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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에 대한 기사 평가 샌프란시스코 한인 여행사

  • Author: LA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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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Date Published: 202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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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30 LA 월드투어 사무실에서 체크인 시작/ 9:00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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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 LA지사를 출발하여 중간 픽업후 바스토우로 이동

바스토우 도착하여 중식

캘리포니아의 풍차지역인 베이커스필드 경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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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세미티

샌프란시스코 호텔 조식후 출발

요세미티 국립공원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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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후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석식후 호텔투숙 아침: 한식 점심: 현지식 저녁: 현지식 CROWNE PLAZA MILPITAS HOTEL 또는 동급 [예정] (TEL. 408-321-9500) 샌프란시스코 호텔조식후 출발

샌프란시스코 전일 관광 [금문교, Pear 43, 팔래스오브파인아트, 소살리토, 트윈픽스 등]

☞선택관광: 유람선 ($32)

** 팔래스 오브파인아트(Palace of Fine Arts Theatre) : 영화 “The Rock”이 촬영되었던 장소 (숀코너리가 탈옥하여 �i기면서 딸을 만나는 장면)로 유명하고 샌프란시스코의 마리나 구역 (Marina District)에 위치한 기념비적 건물로써 인공호수, 산책로등이 있어,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휴식공간중의 이다.

석식후 호텔투숙 아침: 호텔식 점심: 현지식 저녁: 한식 CROWNE PLAZA MILPITAS HOTEL 또는 동급 [예정] (TEL. 408-321-9500) 샌프란시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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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의 보석, 몬트레이 관광

☞ 포함관광: 17마일 드라이브

** 교통및 현지사정에 따라 17마일 입장이 불가할경우 “몬트레이 다운타운”관광으로 대체됩니다**

중식 후 덴마크 민속 마을 솔뱅 관광

로스엔젤레스 도착하여 해산

<<< 안녕히 가십시요 >>>

아침: 한식 점심: 현지식 저녁: 선택안함

*여행일정은 현지 사정에 의하여 순서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미국의 호텔들은 세면도구(치약,칫솔 등)를 구비하고 있지 않습니다. 상기일정은 현지상황에 의하여 변경될수 있습니다. 객실1인 사용시 추가요금 : 1박에 $40 행사일정중 총2곳의 쇼핑센터를 방문합니다. (구입한 물품는 환불불가의 경우가 있으니 쇼핑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월드투어 출발 인원이 안될경우, 다른 여행사와 합류하여 행사합니다. 일정상 첫째날과 둘째날 일정순서가 바뀔수 있습니다.

미서부 5박6일 (항공, 샌프란시스코 In / 라스베가스 Out) : 오케이투어

라스베가스

[라스베가스]

미국 서부 네바다 주에 위치한 사막 한가운데(!) 도시. 카지노와 호텔이 즐비한 번화한 도시로 이름 높다. 처음 명명된 스페인어로는 라스 베가스이지만 미국식 발음을 적용하여 ‘라스베이거스/래스베이거스[lɑːs ˈveɪɡəs//læs ˈveɪɡəs]’라고 읽는다. 명칭의 어원은 스페인어이지만 이렇게 바꿔서 읽는 지명이 미국에 꽤 많다. 로스앤젤레스도 스페인어식으로 읽으면 ‘로스앙헬레스’인데 그렇게 읽지 않는 것과 비슷하다.[다만 로스엔젤레스는 멕시코 땅이었던 시절부터 이어져 내려온 이름이지만, 라스베이거스는 네바다 주가 미국으로 양도된 지 한참 뒤에 성립되었다.] 스페인어로 Las vegas는 ‘목초지’라는 의미. 영어로 직역하면 The Meadows이다. 그래서인지 Meadows school이라는 학교나 Meadows Mall 같은 쇼핑몰이 라스베이거스에 있다.

별명은 씬 시티. 그 ‘Sin’은 다름아닌 죄다. 다만 이 죄라는 것은 범죄보단 종교-윤리적으로 금지된 ‘도박’으로 먹고 산다는 의미에서 ‘종교적인 의미의 원죄’에 가깝다. 실제로 살아보면 영화처럼 호화롭거나 범죄가 많거나 하지는 않다. 스트립 밖으로 나가면 그냥 미국의 평범한 도시이다. 현지인들에게 ‘호텔에서 사느냐’, ‘스트립 쇼의 스트리퍼/카지노 딜러/etc.냐’, ‘스트립에 매일 가느냐’라는 질문을 하는 여행객들이 많은데, 이건 마치 서울 사는 사람들에게 ’63빌딩/경복궁에서 사느냐’라고 묻는 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현지인들은 스트립에서 일하지 않는 한 스트립에 자주 가지도 않는다. 스트립에 직장 없는 현지인이 스트립 다녀왔다 그러면 현지인들은 십중팔구 이사 온지 얼마 안 된 사람 취급을 하던가, 타지에서 손님이 왔다던가 특별한 날이라 스트립의 호텔 뷔페에 다녀온 줄 알 것이다. 서울 마포구에 사는 사람이 밥 먹듯이 홍대거리에 가지 않고 가끔 특별한 날만 가는 것과 동일하다.

미국의 동부에 라스베이거스와 맞먹는 수준의 도박 도시 애틀랜틱 시티가 있다. 하지만 이 명성은 애틀랜틱 시티가 동부 지역을 대표하는 도박 도시라서 얻은 거고, 도시와 카지노 거리의 규모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이다. 애틀랜틱 시티의 도시권 인구는 30만 명이 채 안 되지만 라스베이거스는 도시권 인구만 200만명에 육박하는 대도시이다. 인천국제공항에서도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국제공항까지 오는 비행기가 있을 정도이니 설명할 필요가 없다. 다만 라스베이거스도 2천년대 중반부턴 도박수입에서 마카오에 추월당해 세계 2위를 찍고 있다. 애초에 라스베이거스의 도박산업자본들이 죄다 마카오로 몰려간 것도 한몫했다.

이 글에 포함되어 있는 내용들을 비롯하여 흔히들 알고 있는 도박의 도시 “라스베이거스”라고 부른 도시는 사실 행정구역상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City)가 아니고 네바다 주 그 어떤 도시에도 포함되어 있지 않은 파라다이스(Paradise)라고 하는 구역(Unincorporated Region)을 일컫는다. 이는 네바다 주에서 도박을 허용해 줬을 때 라스베이거스 시 지역의 마피아들이 시(City)-카운티(County)-주(State)-연방(Federation)에 지불해야 하는 세금을 줄이기 위해 라스베이거스 시 외각의 사막지대를 새로 개척해 카운티(County)-주(State)-연방(Federation) 에만 세금을 내기 위해 카지노를 설립한 것으로 시작되었으며, 이후 계속해서 이 구역의 규모가 커져 지금의 라스베이거스와 사실상 한 도시처럼 연결이 되어 버린 것이다. 심지어 저 위에 유명한 라스베이거스 표지 자체도 라스베이거스 시가 아닌 파라다이스 위에 세워져 있다.

이후 라스베이거스 시가 이 카지노들로 부터 세금을 걷을 수 없어 도시 구역 확장을 네바다 주에 요구했으나, 네바다 주에서는 라스베이거스 시에서 세금이 일단 한번 거르고 나면 위로 올라오는 세금의 양이 적어질 것을 우려해 이 지역을 라스베이거스 시에 포함 시키는 것을 거부했으며, 대신 새 지역에 파라다이스라는 이름을 붙여 해당 카운티의 직속 관할 지역으로 만들어 버렸다. 이렇게 라스베이거스 시에 속하지 않게 된 파라다이스는 그 부작용(?)으로 시경(City Police)이 없고, 카운티 전체를 관장하는 보안관(Sheriff)들이 치안을 담당해야 하지만, 파라다이스는 이미 대도시화 된 지역이기 때문에 보안관들이 치안을 담당하기 부족하여 암묵의 규칙에 따라 이 지역의 치안은 마피아 커뮤니티에서 대신 담당하게 된다. 물론 이 마피아라는게 현대적인 관점에서 카지노와 호텔들을 운영하는 (구 마피아 자본으로 만들어진) 정식 기업체들에서 고용한 보안요원들이긴 하지만.. 관광객 입장에서 웬만한 시경이 있는 도시들보다 더 안전하다는 인식이 많은 건 함정. 이는 미국 영화 등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사막에 컨테이너 한두 개 갖다 놓고 와일드 하게 사는 사람들의 치안은 본인이 직접 책임져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보면 된다. 그런 사막은 미지정 구역인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물론 살인이나 강도같은 중범죄 일어나면 그땐 자체 경비고 뭐고 보안관들이 들이닥치겠지만…

사실 이렇게 카운티 안에 속하면서도 따로 시에 속하지 않는 지역(Unincorporated Region)은 미국내 대부분의 주에 있으며, 정확한 정의로는 카운티 외에 별도의 지자체가 없는 지역으로 정의한다. 그래서 파라다이스가 아니더라도 미국에 대도시 근교에 가보면 가끔 아무것도 없이 버려져 있고 그 어떤 지자체에도 속하지 않던 소규모 허허벌판에 소규모 아파트 단지를 미지정 구역이라며 세금혜택이 있다는 식으로 주변 부동산에서 분양 광고 뜨는것을 드물지 않게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거주공간들은 파라다이스랑은 좀 달라서 이내 주변 행정도시들이 주 정부랑 싸워서 해당 지역을 인수하고 세금 거둬가 버리거나, 아예 너무 커져버린 경우에는 인근 지역을 묶어서 새로운 도시로 승격시키거나 한다. 하지만 이는 또 행정상 그렇다는 거고 또 우편주소 같은거 쓸때는 걍 주 이름 쓰고 해당 미지정 구역이름 적을 공간이 없어 그냥 도시 항목에 적어 버리기도 하고, 파라다이스의 경우는 심지어 걍 라스베이거스라고 써버려도 라스베이거스 시랑 도로명 주소가 겹치지 않아 우편물이 잘만 배송된다. (심지어 우편번호도 그냥 라스베가스꺼 쓴다) 참고로 미국 내에서 미지정 구역 중에 가장 인구가 많은 지역은 하와이의 주도로도 유명한 호놀룰루고 그 다음이 파라다이스다. 호놀룰루는 사실 주청 소재지임과 동시에 호놀룰루를 포함하고 있는 호놀룰루 카운티(해당 섬 전체가 호놀룰루 카운티 영역)의 카운티청 소재지이기도 하지만, 호놀룰루 시청은 따로 없어 미지정 구역으로 분류된다. 따라서 파라다이스와 마찬가지로 호놀룰루에도 시경(City Police)이 없는데, 이 때문에 하와이 주 공공안전부(Hawaii Department of Public Safety)에서 보안관을 임명해 시경의 역할을 대신한다. 덕분에 Unincorporated Region기준으로 파라다이스는 규모가 2위로 밀려나게 되는데, 가끔 혹자들은 하와이 주는 주 전체에 시가 없는 어찌보면 전체 하와이 주 자체가 미지정 구역이므로 예외로 인정해서 파라다이스가 규모 1위로 올라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존재한다.

여하튼 이러한 이유로 실제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스트립 지역에 가서 날씨앱을 키거나 지도를 찾아보면 파라다이스라고 뜨지, 라스베이거스라고 뜨지 않는다. 궁금하면 당장 구글 맵을 켜서 Paradise, NV를 검색해 보면, 우리가 흔히 아는 카지노 지역 전부와, 심지어 라스베이거스 국제공항으로 알려진 곳 까지 사실은 라스베이거스 시와는 관련 없는 파라다이스 지역에 속해 있음을 알 수 있다. 그래서 해당 공항 안에서도 카지노를 마음껏 운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 글에서는 파라다이스라는 정식 행정적 명칭 대신 편의상 많이 알려진 명칭인 “라스베이거스”라는 명칭으로 퉁쳐서 부르기로 한다. 당장 위 글에서도 대충 알수 있다시피 미국 사람들도 여길 라스베이거스로 알고 있는 판국이다. 게다가 스트립에 있는 호텔들도 어차피 세금을 덜내기 위한 꼼수로 라스베가스에 없는거지, 마케팅을 하자면 라스베가스라고 불리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Get Directions에 가면 자기들 주소 쓸 때 전부 Las Vegas, NV 로 쓰지 Paradise, NV로 쓰는 호텔은 없다. 그러니까 그냥 그 동네도 라스베가스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2. 역사

1829년 스페인 탐험가에 의해 발견된 뒤 처음엔 서해안으로 가는 길목의 오아시스 도시로 출발하여 1931년에 허버트 후버 미국 대통령이 후버 댐 공사를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카지노와 휴식시설을 갖춘 도시의 모습을 형성. 그 뒤 1940년대에 마피아의 간부인 벅시 시겔(본명 벤자민 시겔/Benjamin Siegel[벅시(Bugsy)란 버러지 같은 놈이란 뜻의 그의 별명이었고 그는 이 별명을 지독하게 싫어했다고 한다.]로 워렌 비티 주연의 영화 “벅시”(1991)의 주인공인 실존 인물)은 악명높은 살인주식회사 출신으로 한때 내로라하던 마피아의 화려한 간부였지만, 자신의 제안으로 다른 마피아들을 끌어들여 만든 카지노가 수익을 내지 못하고, 결정타로 하라는 사업은 안 하고 자금을 빼돌려 애인에게 준 정황까지 포착되자 열받은 마피아들의 총에 맞아 죽는다. 그리고 어이없게도, 그가 죽은 지 몇 주가 지나자 라스베가스가 급속도로 성장하게 되었다. 사실 애인에게 빼돌린 돈이 문제가 아니었을까? 여하튼 그의 투자로 라스베가스는 지금의 관광-오락 도시로서의 면모를 확립했다.

하지만 1960년대까지는 그냥 관광 도시, 뉴욕 시 근처에 있는 애틀랜틱 시티 정도밖에 안 되었으나, 지금의 화려한 모습은 미국의 억만장자이자 ‘베가스 남작’으로 불리었던 하워드 휴즈에 의해 정립되었다. 하워드 휴즈는 당시에 정신병으로 인한 대인 기피증 때문에 캘리포니아를 떠나 라스베가스에 정착한 뒤에 그곳이 꽤 살기 좋았는지 그곳에 엄청난 양의 부동산을 구입한다. 그리고 나서 그는 라스베가스의 이미지를 도박꾼과 저렴한 유흥 도시보다는 잘 차려입은 신사와 아름다운 보석으로 치장된 숙녀가 고급 승용차를 타고 돌아다닐 만한 멋진 유흥도시로 바꾸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새로 짓는 호텔들의 고급화를 꾀하였으며 이는 현재의 고급 유흥 도시인[무용수들이 비키니 차림으로 나오는 주빌리쇼의 경우 흔히 생각하는 퇴폐 스트립쇼와는 차원이 다르다. 댄서들은 어릴 때부터 무용을 전공한 재원들이며 유명 호텔 댄서 경력은 차후 안무가나 강사로서 아주 좋은 커리어가 된다. 참고로 일급 호텔 쇼의 경우 널찍한 무대의 특성상 여성 댄서들도 키 175센티가 루저 취급을 받는다.] 라스베이거스로 탈바꿈하는데 활력소가 되었다. 그리고 오늘날의 라스베가스는 도시권 인구 200만에 육박하는 거대 도시로 성장하여 애틀랜틱 시티와는 넘사벽의 차이를 두고 있다.

3. 유흥의 도시

유명한 스트립(The Strip)에는 초호화 호텔들이 집결해 있고 호텔마다 다양한 쇼를 선보여 볼거리가 참 많다. 특히 벨라지오(Bellagio) 호텔 앞 호수에서 펼쳐지는 분수 쇼와 프레몬트 스트리트에서 벌어지는 프레몬트 스트리트 익스피리언스는 누구나 꼭 보라고 추천해준다. 다만 새해에는 가지 말자. 거리가 사람들도 바글바글해서 오히려 짜증난다. 경험담으로 술주정꾼에게 술 세례를 받은 사람도 있다고 한다. 평소에도 저녁 때가 되면 붐비므로 명심. 다행이지만, 베가스의 호텔 대부분은 객실 장사를 안한다. 정말 최저가를 말해보면 가장 낮은 등급의 TR 멤버들은 소량의 비용 만 내면 무료로 예약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라스베가스 스트립은 낮보다 밤에 더 구경할 게 많다. 괜히 저녁 때 붐비는 게 아니다. 라스베가스의 분위기를 확실하게 맛보고 오려면 아침에는 자고 오후 2시쯤 일어나서 활동을 시작하도록. 잠은 새벽 3~4시쯤 자는 게 보통이다. 그리고, 네바다의 여름이 살인적이기는 하지만[6~8월에는 낮 기온이 후라이팬과 계란만 갖고 아스팔트 위에서 계란 후라이를 해 먹을 수 있을 정도 이며, 한밤중에도 기온이 섭씨 40도에 육박하고 습도는 10%가 될까말까하다!][사실 습도 20%정도면 땀이 금방 마르기 때문에 습도 높은 36도보다 훨씬 쾌적하다. 땀이 많이 흘러서 자칫하면 탈수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지만.] 라스베가스의 분위기는 겨울보다 여름이 더 활발하여 구경하기가 좋다. 다만 물을 충분히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수분을 보충할 필요가 있다.

참고로, 성인 광고의 천국이다. 농담이 아니라, 우리나라의 번화가에서 뿌리는 성인 업소 찌라시하고 비슷한 형태와 배포 방식(…)이긴 한데, 그 찌라시들처럼 속옷이라도 걸치고 약간 요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아니라, 아예 누드는 기본이고, 대놓고 검열삭제를 들이대는 사진들이 즐비하다. 그걸 대놓고 달고 다니는 차들 또한 있다. 아예 청소부들의 주요 일과가 이런 광고지를 줍는 것일 정도. 참고로 라스베가스는 세간의 인식과는 반대로 공창제를 시행하는 곳이 아니다.[네바다 17개 카운티중 11개 카운티는 공창제를 실시하나 라스베가스가 속한 카운티는 해당하지 않는다. 그탓에 CSI 소설판에서 (라스베가스 밖에 가게를 가진) 어느 포주를 압박하던 브래스 경감이 “지금 협조 안하면, 너희 아가씨들(= 윤락녀)이 라스베가스 들어오는 족족 잡아 쳐넣겠다.”고 말한다.] 착한 위키러는 이런 광고지를 보고 전화하는 일이 없도록 하자. 그쪽에서 합법이라도 이런 쪽의 한국 법은 속인주의라 얄짤 없다. 게다가 그곳에서 경찰이었던 사람에 의하면 스트립이나 호텔 로비에서 보이는 창녀들은 십중팔구 매춘 단속하러 잠복근무중인 여경이라고 한다. 괜히 찝쩍거리다가 은팔찌 차고 국제적 망신당하지 말자.

라스베이거스에서 ‘다운타운’이라 불리는 지역은 스트립과는 다른 곳이다. 스트립에서 북쪽으로 좀 떨어져 있는데, 마찬가지로 화려하긴 하지만 스트립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으며, 시청, 버스터미널 등 다른 도시들에서도 볼 수 있는 필수 시설들은 여기에 들어서 있다. 프리몬트 스트리트라고 하는 몇 블록의 길은 그리 크진 않은 규모에도 엄청나게 많은 볼 거리와 식당, 카지노가 있으니 일정에 여유가 있다면 웬만해선 포함시키는 것이 좋다. 이곳에서 스트립으로 가려면 차로 고속도로를 타고 10분 정도 내려가거나 버스를 타야하는데, 여기 버스는 상대적으로 자주 다니는 급행노선임에도 불구하고 배차간격이 말 그대로 개판이므로 버스 기다리고 있다가는 열 받기 쉽다.

네바다 주가 미국에서 스포츠 베팅이 허용되어 있는 몇 안되는 주이며, 특히 NFL에 관해서는 유일하게 베팅이 허용되어 있는 주이기 때문에, 미국의 4대 메이저 스포츠들은 라스베가스의 시장성을 인정하면서도 승부 조작의 위험성 때문에 새 프랜차이즈를 내어주기를 꺼리는 분위기이다. 때문에 라스베가스시 측에서도 여러 번 메이저 스포츠를 유치하려 노력했지만 번번이 실패. 하지만 마이너리그 야구팀은 있고, 매년 슈퍼볼 데이 언저리만 되면 전국에서 그거 가지고 베팅 한번 해 보겠다고 모여드는 사람들로 라스베가스행 항공편은 만선 만석사례를 이룬다. 실제로 슈퍼볼에 걸린 베팅 옵션의 종류는 미국에서 A4 용지처럼 쓰는 레터 용지보다 1.25배 긴 합법 용지를 앞뒤로 꽉꽉 채워서 7장이다. 베팅 한 번 하는데 그거 보고 공부하면서 해야 한다. 도박도 뭘 알아야 한다.

라스베가스에서는 카지노 덕분에 방값과 뷔페가 싸다고 하는데 실제 질을 따지면 맞는 소리는 아니다. 한국의 호텔을 생각하면 그저 그런 수준이고 미국이 호텔비가 깡패 수준으로 비싸다고 생각했을 때 그나마 싸다고 할 수 있는 수준이다. 뉴욕에서 5성급 호텔에서 자면 하루에 70만 원은 우습게 넘어가지만 베가스 호텔은 무료인곳이 많다. 그마저도 무료 멤버 가입을 하면 최소 20 불 언저리에서 식사도 할 수 있다. 그러나 퀄리티도 그 정도 가격대다. 그전에 한국 호텔 뷔페가 꽤 좋은축에 속한다.너무 큰 기대를 하고 들어가지는 말 것. 또한 유흥과 도박의 도시이다 보니 거금을 잃고 투신 자살하는 사람이 많아 라스베가스의 대부분의 호텔은 창문을 열 수 없게 되어 있다.

어쨌거나 미국 서부 관광을 가면서 들리게 되는 다른 도시들(샌프란시스코, LA 등)에 비하면 확실히 싼건 맞다. 스트립의 유명 호텔들의 화려한 외관과 1층의 호화찬란한 카지노를 보고 으레 비쌀거라고 상상하지만, 실제로는 성수기 일부 날짜들만 피하면 서부 관광중 가장 싼 숙박비를 경험할 수도 있는 곳이다. 4성급 2인실이 $100 초중반에 가능한 것은 이곳이 유일(다른 동네는 최소 $100 후반이다.). 그런데 정작 그렇게 2~3만원 더 싼 호텔방을 얻어도 카지노에서 최소한 그만큼은 잃고 가게 되는 게 함정.하다 보면 금세 중독된다.

의외로 일단 메인 스트립을 벗어나면, 말 그대로 이 동네도 사람 사는 곳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름 역사가 있는 카지노와 호텔들을 볼 수 있는 정도. 스트립의 화려한 분위기에 질렸다면 외곽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라스베이거스에서의 특이한 관광 코스로 ‘결혼 관광’이 있다. 이게 흔히 생각하는 신혼여행과는 또 다른 형태. 라스베이거스가 위치한 네바다 주 자체가 주법에 의거해서 결혼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간편한 편인데, 이를 이용해 라스베이거스에선 매우 가볍고 간편하게 결혼식을 치룬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신혼(?) 여행을 화끈하게 보내는 관광 코스를 만들었다. 세부 내용도 아주 다양하고 이색적인 코스들이 많다. 반대로 라스베이거스에서 즉석 결혼했다가 초고속 이혼하는 케이스도 꽤나 많다고. 각종 미국 드라마에서도 등장하는데, 주인공들이 필 꽂혀서 그날 결혼하러 간다거나 (빅뱅이론 등) 라스베가스 가서 술취해서 결혼하고 그 다음날 소동이 나는 (프렌즈 등) 등의 이야기로 자주 나타난다. 그리고 실제로는 라스베이거스에서는 혼인신고 72시간 내에는 이혼이 아닌 무효처리를 하는것이 가능해 행정전산 상으로는 결혼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남게 된다. 가끔 종교적인 이유로 혼전순결이나 혼외성관계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한 젊은이들이 애인과 라스베이거스로 여행와서 혼인신고를 하고 성관계를 가진 후 바로 혼인취소를 신청해놓고 자기네 동네에 돌아가서는 본인들은 혼외성관계를 하지 않았다며 눈가리고 아웅식의 정신승리를 시전하는 젊은이들도 간혹 있다.

3.1. 스트립 지구의 유명 호텔 일람

방향은 구역 북쪽에서 남쪽으로. 마주보고 있는 호텔은 서쪽 편에 있는 호텔 우선.

스트라토스피어(Stratosphere)

라스베가스의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

SLS 라스베이거스(SLS Tribute Portfolio)

원래는 “사하라”라는 이름으로 영업했던곳인데 2011년에 폐업한 걸 현재 로스앤젤레스계열의 SLS호텔이 인수해, SLS 트리뷰트 포트폴리오로 오픈, 화려하게 부활했다. 스타우드 체인인지라, W 호텔로 재 오픈한다는 말도 있다.

트럼프 호텔(Trump Hotel)

이름 그대로 미국 45대 대통령이자 부동산 억만장자인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하는 호텔이다. 스트립의 외곽에 위치해있는데 유리가 황금색이여서 63빌딩과 비슷하다. 스트립에서 드문 카지노가 없는 호텔이다. 카지노가 없는 이유는 트럼프 호텔을 운영하는 트럼프 인터내셔널이 베가스에서 카지노 영업허가를 취득하지 못해서이다. 바로 옆에 있는 호텔에 카지노가 있는 브다라와 월도프 아스토리아와는 달리 여기는 다른 호텔과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데다 가격은 매우 비싸서 일반적인 베가스의 방문객이 여기에 머무는 경우는 드물다.

서커스 서커스 (Circus Circus)

라스베가스 스트립에서 가장 오래된 호텔중 하나며, 가격은 5만원 부터시작. 시설이 더러운데 5만원도 비싸다. 컨셉은 서커스 텐트로 호텔 이름답게 매일 밤마다 무료 써커스를 여는데 태양의 서커스급 사이즈의 공연을 기대했다간 몹시 곤란하다. 경영난에 허덕인다는 동춘서커스도 이거보단 볼게 많다는 생각이 들정도. 정작 외국인을 중심으로 호평이 꽤 많다는 건 함정. 지하에는 싸구려 놀이기구들이 있다. 위치도 스트립스의 다른 호텔과는 좀 떨어진 위치에 있기 때문에 굳이 찾아가기도 애매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사람은 꽤 있는데 주로 돈 적게 들이고 때우려는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의 투숙객이 많다. MGM인터네셔널에서 운영하는 호텔 중에서는 가장 시설이 안 좋고 더러운 호텔 중 하나이다.

더 드루 라스베가스 (The Drew Las Vegas, 구 폰테인 블루)

스트립에서 가장 유명한 공사 중단 건축물이다.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카지노 신/개축 붐을 타고 과거 이 자리에 있던 엘 란초 호텔을 허물고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를 시작해서 골조를 올리고 외장까지는 덮었는데 2008년 세계금융위기의 직격탄을 맞아서 건설자금 조달이 막히면서 그대로 공사는 중단됐고 그 상태로 근 10년을 방치상태로 서 있다. 멀리서 보면 외관은 그럭저럭 멀쩡해보이기 때문에 흉물스러운 느낌을 덜 주지만 그래도 라스베가스의 무리한 재개발 거품의 상징처럼 여겨지고 있었다. 그 후 여러차례 소유권 이전을 겪다가 매리어트 인터내셔널이 지분일부를 인수하고 건축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일단 2020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하는데 그 전에도 그런 계획은 여러번 나온 적이 있어서 일단 건물 완공될 때까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태이다. 만약 완공되면 호텔의 일부는 매리어트의 간판을 달 것이라고 하며 그렇게 되면 매리어트 계열 호텔의 첫 스트립 진출이 된다고 힌다.

웨스트 게이트 (WestGate, 구 라스베가스 힐튼)

1969년에 개장한 호텔로 라스베가스 컨벤션 센터와 연결돼 있다. 사실은 스트립에서 한 블럭 떨어져 있다. 그래서 다른 호텔보다는 유명세가 조금 떨어지는 편. 그러나 왕년에는 이 호텔이 꽤 유명했는데 엘비스 프레슬리 덕분이다. 엘비스 프레슬리는 이 호텔에서 매일 공연을 했고 맨 꼭대기 층에는 그가 썼다는 방도 있다. 호텔 앞에 있는 커다란 황금색 간판은 라스베가스 내에서도 나름 랜드마크로 취급받는다고 한다.

윈/앙코르(Wynn/Encore)

벨라지오, 트레져 아일랜드등을 지은 스티븐 윈의 새로운 건축물로 멀리서 봐도 눈에 확 띄는 특이한 외관을 하고 있다. 마치 서로 가까이 붙어 있는 쌍둥이 건물처럼 보이지만 막상 가 보면 그 규모가 규모이다보니 두 호텔은 거리가 꽤 있다. 쌍둥이처럼 보이지만 미묘하게 차이가 있는데 거리에서 봐서 안쪽으로 휘어져 있는 호텔이 윈이고 그 뒤에 바깥쪽으로 휘어져 있는 호텔이 앙코르이다. 라스베가스 호텔 중에서도 top 5에 들어가며 그만큼 가격도 top 5에 들어가는 수준이다. 하이롤러들이 많아, 스위트 그레이드로 올라가면 라스베가스 최고 가격이다. 스티브 윈 답게 안 에는 꽃장식이 가득 하다. 라스베가스 쇼 중에서 각광을 받고있는 르 레브(Le Reve = The Dream) 극장이 이 호텔에 있다.

트레저 아일랜드(Treasure Island)

라스베가스의 호텔왕이라고 불리는 스티브 윈이 지은 호텔중에서는 제일 저렴한 호텔. 컨셉은 호텔이름 그대로 보물섬과 해적선. 한 때는 MGM 계열로 그다지 저렴하지는 않은 중급 이상 호텔이었으나 MGM 계열이 시티센터를 지을 건설자금을 마련하느라(…) 중국계 자본에 매각하면서 MGM 계열에서 떨어져 나왔고 동시에 가격도 꽤 내려갔다.라스베가스에서 상설공연중인 태양의 서커스 공연 (MGM그랜드의 KA나 벨라지오의 O처럼) 중에서 가장 전통있는 축에 속하는 미스티어(Mystere)가 상설 공연된다. O나 자카나 (아리아 호텔에서 공연) 쇼보다 저렴하고 티켓도 구하기 쉽지만 퀄리티는 보장되어 있으니 태양의 서커스를 한번도 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면 입문용으로 관람하기 매우 적절하다. 참고로 과거에는 호텔앞 해적선 전시물에서 스트립 3대 무료 공연중 하나인 해적선 공연을 하기도 했었지만 안타깝게도 2013년을 기점으로 공연이 전면 중단되었다. (가이드가 하는 말로는 임금협상에서 무산되서 그렇다고 한다.) 과거의 해적선 공연에서 실제 불을 사용했기 때문에 여기저기 불에 그을린 흔적을 볼 수 있다.

베니션/팔라조(Venitian/Palazzo)

마카오의 ‘베네시안’으로 알려진 그 호텔이 맞다. 베니션/베네치안은 발음의 차이가 큰데, 사실 영국식 발음은 그 중간인 베니시안이지만 미국애들은 그냥 베니션이라고 부른다. 팔라조는 베니션의 부속호텔 격으로 상업시설을 통해서 연결되어 있다. 최근에는 베가스보다 마카오를 비롯한 아시아 지역의 사업에 더 심혈을 기울이는 것 같은 라스베가스 샌즈(Las Vegas Sands) 그룹의 플래그십 호텔로 이 자리에는 원래 그룹 이름의 기원이 된 샌즈(Sands) 호텔이 있었지만 노후화로 1996년에 허물고 그 자리에 3년에 걸쳐 이 호텔을 지었다. 사실은 여기 베니션이 원조고 마카오는 훨씬 더 크지만 지점 수준. 대운하 쇼핑몰은 베네치아를 본따서 인공 운하에 곤돌라가 다니고 뱃사공이 노래를 한다. 곤돌라에 탈 수는 있지만 값이 무지막지하니 굳이 기분 낼 게 아니면 안 타는 게 낫다. 마카오는 저렴하지만 굳이 유투브에 올라가고 싶지 않으면 타는걸 추천하지는 않는다. 베니스가 컨셉인 호텔답게 인테리어도 베니스에 있는 궁전들과 비슷하다.

미라지(Mirage)

트레저 아일랜드와 무료 트램으로 바로 연결되는 호텔로 MGM 계열이다. 스티브 윈이 베가스에서 제일 처음 건설한 호텔로 한때 스트립 지구의 카지노 호텔의 트렌드 였던 테마 호텔[특정 컨셉을 잡고 호텔의 내외부를 해당 컨셉에 맞춰 디자인해서 마치 테마파크 같은 느낌을 주는 호텔로 시저스 팰리스, 뉴욕뉴욕, 럭소, 패리스 등등 스트립에서 볼 수 있는 특징적인 호텔들이 이 쪽으로 분류된다. 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유행을 타서 스트립을 마치 거대한 테마파크처럼 보이게 하면서 베가스 스트립만의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했지만 2000년대 중반에 들어오면 식상하다, 유치하다 등의 평가와 함께 깔끔한 디자인의 현대적 스타일의 호텔이 대세가 된다. 이러한 현대적 스타일의 호텔의 효시가 스티브 윈이 MGM과 결별하고 지은 첫 호텔이자 자기의 이름을 딴 윈(Wynn)이다.]의 효시로 취급된다. 컨셉은 남태평양 및 폴리네시아. 밤이 되면 새하얗게 빛나는 벽면이 인상적이다. 무료 공연 중 하나인 화산쇼를 호텔앞 인공분수에서 감상할수 있다. 벨라지오의 분수쇼와 함께 라스베가스 스트립의 2대 거리 쇼로 불리는 모양이지만… 벨라지오보다 규모 및 여러 면에서 떨어진다. 다만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30분 간격으로 행하는 벨라지오의 분수쇼와는 달리 여기의 화산쇼는 하루에 저녁 8시, 9시 딱 두번 밖에 안 하기 때문에 이 때를 놓치면 볼 기회가 없다. 따라서 쇼타임이 가까워지면 화산 근처에 대규모 인파가 몰려들어 매우 혼잡하다.

더 링크(The Linq)

시저스 그룹의 서커스서커스. 임패리얼 팰리스로 시작해 더 쿼드로 갔다가 이젠 링크로 왔다. 객실은 리모델링을 해서 깔끔하지만, 크기는 일본 비즈니스호텔 보다 조금 큰 수준이고, 옆에 새로 지어진 하이롤러를 제외하고는 갈 메리트가 전혀없다.

시저스 팰리스(Cesar’s Palace)

영화 행오버에 나온 그 호텔이 맞다. 오죽하면 호텔내의 샵에서는 영화상의 개드립 대사가 인쇄된 셔츠를 팔고있을 정도. 이름처럼 고대 로마 시대가 컨셉으로 사방에 널린 게 고대 로마 조각품과 장식이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플래그십 호텔로 원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힐튼 호텔의 카지노 리조트 사업부문으로 출발해서 동 사업부문을 하라스 호텔을 중심으로 하는 하라스 엔터테인먼트가 인수했고 한동안 하라스 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을 쓰다가 플래그십 호텔이 하라스에서 이 호텔로 바뀌면서 다시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로 이름을 바꿨다. 미국에서 유명한 뷔페 2위인 바카날이 여기 있다. 룸 레이트는 베네치안과 비슷한 선. 이곳에서 김득구 선수가 권투 경기 도중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도 있었다.

[1982년 11월 13일(한국 시간 14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Caesars Palace)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챔피언 전에서 당시 챔피언 레이 맨시니에게 도전하였다. 챔피언 전을 앞두고 맹훈련을 했으며, “관을 준비해놓고 간다. 패한다면 절대 걸어서 링을 내려오지 않겠다.”고 선언하였다.

당시 경기상황을 보면 9회까지는 김득구가 맨시니와 호각에 가까운 멋진 승부를 펼쳤지만, 10회 때부터 체력고갈로 난타를 허용하였다. 그 후 11~13회에 걸쳐서 수세에 몰리면서도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14라운드 시작 직후 맨시니에게 턱을 강타당하여 그대로 뒤로 넘어졌으나 로프를 붙잡으며 어떻게든 몸을 일으키려 하였다. 하지만 이미 경기 속행은 어려운 상태. 레퍼리가 KO 녹아웃을 선언하며 맨시니의 승리가 선언되었다.

맨시니가 승리의 세리머니를 하는 동안 김득구는 다시 의식을 잃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뇌출혈에 대한 처치와 혈전 제거를 위해 두 시간 반에 걸친 뇌 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뇌사 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5일 뒤 당시 라스베이거스에 도착해 있었던 어머니의 동의를 얻어 산소 마스크를 떼어내면서 향년 27세를 끝으로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당시 세계복싱계에선 무명이나 다름없었던 김득구가 레이 맨시니와 싸우게 된 것은 프로모터 밥 애럼[2]의 농간 때문이었다. 김득구는 세계적인 강자들과 싸울만한 기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복싱계의 일관된 평이었고, 김득구의 프로모터인 김현치 관장도 김득구의 기량이 세계적인 수준에 못미친다는 것을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인정한 바 있다. 레이 맨시니가 챔피언으로 활동할 때 이미 세계 랭킹엔 하워드 데이비스나 에드윈 로자리오 등의 쟁쟁한 복서들이 자리잡고 있었다. 이들이야말로 레이 맨시니와 챔피언 자리를 두고 일합을 겨루기에 부족함이 없는 선수들이었다.

하지만 뛰어난 외모로 흥행성을 갖춘 레이 맨시니가 패배하는 꼴을 볼 수 없었던 밥 애럼은 랭킹을 조작하여 맨시니의 타이틀전 상대로 위협적인 상대들을 모두 거르고, 떡밥이나 다름없던 김득구를 WBA 랭킹 1위로 만드는 만행을 저지른다. 이리하여 밥 애럼은 김득구를 레이 맨시니의 타이틀 유지를 위한 희생양으로 삼는다. 밥 애럼이 이런 무리수를 던지게 된 까닭은 위와 같은 이유 외에도 레이 맨시니가 cbs채널과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것 역시 그 이유 중 하나였다. 레이 맨시니가 강한 상대와 싸우다 패배한다면 모처럼 맺은 TV 계약도 물거품이 되어버리기 때문에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 기량이 뒤떨어지는 김득구를 레이 맨시니의 상대로 링에 올릴 수밖에 없었다. 소속 선수를 돈벌이 상품으로만 여기는 밥 애럼은 약체인 김득구를 이긴 뒤 다음 상대로 또다른 약체선수인 캔보그너를 내정해놓은 상태였다.

밥 애럼은 검사 출신의 엘리트이지만 뒷골목 범죄자 출신인 돈 킹보다 몇 배는 더 추악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인물이다. 이런 복싱계 이면의 추악한 비지니스가 김득구의 생명을 뺏어간 것이라 할 수 있다.

밥 애럼은 김득구의 죽음조차도 자신의 입지를 다지기위한 방편으로 활용하였다. 김득구의 경기 이후 2개월간 본인의 프로모션에 큰 경기가 잡혀있지 않고, 라이벌인 돈 킹의 프로모션엔 3건의 큰 경기가 잡혀있다는 걸 파악한 밥 애럼은 돈 킹을 견제하면서 자신의 도덕적 이미지를 높이기위한 수단으로 2개월간 미국 전역의 프로복싱경기를 중지하자는 제안을 한다.

이처럼 악독한 미스매치를 기획하여 수많은 사람들을 불행에 빠트린 밥 애럼은 비난만 받았을 뿐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았고 지금도 미국프로 권투계를 좌우하는 이름으로 군림하고 있다.

– 김득구가 세상을 떠난 뒤 김득구의 모친은 우울해하다가 3개월 뒤 유서에 “내가 가난해서 아들이 복싱을 시작했다. 결국 내가 아들을 죽인것이다”라 쓴 채 농약을 마시고 아들의 뒤를 따랐다. 새아버지는 맨시니가 보상금으로 뭘 준다는 사기전화에 걸려 당시로서는 꽤 큰 돈인 3백만원을 피해보았다고 한다.

– 경기 심판 리처드 그린은 선수가 위험한 상태임에도 계속 시합을 강행시킨 끝에(맨시니에게 화려한 KO 승리를 선사하게 하고 싶었던 프로모터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있다.) 김득구를 죽였다는 죄책감에 7개월 뒤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 사고 상대방이었던 레이 맨시니는 김득구의 장례식에 참석했고, 이후 깊은 우울증에 빠졌다. 맨시니는 김득구와의 시합 이후로 자책감에 빠져 시합간의 공백기가 길었으며 그 후에는 이전만한 패기있는 복싱 스타일을 구사하지 못하고 치고 빠지는 히트 & 런 전법의 조심스러운 복싱으로 스타일이 변했다. 맨시니에 대해서 다룬 다큐에서는 불행했던 시합이 한 복서의 아까운 생명과 전도유망한 천재 복서의 커리어를 일찍 마감하게 했다고 말할 만큼 그의 복싱에 영향을 끼친 것은 분명하다. 맨시니 자신의 입으로도 “그 시합 이후로는 복싱이 싫어져서 복싱을 하는 것이 괴로웠다”고 술회할만큼 트라우마로 남게 되었다.]

안에는 포럼 샵스라 부르는 쇼핑몰이 있으며, 고대 유럽 거리를 실내에 재현한듯한 분위기에 상당한 퀄리티의 조각물, 분수들이 있어서 그 앞에서는 항상 사진 찍는 사람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안쪽에서는 소규모 수족관도 있고 거기서 아틀란티스 쇼라는 무료 쇼가 열리지만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참고로 이 쇼핑몰의 전체적인 디자인은 도쿄 오다이바에 있는 비너스 포트 쇼핑몰과 굉장히 비슷하다. 그냥 사진을 얼핏 보면 거의 구별이 안될 정도다.

예전에 호텔 홍보용 비디오 게임을 NES 등으로 만들기도 하였다(…) 당연히 내용이야 각종 도박…

벨라지오와 작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붙어있는데, 덕분에 방 잘 잡으면[최남단에 있는 건물중에서도 남쪽에 있는 방들은 뻥 뚫린 뷰로 분수쇼를 관람할 수 있다.] 밤새 편하게 벨라지오의 분수쇼를 감상할 수 있다. 다만 분수때문에 시끄러워서 잠을 못 잘 확률이 높다. 그런데 분수쇼는 자정이면 끝나고 베가스 와서 자정이 되기 전에 자고 일찍 일어나는 착한 어른은 별로 없을테니(…) 큰 지장은 없을 듯

하라스(Harrah’s)

지은지도 오래됐지만 리노베이션 한지도 20년이 다 되어가는 호텔이니 시설은 절대 기대하지 말것. 외관만 봐도 싼티가 줄줄 흐른다.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계열로 컨셉은 시끌벅적한 카니발. 한때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의 전신인 하라스 엔터테인먼트의 플래그십 호텔이었다. 과거의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원래 힐튼호텔 계열이었지만 힐튼이 카지노 리조트 사업 부문을 하라스 호텔을 중심으로 하는 하라스 엔터테인먼트에 매각해서 한동안은 하라스 엔터테인먼트의 이름을 사용했다. 그러다 주변에 격이 높은 호텔들이 많이 들어서면서 플래그십 호텔의 지위를 시저스 팰리스에게 넘겨주고 그룹 이름도 다시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로 바꿨다. 참고로 하라스의 하라(Harrah)는 앞으로 써도 뒤집어 써도 스펠링이 같다.

플라밍고(Flamingo)

벅시 시겔이 지은 호텔로 한 때는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대표하는 호텔 중 하나였지만 4~5성급 고급 호텔이 지천에 널린 현재로써는 좀 빛이 바래는감이 없잖아 있다. 컨셉이 플라밍고(홍학)라 그런지 전체적인 인테리어로 분홍색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보여준다.

벨라지오(Bellagio)

분수쇼로 유명한 호텔. MGM 계열로 컨셉은 이탈리아 롬바르디아 지방. 라스베가스를 간다면 무조건 이 앞을 지나가기 때문에 분수쇼는 한 번은 의무적으로 보게되는 쇼이다. 오후 3시에 시작해서 자정에 끝나는데 오후 3시부터 7시까지는 매시 정각부터 30분 간격으로 그 후 자정까지는 15분 간격으로 한다. 매일 오후 3시의 첫 쇼와 자정의 마지막 쇼는 휘트니 휴스턴이 부르는 미국 국가이고 그 외의 시간대는 몇가지 주제곡을 로테이션을 돌리는데 그 중에서 대표적인 곡은 안드레아 보첼리와 사라 브라이트만이 같이 부르는 Time to Say Good Bye이다. 이 노래는 베가스 갈 때마다 듣는 듯 스트립 중심에 위치해서 여기에 숙박하면 그만큼 다니기는 편하다. 이 호텔은 투숙은 안해도 꼭 들러서 구경할 가치가 있는 이유가 세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위에 소개한 분수쇼, 나머지 두개는 이 호텔에서 공연하는 태양의 서커스 The O Show, 그리고 호텔 내부의 꽃 정원이다. 알록달록한 꽃이 장관을 연출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좋아한다. 꽃 정원은 매달 주제를 바꾸어가면서 단장을 하기 때문에 한번 봤더라도 다음번에 다시가면 완전히 다른 주제로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해서 질리지 않는다. 음력 설이 가까운 2월달에는 그해의 간지를 주제로 중국풍으로 단장을 하기도 한다. 전시물은 전부 생화로 제작되기 때문에 정원에 들어가면 꽃 냄새가 꽤 느껴진다. 꽃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그 외에도 호텔 로비 천장에 유리 장식이 유명하다. 라스베가스에서 네임드급 호텔이나 방안은 생각보다 낡은 편. 위치와 이름발로 낚이는 사람이 은근 많았었다(…) 근데 얼마전 호텔을 전면 리노베이션해서 시설이 엄청나게 좋아졌다. 객실내 시설이 국내 특급호텔과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을 정도다. 국내 여행자들 사이에서 라스베가스의 필수 요소(?)인 태양의 서커스: O쇼의 극장이 여기에 있다. 호텔 부대시설 극장 주제에 한국의 전문 공연장인 블루스퀘어 기타 등등을 가볍게 뺨 후릴 수준이니 꼭 가 보자. 유명세에 비해 표 사는 게 어렵지 않아서 당일 현장 발권도 괜찮다.

밸리스(Bally’s)

MGM 계열의 호텔로 옆에 있는 패리스와는 통로로 연결되어 있다. 원래는 여기가 MGM 그랜드 호텔로 MGM 인터내셔널의 플래그십 호텔이었으나 트로피카나 대로 상에 새로운 MGM 그랜드 호텔을 건설하면서 이 호텔을 시저스 엔터테인먼트에게 매각하고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를 하라스가 인수하면서 MGM의 라이벌인 하라스 (현재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계열이 되었다.

패리스(Paris)

파리를 컨셉으로 만든 호텔로 옆에 있는 밸리스와 함께 . 호텔 앞에 있는 에펠탑은 파리의 있는 것을 절반 크기로 줄인 것이다. 높이 약 160m.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당연히 돈 받는다. 시저스 앤터테인먼트 계열의 나름 플래그쉽 호텔. 고급스러운 호텔 안에 쇼핑몰은 다른 호텔들과는 달리 나름 저렴한(?) 가게들이 있는 편.

라스베가스 시티센터 (Las Vegas City Center)

라스베가스 시티센터 산하 호텔들은 이웃집 관계로 서로서로 손님을 넘겨 받는다. 때문에 브다라 호텔 가면 아리아 호텔 광고를 볼 수 있고 아리아에서는 코스모폴리탄 내부의 레스토랑 광고를 볼 수 있기도 하다. 이 호텔들은 중앙에 있는 크리스탈이라는 쇼핑몰로 연결이 된다. 쇼핑몰 내부는 당연히 명품으로 꽉 채워져 있기 때문에 구경 외에는 별로 할 게 없다. 아리아와 코스모폴리탄은 내부의 클럽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만약 조용한 곳에서 꿀잠을 원한다면 피해야 할 호텔들이다. 여기 호텔들은 라스베가스의 테마호텔 트렌드가 지나간 후 현대적 디자인이 대세가 되고나서 건설된 호텔들이기 때문에 딱히 컨셉은 없다.

아리아 (Aria)

라스베가스에서는 새로 지은 호텔에 속하므로 시설이 깔끔하고 첨단 기술을 많이 도입했다. 이를테면 방에 입장하자 마자 방으로 들어오는 빛을 차단하는 두꺼운 커튼이 자동으로 열리면서 자연채광을 통하여 방이 서서히 밝아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처음 가는 사람들은 절로 탄성이 나온다. 방에 비치된 태블릿으로 조명, 커튼 및 TV 등을 컨트롤 할 수 있으며 베가스의 각종 정보 및 비행기 이착륙 상황 등도 태블릿으로 제공되고 프런트에 요구사항을 전달할 때도 굳이 전화통 붙잡고 힘들게 영어로 의사소통 하려고 안 해도 태블릿에 있는 메뉴를 터치 하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된다. 다만 서비스는 5성급으로 보기에는 뻣뻣한 편이라서 좋은 서비스는 기대 안 하는 것이 좋다. 클럽이 있어서 호텔 주변에서 주말 밤에 술에 취해서 시끄럽게 떠드는 사람들 보는 건 일도 아니다. 취객들 때문에 잠을 아예 자지 못할 수도 있다. 한 때 극장에서는 태양의 서커스에서 자카냐라는 공연을 벌였지만, 2016년 4월을 마지막으로 공연이 중단되었다. 자카나 이전에는 Viva Elvis!라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생애를 주제로 하는 공연을 했었는데 어느정도 알려져 있는 엘비스의 생애에 대한 내용에 귀에 익은 명곡이 조화를 이루어 베가스의 공연 중에서는 영어를 못알아 들어도 비교적 이해하기가 쉬운 공연이었다.

브다라 (Vdara)

아리아와 코스모폴리탄 사이에 있다. 모든 방이 스위트이다. 물론 기본 방은 말이 스위트이지 조금 큰 방을 나누어둔 모양 수준이지만. 아리아와 함께 MGM 계열이다. 호텔에 카지노와 부페가 없고 대부분이 객실이다. 부페는 아리아의 부페를 이용하면 되고 굳이 아리아가 아니더라도 취향과 주머니 사정에 따라 여러 호텔에 다양한 부페가 있으니 아쉽지는 않다 카지노는 아리아나 코스모폴리탄에서 해결하면 된다.

더 코스모폴리탄 (The Cosmopolitan)

풀네임은 더 코스모폴리탄이지만 아무도 그렇게 부르지는 않고, 다들 코스모폴리탄이라고 줄여부른다. 현지인들은 코스모라고 아예 확 줄이기도 한다.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잘 나가는 클럽이 있어서 인기가 높다. 때문에 아리아와 마찬가지로 만취한 상태로 난동질을 부리는 사람들이 많은 편이며 클럽이 유명한 만큼 방값이 흉칙한 것도 문제(…). 시티센터의 일부를 구성하고 있지만 아리아, 브다라와는 달리 MGM 계열이 아닌 독립 계열이다.

월도프 아스토리아 라스베가스 (Waldorf Astoria Las Vegas, 구 만다린 오리엔탈)

뉴욕에 있는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의 라스베가스 지점격. 개점 당시에는 홍콩계 호텔 체인인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이었으나 2018년에 호텔을 힐튼 월드와이드에게 매각하면서 힐튼 계열의 최상위급 브랜드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로 리브랜딩 했다. 브다라와 함께 스트립에서 보기 드문 카지노가 없는 호텔이다. 시티센터에 붙어있지만 시티센터를 구성하는 호텔로 취급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플래닛 할리우드(Planet Hollywood, 구 알라딘)

예전의 이름을 알라딘으로 컨셉은 모로코와 아라비안 나이트였다.알라딘 시절에 전설적인 록스타 엘비스 프레슬리가 1967년에 결혼식을 올렸던 곳이 여기 맞다. 1997년에 기존 건물을 철거하고 새 호텔 건물을 건설해 2000년에 완공하였는데 그 때는 건물 자체가 아라비안 나이트를 연상케하는 외관을 하고 있엇다. 그러나 2006년 운영사가 부도가 나서 잠시 은행 소유가 되었다가 시저스 엔터테인먼트가 인수해, 레스토랑 체인인 플래닛 할리우드와의 합작으로 알라딘 호텔을 인수하고 호텔 이름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 외장도 개수를 해서 지금은 외관 상으로는 모로코 컨셉을 찾기 힘든 현대풍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모로코 컨셉의 디자인은 호텔 내부의 상점가에 그 흔적이 남아있다. 여기도 시저스의 플래그쉽 호텔.

Park MGM (구 몬테카를로)

과거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모나코와 그 주변의 남프랑스 지역이 모티브이다. MGM 인터내셔널 계열 호텔 중에서는 중간에서 살짝 위 정도의 위상으로 딱히 내세울만한 특징은 없지만, 그런대로 깔끔하고, 가격도 괜찮고, 위치도 그럭저럭 괜찮다. MGM 인터네셔널 계열이라, 시티센터와도 자체 트램으로 연결된다. 2018년 봄 PARK MGM 으로 개명.

뉴욕 뉴욕(New York New York)

뉴욕을 배경으로 꾸며놓은 호텔로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자유의 여신상 등의 외관이 눈에 띈다. 이 호텔의 자유의 여신상 모형은 한 때 뉴욕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우표 도안에 사용되어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다. 그리고 안에는 뉴욕의 거리를 재현해놓은 식당가도 있다. 거리 풍경뿐 아니라 심지어 바닥의 맨홀에서 나오는 스팀까지 재현되어 있다. 근처에 T 모바일 아레나가 있는데 2017년에 확장팀으로 처녀출전 하는 NHL팀이 쓰게될 예정. 그리고 스트립 유일의 쉐이크 쉑이 여기 있다. 다른 쉐이크 쉑은 다운타운 섬멀린이나 노스 프리미엄 아울렛에 있다. 가격이 저렴하고, 미니멈 배팅이 낮아서 한국인들이 많이 간다고 한다. 호텔 밖에 큰 빨간색 롤러코스터인 ”’The Big Apple Coaster”가 있다. 호텔 내부로 가면 탈 수 있다. 운영시간은 일요일~목요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1시, 금,토요일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자정까지다. 일반 티켓은 1인당 15불이지만, 가격 대비 시간은 별로다. MGM 인터네셔널 계열이며 MGM 그랜드와는 육교로 바로 연결되어 있다.

MGM 그랜드(MGM Grand)

진한 녹색의 외관이 특징인 이 호텔은 객실이 무려 6500여개로, MGM의 이름이 걸려있는 곳 답게 MGM 인터내셔널의 플래그십 호텔이며 따라서 그룹에서 사활을 걸고 관리한다. 최상층부에는 스카이플로어라는 호텔이 올스위트로 운영되며, 호텔의 로비 옆 부분에는 더 맨션이라는 하이롤러용 저택…이 있다. 더 맨션은 객실이 200M2 부터 시작. 복싱경기와 UFC경기가 자주 열린다. 벨라지오의 O쇼와 더불어 태양의 서커스 공연 중에서 가장 명성이 높은 KA 쇼의 극장이 여기에 있다. 카 쇼라는 이름을 처음 듣는 한국인들은 대부분 자동차 쇼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데이빗 커퍼필드의 마술쇼가 열리는 극장도 있어서 즐길거리가 많으며 식당가나 쇼핑가의 규모도 꽤 큰 편이다. 그만큼 구조가 복잡하여 안에서 길을 잃고 헤메는 경우도 많다. 그리고 스트라토스피어까지 연결되는 모노레일의 종점도 이 호텔에 있다. 사자를 테마로 한 호텔답게 과거에는 살아있는 사자를 볼 수 있는 Lion habitat이 있었지만 2012년 초를 기점으로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오래된 가이드북에는 아직도 MGM 그랜드에 가면 사자를 볼 수 있다고 소개하는 경우가 있으나 거기에 낚여서 헛걸음하지 않도록 주의할 것. MGM 인터내셔널의 플래그십 호텔에다 어마어마한 위용을 자랑해서 매우 비쌀 것 같지만 객실 요금은 길 건너편에 있는 뉴욕뉴욕과 몬테카를로의 사이로 겉보기에 비해서는 부담이 없는 수준이다. 스트립에서 조금 남쪽에 치우친 입지로 스트립의 중심에 해당하는 벨라지오, 패리스, 시저스 팰리스, 미라지, 베니션, 윈 등과는 거리가 꽤 떨어져 있는데다 객실 수가 어마어마하게 많기 때문에 방들을 채우려면 마냥 비싸게만 받을 수는 없어서인 듯.

엑스칼리버(Excalibur)

궁전 처럼 생긴 동화속에 나올 듯한 호텔로 컨셉은 중세와 원탁의 기사. 스트립에 위치한 호텔 중 가장 오래된 축에 속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으며, 방들도 낡았다. MGM 인터네셔널 계열에서는 서커스서커스 급. 다만 주변에 호텔들이 연달아 있어 입지는 외딴 곳에 떨어져 있는 서커스서커스 보다는 좋은 편이고 가격 생각하면 방도 그럭저럭 묵을만 하다. 건너편에 있는 트로피카나 보다는 낫다. 스트립 호텔 중에서 저렴하기로는 1, 2위를 다투는 호텔로 비수기에는 하룻밤에 20달러 대의 가격으로 나올 때도 있어 때만 잘 맞추면 근처에 있는 모텔 6 보다 더 싼 값에 묵을 수 있다. 베가스는 구경하고 싶은데 돈은 없는 여행객들에게는 고마운 존재이기도 하다. 베가스 호텔값이 싸다고 해도 그건 비슷한 수준의 시설을 갖춘 다른 동네의 호텔과 비교했을 때 싸다는 얘기이지 번듯한 외양을 자랑하는 다른 호텔들 같은 경우에는 그래도 하룻밤에 최소 7~80달러는 줘야 묵을 수 있다. 이정도 가격도 돈이 없는 배낭여행객들에게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수준이다.

트로피카나(Tropicana)

서커스 서커스 수준의 호텔 이었으나, 힐튼이 그랜드 베케이션으로 운영을 하기 시작, 조금 나아지는듯 했으나… 여전히 망했어요.

룩소르 라스베이거스(Luxor Las Vegas)

CSI 라스베가스 편을 보면 가끔 도시를 비추는 장면에 거대한 검은색 피라미드가 지나가는 걸 봤을 텐데, 바로 이 건물이다. 밤하늘에 빛을 빵빵 쏜다. 연면적 1만1천 제곱미터에, 4,407개의 방이 있는 이 호텔의 크기는 이집트의 실제 피라미드들과 맞먹는 크기다(!) 크기가 크기인지라 북미에서 멤피스 피라미드와 더불어 가장 유명한 피라미드식 건물로 꼽힌다. 겉모습만 봐도 바로 알 수 있지만 컨셉은 고대 이집트. 실제 위치는 스트립에서 많이 떨어진 편이며, 시설 역시 노후화가 되서 좋지는 않다. 다만 그만큼 가격도 저렴해서 특징있는 외관 치고는 가격은 50달러 대로 베가스에서는 싼 수준. 하지만 호텔 전체가 완전히 뻥 뚫려있고 피라미드의 벽면에만 방들이 위치하는 특이한 구조이기 때문에, 방 밖으로 나오면 어둑어둑한 호텔 내부 전체가 내려다 보인다. 이 특이한 분위기 때문인지 인기는 꽤 있으며 룸레이트 역시 저렴하다. 참고로 엘리베이터도 피라미드 벽면을 따라 올라가기 때문에 수직 위가 아닌 대각선 위로 올라간다. 숙박객이 아닌 사람들이 엘리베이터를 타는 것도 허용되니, 이 곳을 방문하게 되면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번 위로 올라가보는 것도 좋다.

만달레이 베이(Mandalay Bay)

MGM 인터네셔널의 나름 고급리조트. 컨셉은 미얀마의 만달레이 지역이라는데 호텔 겉모습과 인테리어만으로는 별로 분위기를 느끼기 힘들다. 타워 중 하나는 노부호텔이고, 만달레이베이 타워의 상층부는 포시즌스 호텔이다. 더 노부호텔은 그 유명한 노부 레스토랑에서 이름을 따왔다. 외벽이 다 금색이라 골든 바 라 별칭하는 사람도 있다. 이곳에 있는 데이라이트 비치클럽은 풀파티로도 유명하며 베가스 호텔 수영장 중에 유일하게 파도풀장이 있고 상어를 키우고 있는 Shark Reef 수족관과 마이클 잭슨의 히트곡을 주제로 하는 태양의 서커스 Michael Jackson: One 공연이 주요 어트랙션이다. 2000년에 이 호텔의 카지노에서 오연수의 엄마가 100억원대의 잭팟을 터뜨려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래서 한국 사람들에게는 이 호텔이 조금 유명하다. 스트립에서 위치가 많이 떨어진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밑에 있는 포시즌스 호텔까지 같은 건물로 치면 라스베가스의 스트립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Welcome to Fabulous Las Vegas 간판에서 가장 가까운 호텔이기도 하다. 거기도 걸어가기에는 거리가 꽤 떨어져 있다. 자체 트램을 통해서 럭소, 엑스칼리버 호텔과 연결은 되는데 그걸 감안해도 더럽게 멀다. 이곳에서 2017년 10월 1일 최악의 총기 난사 사건이 일어났다. 피해 지역은 호텔 뒤편의 라스베이거스 빌리지 앤 페스티벌 그라운드.

포 시즌스(Four Seasons)

스트립에서 떨어진 위치라서 실제 스트립으로 가려면 걸어서는 못 가는 곳에 있다. 포시즌 컨셉답게 호텔에서 푹 쉬라는 배려 돋는 위치(…) 방값은 역시 포시즌답게 라스베가스에서도 상위권 레벨.

4. 치안

미국 내에서의 마피아의 쇠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도시에 마피아의 입김이 적지 않게 작용하는데, 그렇다고 해서 밤에 갱들이 총질이나 하고 다니는 살벌한 분위기를 연출하거나 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스트립 지구는 미국에서 몇 안 되는 밤 12시가 넘어도 도로 활보가 가능한 지역이다. 스트립은 길가에 늘어선 호텔들과 상업시설들이 불야성을 이루어 깊은 새벽에도 밝은 조명을 유지하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돌아다니며 경찰과 호텔의 경비들이 많아서 웬만한 도시보다 안전하다. 마피아들로서도 자신들이 투자한 도시가 사소한 악재라도 만나 수입에 치명타를 입으면 곤란하기 때문에, 경찰이 개입하기 전에 사설 보안업체 등을 이용해 각종 범죄 등을 일차 단속한다. 옛날에는 말썽 피운 녀석을 사막 한가운데에 파묻거나,[마리오 푸조의 소설인 마지막 대부에서도 나온다. 바람이 불어서 사막의 모양을 바꾸기 때문에 어디 묻었는지 금방 잊어버린다고.] 또는 헬기에 태워서 고공에서 그대로 던져버리는 일도 있었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들린다.

미국 드라마 CSI 과학수사대 시리즈의 무대로도 알려진 곳. 전미 범죄율 1위[실제 전미 범죄율 1위 도시는 디트로이트이다. 10만 미만 도시까지 범위를 넓히면 캠든.]라고 언급된 드라마에서와 다르게 치안은 좋다고 한다. 이유는 아마도 위에 나온대로로 CSI 인물의 입을 빌자면, “밥 먹는 데서는 똥 안 싸는 법이다.” 비슷한 예로 일본의 신주쿠 가부키초가 있다.

도박의 이미지로 뭔가 안 좋고 무시무시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만, 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다. 여기서 잘만 사는 사람들도 많다. 무엇보다도 도시권 인구가 200만명에 육박하고 인구가 계속 증가세를 보이는 것이 이 도시도 사람이 살만한 곳이라는 증거다. 보통 이런 오해를 하는 경우는 대부분 라스베이거스 도시 전체가 도박장으로만 가득찬 곳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 라스베이거스에도 상기한대로 학교나 쇼핑몰 등 필수적인 사회 시설들은 얼마든지 있다. 도박 시설들이 유명하다 할 뿐이지 도시 전체가 도박장은 아니라는 것. 게다가 이 사회 시설들이 오히려 도박장 운영에 도움을 주었다. 사람들이 도박만 하려고 라스베이거스에 오는 것은 절대로 아닐테니까. 근처 인프라가 부실할 대로 부실한 채로 카지노만 덩그러니 들어선 우리나라의 모 카지노와는 상당한 차이. 오히려 여기서 도박을 하면 시에서 카지노들에게 세금을 메기는데, 이 세금이 네바다 주정부의 주수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 세금이 주로 쓰이는 곳은 대중교통비, 교육비, 치안유지금 등으로 쓰인다.

그리고 도박의 대표 주자이지만 오히려 도박에 대해서도 꽤 엄격하게 관리를 해서 만 21세를 넘지 못한 투숙객은 카지노 영역 안으로 못 들어가며, 어린 자녀들을 대동하고 카지노 영역을 어슬렁 거리거나 어린이들이 카지노 영역을 기웃거리면 어디선가 경비가 와서 영역 밖으로 나가도록 조치한다. 테이블이나 슬롯머신 앞에 앉아있다가 연령이 의심되면 즉시 신분증 확인을 요구받으며 요구에 불응하거나 신분증을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 즉각 퇴장조치 된다. 특히 백인/흑인들의 시선에서 나이 구분이 쉽지 않은 아시아인들에게는 30대 중반이 넘어도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는 경우도 다반사이니 이곳에 간다면 반드시 신분증을 지참하도록 한다. 하지만 대부분 카지노를 보면 바닥에 카페트 패턴으로 길이 나 있는데, 이 ‘길’로만 통행하고 카지노 구역에만 들어가지 않으면 뭐라고 하지는 않는다.

카지노 분위기는 우리가 생각하던 카지노 무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다. 기본적으로 쾌적한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다. 환기및 공조 시설을 통해서 실내에서 흡연하는 장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비 흡연자도 쾌적하다고 느낄 정도다. 천장의 높이라던가 환기 시설이 그냥 만든 시스템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불법인 도박 시설이란 우리네 느낌과는 다르게 여기서의 카지노는 완전한 오락 시설이다. 90년대 이후에 지어진 스트립 지구의 A급 호텔들의 카지노는 이 수준이 엄격하게 지켜지는 느낌이고 스트립 카지노 중에서도 오래된 곳과 지금은 약간 변두리 느낌이 나는 다운타운의 프리몬트 스트리트 지역의 카지노는 약간 오래된 우리가 아는 그런 이미지의 카지노 비슷하다.

5. 교외 지역

교외 지역에도 볼 것이 많다. 라스베이거스는 사실 여러 섹션으로 나뉘어 불리는데, 스트립을 중심으로 북쪽은 북 라스베가스, 북서쪽은 서머린 등으로 불린다. 맥카렌공항 아래로 15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 헨더슨이라는 작은 도시가 있다. 그치만 라스베이거스와 가까운 탓인지 서머린이고 헨더슨이고 라스베가스 밸리 안에만 있으면 전부 같은 도시 취급 받는다.

스트립과 약 30분가량 북서쪽으로 떨어진 서머린에는 2014년 10월 중순부터 오픈한 다운타운 서머린이라는 몰이 생겼다. 바로 옆에 레드락 카지노 스트립 몰이 있으니 스트립 말고 다른곳에서 하루종일 쇼핑하고 싶으면 레드락 카지노에 방을 잡고 몰 운영시간이 끝날때까지 쇼핑해도 된다. 서머린지역은 교외라 확실히 여행객들이 뜸하다. 라스베가스를 자주 오거나 하는 사람은 알지만, 좀더 조용한 여행을 하고 싶으면 서머린 지역이 최고.

헨더슨은 작은 도시의 느낌이 충분히 난다. 서머린은 북적거리는 교외지역이라 생각하면 헨더슨은 차분한 동네 같은 느낌이 들기도. 헨더슨의 유명한 호텔 중 하나가 더 M 리조트 스파 카지노라는 곳이 있는데, 꽤나 외곽에 있다. 맥캐런 공항에 셔틀이 있기 때문에, 이걸 타고 와도 된다. 현지인들은 M 호텔이라고 줄여 부르며, 점심 부페가 가성비가 좋아 가끔 외식하러 오기도 한다.

라스베이거스에도 주립공원이 있다. 서머린 근처에 레드락 주립공원이라는 곳은 여기가 라스베가스라고 생각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자연을 만끽할 수 있게 되어있다. 레드락 카지노와 차로 약 20분 거리. 차 한대 입장료는 7달러(2015년 1월 기준).

스트립 기준으로 북서쪽에는 찰스턴 산 (Mt. Charleston)이 있는데, 이곳은 겨울에 눈이 내린다. 한 겨울에는 폭설 때문에 등산 제한이 걸릴 정도. 많은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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