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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리뷰 를 해봤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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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 어나더 13 EDP (50ml) : 다나와 가격비교

저는 지방에 살고 있어서 예전에 서울에 놀러갔다가 르라보 매장에서 시향해보고 너무 사고 싶었던 향이었어요!! 전에 시향했던 향이 상탈, 어나더 그리고 하나는 리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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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rod.danawa.com

Date Published: 1/2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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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 어나더 13 오 드 퍼퓸 50ml

고소한 바닐라와 땀이 식어가는 살결이 부딪치며 포근하게 채워가는 살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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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erfumegraphy.com

Date Published: 8/8/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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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어나더13 : 롯데ON

르라보어나더13공식 상품 모아보기. 찜하기. 롯데백화점무료배송스마트픽. 르 라보 (라벨링서비스)어나더 13 EDP 50ml. 할인율 5%판매가 266,000원. 평점 4.7점리뷰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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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www.lotteon.com

Date Published: 7/10/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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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 어나더13 진짜 후기 (+수정:기적의 향수) – 블로그

일단 시향지와 내 몸 혹은 섬유에 착향했을 때의 향은 엄청 다르다. 시향지보다 더 세다고 봐야지. 시향지는 2-3일 정도 걸리는 택배로 받았기 때문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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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blog.naver.com

Date Published: 2/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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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치/공용] 르라보 어나더 13 : 암브레트 허니오일로 버무린 바나나

르라보 어나더 13의 첫 향기는 달콤한 바나나 알맹이의 겉 부분을- 아주 얇은 나이프로 가볍게 회 뜨듯이 부드럽게 올려낸 뒤 혀 끝으로 가볍게 맛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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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366day.tistory.com

Date Published: 10/13/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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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 어나더 13 향수 솔직 리뷰 – 독노즈의 세상의 모든 향

르 라보의 어나더는 특히나 호불호가 강한 향. 어떤 분들에게는 영안실 냄새, 피 냄새, 쇠 냄새로 느껴진다고 ㅋㅋㅋㅋㅋ나도 어떤 향을 그렇게 느끼시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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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fragranceintheworld.tistory.com

Date Published: 1/7/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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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가 나를 선택한다면, 르 라보 어나더 13

르 라보 어나더 13 오랜만에 르 라보 어나더 13을 뿌린 어느 날, 양 조절에 실패해 하루 종일 편두통을 앓았던 지난 기억이 떠올라 조심스레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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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pemaflower.tistory.com

Date Published: 4/14/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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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 어나더 – 검색결과 | 쇼핑하우

르라보 어나더 13 오 드 퍼퓸 내추럴 스프레이 50ml(J0R601). 194,080원 … [현대백화점] 르 라보 (라벨링서비스) 어나더 13 EDP 100ml. 383,800원. 평점4.8 리뷰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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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m.shoppinghow.kakao.com

Date Published: 4/17/2022

View: 4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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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근한 살냄새 향수 리뷰 - 르라보 어나더13 Le labo anoter13
포근한 살냄새 향수 리뷰 – 르라보 어나더13 Le labo anoter13

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르 라보 어나더

  • Author: 쎈스쟁이 ssense fragra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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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0. 1. 15.
  • Video Url link: https://www.youtube.com/watch?v=QyMjdNZKGL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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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 어나더 13 오드퍼퓸 Le Labo Another 13 Eau de Parf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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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라보 어나더13 진짜 후기 (+수정:기적의 향수)

뷰티리뷰 르라보 어나더13 진짜 후기 (+수정:기적의 향수) 윰윰 ・ URL 복사 본문 기타 기능 공유하기 신고하기 르라보 시향을 하고 싶었지만 지방인이고 더욱이 이 시국에 서울까지 가는 건 부담이 되어서 인터넷으로만 리뷰를 찾아봤다. 근데 실후기보다는 엮어치기 한 저렴이 향수 홍보글이 더 많아서 씅남. 인스타랑 카페 좀 뒤져보다가 결국 그냥 질러서 써보는 게 빠르겠다 싶어서 H몰에서 주문했다. ​ 르라보 어나더13 가격 : 240,000원 50ml 그리고 100ml 가 있는데 직접 시향을 해본 게 아니라 시험용(이라기엔 고가) 으로 산거라 일단 50ml. 패키지는 뭔가 좀 자연주의적인 너낌. 가격자체가 굉장히 부담스러운데 개인판매자나 직구 제외- 백화점에서 직접 쏴주는 h몰에서 샀다. (신세계는 비쌈) ​ ​ ​ ​ 시향지를 동봉해 준다. 그 향을 먼저 맡아보고 내가 원하던 향이 아니라면 그냥 반품하면 된다. 겉에 붙어 있는 이게 시향지인 줄 알았는데 안에 따로 있었음 ㅎㅎ ​ ​ ​ ​ 일단 시향지와 내 몸 혹은 섬유에 착향했을 때의 향은 엄청 다르다. 시향지보다 더 세다고 봐야지. 시향지는 2-3일 정도 걸리는 택배로 받았기 때문에 향이 조금 날아간 상태였고, 잔향이 이정도라고 쳤을 때 꽤 은은- 거기다 또 살짝 스모키한 느낌이 만족스러워서 내 서랍에 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이 결정을 후회하게 되는데….) ​ ​ ​ ​ ​ ​ 분명 100ml 를 사야 샘플을 준다고 한 것 같은데 … 샘플이 와버렸다. 이런 줄 알았으면 상탈33이나 떼누아29로 신청을 했을텐데 !! 혹시 H몰에서 구매할 사람은 샘플 신청되는지 Q&A에 물어보는 게 좋겠다. ​ ​ ​ ​ ​ 르라보 어나더13 주문할 때 라벨링도 같이 해준다. 혹시 다음에 주문하게 되면 ._ 같은 건 빼야겠다. 딱 영문+숫자가 깔끔하겠다. ​ ​ ​ ​ 사용기한은 2023년까지. 나는 주로 향수를 집안 방향제까지 겸해주기 때문에 빨리 닳는 편. ​ ​ ​ ​ 감사의 카드도 동봉되어 있다. 이미 패키지는 몇 가지 리뷰에서 보았기 때문에 익숙하고 ~ ​ ​ ​ ​ 내가 르라보 어나더13을 선택한 이유는 머스크향에 대한 평가가 가장 많이 보였기 때문이다. 기존에 써온 게 기본적으로 머스크에서 벗어나지를 않고 나한테 잘 맞았기 때문에 이런 종류라면 어느정도는 커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어나더의 호불호가 심하다는 얘기를 듣긴 했지만… 상탈33은 가죽냄새라는 통일된 의견들이 있었는데 이것도 호불호가 강한 편인 것 같았다. ​ ​ ​ ​ ​ 탑노트 미들노트 등의 전체적인 정보는 르라보가 입점된 신세계나 H몰의 사이트 정보를 보는게 훨씬 수월할거다. 나는 개인적인 향이 대한 평가만 할건데 이건 무조건 호불호가 강할 수밖에 없는 향이다. ​ ​ 일단 세다. 진짜 ㄱ ㅐ 세다. 뿌리자마자 코 나갈 뻔하고 시간이 지나면서도 향이 가라앉아 은은해지긴 커녕 목이 살살 간지러울 정도로 향이 deep 하다. 마치 미세먼지처럼 분사된 작은 입자들이 인후에 들어와 있는 느낌..; ​ 보통 탑노트는 그지같아도 갈수록 향이 좋아진다고 하는데 이건 자칫하면 그 유명한 ‘영안실냄새, 약품냄새’ 가 될 수 있다. 그나마 나는 그것보다는 머스크/스모키한 향이 더 와서 약품으로 가진 않았지만.. 아.. 9시간 쯤 되니까 슬슬 손목에서 약품냄새가 올라온다 ㅋㅋㅋ ​ 2:8 가르마를 하고 감색 돕바와 브라운 골덴바지를 입은 정갈한 중년남성에게 날듯한 향. 내가 느낀 전체적인 이미지는 이거다. 남녀 가리지 않고 쓰는 향수라고 하지만 여자가 쓰기엔 매우매우 커리어우먼이어야 할 것 같다. 20대나 동안의 30대는 절대 안 어울릴 향. ​ ​ 첫향이 나쁘진 않다. 하지만 나쁘지 않다고 해서 그게 반드시 좋다로 연결되는 건 아니다. 나쁘지도 않지만 데일리용으로 쓸거냐면 고민이 된다. 내가 원래 쓰던 제품이 ‘딥티크 플레르드뽀’ 인데 물론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확실히 플레르드뽀가 훨씬 대중적인 향이다. ​ 색깔 때문에 그렇게 지속력이 좋을 것 같지 않은 이미지였는데 향 지속력도 엄청 길다. 아침 8시에 뿌리고 나와서 저녁 6시나 되어야 좀 가라 앉은 향이다. 신기하게 전날 저녁에 거실 공기중에 뿌렸더니 다음 날 아침에 은은한 향기가 남. 그리고 더 시간이 지나면 약품냄새가 쩔음.. 하루 지나야 아니면 반나절 전에는 뿌려놔야 안정감이 느껴지는 향이다. 나갈 때 즉각 뿌린다면 완전 비호. 시간이 더 많이 지나도 비호.. ​ ​ ​ ​ ​ ​ 르라보 어나더13은 그나마 상탈33보다는 후기가 괜찮아서 샀는데 다음에 다시 사진 않을 것 같다. 있는 것도 방향제로 쓸 가능성이 크고.. 하지만 방향제로 써도 마지막은 약품냄새로 끝나서 애매하고… 뭔가 몸에 뿌리기엔 아무리 가을겨울이라도 무겁고 머리 아픔. ​ ​ ​ ​ ​ 뭣보다 고가의 니치향수라는 프레임에는 맞지 않는 듯한 디자인이다. 딥티크는 가격이 비싸도 뭔가 그 가격이어도 된다는 느낌이 있는데 르라보는 바틀도, 라벨도 드럭스토어에 들어간다 한들 크게 이질감이 없는 모습이다; 그나마 내가 원하는 문구를 새겨준다는 것이 포인트라면 포인트일 수 있고. ​ ​ ​ ​ ​ 2018년이었나? 딥티크 플레르드뽀가 출시된지 이틀째에 구입해서 쓰고 그 후로 몇 년 동안 정착했는데 최근엔 심심찮게 품절되고 점점 입고도 늦어지고 있다. 수급이 안되어서 그런건지 입고알림이 올 생각을 안한다. 후.. 품절도 몇 번이나 당했는지 모르겠네. 아무래도 입고가 늦어질 것 같아 어나더13을 구매한건데 그냥 딥티크 플레르드뽀가 얼렁 입고되길 바랄 뿐. ​ ​ ​ +) 수정사항. 아나더를 팔려고 당근마켓에 올렸다가 안팔리고 속터져서 그냥 내가 쓰기로 했다. 인터넷판매 귀찮.. 근데 진짜 신기하게도 기온이 뚝 떨어지고 니트류의 옷을 입기 시작하면서 얘가 향이 좋아짐.. 진하게 풍기던 약품냄새가 아니라 니트와 잘 어울리는 파우더느낌? 얘 이거 정체가 뭐냐…????? 뭐 암튼 안팔고 잘 쓰고 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인쇄

공용] 르라보 어나더 13 : 암브레트 허니오일로 버무린 바나나

향기나는 리뷰

르라보 어나더 13 오드퍼퓸

Le Labo Another 13 Eau de Parfum

사진출처 : 퍼퓸그라피

요즘 정말 인기가 많은 르라보, 그 중에서도 르라보 어나더 13을 들고왔다.

르라보 향수 중 베스트 셀러 4대장이라고 한다면 인기순으로

‘상탈’ -> ‘떼누아’ -> ‘베르가못’ -> ‘어나더’ 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여름에 청량하게 뿌리기 좋은 베르가못을 좋아하는 편인데, 요즘 같은 한 겨울에 사용하기엔 좀…

아무래도 이 글을 읽는 독자님들에게 상황에 맞는 더 큰 도움을 드리고 싶기 때문에 은근히 달콤한 살냄새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르라보 어나더 13’을 소개해드리게 되었다.

사실 르라보 어나더 13은 워낙 유명한 향수라 별명도 그만큼 많다. 예를 들면

‘아기 살냄새’ ‘살냄새’ ‘바나나 냄새’ ‘나한텐 냄새가 느껴지지 않아’ 등이 있는데, 이런 표현들의 공통점을 쭉 살펴보다보면, 르라보 어나더 13의 전체적인 향기가 어떨지 독자님들도 대충 감이 오셨을 것 같다.

달콤한 살냄새의 대표주자,

르라보 어나더 13의 향기는 어떨까?

르라보 어나더 13 오드퍼퓸의 향기

단일 노트 : 암브록산(Ambroxan) 애니멀 머스크, 모스, 자스민, 암브레트 시드 압솔뤼, 베르가못

르라보 어나더 13 오드퍼퓸 탑-미들 노트

『잘 익은 바닐라를 아주 얇게 썰어내어 암브레트 시드의 허니오일로 가볍게 버무린 향기』

르라보 어나더 13의 첫 향기는 달콤한 바나나 알맹이의 겉 부분을- 아주 얇은 나이프로 가볍게 회 뜨듯이 부드럽게 올려낸 뒤 혀 끝으로 가볍게 맛본 것 같은 그런 향기가 난다. 잘 익은 바나나의 부드러운 식감을 정말 절묘하게 닮은 암브레트 시드의 허니스러운 향기인데, 그 달콤함을 연출하는 자스민 꽃 향기가 자스민 꽃인지도 모를 정도로 마치 설탕 가루처럼 가볍게 흩뿌려져 있는 인돌릭한 달콤함이 아주 살짝 난다. 그래서 사람의 살결을 닮은 암브레트 시드 특유의 부드러운 고소함이 잘 돋보이면서도, 누가 맡아도 싫어할 수 없게끔 예쁘고 섬세한 달콤함이 따뜻한 햇살처럼 안정감 있게 조향되어 있다.

르라보 어나더 13 오드퍼퓸 미들-베이스 노트

『작은 테이블을 마주보고서 서로에게 점점 다가가는 커플들 사이의 달콤한 암브레트 시드』

시간이 지난 르라보 어나더 13은 향조의 트레일 변화가 그렇게 크진 않다. 단일 향기로 보셔도 거의 무방할 것 같은데, 차이가 있다면 초반에 났던 자스민의 섬세한 달콤함이 많이 줄어들고- 비교적 우디한 느낌과 머스크 향기가 어우러져서 조금 더 체취스러운 향기가 난다.

예를 들면 사귄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은 서로가 조심스러운 풋풋한 커플이 작은 테이블을 마주보고서 서로가 궁금해 몸을 조금씩 앞으로 더 기울일 때, 사랑하는 상대방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어딘가 예쁘고 달콤하고 속삭이는 듯한 그런 분위기의 암브레트 시드 향기가- 허니오일로 잘 버무린 바닐라 속살의 부드러움처럼 잘 묘사되어 있는 것 같다.

르라보 어나더13

상황극

‘아직은 조심스러운 우리 둘, 그 묘한 긴장감’

아직은 어쩔 줄 모르는 우리 둘의 눈 앞으로 파노라마 뷰처럼 드넓게 확 트여 있는 한강뷰 카페. 동에서 서쪽으로 가로질러 움직이는 태양이 노레일처럼 한강 다리위에서 움직이는 차들을 반짝거리며 비추다 우리 둘이 나란히 앉은 쇼파까지 내려와 서로의 얼굴을 더 환하게 비췄다.

유난히 눈이 약한 나는 작은 햇빛에도 눈을 심하게 찡그리곤 했는데, 그런 내 모습이 안쓰러웠던지, 너는 ‘블라인드 칠까?’ 라고 잠깐 물으며 내 표정을 이리저리 살피더니, 내 옆으로 엉덩이를 바짝 붙여서 깊게 앉았다. 그리곤 한 손을 쭉 펴서 내 이마위로 올려서 햇빛이 내 눈 위로 만든 자기만의 작은 그늘. 가지런한 손끝을 타고서 달콤하게 나는 네 특유의 향기가 참 예쁘면서도 이 순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좀 괜찮지…요?”

“훨씬…이요”

‘블라인드를 치면 간단히 해결되겠지만…’

사랑한다는 것은 문제의 해결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에 대한 배려라고 주구장창 말했던 평소 너의 발언이 생각나서 그냥 이 순간과 너의 마음을 온전히 즐기기로 했다. 이렇게 너와 함께 있으면 사랑이란 주제에 대해 곱씹게 되는 내 모습이 참 사춘기 소년 같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손이 저릴 것 같은데 어떻게 어색하지 않게 자세를 바꾸지….’

라는 생각으로 네 옆모습을 한참이나 끙끙대며 바라보고 있었는데 내 착각이었을까? 반짝 거리는 한강물의 일렁임을 닮은 너의 눈빛이 가볍게 출렁이더니- 고개를 돌려 나와 천천히 눈을 마주치기 시작했다.

그리곤 천천히, 하지만 충분히 빠르게 다가오는 얼굴-

가볍게 닿았다 떨어지는 입술의 감촉까지

멍 때리고 있는 나를 보며 그녀가 달콤한 향기와 함께 내 어깨에 머리를 석양처럼 기댔다.

결론

비누라는 키워드 보다는 달콤한 살 냄새 라는 키워드가 더 가까울 것 같다.

잘 익은 바닐라를 얇게 버무려서 암브레트 시드로 만든 허니 오일을 넣어 먹기 좋게 버무린 듯한 섬세하고 예쁜 달콤함이 누가 맡아도 좋아할 수 있게끔 잘 조향이 되어 있다.

다만 은은한 비누 향수를 기대하고 르라보 어나더 13을 구매하신다면, 비누향수에 대한 개개인의 기대감이 다 다르기 때문에- 그것보단 살 냄새 라는 것에 조금 더 포커스를 맞추어서 구매 전 시향을 권해드리고 싶다.

다시 말하자면 순백의 하얀 비누 그러니까 청결함이 느껴지는 상상속의 비누향기가 아니라. 서로가 설레는 마음으로 예쁘게 꾸미고 나온 커플이- 햇살 가득한 작은 탁자를 사이에 두고서 몸을 앞으로 기울여 그 거리감을 조금씩 줄여가며, 심리적으로도 완전히 가까워졌다고 느낄 때 사랑에 빠진 커플이 서로에게서만 느끼는 달콤한 체취, 혹은 그러한 분위기와 노곤함을 닮은 향기에 더 가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비교적 호불호 크게 갈리지 않는 향기라는 생각이 들고,

가을, 겨울 선물용으로도 상당히 적합한 향수로 르라보 입문자 혹은 암브레트 시드 계열의 달콤한 살냄새 계열에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에게 비교적 편하게 추천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

르라보 어나더 13 오드퍼퓸 요약

[정가]

50ml / 25만원대

100ml / 36만원대

[성별, 중성적]

서로에게 익숙해진 거리 내의 달콤한 살 냄새

따뜻하면서도 설레이는

가을, 겨울에 느낄 수 있는 아늑한 암브레트 향기

[연령대]

연령 무관

[계절감]

가을, 겨울, 초봄

[지속력]

★★★★(4.0/5.0)

[비슷한 향수]

메모 케두 + 르라보 암브레트

https://www.instagram.com/fr_366day/

르라보 어나더 13 향수 솔직 리뷰

잠실 롯데월드 몰 점에서 르 라보 샘플 3종(어나더, 베르가못, 떼마차)을 구입하였다. (가격 8000원) 상탈, 떼 누아도 구입하고 싶어 몇 번 들러봤으나 그때마다 없었고, 직원분께서 시그니처 향은 거의 없다고 하셨다. 아무튼, 그때 어나더 13도 구매했는데, 몇 번 착향 해보고 쓰는 솔직 시향 리뷰. (베르가못, 떼 마차는 이미 리뷰 포스팅 올림!)

저번 포스팅에서도 말했지만, 르라보는 실험실이라는 뜻으로 실험실, 연구실에서 일어나는 일을 영감으로 조향 한다고. 사람에 따라서 호불호가 심하게 강해서 간택당한 사람만 쓸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한 향수 하우스이다. 나는 베르가못, 떼 마차 해봤었는데, 둘 다 다 잘 맞았고, 의외의 조합에서 오는 균형감 있는 향이 꽤나 내 스타일이라고 생각. 하지만, 이름과 매칭 되지 않는다는 뜻의 구라보라는 애칭(?)은 인정!

그럼 지금부터 어나더 13 솔직 시향 리뷰 스타트!!

르라보 어나더 13 향수 정보

바틀 사진

르라보 어나더 바틀 사진

노트 정보

르라보 어나더 13 향조

확산력/ 지속력 정보

확산력: 보통

지속력: 상당히 길다.

르라보 어나더 13 향수 솔직 시향 리뷰

사람들의 반응

불호로 느끼시는 분들은, 쇠냄새, 알코올 냄새 코 찌름, 피 냄새, 영안실 냄새, 철봉 냄새 등등으로 느끼시고,

호로 느끼시는 분들은 포근한 살냄새, 머스크 향에 배 향 등으로 느끼시는 그야말로 호불호 원탑 향수 르 라보 어나더 13. 구매하고자 원하시는 분들은 시향 & 착향 필수! 참고로 저는 매우 좋았습니다 🙂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솔직 시향 리뷰

르 라보의 어나더는 특히나 호불호가 강한 향. 어떤 분들에게는 영안실 냄새, 피 냄새, 쇠 냄새로 느껴진다고 ㅋㅋㅋㅋㅋ나도 어떤 향을 그렇게 느끼시는지는 알겠다. 그런 느낌이 살짝 있는 것도 사실. 나에게는 치과에서 나는 그 약품 향? 을 크림으로 만들면 날 것 같은 새큼한 향이 난다. 두 번쯤 착향 해본 결과, 나에게는 약간 새큼한 느낌의 포근한 살 냄새로 느껴진다. 간택 성공!

딥디크의 플레르드뽀보다 더 자연스러운 살 냄새로 느껴진다. 플레르 드 뽀는 무겁고 묵직한 포근함인데, 르 라보의 어나더는 더 가볍고 자연스러운 느낌이라 좋다. 프래그런티카 향조봐도 어떤 특정한 향조 한 개도 못 집을 만큼 유니크한 향인데, 어떻게 생각해보면, 머스크를 크림화 해서 살에 바른 그런 향(?)처럼 느껴진다. 아무튼 저는 만족합니다!

르라보 어나더 13과 어울리는 이미지

이건 정말 여자, 남자 어느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 그야말로 젠더리스, 중성적인 향수되시겠다.

이 향을 맡으며 떠오르거나 생각나는 이미지는, 살냄새가 나긴 하는데, 사랑스럽고 솜털 솜털 한 그런 향이 아닌, 시크하고 세련된 크림 같은 머스크 향으로 느껴진다.

그래서 키크고 슬림하면서 시크하고 세련된, 그야말로 좋은 건 다하는 연예인들이 생각난다. 여자 중에서는 김고은 배우, 그리고 남자는 주우재 님 같은 느낌으로 뭔가 인간적인 면도 있으면서 그러면서도 시크한! 그런 느낌의 향수!

향수가 나를 선택한다면, 르 라보 어나더 13

르 라보 어나더 13

오랜만에 르 라보 어나더 13을 뿌린 어느 날, 양 조절에 실패해 하루 종일 편두통을 앓았던 지난 기억이 떠올라 조심스레 한 스프레이를 팔에 뿌리고 나갈 채비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팔을 움직일 때마다 코 끝에 스쳐 지나가는 은근한 향이 그날따라 너무 좋아서 니트 넥라인 안쪽에 한번 더 스프레이를 해보았어요 🙂

어나더 13은 원래 파리 콜레트 매장 리미티드 제품으로 개발되었지만, 출시 후 반응이 좋아 정식 컬렉션에 합류하게 된 특별한 제품인데요. 보통 르 라보의 향수들이 베르가못 22, 로즈 31, 네롤리 36, 상탈 33 등 소재 이름과 함께 포뮬러에 들어간 원료의 숫자로 이름을 정하는 것에 비해, 함께 콜라보레이션한 어나더 매거진의 이름을 따온 덕에 이름까지 특별한 향수가 되었어요.

여담으로 최근 국내 향수 랭킹 자료를 볼 일이 있었는데, 르 라보 중에서 상딸 33 다음으로 많이 팔린 향수가 바로 어나더 13인 것을 보고 꽤 놀랐습니다. 한동안 떼누아 29가 2위였거든요. 상딸 33과 떼누아 29의 판매액이 6~70% 성장할 동안, 어나더 13은 약 250%의 성장률을 보여주며 최근 더 대단한 인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어나더 13의 가장 큰 매력은 상딸 33, 떼누아 29처럼 개성이 뚜렷한 향을 빌려 입는 경우와는 반대로, 본연의 체취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 아닐까 싶어요. 마치 원래부터 나에게서 좋은 냄새가 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거든요. 꼭 어나더 13만이 아니더라도 쉽게 휘발되지 않고 체취와 잘 어우러지는 머스크, 앰버 노트를 메인으로 하는 향수들의 공통적인 특징이지요.

그러다 보니 개인의 체취에 따라 향의 느낌이 많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도 주의해야 해요. 오죽하면 어나더 13에게 선택받은 자만이 이 향을 누릴 수 있다는 말까지 있을까요.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최근 어나더 13에게 선택받기 위해 과감히 도전하는 분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듯하군요.

어나더 13은 머스키 앰버 우디 계열의 향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 13가지의 원료의 조합으로 만들어졌습니다. 공개된 일부 원료 중 ISO E SUPER(아이소 이 수퍼)라는 낯선 이름이 눈에 띄는데요. ISO E SUPER는 샌달우드 또는 세다우드를 연상시키는 우디한 향이 나는 합성향료의 이름입니다.

드라이하면서 부드럽기도 하고 한 편으로는 관능적인 앰버리한 캐릭터도 갖고 있어요. 워낙에 고급스러운 무게감을 갖고 있다 보니 수많은 향수에 사용되어 왔는데요.

특히 1988년 크리스찬 디올의 남성 향수 파렌하이트(Fahrenheit)에 상당히 많은 양(25%)의 ISO E SUPER가 들어가며 당시 아로마틱 푸제아 계열 위주의 남성 향수 시장을 완전히 뒤흔들었다고 해요. 어나더 13에서도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메인 캐릭터 중 하나입니다.

이렇듯 어나더 13은 초반에 느껴지는 약한 그린 프루티한 캐릭터를 제외하고는 앰버, 머스키, 우디 노트의 삼 박자가 메인인 향입니다. 대부분의 향수들이 그렇지만 시향지에서의 느낌과 내 피부에서의 느낌이 정말 달라요.

시향지에서는 그린한 느낌도 꽤 있고 무엇보다 샌달우드처럼 부드럽고 밀키한 우디 노트가 참 좋았는데, 어쩜 제 피부에서는 코를 얼얼하게 하는 앰버 노트가 홀로 자기주장을 펼치는 날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주 가끔 코 끝에 따듯하고 포근한 품을 내어주는 날이 있으니 당분간 이 밀당은 계속되어야 할 듯합니다! 여러분도 한번 도전해 보시겠어요? 🙂

르 라보 어나더 13은 ISO E SUPER, 앰버그리스, 머스크, 앰브레트, 아밀 살리실레이트, 페어 노트를 포함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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