야 알게 됐다. 요거트에 장시간 재워뒀기 때문에 그런 감촉이 나온다. 똑같은 방식으로 요거트를 쓰는 사람을 딱 한 명 알고 있다. 파키스탄 호스트 사미나 지브란도 그렇게 조리한다.

카잘은 이렇게 닭가슴살에 요거트를 붓고 향신료를 섞어 재워놓는다. (사진: 원파인디너)

그리고 토마토 파우더를 써서 붉은 빛의 커리를 만든다. (사진: 원파인디너)

다 그녀가 만들었다. 치킨 커리 말고도 그녀가 만들 수 있는 커리는 수없이 많다. (사진: 원파인디너)

요거트는 훌륭한 식재료다

나도 아주 어린 시절부터 요거트를 먹어왔지만 샐러드 드레싱 정도를 제외하면 요거트 활용법이라는 게 딱히 없다. 요거트는 그저 건강한 간식이거나 간단한 아침 식사에 머무를 뿐이고, 플레인 요거트와 달콤한 요거트, 집에서 만든 것과 마트에서 파는 것 정도로만 구분될 뿐이다. 인도 호스트 카잘이 그런 단조로운 요거트를 마리네이드 재료로 활용하는 걸 보자 궁금한 게 많아졌다. 우유에 고기를 재두는 건 봤지만 요거트를 쓰는 건 낯설었던 까닭에, 일단 유럽에서 음식을 공부한 친구에게 세계적으로 어느 정도 자리잡은 방식인가를 물어봤다. 아니라고 한다. 거긴 후추와 소금, 올리브유로 한다. 흔치 않은 방법이라는 것이 검증되자 요거트에 관한 몇 가지 질문을 안고 카잘을 찾아가기로 했다.

요거트는 인도에서 ‘다히’라 불린다. 다히로 시작되는 음식 이름이 꽤 될 만큼 활용의 폭이 넓은데, 맵고 짠 음식을 즐기는 인도 사람들의 식습관이 지속되는 한 꼭 필요한 존재로 느껴진다. 차갑고 상큼한 다히는 자극적인 음식과 함께 식탁에 동반으로 놓여 효과적으로 진정작용을 하는데, 일단 요거트로 대중적인 음료 라씨를 만든다. 오이나 고수 같은 푸른 야채와 마늘을 섞어 만드는 싱그러운 소스 ‘라이타(raita)’에도 요거트가 주재료로 들어간다. 크림처럼 가볍게 커리에 얹어 먹는 방법도 있고, 나아가 렌틸을 갈아 만든 콩가루, 강황, 그리고 요거트를 섞어 되직한 커리를 만들기도 한다. 난이나 로띠에 요거트를 찍어먹을 때도 있다. 카잘의 딸 야시카는 입맛이 없을 때면 요거트에 밥을 비벼 먹는다며 내게 권했다. 인도에서 그렇게 다채롭게 쓰이는 것이 요거트이니 고기요리에 붙어도 이상할 일이 없는 것이다.

심지어 인도 사람들은 요거트로 버터도 만든다. 블렌더를 써서 요거트를 고속으로 오래 휘저으면 원심분리에 의해 나중에 라씨로 먹게 될 하얀 부분이 생기고, 노릇하고 투명한 액체 상태로 변한 지방층도 같이 생긴다. 그게 버터다. 그렇게 액화 상태로 정제된 버터는 ‘기(ghee)’라 불리는데, 식용유보다 훨씬 비싸지만 비싼 만큼 풍미를 보장하기에 커리부터 로띠까지 인도의 수많은 음식에 고루 쓰인다. 기는 우유의 함량을 높이거나 다른 첨가물을 더한 공산품 형태로 많이 나와 있지만, 카잘의 설명에 따르면 여전히 시골에서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요거트에서 기를 추출한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변질되면 치즈를 만든다.

가운데 있는 것이 공산품으로 나온 기 버터다. 그림이 말해주는 것처럼 액체 상태다. (사진: 원파인디너)

요거트를 얻으려면

한국 생활에 적응한지 오래라 이제는 실수가 없지만, 카잘은 처음 한국에 와서 몇 시간을 기다려도 우유가 굳지 않아 잠깐 당황했다 말한다. 기후가 다르니 조리 시간도 다를 수밖에 없다. 인도 사람들 대부분이 집에서 요거트를 만든다. 날이 대체로 더우니 굳이 열이 필요한 조건을 만들지 않아도 우유에 약간의 요거트를 더해 상온에 몇 시간 두면 자연스럽게 굳어진다. 다들 그렇게 먹는 일에 길들여져 있어 갑작스럽게 손님이 집에 찾아와 충분히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을 때만 수퍼마켓에 가서 요거트를 산다는 것이 카잘의 설명이다.

며칠 전 카잘의 집에 찾아간 날, 그녀는 식사를 다 마친 뒤 꿀과 함께 요거트를 내왔다. 초코우유와 콜라를 더 좋아하는 그녀의 두 아이는 요거트에 눈길도 안 준다. 아이들의 식성을 물었을 때 카잘이 돌려준 대답이 생각났다. “둘 다 커리 잘 안 먹어요. 만들어놔도 치킨만 골라 먹어요.” 올해 중3이 된 그녀의 딸 야시카가 보여준 꼬마 시절의 사진도 생각났다. “예전엔 날씬했죠? 인도에 살았을 땐 채식만 했으니까요. 여기 와서 삼겹살이랑 치킨 먹다가 이렇게 됐어요.” 그런 야시카에게 홍대 한 번 놀러가자 제안하면서 먹고 싶은 것을 물었더니 전형적인 중학생의 답이 돌아왔다. 뷔페다.

하긴 내가 야시카 나이라면 요거트 같은 것에 과연 마음이 기울까. 도시생활하는 여느 성인과 마찬가지로 외식이 잦으니 건강하고 믿음직한 먹거리로 관심사가 이동하고 있고, 세계 음식을 소개하는 회사 업무가 시작된 뒤로는 요리는 물론 식재료에 대한 호기심까지 덩달아 쌓여가고 있는 중이다. 그런데 더 많이 먹고 접하며 조사할수록 거창한 음식보다 사소한 대상에 이끌린다. 듣도 보도 못한 이색 음식을 만드는 동료들에게 묻고 싶은 것들도 점점 좁혀지고 있다. 그래서 요거트에 대한 질문을 한 아름 안고 카잘을 찾아갔다. 그리고 요거트 이상의 답을 얻고 돌아왔다.

곁다리로 알게 된 것들

요거트를 만들려면 우유가 필요한데, 우유 공급원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인도에서 신성시되는 황소(혹은 젖소)고, 다른 하나는 머슴 혹은 노예의 운명으로 태어나 농사를 비롯한 노동에 동원되는 물소다. 황소를 제외한 모든 소들이란 다 그렇게 비참하고 우습게 살아가는지, 언젠가 읽었던 어느 인도 소설에서 노래 못하는 아이를 두고 들소처럼 노래한다고 빈정거리던 대목이 떠올랐다. 한국 사람들이 날씬하지 않은 몸을 두고 돼지 같다고 무례하게 말할 때, 인도에서는 결혼 뒤 체형이 변한 여성을 ‘마자’라고 놀린다. 마자는 힌디어로 버팔로를 뜻한다. 소고기를 불경하게 여기는 전반적인 문화와 달리 인도에는 버팔로 도축을 허용하는 지역이 많다.

한편 인도의 일과는 ‘두드왈라’와 함께 시작된다. 힌디어로 ‘두드’는 우유고, ‘왈라’는 일하는 사람이다. 즉 우유배달원이다. 그들은 이른 아침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타고 골목을 누비며 가정집에 우유를 파는데, 집에서 용기를 가지고 나오면 원하는 만큼 덜어준다. 그렇게 아침부터 찾아온 우유는 곧 몇 시간 지나지 않아 요거트로 변할 것이고, 좀 더 시간이 흐르면 버터나 치즈가 될지도 모른다. 물을 섞어 파는 몹쓸 두드왈라를 만나지만 않는다면 아침의 우유는 다양한 형태로 모양과 맛을 바꿔 인도인의 식탁을 풍요롭게 하고, 성장하는 아이에게 칼슘을 공급할 것이다.

여태까지 적은 내용은 스무 가지 이상의 커리를 만들 줄 아는 요리 고수 카잘을 붙잡고 네 시간동안 고작 요거트 타령만 한 뒤에 얻게 된 지식이다. 설명 중간중간에 그와 관련한 사진과 동영상이 이어졌고 문서가 나왔다. 사소한 질문이 민망할 정도로, 그야말로 힌두 신화 속 우유바다 같은 답이 쏟아졌다. 덕분에 설명한 것처럼 소한테도 종에 따른 카스트 비슷한 것이 있다는 것을 알았고, 어딜 가나 사기꾼은 있기 마련이라 우유에 물을 섞어 파는 고약한 업자가 있다는 것도 덤으로 알게 됐다. 아주 유쾌하고 유익한 대화였다. 당장 머릿속에 그림이 그려지는 생생한 이야기 덕분에 잠깐 인도에 다녀온 것만 같았다.

인도의 아침은 ‘두드왈라’가 연다. (사진: https://youtu.be/BQkSuf_tPPs)

한식으로 바꿔보면

흥미로운 이야기를 듣다가 문득 생각이 많아졌다. 과연 나는 한식과 식재료에 대한 외국인의 질문에 이렇게 구체적이고 풍성한 대답을 돌려줄 수 있을까. 한국의 상식과 문화를 연결할 만한 의미있고 재미있는 식재료가 있다면 무엇일까. 그저 주어지는 대로 공기처럼 먹어온 까닭에 잠깐 아득했다가, 곧 습관처럼 거창한 한식 메뉴들을 헤아렸다. 그러다 문득 언젠가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 만난 휴 잭맨이 생각났다. 그는 한식을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와 있었고, 그날의 메뉴는 불고기였다.

그는 엄청 놀랐다. 어이가 없다는 표정이기도 했다. 천하의 울버린이 토끼눈을 하고는 “사이다를? 사이다를? 진짜?” 연발하고 있었다. 호스트 셰프가 불고기 양념을 만들면서 간장에 설탕과 사이다를 섞었기 때문이다. 온갖 형용사를 동원해 맛있다고 적극적으로 감탄하던 몸에 익은 매너보다 뜨악한 그의 표정이 더 오래 머리에 남았다. 요거트에 밥을 말아 먹어보라는 야시카의 갑작스러운 제안에 나도 비슷한 표정을 돌려준 것 같다. 먹어보니 먹을 만하고 심지어 맛있는데, 경험과 이해가 없으니 약간 의심스러우면서도 신기하고 재미있는 것이다.

그러고보니 사이다는 때때로 김치 만들 때도 들어간다. 아주 오래 전에 우리 엄마는 냉면 육수를 만들 때 사이다를 썼다. 한국 사람이라면 삶은 계란을 먹을 때마다 사이다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느낄 것이고, 곧이어 기차 여행에 대한 오래된 경험을 늘어놓을 것이다. 깊숙한 문화를 모르는 대상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고 더 많은 이야기를 유도할 수 있는 건 어쩌면 요거트나 사이다처럼 대단찮은 것일지도 모르겠다. “두 유 노 김치”와 “두 유 노 불고기”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스인들이 요거트와 곁들여 먹는 신기한 것들

그리스는 알려진 대로 맛있는 요거트(Γιαούρτη이야우르티)를 많이 생산하는 나라입니다. 본래 요거트는 그리스를 비롯하여 발칸지역과 동부 지중해지역, 중동지역에서 가장 먼저 제조되어 먹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이후 이 지역 사람들의 장수비결로 꼽히는 먹거리가 되었습니다.

제가 처음 그리스 슈퍼마켓에 갔을 때 느낀 것은, 그리스에는 정말 많은 요거트 종류가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맛은 정말 진하고 맛있어서, 이래서 그릭 요거트, 그릭 요거트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있는 그리스 마켓 베로풀로스 Βερόπουλος의 요거트 진열칸입니다.

그리스에서도 과일이나 시리얼, 초콜릿 류가 첨가된 요거트들이 있지만, 단맛이 전혀 없는 플레인 요거트를 주로 먹는 그리스인들을 위해, 슈퍼마켓에는 플레인 요거트 종류가 가장 많습니다.

과일, 시리얼, 초콜릿 등의 첨가물이 들어간 요거트들 그런데, 플레인 제품에 % 표시가 된 것은 단 맛의 정도가 아니라 요거트 안에 있는 지방 함유율입니다. 그리스에서는 우유와 요거트의 지방함량을 꼼꼼하게 살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제품 포장이 흰 바탕에 파란색이 들어간 우유나 요거트가 일반적인 지방함량의 상품들이고, 흰 바탕에 녹색이 들어간 포장은 저지방 우유와 요거트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제품 브랜드가 달라도 동일하게 적용되는 원칙이어서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쉽게 구분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지방 함량 10% 플레인 요거트

지방함량 0% 플레인 요거트

지방함량 2% 플레인 요거트

그런데, 제가 그리스에 살며 요거트에 대해 참 신기하게 여겼던 문화가 더 있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요거트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들에 관한 것인데요.

물론 그리스에서도 과일이나 시리얼 등을 플레인 요거트에 넣어 먹는 경우도 있지만,

그리스에 오니 한국에서 제가 흔하게 본 적이 없는 방식으로 요거트와 다른 것들을 곁들여 먹는 것이었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 조합들이 막상 먹어보면 상당히 맛이 있어서 자꾸 따라서 먹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스인들이 요거트와 함께 곁들어 먹는 것들

1. 음식 (φαγητό)

요거트로 소스를 만든다거나, 요리 과정에서 요거트를 집어 넣어서 맛을 낸다는 뜻이 아닙니다.

(물론 그리스에서도 음식 소스, 샐러드 소스를 만들 때, 요거트가 많이 사용이 됩니다.)

제가 신기하게 봤던 것은 완성된 음식을 요거트와 함께 먹는 것이었습니다.

그 대표적인 음식으로 그리스 전통음식 돌마다끼아가 있는데요.

포도잎에 토마토소스와 각종 허브, 갈은 고기, 쌀을 넣어 오븐에 굽거나 솥에 찌는 형태로 만드는 돌아다끼아는 그냥 먹어도 정말 맛이 있는데 신선한 요거트에 찍어 먹을 경우 그 맛의 조화가 환상적이어서, 저도 이제는 시어머님께서 돌마다끼아를 만들어 주실 때에는 요거트부터 찾게 되곤 합니다.

또한 스파게티 면을 삶아 허브와 소금을 넣고 올리브오일에 살짝 볶은 후에 면이 뜨거운 상태에서 신선한 요거트를 얹어 함께 먹기도 하는데, 이 또한 의외로 맛있어서 다이어트를 원하거나 가벼운 식사를 원할 때 먹을 만한 음식인 듯 합니다.

한가지 주의 사항은, 음식과 함께 요거트를 먹을 때에는 요거트 지방 함량이 너무 낮은 것을 고르게 되면 풍미가 좀 떨어질 수 있으니, 적당히 지방함량이 있는 맛이 진한 요거트와 곁들이는 게 좋습니다.

2. 잼 (Μαρμελάδα 딸기잼, 체리잼, 블루베리잼, 복숭아잼 등)

그리스인들은 한국인에 비해서나 서유럽인들에 비해서 식빵에 잼을 발라먹는 빈도가 낮습니다.

그리스인들이 잼을 활용하는 경우가 따로 있는데, 바로 치즈케이크 등 케이크를 만들 때 위에 잼을 섞어 만드는 것을 참 좋아합니다.

또 한가지 신기한 것은 포도가 많이나서 와인 종류가 넘치는 그리스인데도 불구하고, 포도잼이 흔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원래 한국에 살 때 포도잼을 좋아했던 저는, 이민 초기 대형 마트마다 돌아다니며 포도잼 찾아 삼만리를 떠났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포도로 만드는 다른 과일절임 종류가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그리스인들을 보니 단 맛 없는 신선한 요거트를 사서, 집에 있는 잼들을 한 두 숟가락 넣어서 섞어서 먹곤 하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먹어보니 그 맛이 정말 좋아 원래 단맛이 섞인 요거트 보다 훨씬 더 맛있게 먹을 수 있어서 현재는 저도 이런 그리스 문화대로 잼을 빵에 발라먹는 빈도보다, 요거트와 함께 먹거나 케이크에 넣어 먹는 빈도가 더 높아졌습니다.

3. 꿀 (Μέλι)

아! 그리스로 여행 오는 제 지인들이 한결같이 하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스는 어쩜 이렇게 꿀이 맛있어??”

사실 한국도 맛있는 꿀이 많이 생산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리스 꿀에 반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이유는, 해가 좋아 사철 꽃이 피는 지역이 많은 그리스의 꿀은 그 맛이 끝내줘서 지역마다 특산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로도스에는 벌 박물관이 있어서 아이들이 견학을 가기도 할 정도로 특산품 꿀이 유명한 지역인데요.

로도스의 벌 박물관

(Bee Museum, Μελισσοκομική)

미국에 사는 제 동생은 작년에 그리스에 왔을 때 꿀을 선물로 사서 갔는데, 동생은 물론이고 꿀을 선물 받은 다른 한국교포 지인들까지도 어쩜 이렇게 꿀이 맛있냐고 다 먹는 것을 아쉬워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그리스의 특산품인 꿀과 맛있는 그릭 요거트의 조화! 정말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인데요.

특히 호두를 넣은 꿀은 그리스인들에게 축복의 의미가 있어, 그리스인들의 결혼식날 신랑신부에게 부모님들이 꼭 먹게하는 것이라, 그리스인들은 요거트에 꿀과 호두를 같이 넣어 먹기도 하는 것입니다.

한국에서 로도스에 여행 왔던 제 친구 중 하나는 호텔에서 조식 뷔페에 요거트와 꿀이 있길래 무심코 첫날 섞어서 맛을 봤는데, 그 후 매일 뭐에 홀린 듯 아침에 그 메뉴를 건너뛸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저 역시 재작년에 아테네 호텔에서 허리케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며칠 머물게 되었을 때, 할 일이 없으니 조식도 천천히 먹곤 했었는데, 요거트와 꿀을 정말 신나게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자, 그럼 마지막 소개할 그리스인들이 요거트에 곁들이는 음식은요?

4. 바로 아이스크림(Παγωτό)과 케이크(Τούρτα)입니다.

아이스크림이나 케이크 속에 요거트가 들어가 있는 경우도 많지만, 그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요.

완제품인 아이스크림이나 진한 맛의 케이크를 먹을 때, 요거트를 함께 곁들여 그 자리에서 섞어 먹으면 그 단맛과 요거트의 신맛이 묘하게 조화를 이루며 원래 섞여 나온 것보다 훨씬 맛있는 조합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그리스의 한 요거트 전문점에는 초콜릿 아이스크림과 요거트를 그 자리에서 골라

직접 섞어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습니다.

저희 가족이 올해 신년 파티 때 갔던 식당에서도, 디저트로 초콜릿 케이크와 요거트를 함께 곁들여 내놓았는데요.

이게 어찌나 맛있던지, 입맛 까다로운 저희 집 식구들이 디저트를 더 줄 수 있냐고 요청할 정도였습니다.

2014년 1월 1일 신년 파티 때

그리스에서 요거트와 함께 곁들여 먹는 것들. 재미있게 보셨나요?

점점 날씨가 더워지는 계절이 다가오는 요즘, 겨우내 숨어있던 몸매가 여실히 드러나는 때가 되었는데요.

그리스인들처럼 플레인 요거트와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저녁 식사 대용으로 먹어도

은근히 든든하고, 식사에 비해서는 적은 칼로리라 ‘♩♪ 숨겨왔던 나~의 수줍은 살들’을 좀 덜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도전! 해봅니다!

힘찬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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